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폐막된 '제12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 전북대학생 최재구 씨(22·전주시·사진)가 고법(鼓法) 부문 대상(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명창 부문에서는 명창(대통령상)은 배출하지 못한 채 이연경(30·여·서울 은평구)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판소리 일반부에서는 김도현(30·전주시)씨가 장원(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차지했다.
하종현 화백은 경남 산청출신으로 진주사범을 졸업한 후 홍익미대를 입학한 엘리트 작가이다. 그는 이미 32세이던 청년작가 시절 한국 대표작가의 이름을 걸고 1965년 파리비엔알레에 참가하였다. 지금 같으면 상상하기 힘든 대단한 사건이다. 그 당시 그의 작품은 2차대전 이후 유럽의 미술을 상징하던 앵포르멜(비정형) 화풍이었다. 이것은 전후(戰後) 파괴되고 무너져 버린 유럽의 문명을 상징하듯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겁고 어둡고 칙칙하게 화면이 두터운 물감으로 짓 이겨진 그러한 풍의 회화를 말한다. 이러한 경향은 20세기 초까지 지탱해오던 사실주의 류(類)의 회화의 몰락을 촉발하였고, 한편으로는 회화에 대한 관심을 이미지에서 물성(物性)의 문제로 전환하게 되는 미술사적 가치를 갖는다. 청소년 시절 한국동란을 목격한 하종현의 감성은 유럽의 젊은 예술가들에 의해 제기된 앵포르멜의 세계에 쉽게 빠져버렸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앵포르멜 회화는 60년대 후반까지 한국 추상회화의 단면을 이루면서 지속되었다. 이 당시 현대미술에 눈을 돌렸던 젊은 작가들 중에서 앵포르멜 회화의 늪에서 가장 빨리 빠져나온 작가가 하종현이다. 34세에 일약 모교 홍익대학의 서양화과 교수(전임강
제천체육관에서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에어로빅스 대회가 열렸다.(재)한국에어로빅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에어로빅 체조연맹이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2천여명의 에어로빅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의 뜨거운 여름밤을 더욱 뜨겁게 만들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음악 프로그램 라인업이 최종 확정 됐다. 국내 최초, 아시아 최초의 음악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도 화려한 공연 라인업을 통해 제천을 찾을 많은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청풍호반무대에서 펼쳐지는 원 썸머 나잇에서는 총 12개 팀이 제천을 찾아 뜨거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총 4일 동안 청풍호반무대에서 펼쳐지는 원 썸머 나잇은 밴드 강산에, 브로콜리 너마저, 아침, 리쌍, 스윗소로우, 정인, 조문근, 김창완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노브레인, 이승열, 국카스텐 등 다양한 음악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뮤지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2008년 제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이슈가 됐던 '로큰롤 인생'의 삽입곡을 하이라이트 장면과 함께 뮤지션들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마련한 '뮤직&필름 나잇'은 8월 12일 밴드 강산에, 브로콜리 너마저, 아침의 무대로 펼쳐진다.청풍호의 여름밤을 달래줄 달콤함과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분위기가 공존할 '믹스&매치 나잇'은 8월 13일, 리쌍, 스윗소로우, 정인, 조문근의 무대로 채워진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 공연도 보고 더위도 날려 보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문화피서가 마련된다.오는 30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국악이랑 친구하기'가 그것이다.청주시립국악단 81회 정기연주회로 마련되는 이 공연은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기획공연으로 지난 2006년부터 시작돼 국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우리문화의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여기에 단돈 1천원으로 전통악기에 대한 기본 개념도 배우고 공연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선물이 아닐 수 없다.천원의 행복 '국악이랑 친구하기'는 김철호 부산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의 객원지휘로 펼쳐진다.연변의 평화로운 농촌 풍경을 노래한 '연변목가'를 시작으로 솔로의 즉흥적인 연주가 신명나는 '축제', 국악에서 빠질 수 없는 타악 협주곡으로 타악의 역동적인 리듬과 멜로디로 구성된 '공놀이'가 연주된다.이어 한국산조의 원형과 깊이를 담고 있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는 섬세한 연주와 뛰어난 해석력이 돋보이는 가야금 연주가 박현숙(서원대학교 교수) 명인이, 영화음악으로 잘 알려진 '산체스의 아이들'은 국악으로 편곡해 이윤아 청주시립국악단 차석단원의 태평소 협주곡으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4기 입주작가들의 기증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 2층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the mix'를 주제로 오는 8월28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그동안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소장해 오던 역대 입주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공간에 배치(믹스)해 하나의 전시형태로 꾸몄다.지난 2007년 개관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현재까지 모두 80여명의 관내·외 작가들을 배출했고 연중 기획 전시를 통해 다양한 현대미술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또 작가들에게는 순수미술작가 창작지원 공간으로, 관람객들에게는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을 직접 보고 몸소 미술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해 왔다.정상수 학예사는 "스튜디오를 거친 작가들이 창작시기와 관계없이 작가로써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데에 대한 고마움으로 작품들을 기증했다"며 "그들의 흔적을 상기시키는 의미로 기증 작을 한데 모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김수미기자
중부권에서 가장 규모가 큰 판소리축제인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 대회'가 판소리 중고제의 본향인 공주에서 21일 개막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첫날 오후 1시 30분 공주한옥마을에서 인당 박동진 선생 판소리 세미나를 시작으로 오후 7시 30분에는 문예회관에서 추모 음악회로 이어졌다.공주한옥마을에서는 '박동진 명창과 창작판소리의 지평과 전망'이란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됐다. 대회의 예선은 22일 오전 9시부터 공주문예회관과 국립공주박물관 강당 등에서 진행된다. 본선은 오는 23일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에는 대통령상, 고법 대상에는 국무총리상이 각각 주어진다. 지난해에는 명창부에서 소민영 씨,고법에서는 박준호 씨가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 ☏ 041-840-2864.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의 음악영화 축제를 여는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음악과 영화의 아름다움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콘서트' 섹션을 통해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작품을 선보인다. '무성영화와 음악의 만남'을 주제로 진행돼 온 '시네마 콘서트' 섹션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캐치프레이즈인 '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에 가장 부합하는 섹션으로 매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시네마 콘서트' 섹션에서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지나가는 마음'과 '태어나기는 했지만' 등 2편이 상영된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은 도쿄 후쿠가와 출생으로 미조구치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과 함께 일본 영화의 3대 거장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감독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 전문지 '키네마 준보'는 그의 대표작인 '태어나기는 했지만'을 1932년 최고의 영화로 선정하기도 했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무성영화 상영은 라일리 리의 사쿠하치 연주와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사쿠하치는 우리나라 전통 악기인 대금과 비슷한 음색을 가졌지만 수직으로 잡고 부는 모양은 퉁소와 흡사한 일본 전통악기다. 라일리 리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1980년부터 50장이 넘는 사
청주문화원이 오는 8월 댄스스포츠 강좌를 개설하기로 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오는 8월9일부터 10월27일까지 3개월 동안 열리는 댄스강좌는 김규리 충북 댄스스포츠지도자연합회장을 강사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청주문화원세미나실에서 열린다.수강료는 월 2만원이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신청기간은 8월4일까지 청주문화원사무국 또는 홈페이지(http://cjmh.or.kr)에서 하면 된다.개강일은 8월9일이며 3개월 과정이 끝난 뒤에는 청주지역 문화동아리 모임인 참사랑방 문화동아리에서 활동할 수 있다.(문의 043-265-3624)/ 김수미기자
청주지방법원(법원장 서기석)은 25일 법원 중흥관에서 '국악과 함께 하는 시민초청 음악회'를 연다. 이날 오후 7시부터 3시간30분 동안 진행되는 음악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사법부'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으로 누구든 방청할 수 있다. 난계국악단의 전통과 퓨전 국악 공연, 난계국악단과 성주굿 기능보유자인 조갑용 선생의 협연 등이 공연된다. 산남동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음악 동아리 '두꺼비 앙상블'의 합창도 들을 수 있다./최대만기자
작가가 되기까지는 오랜 창의적 실험과 낙담, 좌절, 희망, 기다림 등 긴 시간들이 점철돼 있다. 김혜옥, 류호열, 박성민, 안기호, 장지성, 탁현주, 한지선 작가가 고뇌의 시간을 통해 탄생한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회를 연다.'쏘~쿨(So~Cool)'을 주제로 한 이 전시는 오는 8월7일까지 청원군립대청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작가 자신이 택한 소재의 특성과 시각적인 요소가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만큼 신선하다.먼저 김혜옥 작가는 종이배를 등장시켜 순수하던 어린 시절로의 시간여행을 떠난다. 여기서 망망대해에 홀로 떠가는 종이배는 외로운 우리의 현재 모습이고,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설레임과 희망을 담은 미래의 모습이기도 하다. 이어 류호열 작가는 현실과 비현실을 테마로 현실에서 불가능한 상황이 컴퓨터를 매개로 현실화(또는 비현실화)되고, 이는 새로운 비전의 세상을 만드는 창의적인 요소가 된다고 말하고 있다.박성민 작가는 자연스런 정물을 통해 그 내부에 접힌 여러 겹의 상징성을 보여준다. 그것은 수천도의 열을 거쳐서 완성되었을 도자기와 차가운 얼음, 또는 광물질과 유기질의 극적인 만남으로 삶과 죽음 사이에 놓인 생명의 양 극단을 교차시킨 것과 같다고 한다. 이와 함
공주시충남연정국악원(공주시 웅진동·사진)이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 동안 하계 국악강습을 연다. 우리 고유 전통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강습은 거문고,가야금,해금,아쟁,피리,태평소,대금,단소,타악 등의 분야에서 진행된다. 충남도민이면 누구나 오는 18~22일 전화(041-852-7800)로 신청하면 된다.강습료는 없다.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