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이면 6월이 시작된다. 올 6월은 제19대 국회가 새롭게 출발하는 달이다. 그리고 매년 맞이하는 6월은 보훈의 달이다 어느 시인이 세월은 망각의 강이라고 말했다. 흔히 사람들은 자기를 낳아주고 기른 부모는 귀히 알고 있지만 부모를 존재케 한 윗 조상들은 잊고 살아가기 쉽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오늘의 국가가 당면한 시정들에만 여념이 있고 지난날에 국가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선열들과 민족이 치욕적이고 처참했던 뼈아픈 6.25사변의 기억들은 점차 잊혀지고 있다. 6월은 호국의 달이다. 6월 1일은 제1회 의병의 날, 6일은 57주년이 되는 헌충일이고 25일은 6.25사변이 일어 난지 62번째 맞는 날이다. 세계 어느 나라든지 현충일은 국가 보존을 위하여 희생한 선열들을 기리며 그들의 공헌을 온 국민이 되새겨 보자는 뜻에서 국가제전일로 정하고 그 나라의 가장 큰 기념일로 최고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미국의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영국의 포피데이(Poppy Day), 호주의 앤잭데이(Anzac Day)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몇 년 전부터 헌충일의 경우, 국립묘지와 일부 행정관서의 현장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도 현충의 분위기는 느낄 수
여기 평생을 충북의 언론과 문화예술을 위해 살다 간 분이 계시다. 선생의 높은 인품은 충북사회에 회자(膾炙)되고, 온화한 미소는 충북인들의 모범이 되며, 너그러운 언행은 사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누구나 피안의 강을 건너는 것은 운명이지만 아득하고 망망하여라, 그리운 우영 선생! 수암(水岩) 우영(禹濚) 선생은, 1935년 충북 괴산군 사리면 수암에서 태어나, 민족해방과 6·25의 환란을 겪었으며, 명문 사학 대성학원의 청주상고와 단국대학교에서 수학했다. 이후 1961년 충청일보에 입사했고, 1980년 청주문화원장, 1983년 충북예총 회장 등 여러 소임을 다했다. 또한 충북지역개발회, 중원문화재연구원, 청주방송 등에서 봉사하면서 남다른 인품과 고상한 덕망을 보여준 바 있다. 2012년 4월 30일, 무정한 하늘 사자(使者)는 선생을 호명(呼名)하였다. 이에 선생은 온화한 미소 머금고 사자를 따라 나섰다. 우리는 황급히 선생의 의복을 들고 목 놓아 초혼가(招魂歌)를 불러보았으나 무심하여라 천명의 이치여, 준엄하여라 명부의 명령이여, 선생은 마침내 이승을 하직하고 저승으로 가고 말았다! 우리는 옛 시인의 '유생필유사(有生必有死),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도
5월은 가정의 달이요, 청소년의 달이다. 5일은 '어린이날'이고 8일은 '어버이날'이며 '스승의 날'이 15일, '성년의 날'이 17일이다. 어린이날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티 없이 맑고 바르게,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기념일이고 어버이날은 범국민적 효(孝)사상 앙양과 전통 가족제도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효행 자와 전통 모범가정, 장한 어버이를 발굴해 포상·격려할 목적으로 제정한 기념일이다. 스승의 날은 스승의 은덕에 감사하고 존경하며 추모하는 뜻을 기리기 위하여, 성년의 날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짊어질 성인으로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부여하기 위하여 제정한 날이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나라에서도 자라나는 어린이의 꿈과 희망, 부모의 은혜, 스승의 존경, 성년의 의식행사를 통하여 참 사람의 인격을 형성하여 건강한 사회, 건전한 국가를 이룩하려는 노력을 한다. 5월이 되면 초등학교 시절 학교일을 돌보와 주던 아저씨 생각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는 학교에서 정확하게 조회시간, 공부시작과 종료를 구분하여 학교 종을 쳐 주기도하고 학교의 허드렛일과 선생님들의 심부름도 하는 아주 작은 키의 양씨 성
지난 11일 제19대 국회의원 300명이 당선되었다. 대검철청 공안부에 의하면 금번 총선 선거사범이 1,096건이고 그 중 39명이 구속됐고 선거법위반 당선자는 79명이 입건돼 1명 기소, 5명 불기소, 73명은 수사 중에 있다 한다. 이는 18대 총선 선거사범의 두 배이다. 18대 선거에서 37명이 입건돼 그 중 15명이 의원직을 잃고 국가의 비용으로 보선을 했다. 전문가에 의하면 금번 19대에도 최소 20여명은 의원직을 잃게 되고 대규모 재·보궐선거를 해야 될 것이라고 한다. 이번 19대 총선 선거사범의 유형별로는 금품선거사범 334명(30.5%), 흑색선전사범 353명(32.2%), 불법선전사범 52명(4.7%)으로 흑색선전사범 비율이 급증하였으며 금품선거사범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앞으로 "추가로 더 접수될 것으로 예상돼 당선자의 입건 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란다. 19대 총선부터는 대법원이 금품수수 사건은 원칙적으로 당선 무효 형을 선고하고, 신속한 재판을 위해 1·2심을 모두 각 2개월 내에 처리도록 양형기준안을 마련하여 선거사범을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한다. 이는 재·보궐선거를 해야 할 곳은 더 늘어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 비용부담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의 놀라운 개발경험을 지켜보며 느낀 바가 많다.", "한국의 경험은 세계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세계은행총재 후보인 김용 미국 다트머스대 총재가 지난 2일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말했다. 기사를 읽으며 다시 한 번 한국에 태어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졌다. 세계은행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경제 부흥과 개발도상국의 개발을 위하여 장기 자금의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한 국제은행이다. 우리나라도 이 은행의 자금으로 지금의 산업발전을 이룩하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 그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란 한국출신으로 다양한 분야와 여러 지역에서 경험을 쌓은 경력에 의해 내로라하는 미국인 명사들을 제치고 세계은행총재 후보로 추천되었다. 내외신에 의하면 '코리안 루트(Korean root·한국 태생)'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김용 후보가 세계은행총재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기정화 하고 있다. 2007년 유엔 사무총장에 선임된 충북출신인 반기문(潘基文) 총장은 임기를 마치고 다시 유엔 회원국 192개국의 만장일치로 금년 1월 1일부터 5년간 연임하게 되었다. 이로써 세계를 움직이는 기구 '빅3'(유엔·세계은행·IMF)중에 유엔과
중국 운남성 곤명대학 한국어과 학생들에게 시와 한국문화 강좌시간을 가졌다. 중국 국기 '오성홍기(五星紅旗)'를 흑판 한쪽 컨에 그려놓고 학생들에게 '태극기'를 그려보라고 문제를 냈다. 절반의 학생들이 손을 들기에 3명에게 그리도록했다. 청. 홍의 원과 사괘(四卦)를 바르게 그렀고 의미 풀이까지 했다. 못 그릴 것이라는 나의 기우(杞憂)가 부끄러웠다. 내친김에 애국가를 불러 볼 것을 청했더니 그 중 한 학생이 4절까지 부르는 것을 보고 흐뭇하면서도 놀랬다. 중국의 남단 지방대학 학생들이 우리 한국 역사문화 발전사항을 알기 위하여 연구하고 있다는 면면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지난 1일자 모 일간지에서 서울의 초등학생 100명에게 애국가를 불러보게 하고 가사를 적게 했다. 4절까지 적어낸 학생은 단 1명도 없었고 1절 이상을 적어낸 학생은 36명에 불과했다. 64명은 1절도 제대로 알지 못했고 18명은 백지 답안을 제출했다. 애국가의 작곡가 '안익태'를 맞힌 학생은 7명에 불과했다. 지금 우리는 통상적으로 행사나 의식에서 사회자가 "애국가는 반주에 맞추어 1절만 제창하시겠습니다."로 유도한다. 왜 그럴까? 경북 청송군청이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정례조회시간에
2012년 봄이 왔다. 봄은 누구에게나 생동감과 희망을 준다. 올 임진년 한해에 엮어질 일들이 우리에게는 물론 우주공간에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 2012년 임진년은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와 깊은 이해관계가 있는 세계 3대 강국의 지도자가 새로이 선택되는 해이다. 정치가 왕성한 중요한 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4월 11일에는 국회의원을 선출해야하고 12월에는 대통령을 선택해야하는 '정치 한마당이 펼쳐지는 해'라고 역설해도 무리는 아닐 것 같다. 대외적으로는 지난 3월 6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그리고 10월에는 중국이 공산당전국대표대회를 통하여 권력이양이 되며, 11월에는 미국이 오바마 행정부의 중간점검인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다. 이와 같이 주변 강대국의 정권변화는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중요한 한해가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북한은 지난 해 12월 17일에 세계 유일의 세습독제자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급서(急逝)로 20대의 젊은 김정은이가 통치권을 세습 받았다. 앞으로 북한이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들도 예측을 불허하는 큰 관
이제 대전(大田)은 세 번째 아시안게임 유치를 준비해야 한다. 대전은 이미 두 번의 아시안게임을 치른 바 있지만 대전의 체육진흥과 대전시 승격 10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필요하다. 지난해 청주는 무리하게 2016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하다가 실패했다. 청주시민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재정, 시설, 정치력 등 각종 지표에서 청주는 대전을 이길 수 없다. 무한 경쟁의 시대이니 경쟁을 해서 세 번째 대전아시안게임을 성공시킨 후 이를 바탕으로 올림픽을 개최하자. 만약 염홍철 대전시장이나 대전시민이 이런 말을 했다고 가정하면 한범덕 청주시장이나 청주시민은 어떤 느낌이 들겠는가. 분기탱천한 청주의 원로 한 분이 '대전은 일제가 식민지배를 위해서 만든 식민도시가 아니냐· 식민지배의 거점 역할을 했고 군사독재 시절에 특혜를 받아서 도시가 확장된 대전이 무슨 할 말이 있단 말인가·'라고 질타할 것이다. 그런데 이 논리를 청주와 충주에게 적용해 보면 다음과 같다. 2016년 충주 전국체전 유치가 무산되었다. 표결에서는 충남 아산을 이겼지만 현지실사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충주는 단기간에 체육시설이나 여타 시설을 확충할 수 없으므로 현실적으로 충주체전 개최가 불가능
올 임진년은 정치 신상품들이 풍성한 해이다. 오는 4월 11일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이오, 12월은 대통령을 선택하는 달이다. 요즈음 우리나라 정치를 이끌어 오던 양대 정당이 상점의 안팎을 리모델링하느라 분주하다. 낡은 기둥을 갈고 썩은 천정을 헐어내고 새로운 신 자재를 가져다 벽을 쌓고 옆집을 헐어 상점을 넓히고 있다. 상호도 갈아가며 고객을 호객하느라 매일매일 푸짐한 메뉴를 내 놓는다. 모두 천국(天國)에만 있는 상품들이다. 중소기업에 취직 하겠다고 공부 하면 장학금도 주고 생활비까지 준다. 국방의무사병에게는 시간제 근로로 살아가는 바닥 서민들의 임금(·)정도인 월 40만원의 월급을 준다. 비정규직 800만 근로자에게는 법으로 정규직 경영성과급의 80%이상을 주도록 하겠다고 한다. 정말로 신나는 세상을 만드는 호객 소리이다. 그 뿐이 아니다. 우리 집 티켓 하나만 사주면 17조원이 들어가는 무상급식·무상의료·반값 등록금을 주겠다고 호객한다. 여기에 한 술 더 뜬다. 옆집에 질세라 군 의무 사병에게는 '사회복귀 지원통장'을 만들어 월 30만원 넣어주고,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월 25만원씩 '구직촉진수당'을 주겠으며, 대기업에는 청년 고용의무 할당제를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도 이젠 보내야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유난히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 비록 깔끔한 마무리는 아닐지라도 미련 없이 헤어짐을 택해야 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 사회복지사인 우리들에게 항상 음지에서 일하면서 열악한 처우에 고생이 많다고들 하십니다. 하지만 우린 결코 음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아님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비록 일반 대중들에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언젠가는 우리들의 일이 소중하고 중요한 일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선별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 사이의 정치싸움 덕택에 그래도 복지라는 언어가 우리 국민들에게 낯선 용어가 아니고 친숙한 용어로 변화됨을 확인했습니다. 전국 도청, 시청, 군청을 방문할 때마다 전면에 복지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만큼 복지는 이제 그늘진 곳을 정화하는 단어가 아니고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로 변화되었음을 인정하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부터 우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클라이언트에게 서비스를 전달하는 일에서 벗어나 국민의 복지권을 찾아주는 역할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주어진 공간 안에서의 역할에 만족할 것
국무총리가 조문을 갔다. 조문의 대상은 36년간 한반도를 수탈하고, 수십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게 만들었으며, 이천 오백만 조선인 전체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국가의 원수(元首)였다. 1989년 강영훈 총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일본 히로히토 천왕의 빈소에서 정중한 예를 갖추어 조의를 표했다. 일제에 대한 적대감과 통분을 가지고 있는 한국인들이지만 이 조문을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하지 않았다. 5년 후인 1994년 남북 영수회담 직전에 조선의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다. 나라 전체가 조문과 조의를 놓고 격론을 벌였고, 정쟁이 격화되었으며 국가정체성과 이적행위(利敵行爲) 여부에 대한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결국 김영삼 정부는 공식적 조문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진보진영에서는 '그렇다면 왜 영수회담을 하려고 했느냐·'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이와 유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거했다'라고 알려지자 격렬한 논쟁이 시작되었다. 조문단을 보내고 조의를 표해야 한다는 쪽과 반대로 죽은 것을 환영해야 하며 조문과 조의는 불가하다는 쪽으로 나뉘었다. 보수단체는 '수많은 북한 주민을 굶겨 죽인 그의 사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나는 차가 두 대다. 하나는 2000년식 카렌스고 다른 하나는 1999년식 EF 소나타다. 우리 딸은 카렌스를 카레라고 하고 소나타를 소라고 부른다. 나는 두 차 모두 똥차라고 부른다. 카레를 타고 자유로를 시속 100Km로 달리는 중에 시동이 꺼져 버렸다.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삼 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일은 떠올리고 싶지 않다. 그 뒤로 카레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차를 바꿀 때가 됐다고 말했더니 세상 대부분의 아내들이 그렇듯이 내 아내도 흔쾌히 그러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차를 산지 몇 년이나 됐다고 벌써 바꾸려 하느냐로 시작해서 내가 차 좀 태워달라고 할 때 시원스럽게 그러마고 한 적이 있느냐를 거쳐서 정 그렇다면 애들 외할아버지가 타던 차가 놀고 있으니 그걸 타면 된다는 말로 마무리 지었다. 카레보다 더 연로한 차를 어떻게 타느냐는 말은 입 밖에 내보지도 못했다. 차를 뽑은 지는 조금 됐지만 애들 외할아버지가 애지중지해서 속은 멀쩡하다느니, 지금까지 나온 국산차 중에는 그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찾아볼 수 없다느니, 게다가 사고는 물론 고장 한번 없었다느니 하면서 소가 정말로 괜찮은 차라는 것에 내가 동의할 때까지 입을 닫지 않을 기세였다. 아내
[충북일보]청주시 문화제조창에 60년 전 조성된 옛 연초제조창 시멘트 굴뚝에서 균열이 발생해 콘크리트 덩어리 탈락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달 초 청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을 당시 이 굴뚝에서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탈락하는 박락현상이 발생했다. 떨어진 콘크리트 덩어리들의 크기는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에 달했다. 이 굴뚝은 옛 연초제조창 기관실에 부속돼 있던 굴뚝으로, 현재 기록상으로는 1960년대에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어진 지 60년이 넘다보니 콘크리트가 노후화되면서 곳곳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강풍에 일부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 굴뚝의 높이는 50m에 달해 자칫하다 행인의 머리 위로 이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떨어질 경우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다행히 당시 행인이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시는 우선 탈락의 우려가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들을 모두 아래로 떨어뜨린 상태다. 이후 굴뚝 인근에 펜스를 쳐 행인들의 통행도 차단했다. 시는 곧바로 긴급정밀안전점검을 의뢰해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시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안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