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어땠나요. 많이 힘들었나요. 행복 가득 담은 배낭 하나 메고서 답답했던 일상과 도심을 벗어나 Du Du Du Du" 매일 아침 5시, 임영웅의 노래 '무지개'와 함께 행복한 하루를 시작한다. 걷기를 시작하고 나는 아침형 인간이 됐다. 요즘 충주는 걷기 열풍이 불고 있다. 공원이나 산책로 어디에서나 걷기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음을 새삼 느낀다. 이에 발맞춰 충주시에서도 건강 도시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 시는 2021년 11월, 시민과 함께 충주의 미래비전을 고민하는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문화·관광·생태환경·건강'이라는 4대 미래비전을 선포하며, '건강 도시' 충주 조성에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우리 보건소에서는 시민 걷기 실천율을 높이기 위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걷기 앱(워크온)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민 분들의 호응 속에 운영 2년 6개월여 만에, 충주시 인구 10%에 달하는 2만 575명의 시민이 앱에 가입해 함께 걷고 있다. 또 걷기 활성화를 위해 걷기 좋은 길 57개소를 조성, 다양한 챌린지를 운영해 3만 6천117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오늘도 나는 여느 때와 같이, 고구마로 점심을 때웠다. 마지막 남은 한 개를 손에 들고 동네 골목으로 나갔다. 옆집에 사는 사촌이자 친구를 만났다. 아침도 먹지 못한 친구가 나를 보더니 애원한다. "야! 친구야, 나 좀, 한 입만…"하며 달려든다, 철없던 나는 장난기가 발동했다. 안~ 돼, 하면서 껍질을 까서 땅에 던지고 혼자 먹었다. 순간 친구는 얼마나 배가 고팠던지 내가 버린 고구마 껍질을 주워 먹고 내입만 처다 보았다. 초등학교 2학년 때의 일이다. 철없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도 미안하고 가슴이 쓰리다. 배고픔, 동족상잔의 비극 6·25 전란이 끝난 직후 태어난 세대들은 누구나 겪었던 아픔이다. 자식들은 많은데 양식은 떨어져 밥은 고사하고 죽도 못 먹던 시절이다. 그때 구황작물로 많이 먹은 것이 바로 고구마다. 어린 시절 겨울 양식으로 가장 많이 먹었던 것이 바로 고구마였다. 방 한구석에 수수깡으로 고구마 통가리를 만들어 쌓아놓고 겨우내 먹었다. 점심에는 무조건 고구마가 주식이다. 저녁에도 간식으로 생고구마를 깎아 먹었다. 눈이 오면 눈 속에 하룻밤 묻어놓아 살짝 얼려 먹으면 무척 달고 맛있었다. 그 때는 오늘날처럼 봄에 일찍 고구마를 심지 않았
제가 공무원 초기 문화재관리국(현재 국가유산청)에 근무할 때 낙동강하구언을 설치하는 일이 큰 이슈로 등장하였습니다. 당시 인구 300만 명이 사는 부산시에서는 낙동강의 물이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오히려 거꾸로 역류하는 관계로 부산시민은 수돗물을 멀리 700리 이상 떨어진 낙동강 상류에서 받아야 하는 처지에 있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 취수와 운반비용으로 비싼 수돗물값을 부담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바닷물의 역류를 막고, 낙동강 하류에서도 취수를 할 수 있도록 둑을 쌓자는 것이 하구언 공사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낙동강 하구는 세계적인 철새들이 도래하는 보호구역이었기에 큰 논쟁이 일어났습니다. 300만 시민의 식수냐, 조류보호가 우선이냐로 뜨거웠습니다. 그때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지금보다 덜해 식수가 우선이라는 다수 여론에 하구언 공사는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유례없는 장기간 무더위에 매일 샤워를 해야 하는 시점에서 수도요금 고지서를 받아보니 물값이 t당 580원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수돗물 평균가격은 t당 723원으로 청주보다 조금 비쌉니다. 청주는 대청댐 건립 당시 수자원공사와의 협약으로 일부 원수가격을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맺은
2년 전 코로나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때이다. 모두 코로나로 힘들어 하고 있을 때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연구실 문 앞에 나태주의 시 을 붙여 놓았다. 은 그의 대표시 과 더불어 학생들이 좋아하는 시로, 행복이 아주 거창하고, 아주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소박하고, 우리의 삶과 가까이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는 '행복'을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이라고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저녁에 돌아갈 집이 있고,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고,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는 것을 '행복'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찾던 행복을, 아주 가까이에서 소박하게 느끼게 해준 것이다. '지금 여기'의 힘든 시기에 너무 거창한 데서 행복을 찾으려는, 지친 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건네려는 시인의 바람이 잘 담겨 있다.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어야 커다란 행복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나태주의 시 을 붙여 놓은 지 얼마 안 되어 새로운 일이 하나 생겼다. 강의를 마치고 연구실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누군가
[충북일보] 요즘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 쌀 풍년에도 웃지 못한다. 쌀값이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쌀 재고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소비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산 벼가 미처 소비되지 못하고 아직도 창고에 잔뜩 쌓여 있다. 그런데 올해 산 벼 수확기가 다가오고 있다. 쌀값 추가 하락이 우려되는 이유다. 올해 쌀농사는 이상 기후 영향으로 대풍이 예상된다. 아열대성 고온과 풍부한 일조량, 강수량이 더해져 예년에 보기 풍작이다. 하지만 쌀값 폭락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농민들은 씁쓸하기만 하다. 정부가 쌀 45만t을 사들여 공공 비축하는 내용의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 정도로 쌀값 폭락세가 진정되긴 어려워 보인다. 풍년이 들수록 농민들이 불행해지는 구조다. 한국 쌀농업의 구조적 모순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1991년 116.3㎏에서 2022년 56.7㎏으로 31년 만에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소비는 줄어드는데 생산은 넘치는 부조화가 부른 현상이다. 그러다 보니 거의 매년 쌀값 폭락 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해 10월 산지 쌀값은 80㎏당 21만 7천552원이었다. 이후
지금 단양에서는 3만여 군민과 10만 출향 군민이 정부를 향해 한목소리로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는 단양천댐 건설계획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단양군청 소재지를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마땅하다"고 외치고 있다. 필자는 단양 토박이다. 단양에서 지방공무원으로 30여 년을 근무했고 영원한 단양 사람임을 자처하며 지금은 단양군의회 재선의원으로서 군민의 작은 목소리까지 대변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민심은 천심이다. 그리고 3만여 군민의 뜻은 곧, 단양이 보존하고 만들어 가야 할 올바른 길임을 잘 알기에 군민의 생각과 바람을 이 기고문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과 공유했으면 한다. 단양군이 가장 강성하고 화려했던 시절부터 2024년 현재 인구 2만7천여 명까지 쪼그라질 대로 쪼그라져 온 단양의 변천사를 필자는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누구보다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1985년 정부 정책으로 충주댐이 건설됐다. 이에 따라 단양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군청 소재지를 이전해야 했다. 그리고 단양군민에게는 정든 고향과 삶의 터전이 수몰되는 아픔을 더하고 단양군을 쇠퇴기에 접어들게 한 결정적인 일대 변혁이었다. 단양의 아픔과 쇠퇴는 40년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여 발생한 피해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2022년 말부터 시작된 빌라왕 사건을 시작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여 피해받은 임차인이 속출하여 대단히 많은 사회적 쟁점이 되었다. 이후에 피해사례는 전국으로 확대하여 발생하였고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사회초년생들과 저소득층들 및 사회취약계층이 대부분으로 생계에 직접적인 비용이라서 피해가 더욱더 심했다고 할 수 있다. 피해의 핵심은 반환조건에도 불구하고 전세보증금반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역전세와 깡통전세가 있다. 역전세라는 말은 주택의 시세가 하락하여 전세금 또한 함께 하락하게 되어 현재의 전세보증금이 과거의 계약 당시의 전세보증금보다 낮아지게 된 상태를 말한다. 비슷하지만 깡통전세란 의미는 속이 텅텅 빈 깡통과 같이 주택의 매매대금이 전세보증금의 비율이 높아 매매되는 시세와 비슷하거나 넘어서는 경우를 말한다. 물론 역전세나 깡통전세라 하더라도 전세보증금 반환이 임차인의 의도대로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전세보증금 회수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 역전세나 깡통전세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이 두 가지의
오늘은 후반기 체력증진 교실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번에는 시간이 바뀌어서 아침 9시부터 9시 50분까지 50분간 수업이 진행된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어떤 사람들이 왔을까. 카톡 명단에는 눈에 익숙한 사람들의 이름도 보였다. 체육교실 입구에는 선정된 사람들이 이십 명 정도 모여 있었다. 그 틈새에 내가 재직할 때 아는 지인이 많이 건강해졌다며 반갑게 맞아 준다. 체력증진교실에 출석하며 여러 사람들도 만나고 몸도 건강해졌다. 근무할 때는 피로가 쌓여 늘 병원을 자주 다니며 약도 많이 복용하였으나 지금은 달라진 생활을 한다. 그때 비하면 생활도 단순해지고 열심히 운동교실에 참여하며 지금의 건강을 유지한다. 이번 체력증진교실에 참여하기 전 까지는 긴장이 되었다. 지원자가 많았다. 꼭 참여해서 운동처방사의 지도를 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마음대로 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등록하고 묵묵히 기다렸다. 어제 최종 발표가 있었다. 눈에 익은 분들도 있고 처음 뵙는 얼굴들이 더 많았다. 우선 이른 시간대가 마음에 들었다. 지난번에는 오후 시간이라 개인 일정 등으로 가끔은 어려웠다. 이젠 내가 좀 더 부지런히 움직이면 운동으로 시작해서 건강한 하루를 보내리라 생각
통합 청주시 10주년을 맞이하여 해결해야 할 또 하나의 과제는 무심천의 발원지 문제일 것이다. 무심천은 미호강의 지류이지만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청주 청원이 통합되기 이전에 청주시의 중심 수계였고 2019년에 미호천과 함께 지방 하천에서 국가 하천으로 승격하였다. 청주 청원이 통합되기 이전에는 무심천의 발원지에 대한 논란이 활발하게 논의되었으나 통합된 이후에는 중심수계가 미호강으로 바뀌면서 무심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듯하다. 무심천 발원지로 논란이 되었던 곳은 낭성면 추정리의 추정재(추정리 2번지), 산정말(추정2리), 삼일치(추정1리)와 가덕면 내암리의 메서리골, 탑산골, 살구나무골, 그리고 가덕면 한계리의 선도산 등으로 혼란을 초래하다가 마무리가 안된 상태로 통합 청주시가 되었던 것이다. 추정재(추정리 2번지)는 1947년 청주 내곡초등학교 향토역사자료에 무심천의 발원지로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근거로 한다. 하천을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직진 방향의 하천이 본류이고 좌우 방향에서 합류하는 하천은 지류로 보이게 마련이다. 가덕면을 지나는 단재로(32번 지방도로)를 따라 미원 쪽으로 직진 방향으로 하천을 계속 따라 올라가면 추정리 2번지에
해바라기 이담 안광석 충북시인협회 고문 샛노란 꽃으로 활짝 핀 해바라기 살랑이는 바람에 한들한들 춤추네 환하게 웃는 얼굴 귀엽고 사랑스러워 내 동생 얼굴처럼 자꾸만 보고 싶네
[충북일보] 의료공백이 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공의들은 돌아올 기미가 없다. 지친 전문의들마저 떠나고 있다. 그런데 모셔올 의사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재유행 등의 여파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더 빨라질 수 있다. 휴가철이 끝나고 각 학교가 개학하면 학교·직장을 중심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아주 크다. 특히 전 국민이 이동하고 모이는 9월 추석을 전후로 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비상의료체계는 그동안 근근이 버텨왔다. 그런데 응급의료에서부터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응급실이 멈추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응급실 파행은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는 심각한 비상사태다. 그동안 병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하나둘 응급실 문을 닫았다. 그 바람에 응급실이 없어 뺑뺑이를 돌다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이대로 가면 추석 연휴 즈음 진짜 대란이 올 수도 있다. 응급실은 병원의 최전방이다. 365일 24시간 가동돼야 한다. 초진부터 응급처치, 전원 환자 처치 등을 동시에 해야 한다. 적정 인원 교대근무가 필수다. 그런데 현장을 지켜온 의료진은 6개월간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번아웃(탈진) 상태로 한계에 봉착했다. 병원들은
얼마 전에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이 미국에서 ETF로 상장됐다. 이는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등이 화폐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체도 없는 암호화폐를 화폐로 인정한다는 것은 온라인보안기술이 그만큼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온라인투표의 현주소는 어떠할까?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K-voting'이라는 명칭의 온라인투표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많은 민간업체가 운영하는 온라인투표시스템도 각종 생활선거에 활용되고 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폰, PC 등을 이용해 명부조회, 확인 및 투·개표를 전자적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다. 그 편리성, 안정성 등을 인정받아 각종 공공단체 등의 임원선거, 국립대총장추천선거, 정당의 당내경선·대표선거 등에 활용되고 있지만 국가선거 도입은 사회적 합의가 필수여서 기나긴 시간이 요구된다.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어 구성원 참여를 증대해 투표율 상승, 비용 절감이라는 이점도 있지만 절차 신뢰, 검증기술 보안, 법·제도 제정 등 여러 난제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고 온라인투표를 궤도에 올린 나라가 있을까? '에스토니아'가 대표적이다. 약 131
[충북일보] 전교조 충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충북소방지부·충북교육청지부는 19일 "정부는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임금은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해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 만족도는 하락하고 이직 의향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5년 이하 재직 공무원의 72%, 6∼10년 재직 공무원의 75%는 이직 의향의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이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인상과 함께 공무원 하위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액급식비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천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률 인상, 명절 휴가비·인상을 요구한다"고 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의 핵심 전략이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내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에 조성해 충북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이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충북 지역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포와 국내외 반도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한다.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다른 시·도의 우수 사례 등을 통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논리를 개발한다.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분야 선정과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도 수립한다.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해 당위성을 검토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가속기는 청주 오창에 구축 중이며 특구는 지난해 11월 제천과 보은, 진천, 음성 지역의 5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면적은 109만6천500평(362만4천986.2㎡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