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무언가를 새롭게 바꿀 때 이를 혁신, 개혁이라고 칭한다. 이 말들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혁(革)은 갓 벗겨낸 가죽인 피(皮)를 무두질해 새롭게 만든 가죽을 뜻하기 때문에 혁(革)은 곧 ‘면모를 일신한다’, ‘고친다’는 의미를 갖게 된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지 3개월여가 지나가는 시점에서 정권 초기에 누구나 그러했듯이 생활에 변화를 주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새로운 구도에서 판을 짜기 위해서 집권자가 구상한 국정운영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의 변화와 혁신은 당연한 귀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변화와 혁신에는 가죽을 부드럽게 하기위한 ‘무두질’ 곧 희생과 고통이 수반되게 된다. 이 희생과 고통이 마땅히 감내할 수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그 변화와 혁신이 강압에 의한 타율적 변화보다는 참여에 의한 자율적 변화가 일어나야 그 가치가 더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요즘 공무원 사회를 보면 정원 감축과 연금법 개정으로 인해 긴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고 있는 ‘광우병 소 ’논란에 보여주는 국민들의 저항과 비교하면 공무원 정원 감축과 연금법 개정에 대해 일반 국민의 저항은 없어 보인다.그만큼 공무원사회에 대한 일반 국민
집 화단에 양귀비를 재배한 농민들이 잇따라 경찰에 적발됐다.영동경찰서는 28일 자신의 집 화단에 양귀비를 재배한 이모(66)씨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초순께 자신의 집 화단에 양귀비 160포기를 재배한 혐의다.음성경찰서도 자신의 집 텃밭에 양귀비를 재배한 이모(67)씨에 대해서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씨는 지난 3월말께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집 마당 화분과 텃밭에 양귀비 127포기를 재배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양귀비를 재배하는 주민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영동/정서영 기자
전국 최대 포도생산 주산지인 영동군이 포도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농가가 직접 생산한 과일로 만든 농민주(와인) 생산하는 농가형 와인너리(Winery)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영동군에 따르면 포도·와인산업 특구에 걸맞는 규모가 다양한 와이너리를 설립해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농촌문화관광과 연계한 지역별 특색있고 다양한 와인생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영동군은 와인제조 경험이 풍부하고 일정 규모별, 품종별 포도재배농가를 시범농가로 선정해 포도주(와인)제조기반시설을 지원, 규모별·품종별 와이너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와인산업 집중육성을 통한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 주류제조면허 추천을 적극 추진하고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농가에 우선 지원한다는 것이다.단계별 추진 계획을 보면 1단계로 선정된 농가에 대해서는 와인생산에 필요한 생산기반 시설자재를 지원하고 주류제조 이론 및 실습을 통한 와인생산농가 교육을 실시하는 등 영동군 농가 와이너리에 필요한 필수적 사업을 지원한다. 2단계로는 와인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해 교육을 실시하고 우수농가에 대해서는 현장 견학 및 해외연수를 통한 농가의 특색있는 와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
영동군의회 이양근 의원은 지난 27일 영동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정질문을 통해 각종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 선정 및 추진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다.이 의원은 “지역 균형개발과 사업추진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서는 마을 주민들이 공ㅇ감할 수 있는 우선순위의 사업을 이장을 통해 조사하고 읍면 개발위원회를 통해 사업간 마을간 균형성과 형평성을 유지한 지역개발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해 군에 보고하고 군에서도 읍면간 균형적인 개발을 위해 우선순위를 결정해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만 이런 절차가 무시된 채 한 두 사람이 군에 건의하면 대상지가 선정되고 읍면이나 마을에서는 사업추진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시공자가 누구인지 모르면서 사업이 추진돼 시공자와 마을 주민간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안중기 영동부군수는 “대상 사업 선정시 담당부서에서 현지를 실사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공정한 선정을 위해 마을 대표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일부 면에서 군과 대상 마을 간에 수시 협의할 수 있는 여건 및 체계가 미흡했던 부분도 있다.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선정이 될 수 있도록 사전에 면밀히 검토후 우선순위에 의해 사
영동군이 추진하고 있는 지역특화사업과 소규모생산유통사업과 관련해 현직 공무원이 소속된 작목반에 사업이 선정됐고 공무원 소유 땅에 저온저장고와 선과장이 추진되고 있다는 진정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지난 26일 영동군청 홈페이지 ‘군민의소리’를 통해 진정을 제기한 박모씨는 “일반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도·군비 보조사업비가 공무원이 소속된 작목반으로 지원되는 등 우선순위 결정에 의혹이 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과장이 현직 공무원과 작목반장 명의의 땅에 건축되는 등 담당 공무원과 관련된 모든 일을 명명백백히 밝혀달라"고 진정했다.그는 또 “저온저장고와 선과장은 결국 현직 공무원인 A담당 개인 것일 뿐 작목반은 이름만 있는 것이다. 공무원이 농민을 우롱하고 자신의 실속과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해 농민들은 언감생심 바라보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군은 지난 3월 초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사과재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C작목반과 D작목반 등에게 도비 3천920만원, 군비 7280만원 등 모두 1억1200만원을 보조한 데다 비슷한 시기에 소규모생산유통사업의 일환으로 C작목반에 저온저장고 건립을 위해 도비 1680만원, 군비 3920만원 등
지난 26일 치러진 옥천영동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홍성권 현 조합장(50)이 1천25표(득표율 40.5%)를 얻어 3선 고지에 올랐다. 축협 영동 본점과 옥천지점에 마련된 투표장에서 치뤄진 이번 조합장 선거에는 2천943명의 선거인 중 2천531명(영동 1천134명, 옥천 1천582명)이 투표에 참여해 86%(영동 83.32%, 옥천 88.30%))의 투표율을 보였다.이날 투표결과 홍성권 현 조합장이 1천25표(득표율 40.5 %), 한두환 후보가 614표(득표율 24.3%), 정영철 후보가 892표(득표율 35.2%)를 득표했다. 홍 당선자는 "한미 FTA와 정부의 미 쇠고기 수입등으로 축산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6년간 옥천영동축협을 이끌어온 경험을 되살려 조합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축협을 만들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 홍조합장은 옥천영동축협조합장과 농협중앙회 개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동 / 정서영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북도에서는 AI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재래토종닭 사육농가가 이동제한, 소비감축으로 파산위기에 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영동군과 재래토종닭 사육농가에 따르면 일반 양계와 달리 토종 닭은 주 판매처는 식당과 재래시장으로 식당은 닭 소비 감소로, 재래시장은 생닭판매금지 조치로 인해 닭 공급 길이 막혀버렸다는 것이다.또 닭을 기를 수 없는 처지에 놓여 닭들을 도살하려고 해도 환경법에 막혀 이 마저도 하지 못하는 등 진퇴양난에 처해 있다.재래토종닭 사육농가 관계자는 “일반 식당에 닭을 보통 1만2천원 정도에 납품하는데 정부 수매 단가는 kg당 약 1천4백원 정도로 턱 없이 낮다. 토종닭의 유일한 판매처인 식당과 재래시장의 공급통로가 막힌 데다 도살도 할 수 없어 파산위기에 처해 있다”고 하소연했다. 영동 / 정서영기자
영동군 용산면 산저리 하천에서 지난 25일 야영을 하던 임모(40·대전시 내동)씨가 실종돼 영동소방서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26일 현재 발견되지 않고 있다. 최초 신고한 황모씨는 “25일 오전부터 대전에서 함께 조경일을 하는 동료 4명과 함께 야영을 하면서 술을 마신 뒤 오후 10시 30분경 귀가하려고 짐을 챙기는 과정에서 임모씨가 보이지 않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26일 오전 1시경 신고를 받은 영동소방소 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오후 2시 현재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영동 / 정서영기자
영동군이 지역발전에 공이 많은 자랑스런 군민에게 수여하는 2008년도 영동군민대상 수상자 4명에게 지난 26일 제5회 영동군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했다. 영동군은 지난 14일 군민대상심사위원회의 공적심사를 거쳐 산업부문에 민명식, 문화·체육부문에 고수웅, 선행·봉사부문에 이윤정, 특별부문에 박병진씨 등 4개 부문에 대해 수상자를 확정했었다. 부문별 수상자로 산업부문에서 수상한 민명식(59·황간면 신흥리)씨는 한천포도작목반장으로 ‘우수농산물관리제도 인증’ 취득과 영동군 최초로 미국(20톤)과 동남아시아(6톤)에 포도를 수출하는 등 영동군 포도의 명품화 및 위상을 제고시켰으며, 주민자치센터 위원장으로 주민화합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했다. 문화·체육부문의 고수웅(65·영동읍 계산리)씨는 도민체전 등 각종 체육대회에서 영동군의 위상을 제고하는 등 영동체육의 산 증인이며 생활체육협의회를 조직·운영해 생활체육을 크게 활성화하고 체육활동을 통한 주민화합 및 지역사회 발전에 이끌어 왔다. 선행·봉사부문의 이윤정(여·35·영동읍 계산리) 청소년 선도 및 교육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 3~4명에게 무료로 학습을 지도해 주고 있으며, 야간에는 남편과 함께
[충북일보]당초 올 여름부터 추진될 예정이었던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이 연기된 것은 지난해 청주시의회의 관련 예산 삭감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시는 6월이나 7월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자인 대현프리몰과의 협의과정에서 보상금 산정 등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대현지하상가 운영권을 가지고 있던 대현프리몰의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됐고, 이에따라 공사 자체가 늦춰지게 됐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올해 초부터 시는 대현프리몰 측과의 협의를 통해 계약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액 협상에 나섰다. 대현프리몰은 오는 2028년까지 성안동 지하상가를 기부채납방식으로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기에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따라 시는 이곳을 청년특화공간으로 꾸미기로 결정하고 대현프리몰의 남은 계약기간에 대한 보상비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보상비 지급과 운영권 취소 절차가 지연되면서 전체 공사 기간도 늘어나게 됐다. 그러면서 시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강원과 충청, 호남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 완성을 위한 핵심 시설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선과 연계해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한반도 X축 철도망 구축도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2회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예산이 100억 원 감액됐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본예산에 199억 원이 반영됐다. 지난 4월 확정된 1회 추경에도 변동이 없었지만 이번 추경에서 사업비의 절반이 삭감됐다. 정부는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과다 증액되면서 이에 따른 사업 적정성 재검토가 시행되며 이월액이 누적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가철도공단에 유보금 582억 원이 발생한 만큼 이를 우선 사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선 철도 고속화 추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8월 기본설계에 들어간 이 사업은 애초 2019년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노선의 고속화와 안정성 확보를 위해 일부 구간의 직선화 등이 추가됐다. 이에 총사업비는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