미국은 북핵 6자회담과 대북 금융제재 문제를 동시 협상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교도는 이날 외교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주 베를린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교도 통신은 특히 북미간 베를린 회담에서 합의된 내용 중에는 2천400만달러 규모로 알려진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 동결계좌들 중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쿄신문은 “북한이 BDA 50개 계좌 가운데 10개는 정상거래에 근거한 것이라며 주장, 미국측과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힐 차관보는 이날 일본에서 중국을 방문키 위해 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6자회담 재개 일자가 이번 주말까지는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알렉산데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차기 6자회담이 내달 초반에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북미가 오는 24-27일 중국 베이징에서 회담을 열어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워싱턴=
유엔이 북한 당국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유엔개발계획(UNDP)을 포함한 대북 사업을 우선적으로 감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 문제와 관련, 유엔 자금사업과 유엔 기금 및 프로그램의 활동 전반에 대한 내.외부 감사를 함께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그 첫번째 검증 대상으로 대북 유엔사업에 초점을 맞출 것을 제안했다. 유엔은 22일 성명을 통해 반 총장이 유엔 기구의 장들의 모임체인 업무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유엔 회계감사단에 현금 처리 및 직원고용의 독립성, 지역사업의 점검 등의 현안과 관련된 국가에서의 유엔 및 유엔 기금.프로그램의 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평가와 감사를 수행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또 외부 감사위원회가 이 문제에 관해 감사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반 총장이 유엔 기금과 프로그램의 활동을 검증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들 조직의 대표들과 이날 만났다고 설명하고 “반 총장은 첫번째 검증 작업은 북한에서의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점을 제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의 요청이 유엔 업무조정위원회와 회계감사단에 의해 받아들여질 경우 대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38명의 자국 입국을 거부키로 결정했다고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 위원장이 반관영 이란학생통신(ISNA)을 통해 22일 밝혔다. 보루제르디 위원장은 “사찰단 입국 거부는 의회가 입법한 법안을 처음 집행한 것”이라며 “사찰단 입국 거부를 IAEA에 공식적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의회는 지난해 12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 이란 제재를 결의하자 IAEA와 관계를 수정할 수 있다는 긴급 법안을 의결했다. 이번 입국 거부는 이란은 그간 자신의 핵기술 개발이 평화적인 에너지 생산 목적이라며 IAEA의 기준에 맞춰 우라늄 농축 등 핵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다. IAEA의 핵 사찰단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따라 이란의 핵시설을 정기 감시하기 위해 이란에 입국하려던 차였다. 유엔 안보리 제재안에 따르면 이란은 내달 하순까지 우라늄 농축 등 핵기술 개발을 중단해야 하고 IAEA는 이런 내용을 유엔 안보리에 보고해야 하지만 이란이 입국을 거부함으로써 유엔과 이란이 경색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1일 “유엔이 대 이란 제재안
미국 상원의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22일 조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추가 파병 계획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존 워너 상원의원(공화.버지니아)은 이날 벤 넬슨 의원(민주.네브라스카)과 함께 부시 대통령의 증파 계획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이미 외교관계위원회의 조지프 바이든 의장(민주.델라웨어)과 칼 레빈 군사위원회 의장(민주.미시간), 척 헤이글 의원(공화.네브라스카) 등 중진 3명이 반대 결의안을 발의한 바 있으나 이번 결의안에는 좀 더 강경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넬슨 의원은 “백악관에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사위원회 의장이기도 한 워너 의원은 그동안 백악관의 이라크 정책에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왔으나 이라크에 군병력 2만1천500명을 증파하기로 한 부시 대통령의 결정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 워싱턴 로이터.dpa=연합뉴스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