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남경찰서는 여대생을 산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S(30)씨를 강도강간 혐의로 18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S씨는 지난 2일 밤 12시께 청주시내 모 아파트 뒤편 산에서 여대생 A양을 성폭행하고 현금 등이 들어있는 지갑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S씨는 청주의 한 대학교 도서관에서 나오는 A양을 뒤쫓아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뒤 산으로 끌고 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에서 S씨는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호상기자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70대 할머니 살해 사건의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사건 발생 40여일 만이다. 범인은 숨진 70대 할머니가 평소 잘 알고 지내던 40대 여자 보험설계사였다. 청주흥덕경찰서는 금품을 훔치려고 아파트에 침입해 70대 노인을 둔기로 때려 무참히 살해한 보험설계사 J(41·여)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J씨는 지난 1월31일 오후 6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한 아파트 13층에 살고 있던 H(74·여)씨의 집에 침입해 돈을 훔치려다 H씨에 들키자, 주방에 있던 둔기로 H씨의 머리를 마구 때려 살해한 혐의다.경찰 조사 결과 J씨는 자신의 어머니와 친분이 있는 H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거실 탁자 위에 귀금속과 현금이 들어 있는 봉투를 훔치려하다 H씨에게 발각 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범행 직후 J씨는 자신이 한 짓을 숨기기 위해 숨진 H씨를 방으로 끌고 가 침대 위에 눕힌 뒤 욕실에 있던 양동이로 물을 뿌리고 혈흔 등의 흔적을 지우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J씨는 특히 다음 날 새벽 2시30분까지 고무장갑 등을 끼고 자신의 흔적과 범행 흔적을 은폐한 것으로 확
정부가 이성한 부산지방경찰청장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자 충북경찰은 물론 지역 안팎이 다소 술렁이는 모습이다. 충북지역민들은 "의외다·아쉽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지역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에 "실망스럽다·서운하다"는 반응도 적잖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경찰청장 임기 보장 약속 파기 논란'이 고개를 들었다.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경찰청장 임기(2년) 보장을 약속했다.그동안 충북출신 김기용 청장 역시 그동안 대과(大過) 없이 조직을 무난히 이끌어왔다. 때문에 경찰 내부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임기 1년3개월이나 남은 김 청장의 유임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고, 첫 경찰청장을 배출했던 충북은 더욱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경찰청장 임기 보장과 대탕평'이라는 박 대통령의 두 가지 약속이 깨진 것이다.충북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약속 파기 논란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성한 청장 내정자가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지난 2011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충북경찰청장을 역임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제 지역민들의 관심은 경찰 내부 핵심 요직에 포진해 있는 현 충북 출신 경찰 고위 간부들에게 쏠
학교폭력을 견디다 못해 목숨을 끊은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가열된 가운데 이미 충북지역에서도 학교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선 모습이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3월14일 현재까지 충북경찰 학교폭력 신고 상담 센터인 117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모두 326건.이 가운데 116건(35.6%)이 폭력을 당했다는 신고로 조사됐다. 협박도 38건(11.4%), 공갈 34건(10.4%)으로 분석됐다.언어로 모욕을 당했다거나 명예가 훼손됐다는 신고도 93건(28.5%), "왕따를 당했다"는 신고도 26건(8.0%)에 달했다. 성폭력이나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는 9건(2.8%), 강요 5건(1.5%), 교사 관련 2건(0.6%) 등이었다. 117센터가 만들어진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도내 학교폭력 신고·상담은 2천97건에 달했다. 절반이 폭행과 협박 등 학교폭력과 직접 관련된 것이라는게 경찰의 설명이다.2천97건 중 폭행·협박이 절반에 가까운 896건(42.7%), 모욕과 명예훼손 356건(17.0%), 왕따 136건(6.5%), 공갈과 갈취 129건(6.1%) 등이었다.성폭력과 성추행도 각각 29건(1.4%)과 14건(0.7%)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이른바 '70대 노인 묻지마 살인미수 사건'의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13일 오전 9시께 청주의 한 아파트 초인종을 누른 뒤 초인종 소리를 듣고 현관문을 연 노인 A씨(70)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S씨(33·남)에 대해 강도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S씨는 흉기를 들고 이 아파트 15층에 살고 있는 A씨의 아파트에 침입해 강도짓을 하려다 A씨가 반항하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S씨가 아파트 옥상에 두고 간 가방에서 지문을 채취, 인적사항을 특정한 뒤 S씨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 받았다.경찰은 10년 전부터 아파트 옥상에서 노숙을 하면서 절도 등 범죄(5범)를 저지른 전력이 있는 S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한편 흉기에 찔려 병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앞서 지난 16일 오전 11시50분께 청원군 오창읍 양청리 한 고등학교 인근에 주차된 지프 차량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발견 당시 여성은 차량 조수석 쪽에, 남성은 차량 뒷좌석에 각각 숨져 있었다. 차량 조수석 바닥에서는 대
지난 13일 오전 7시50분께 충주시청 소속 공무원 L씨(35·남)가 충주시 칠금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A씨(40)가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경찰에서 "출근을 하기 위해 주차된 차량으로 가보니 차량이 파손돼 있었고, 그 옆에 L씨가 피를 흘린 채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의 진술과 L씨가 쓰러져 있던 자리 향나무 가지가 부러져 있었고, 땅이 약간 움푹 패여 있는 점 등으로 미뤄 L씨가 아파트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숨진 L씨의 직장 동료는 "3월4일자로 청주시에서 전입을 온 직원으로 열심히 근무해 임했다"면서 "평소 말수가 적었고 다소 우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충주 / 김주철기자
경찰이 지난 13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70대 노인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를 특정, 뒤를 쫓고 있다. 사건을 수사하는 청주흥덕경찰서는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옥상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을 확보, 감식을 벌여 지문을 확인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로 특정된 30대 초반의 남성은 사건 전날 남색 모자를 눌러 쓴 뒤 카키색 옷을 입고, 가방을 메고 이 아파트에 들어와 옥상에서 밤을 보내고 다음날 범행을 저지르고 달아났다.경찰은 이 남성의 연고지에 강력팀 형사를 급파하는 등 검거에 힘쓰는 한편 찜질방 등지에서 탐문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또 다른 범행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했다.한편 지난 13일 오전 9시께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박모(70)씨가 괴한에게 복부와 어깨 등을 흉기로 3차례 찔렸다.괴한은 박씨의 집 초인종을 누른 뒤 밖으로 나온 박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박씨는 주민 등에게 발견돼 사건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뒤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이호상기자
청주청남경찰서는 14일 죽은 암소를 불법 도축한 K(54)씨 등 2명을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9일 오전 10시께 음성군 한 축사 옆 비닐하우스에서 이유 없이 죽은 3년생 암소를 도축한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들은 도축한 소를 판매하기 위해 각 부위를 비닐봉지에 담아 무게를 달아 보관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이들의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추궁하는 한편 조사가 끝난 뒤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이유를 알 수 없이 가축이 폐사하면 지자체에 신고하고 도축해야 한다"며 "이를 어기면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2024년 한 해 동안 충북 도로를 통행한 차량이 더 많아졌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도로 교통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로를 통행한 차량은 하루 평균 1만6천262대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 늘었다. 도로교통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6%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부는 이같은 증가 원인으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를 꼽고 있다. 지역별 평균 일교통량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4만677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차량이 도로를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도로 일평균 8천292대다. 충북 평균 일교통량은 1만4천539대로 전년(1만4천128대) 대비 2.9%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확대됐다. 전년 대비 차량통행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제주도로 지난해 대비 4.3% 줄어든 1만1천147대가 길을 오갔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도로 평균 일교통량이 5만3천392대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지방도는 5천934대로 1.1% 증가했다. 일반국도는 1만3천136대로 0.3% 감소했다. 도로위 차종은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73.2%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