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불청객 구제역을 맞은 보은지역 축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5일 젖소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6일 오전 마을 인근에는 거대한 젖소 무덤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회색 방역복을 뒤집어쓴 통제원들이 '긴급방역'이라고 쓰여 진 입간판으로 마을 진입로를 차단하고 있었다. 농민들의 얼굴은 큰 주름이 잡혔다. 망연자실 모습 그 자체였다. 사람 찾지 않는 마을은 적막했다. 구병산 기슭에 자리 잡은 이 마을은 축사가 밀집된 곳이다.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500m 안에 12농가가 655마리의 소를 사육한다. 축산 밀집지역이다 보니 구제역이 주변 농가로 번질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보은군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반경 3㎞ 안의 모든 우제류 농장을 이동제한 조처했다. 500m 안에서 사육되는 소 460마리에 대해서는 긴급 백신접종도 다시 했다. 가축시장도 무기한 폐쇄했다. 축산농민들에게 외부 출입을 자제하도록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전달하고 있다. 보은은 그동안 가축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분류되던 곳이다.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됐던 2015년 1월 보은읍 지산리의 한 돼지농장에
[충북일보] "오죽했으면 자식 같은 나무를 베어 냈겠습니까. 버티면 버틸수록 손해가 나는데 이겨 낼 재간이 없다." 영동군 용산면에서 20년간 포도를 재배하고 있는 농민 이모(56)씨의 볼멘소리다. 이 씨는 올해부터 포도농사를 포기하고 다른 작목을 대체하려 한다. 영농 철을 앞둔 과수농가들의 긴 한숨을 내쉬며 고민하고 있다. 한·칠레, 한·미, 한·중 등 농업 강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힘을 발휘하면서 과수농가에 직격탄을 주고 있어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과수산업의 환경이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대다수 농민들은 내다본다. ◇포도농가, 2년동안 35% 폐업 신청 한·칠레, 한·미 FTA 등으로 외국산 포도가 밀려오면서 문을 닫는 국내 포도농가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 3대 포도 생산지이자 충북지역 최대 주산지인 영동군은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2015년 한해동안 FTA 폐업지원금을 신청한 포도 재배면적은 816농가에 326㏊나 됐다. 폐원지원금으로 206억6천만 원이 집행됐다. 지난해에는 760농가(296.7ha)가 FTA 폐업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폐원지원금으로 217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영동군 전체 포도재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은 6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지역 내 안전분야 전반에 대한 2017 국가안전대진단을 민관합동으로 실시한다. 군이 관리하는 특정관리대상 시설물 90개소와 시특법 대상 시설물 15개소를 점검하며 위험시설은 민간전문가가 참여한 합동점검단을 통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관리주체가 자체 점검한 일반시설에 대해 10% 내의 표본을 선정, 안전 이행실태를 확인 점검한다. 국가안전대진단은 민관이 참여해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안전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 재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일보=보은] 보은군의 젖소 사육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산여부가 향후 1주일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보은군은 5일부터 구제역 확진을 받은 마로면 소재 젖소 축사를 중심으로 반경 3㎞이내 우제류 농장 이동제한 명령 조치를 내렸다. 반경 500m이내 11가구에서 사육 중인 460마리에 긴급 백신접종 및 임상 관찰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형성되려면 최소 1주일의 시간이 걸린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 공기를 통해 전파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 발생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보은군에 따르면 전날 최초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충북 보은의 195마리 규모 젖소사육 농장은 '혈청형 0형' 타입의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0형 타입은 7가지 구제역 바이러스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유형이다. 문제는 해당 농장의 백신 항체 형성률이 20%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점이다. 백신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농가의 백신 항체 형성률은 소 97.5%, 돼지 75.7%로 매우 높은 편
△조길형 충주시장 =오전 11시 충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제214회 충주시의회 임시회 폐회에 참석 △이근규 제천시장=오전 11시 수산면 매실경로당에서 열리는 농촌지역 순회 현장 시장실 참석. △홍성열 증평군수=오후 4시 군청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증평군민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 참석 △송기섭 진천군수=오전 8시 30분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간부회의에 참석. △김창현 괴산군수 권한대행= 7일 오후 2시 군청회의실에서 열리는 군계획위원회 참석. △김영만 옥천군수=오후 2시 옥천군 군서면 군수 읍면순방, 주민과의 대화 참석. △박세복 영동군수= 오전 9시30분 읍면 연두순시 차 학산면사무소를 방문한 뒤 오후 1시30분 양강면사무소 연두순시.
[충북일보=영동] 박세복 영동군수가 새해 읍면 순방길에 나선다. 6일 오후 영동읍을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11개 읍·면을 순방한다. 순방 일정은 △학산면(7일 오전) △양강면(7일 오후) △심천면(8일 오전) △양산면(8일 오후) △상촌면(9일 오전) △매곡면(9일 오후) △추풍령면(10일 오전) △용화면(13일 오후) △용산면(14일 오전) △황간면(14일 오후) 등이다. 이번 순방은 주민과의 대화로 폭넓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읍·면 현안사업 보고 및 기관사회단체장과의 환담 등 간소하고 내실 있게 진행할 예정이다. 마을 경로당, 노인회관, 농협, 우체국, 보건지소 등 주요 민생 현장도 방문해 주민과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소통채널을 넓힌다. 영동 / 장인수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은 장애인 자동차 주차표지를 전면적으로 교체한다. 2003년 이후 장애인자동차 주차가능표지 교체로 부정사용을 방지하고 장애인의 주차편의와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새로운 표지는 기존 직사각형에서 휠체어를 형상화 한 원형으로 바뀐다. 바탕색이 장애인 본인이 운전하면 노란색, 보호자가 운전하면 흰색으로 구분된다.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할 수 없는 주차불가 표지는 현행대로 초록 바탕의 사각형 모양이 유지된다. 교체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다. 군의 주차표시 교체대상 인원은 735명이다. 군은 홍보와 물품조달 시기를 감안해 이달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집중교체를 실시하기로 했다. 홍보·계도기간 동안은 기존표지 병행사용이 가능하며 9월 1일부터는 주차가능 표지판 실제 단속을 통해 위반차량에 대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표지교체는 주민등록지 읍·면사무소 방문해 신청해야 한다. 기존에 사용 중인 주차표지와 자동차등록증, 운전면허증을 지참하고 장애유형 및 등급 확인 등을 거쳐 변경된 표지로 발급 받을 수 있다. 문의는 영동군 주민복지과 생활보장팀(☎ 043-740-3577) 또는 해당 읍·면사무소로 하면 된다.
[충북일보=보은] 보은군 관내 도로망 확충에 사업비 360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행하는 보은~인포간 국도확장포장공사 및 남일~보은간 국도시설개량사업에 사업비 247억여원을 확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보은국토관리사무소가 추진하는 국도25호선 성주리지 내 단구간 확장공사 및 국도37호선 북암교 설치공사는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이 공사는 연내 조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운암~미원간 국도확포장공사는 사업비 33억여원을 확보해 올해 완공할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에서 24억원을 들여 시행하는 마로면 적암리 속리산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사업도 2올해 완공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군도 5개 노선과 농어촌도로 2개 노선의 개설을 추진한다. 군도 개설사업은 모두 4개 노선으로 23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삼가~만수간(1.686km) 군도개설 사업은 2019년 4월 준공 목표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세촌~신궁간(1.1km) 군도는 올 상반기 중에 완료할 계획이다. 삼가삼거리 도로선형개량공사(0.2km)와 북암~신정간(0.2km) 군도 개설사업은 조기착공을 통해 올해 12월 준공할 계획
[충북일보=영동] 영동군이 2017년 지방재정 조기 집행한다.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다. 신속집행 대상액 2천508억원 중 55%에 해당되는 1천380억원을 상반기 목표액으로 설정, 부서별 세부 실행계획을 세워 추진키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서민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3대 중점사업인 일자리지원과 서민생활안정,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해 신속집행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집행실적을 중점 관리한다. 군은 또한 긴급입찰제도, 선금집행 활성화, 적격심사 기간 단축 등 재정신속집행을 위한 정부의 10대 지침을 적극 활용해 추진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군은 구정서 부군수를 단장으로 총괄반, 자금 및 집행지원반, 사업추진 1·2반으로 구성된 '신속집행 추진단'을 구성한 상태다. 이 추진단은 명확한 목표설정과 실적관리로 집행성과를 극대화하고 추진상황 수시 점검과 부진 사업 애로사항 사전해결로 예산 집행률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영동 / 장인수기자
[충북일보=영동] 영동읍내에 위치한 작은 영화관 하나가 지역 직장인들의 신풍속도를 이끌어 내고 있다. 예전에는 식당에서 모임을 마친 뒤 노래방이나 맥줏집으로 옮겨 2차 회식을 즐겼지만, 군내에 작은 영화관이 생긴 뒤 달라진 풍경이 눈에 띤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은 지난 2일 부서 단합대회를 식당에서 한 뒤 장소를 레인보우영화관으로 옮겨 최신 개봉작을 관람하며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장인홍 군 농촌지도소 지도기획팀장은 "처음 시도한 부서 단체 영화 관람에 많은 직원이 만족해하는 분위기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울 수 있는 단체 영화 관람을 자주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휴일이나 평일 퇴근 뒤 갈 곳이 없던 직장인들은 대도시로 나가지 않고 군내서 편하게 영화를 관람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화관 인근의 커피숍, 식당 등 주변 상가들도 덩달아 활기를 찾고 있다. 상인들은 영화 관람 뒤 못다 한 얘기를 나누기 위해 찾아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뛰어 작은 영화관이 몰고 온 긍정적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영동군은 지난해 10월 13일 국비 9억원과 군비 9억원 등 모두 18억원을 들여 영동문화원 옆 옛 군수 관사 터에 작은
[충북일보] 민선 8기 청주시 출범 이후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여름철 꿀잼 물놀이장이 올해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오창읍 각리공원과 오송읍 정중근린공원에 물놀이장을 새로 개장해 더 많은 시민들이 물놀이장을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기존의 문암생태공원(문암동), 생명누리공원(주중동),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남일면) 등을 포함하면 청주지역에는 총 8곳에서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물놀이장은 오는 26일부터 8월 24일까지 60일간 개장한다. 지난해 55일보다 운영 기간을 5일 늘렸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3회로 나눠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 등 2시간씩 운영하며 월요일은 물놀이장 청소 및 수질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회차별 이용 가능 인원은 △대농근린공원 300명 △망골근린공원 100명 △장전근린공원 200명 △문암생태공원 200명 △생명누리공원 200명 △각리근린공원 200명 △정중근린공원 200명이다. 이용 방식은 사전예약(30%)과 현장 선착순 입장(70%)이 병행되며 개인은 '청주여기' 앱(APP)으로, 유아단체는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6월 16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각 물놀이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청주 오송 국제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청주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정주 환경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오송은 주변 지역인 오창, 옥산 등과 연계해 오는 2033년 인구 35만5천 명 규모의 도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충북경자청에 따르면 오송을 산업과 문화 등이 어우러진 복합도시로 만들기 위한 28개 사업을 발굴해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들 사업은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국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적인 정주여건 개선에 초점이 맞춰졌다. 시는 내부 검토를 거쳐 바로 추진이 가능하거나 시급하다고 판단한 현안 10개를 협력 사업으로 정했다. 충북경자청과 시는 최근 협력 사업의 현황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연계와 협업 방안도 논의했다. 양 기관이 추진할 협력 사업을 보면 먼저 오송 국제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오송이 '국제도시'라는 인식을 유도하기 위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BIS)을 활용해 홍보에 나선다.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첨단산업 집적화와 다목적 방사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