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동띵동' 무심히 던져놓은 핸드폰이 울리고 메시지가 뜬다. '모월모일모시 대청호 둘레길 정비하러 갑니다. 시간되시는 분 연락주세요' 왜· 무엇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숱한 물음표 속에 궂이 이유를 대라면 펼쳐 자랑하고픈 것을 알고있는 사람의 여유라고 해야 하나 그러기에 감수해야 하는 수고로움은 즐거움이고 보람이다. '내 돈' '내 시간' '내 힘' 우리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했다. 레저토피아 탐사대를 이끌어가는 끈끈한 힘이 '3내' 원칙이었음을...남다른 사명감도 사춘기적 호기심도 아니지만 어떤 형태로든 제대로 갖추어 세상밖으로 내보낸다는 것은 커다른 부담이었고 무거운 짐이었다. 2년여에 걸쳐 기획과 사전답사 수정과 보완 그리고 탐사 끝에 아직은 서툴지만 미흡하지만 대청호 둘레길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힘들었던 시간에 대한 보상을 꿈꾸며 나만의 여유로움을 즐기리라 마음 먹었었다. 그런데 날아갈 듯한 홀가분함도 잠시 스멀스멀 주변을 싸고도는 허전함의 정체는 무엇인지...한귀퉁이 묵직하게 들러붙은 궁금증은 무엇인지...습관처럼 길들여진 야생본능이려나... 사람들은 항상 도시를 떠나 어디론가 떠나려고 한다. 돌아오지 않으려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오기 위해 떠난다. 연
대전시 동구 직동 찬샘마을앞을 가로지르는 실개천을 건너 호변산책로를 따라 새말과 연봉을 오른뒤 덕고개를 거쳐 능선을 타고 갈전으로 내려선뒤 또다시 호변을 따라 가다보면 대청호 물박물관뒤로 떨구어지는 12.2km의 트래킹 코스가 16번째 대청호 둘레길에 대한 밑그림이다. 찌는듯한 무더위에 12.2km의 긴 거리감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구간 대부분이 대청호변을 따라 형성된 초지와도 같은 평지로 보일듯말듯 숨어있는 청남대 찾아보는 재미와 함께 산책하듯 편안함으로 대청호의 아름다운 풍광을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청원나들목에서 32번 도로를 타고 문의와 대청댐을 지나 신탄진 방면으로 가다보면 미호동 지나 삼정동 갈림길에서 좌회전하여 호반도로를 따라가면 삼정동, 갈전동, 이현동을 지나 좌측으로 직동 찬샘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마을길을 따라 들어가면 막다른 길에서 만나게 되는 마을이 직동 찬샘마을이다. 기념물 19호인 노고산성과 29호인 성치산성을 병풍처럼 거느리고 있는 찬샘마을은 민박시설이 잘 되어 있는 체류형 녹색농촌 체험마을로 모내기·감자 캐기·매실 따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과 나비농장에서 나비 생태관찰·개구리 관찰·도룡뇽 관찰 등 생태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6일 = 진안 성치산* 13일 = 영월 백운산* 20일 = 제천 꾀꼬리봉△ 우정산악회 (011-464-1434)* 6일 = 새만금방조제* 13일 = 거창 월여산* 20일 = 청양 백월산* 25~28일 = 대만△ 청주 네파금요산악회 (011-487-5556)* 13일 = 괴산 군자산* 27일 = 완주 대둔산△ 청주 의정산악회 (016-864-3259)* 6일 = 지리산 수정봉* 20일 = 익산 미륵산# 토요일△ 충북일보클린마운틴아카데미 5기 (043-277-2114)* 28일 = 진천 만뢰산△ 백두오름 산악회 (010-6486-1055)* 7일 = 청도 옹강산* 14일 = 강릉 삼형제봉* 21일 = 봉화 달바위봉* 28일 = 함양 오봉상△ 산/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011-9844-4552)* 7일 = 평창 금당산* 14일 = 덕유산 백암봉* 21일 = 양평 중원산, 도일봉* 28일 = 양산 천성산2봉△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7일 = 변산 세봉, 관음봉* 14일 = 설악산 서북능선* 21일 = 홍천 아미산* 28일 = 가평 석룡산△ 청주 산사랑 산악회 (010-3423-8505)
젖은몸 말리듯 따가운 햇살아래 널부러진 대청호의 속살은 눈이 부시게 뽀얗다. 생활용수로든 농업용수로든 장마대비 수위조절을 하였든 계속된 가뭄으로 인하여 잦아들기 시작한 대청호의 물수위로 인하여 그려지던 또다른 풍경들을 마냥 신기해 하던 감흥의 시간도 날이 갈수록 데먼데먼해지고 걱정과 우려와 함께 한줄기 빗줄기가 기다려지고 시퍼런 물을 담고있는 대청호의 넉넉함이 그리워지는 갈증의 계절이다.한여름 무더위를 등에 업고 길을 나선 대청호 둘레길 15구간은 대전시 동구 추동자연생태공원을 시작으로 관동묘려가 있는 은골과 사슴골을 거쳐 찬샘 농촌체험마을 까지 잇는 9.4km거리의 트래킹 코스이다. 은골이후 사슴골까지 1.2km의 산길구간을 제외하고는 구간 대부분이 호수를 끼고도는 호반로로 산과 호수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경과 함께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며 자연을 만끽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길이다. 찬샘마을, 직동마을등에서 농촌체험도 할 수 있어 가족동반 트래킹 코스로 인기있고 인근에는 문화유물도 함께 만날 수 있다. 대전시 기념물 제41호로 지정된 미륵원지(彌勒院地 동구 마산동 135-2)는 삼남(三南)과 서울을 오가는 여행자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던 곳이다.
지금 전국은 걷기열풍에 빠져있다. 자고나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새로운 상품들처럼 지역특성에 맞는 걷기 코스가 소개되고 있다. 대청호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주변의 농촌마을, 문화유적 등을 연계한 테마형 생태 탐방로인 '대청호반길'이 2010년 4월 일반에 공개되었다. 대청호를 활용한 웰빙을 모티브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제공하는 관광 인프라 확충사업의 하나로 테마형 자연 생태 탐방로 11개 코스 59km과 자전거길 3개코스 26.6km의 흙길과 낙엽이 쌓인 숲길이 주요코스다. 상수원 보호구역이란 점을 감안해 친환경적인 접근 시도로 주변 산성과 자연생태관, 농촌 체험마을, 자연습지등과 연계해 누구나 즐겨 찾을 수 있는 테마형 자연 생태 탐방로로 조성되어 잠시 걷는것 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될 수 있는 자연과 함께하는 좋은 휴식의 공간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대청호 주변 생태관광 사업을 선도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수차례의 사전답사와 12차례에 걸친 탐사 끝에 충북소재 대청호 둘레길에 대한 발굴탐사를 마친 청풍명월 산경탐사대는 잠시 충북지역의 범주를 벗어나 인근 대전지역 대청호 주변으로 조성된 '대청호반길'에 눈길 돌려보기로 한다. 오지의 불편함
대청호수를 낀 대전 동구와 보은군 회남면 그리고 옥천군 군북면 경계면에 위치한 산줄기상에는 국사봉, 꽃봉, 꾀꼬리봉, 백골산등이 있지만 하나같이 빼어난 산세를 거느리고 있다거나 수량 풍부한 계곡을 품고 있다거나 단번엔 눈길을 사로잡는 그 어떤 매력도 찾을수 없는 다소 밋밋하고 평범한 산들이지만 스스로 발산하는 향기보다 그곳에서 채집되는 향기가 더 그윽하고 감미로운 것이 대청호 주변 산들에게서 취할 수 있는 공통점이다. 간간이 내어다보는 조망턱에 걸린 산과 호수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서정은 저마다의 가슴에 머무는 감성의 세계로의 초대장을 받는 것 처럼 설레이게 한다. 그들이 건넨 초대장엔 섬, 바다, 고향, 유년시절 같은 아련한 향수도 있지만 아픔, 슬픔, 투쟁의 역사도 있다. 그중에도 대전시 동구 세천동 아감마을 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백골산은 백제군과 신라군의 치열한 전투로 온산에 죽은이들의 하얀뼈가 무성하였다 하여 불리워진 아픔의 역사를 지닌 곳이다. 국사봉, 꽃봉, 꾀꼬리봉등과 함께 멀고먼길 돌아 찾아야 하는 외진곳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과 산행에 어려움이 따르지만 요즈음은 뜻있는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산길정비와 이정표 등 잘 되어있어 별다른 어려움
요즘 서점가를 차지하는 화두는 '자연치유력'이다. 그만큼 사람들은 첨단의 문명아래 속도감과 편리함에 빌붙어 살아가는 동안 몸과 마음은 질척한 고름덩어리를 안고 살아가는가 보다. 그래서 사람들은 잠시나마 불편함을 빌어 느린세상으로의 인기척을 드러내고 싶어한다. 오지여행을 꿈꾸는 이유이다.첩첩산중의 연봉으로 둘러싸인 충북 옥천군 안내면 은운리와 대청호에 마을을 묻고 뒤로 물러 앉으면서 뒤로는 첩첩산중이 앞으로는 물이 길을 막아버린 옥천군 군북면 용호리 그리고 겨우 차 한 대 다닐 비좁은 구절양장의 험한 산길을 따라 산을 넘고 고개를 넘어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만나게 되는 막지리가 대청호 인근의 대표적인 오지마을이다. 수몰되어 마을의 일부만 남아있는 오지여행의 묘미는 속도보다 여유를 북적거림보다는 한적함을 인위적 미학보다는 자연스러움을 그리워하는 도시민들의 구미를 당긴다. 그래서 요즈음 오지를 찾는 이들이 많다. 불편함이 그대로 하나의 이미지가 되어버린 오지여행의 가장 큰 불편사항은 교통문제이다. 다리를 건너면 옥천읍이 지척이어서 근동의 길목이 되었던 마을이 불어나는 물에 쫓겨 마을 뒷산 중턱에 올라 자리를 잡으니 길은 물에 잠겨 없어지고 읍내를 가자면 답양리로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2일 = 영월 잣봉* 9일 = 완조군 청산도매봉산* 16일 = 홍천 갈전곡봉* 23일 = 청송 주왕산* 30일 = 영동 갈기산△ 청주 청명산악회 (010-2466-3822)△ 우정산악회 (011-464-1434)* 2일 = 담양 병풍산* 9일 = 완주 불명산* 16일 = 거문도, 백도, 부산(2박3일)* 23일 = 단양 도락산* 30일 = 오대산 노인봉△ 청주 네파금요산악회 (011-487-5556)* 16일 = 설악산 십이선녀탕계곡* 30일 = 지리산 세석 평전△ 청주 의정산악회 (016-864-3259)* 2일 = 인제 방태산* 16일 = 가평 도일봉* 30일 = 야유회# 토요일△ 충북일보클린마운틴아카데미 5기 (043-277-2114)* 31일 단양구담, 옥순봉△ 산/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011-9844-4552)* 3일 = 경기 석룡산* 10일 = 오대산 노인봉* 17일 = 홍천 약수산, 옹복산* 24일 = 정선 함백산야생화축제* 31일 = 영월 구봉대산△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3일 = 지산 천왕봉* 10일 = 아침 가리골* 17일 = 측령산 / 서리산* 24일 = 백
대청호 담수가 시작되면서 본래 마을이 있었던 곳은 모두 물 속에 잠겨 버렸고 주민들은 눈물을 머금고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일부는 수몰선을 벗어난 인근으로 일부는 새로이 조성된 이주단지로 또 일부는 여기저기로 뿔뿔이 흩어졌다. 남은 사람들이나 떠난 사람들이나 지척에 있는 그곳이 자꾸 눈에 밟히는 것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개발논리에 상처 받은 사람들의 마음이 아직 치유되지 않은 까닭이요 마을에 대한 그리움이 아련한 향수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산과 호수 허름한 마을들과 실핏줄처럼 그어진 길 수몰의 한을 품은 채 삶을 영위하고 있는 대청호 주변 사람들이 그려내는 고향의 정취는 아픔과 이별 슬픔과 서러움 그 위로 덧칠된 그리움 때문이려나...한걸음 한걸음 발길 빌어 마주하는 풍광은 시리도록 아름답다 1980년 12월 금강 유역의 홍수를 조절하고 농업, 공업, 생활용수를 공급하며 수력발전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나아가 인근 주민들에게 휴식과 문화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대청다목적댐이 만들어졌다. 그로인해 청주와 대전 인근에 엄청나게 큰 호수가 생겼다. 중부권에서는 충주호 다음으로 큰 호수로 그 명성을 자랑하는 대청호는 명성만큼이나 풍광도 빼어나다. 해발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사먹을까 하고 찾아간 산골마을 구멍가게엔 아이스크림통은 있었지만 정작 아이스크림은 없었다. "왜 아이스크림이 없어요·" "애기공장들이 다 서울로 가서 안 갖다 놓아요" 한바탕 웃어 넘겼지만 씁쓸한 현실이었다. 누구나 힘든 농사일 하기를 싫어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찾아 도시로 떠나간 까닭으로 젊은이들이 없는 산골마을엔 당연히 아이들이 있을리 없고 아이들이 없음으로 없는건 아이스크림만은 아니었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이 멈춘 학교 아이들이 없어 폐교되는 운명에 처하게 되는 학교 또한 농촌과 산골마을의 현실이다. 수많은 추억을 안고 한시절을 풍미했던 학교들이 흉물스레 폐허화되어가고 있는 폐교의 문제는 또다른 문제거리가 되었고 다행스럽게도 폐교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방안으로 또다른 생활공간으로 다시 모습을 갖추어가는 곳이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율적이고 모범적인 사례로 널리 알려진 곳이 문의면 마동리 소재 마동 창작마을이다. 마동창작마을은 폐교된 회서초등학교 자리에 촌장 이홍원 화백을 비롯하여 나무조각가 송영익님. 돌조각가 송일상님. 도예가 유재홍님. 유필무 전통붓 장인등 5분의 예술인들이 임대하여 작품 활용
대청호를 둘러싸고 있는 산들의 근간을 이루는 산줄기중 북벽을 이루는 것이 팔봉지맥이다. 팔봉지맥은 한남금북정맥 줄기에서 분기하여 피반령을 거쳐 팔봉산과 은적산을 일으켜 세운뒤 황우산을 끝으로 금강에서 맥을 다하는 46.6km의 산줄기이다. 몇해전 거의 알려지지않은 미개척 산줄기였던 팔봉지맥을 종주하였을땐 주어진 여건이 거의 오지탐험 수준이었다. 숫자적인 정확한 자료도 선답자들의 경험적인 안내서도 없이 달랑 나침반과 지도 한 장 그리고 오랜 경험으로 축적된 감각과 촉각 곤두세운채 의욕은 하늘을 찌를듯 앞섰지만 막상 부딪쳐 마주한 현실은 예기치않은 일들로 우리를 당황케 했다. 이미 사람사는 세상과 눈높이가 같아져 버린 마루금은 도로도 지나가고 골프장도 차지하고 공장도 들어서고 과수원과 밭들에게 잠식당한 곳이 많아 독도에 어려움이 따랐고 가시덤불과 잡목으로 산행 또한 여의치 않았다. 피동의 학습 자동의 틀을 벗어난 스스로 학습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과정에서 겪게되는 숱한 시행착오는 우리를 더욱더 강하게 만들었지만 가장 자연스러움이 가장 자연스러울 수 있음을 역행하는 일련의 세태들이 안타깝기도 했다. 팔봉지맥 종주시 한창 건설중이었던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는 닿지않는
# 금요일△ 2030 산악회 (016-821-7519)* 4일 = 부여 만수산* 11일 = 서울 북한산* 18일 = 양주 불곡산* 25일 = 원주 감악산△ 청주 청명산악회 (010-2466-3822)△ 우정산악회 (011-464-1434)* 4일 = 양평 용문산* 11일 = 상주 노악산* 18일 = 순창 광덕산* 25일 = 춘천 대룡산△ 청주 네파금요산악회 (011-487-5556)* 11일 = 사랑도 지리망산* 15일 = 무주 덕유산야생화△ 청주 의정산악회 (016-864-3259)# 토요일△ 산/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011-9844-4552)* 5일 = 군산 신시도 대각산, 월영봉* 12일 = 정선 두위봉* 19일 = 괴산 신선봉, 마패봉, 부봉* 26~27일 = 거문도, 백도, 소록도 섬산행△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5일 = 홍천 공작산* 12일 = 부안 내변산* 19일 = 소백산 철쭉제* 26일 = 남설악 등선대△ 청주 산사랑 산악회 (010-3423-8505)* 5일 = 도봉산 우이남능선* 12일 = 백운산 칠족형 동강트레킹* 19일 = 함천 가야산 만물상능선* 26일 = 북설악 마산 비경계곡트레킹△ 사람과산 산악회 (011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