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당경찰서는 5일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 유독가스 누출로 근로자를 다치게 한 청주 모 호텔 안전관리 책임자 C(46)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C씨는 지난달 5일 오후 10시께 염소와 염산, 물 등을 섞어 호텔 수영장을 청소하면서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유독가스 발생으로 직원 P(60)씨 등 2명이 가스를 마셔 다치게 한 혐의다.조사 결과 호텔 안전관리를 맡은 C씨는 염소와 염산을 담는 200ℓ 용기에 위험물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C씨는 직원에게 안전교육도 제대로 하지 않고 자신이 다뤄야 할 화학물질 취급 업무를 근무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직원에게 맡긴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호상기자
다음달 말부터 청주지역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의 영업제한 시간과 대상 범위가 강화된다.특히 그동안 농수산물 판매비중이 높아 강제 영업제한에서 제외 됐던 '농협 충북유통 하나로클럽' 일부 점포들도 포함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청주시는 4일 '대규모 점포 등록제한 및 영업제한 조례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유통업 상생발전을 위해 기존 대규모점포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강화하고, 의무휴업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이 골자다.지난 1월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상위법(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 된 것에 따른 청주시의 발빠른 조처다.개정안에 따르면 청주지역 대형마트와 SSM은 매월 둘째와 넷째 주 일요일에 실시되고 있는 의무휴업 일을 유지하면서 평소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밤 12시~오전 8시에서, 밤 12시~오전 10시까지로 두 시간 늘어난다.기존 대형마트가 아닌, 복합쇼핑몰로 등록해 강제 영업제한을 피해왔던 사실상의 대형마트들도 대상에 포함됐다.특히 연간 농수산물 매출액 비중이 51%를 넘으면 영업시간 제한 대상에서 제외 됐지만 앞으로는 판매 비중을 55%로 상향 조정했다.이 개정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해 발효되면 기존 청주지역 6개 대형마트와 19개 SSM
한국공항공사가 청주국제공항 운영권을 인수하려다 인수대금을 미납해 청주공항관리(주)에 계약 해지 통보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법원은 최근 청주국제공항 운영권 매각대금 완납일을 지키지 못해 계약을 파기 당한 청주공항관리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는 지난달 27일 청주공항 운영권 인수에 실패한 청주공항관리가 한국공항공사를 상대로 낸 '매수자지위 임시확인 및 공항운영권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청주공항관리는 공항공사가 최고(催告)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계약해제를 통보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법원에서 청주공항관리 측은 외국계 은행의 실수로 송금이 지연돼 매입 대금이 지연돼 공항공사 측에 납입기일 연장을 요청했지만 공항공사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음날 바로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 통보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재판부는 청주공항관리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청주공항관리가 약속된 기일에 청주공항운영권 매입 대금을 입금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항공사가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법원의 이 같은 결정으로 지난 1월부터 청주공항 민영화 무산으로 해직 통보를 받은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 앞에 버젓이 유사 성행위 업소를 차려 놓고 불법 영업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북지방경찰청 풍속광역단속팀은 4일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인 초등학교 인근에서 유사성행위 업소를 운영한 업주 K씨(28·남)와 종업원, 20대 여성 등 4명을 성매매알선등의법률 및 학교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이 곳에서 돈을 주고 유사성행위를 한 성매수남 3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해 12월 청주시 가경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 건물 지하에 유사 성매매 업소를 차려놓고 전단 4만 장을 배포, 이를 보고 찾아온 남성들에게 유사 성행위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금까지 수 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적발 된 업소는 초등학교와 불과 100m 떨어진 곳이다.경찰 관계자는 "학교 및 주택가 주변 불법풍속업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전단지 배포와 호객행위를 일삼는 업소에 대해 우선적으로 강력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호상기자
직급이 높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일수록 토착비리를 많이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토착비리는 특히 광역자치단체보다는 기초자치단체에서, 그 중 '건축과 건설' 관련 업무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청주시 수곡동에 위치한 청렴연수원에서 개최한 '지방자치단체 토착비리 근절을 위한 토론회'에서 최남희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이 같이 밝혔다.주제 발표에 나선 최 교수는 "1995년 지방자치단체가 부활하면서 공무원 재량권이 커졌다. 이와 맞물려 비리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최 교수는 지난 1995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7년 동안 지자체 토착비리를 분석한 결과 기초자치단체가 광역단체보다 토착비리 발생률이 80.3%로 월등히 높았다고 설명했다.광역단체의 토착비리는 66건(19.7%)이었던데 비해 기초단체는 269건(80.3%)으로 나타났다.토착비리 발생 빈도는 건축도시(26.9%)와 건설토목(26.0%), 인사업무(14.0%), 환경위생(9.9%), 농수산임업(4.8%), 문화관광체육(4.8%), 산업경제재정(3.6%)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주요비리는 계약비리(29.9%)가 가장 많았으며 인허가비리(20.6%), 인사
○…최근 취객에게 가짜 양주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돈을 빼앗아 충북경찰에 붙잡힌 '삐끼 강도단'이 취객들에게 먹인 대부분의 가짜 양주의 브랜드는 '××' 인 것으로 확인.경찰에 따르면 삐끼 강도단은 손님들이 먹다 남은 술이나, 저렴한 양주, 우롱차, 콜라 등을 섞어 양주병에 주입.이들이 특정 양주브랜드를 선택한 이유는 주입이 어려운 다른 양주병들과 달리 문제의 양주병은 이쑤시개 하나만 있으면 가짜 양주 주입이 가능하기 때문.그만큼 위조가 쉽다는 얘기.따라서 양주 애주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 이호상기자
지난 2일 낮 12시5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던 L(60·남)씨가 숨져 있는 것을 119구급대와 경찰이 발견했다.경찰과 119는 L씨가 일주일 이상 보이지 않고, L씨의 집에서 악취가 난다는 아파트 관리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L씨는 안방에 이불을 펴고 누운 채 숨져 있었으며 부패 상태로 볼 때 사망한 지 2주일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경찰은 L씨의 시신에 별다른 외상이 없고 집에 외부인이 출입한 흔적이 없는 것 등으로 미뤄 이씨가 지병 등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청주지방검찰청 특수부에 여검사가 배치됐다.개청 이래 처음이다. 청주지검은 지난달 28일 성폭력 전담검사로 일하고 있는 박지나(32·연수원 37기) 검사를 특수부인 형사3부로 배치했다.그동안 특수부는 '금녀(禁女) 부서'로까지 비춰지던 곳이다. 그 곳에 박 검사가 배치됐다는 것은 그만큼 박 검사가 '실력파' 검사로 통한다는 것을 방증한다.박 검사는 충북 토박이다.제천여고와 충북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그는 인천지검과 춘천지검을 거쳐 지난 2011년 2월부터 청주지검에서 근무, 공판검사에 이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성폭력 전담검사로 일하면서 탁월한 수사력을 인정받았다./ 이호상기자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가 5일 오전 10시부터 사업소 주차장에서 기아자동차 차량을 무상으로 점검해 주기로 했다.이날 점검에서는 자동차 내부 부속품과 배선 불량, 타이어공기압 등 안전 상태를 진단하고 운전자가 평소 주행 중 발견한 이상 부위에 대한 점검이 이뤄진다.노후 와이퍼, 전구 등 일상 소모품 교체와 워셔액, 오일류도 보충해 준다.점검 결과 경정비가 필요한 것은 현장에서 즉시 처리해주고,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면 별도의 서비스를 받도록 안내한다.자동차 안전관리 요령과 연비개선 관련 부품을 안내하는 등 운전자가 꼭 알아두어야 할 안전운행 교육도 병행된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2024년 한 해 동안 충북 도로를 통행한 차량이 더 많아졌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도로 교통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로를 통행한 차량은 하루 평균 1만6천262대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 늘었다. 도로교통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6%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부는 이같은 증가 원인으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를 꼽고 있다. 지역별 평균 일교통량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4만677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차량이 도로를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도로 일평균 8천292대다. 충북 평균 일교통량은 1만4천539대로 전년(1만4천128대) 대비 2.9%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확대됐다. 전년 대비 차량통행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제주도로 지난해 대비 4.3% 줄어든 1만1천147대가 길을 오갔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도로 평균 일교통량이 5만3천392대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지방도는 5천934대로 1.1% 증가했다. 일반국도는 1만3천136대로 0.3% 감소했다. 도로위 차종은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73.2%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