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역 병원들이 '담배'로 인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특히 교통사고 등 외상환자들이 많은 정형외과 중소병원들의 고충이 크다는 게 의료계의 전언이다.담배로 인한 병원들의 고민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시행된 국민건강증진법에 기인한다.보건복지부가 '금연법'을 통해 의료기관 등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지만, '걱정거리'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병원은 사실상 '흡연구역'이 돼 버렸다.이 법을 보면, 의료기관 등 공중이용시설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하고 필요시 흡연구역을 설치하도록 했다.흡연실은 반드시 실외 설치를 원칙으로 하되, 옥상이나 각 시설의 출입구로부터 10m 이상의 거리에 설치토록 규정했다.이에 따라 병원들은 해당 시설 전체가 금연구역임을 나타내는 표지판 또는 스티커를 건물에 부착했다.위반 시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한 사람에게는 국민건강증진법 제9조 4항에 의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제는 막무가내로 담배를 피워대는 환자와 보호자들이다.'상급 종합병원'인 충북대병원의 경우 일찌감치 원내 금연이 제도화 된 덕에 무리가 없지만, 규모가 작은 중소병원들은 흡연자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법 시행에도 상당수 환자와 보호
성낙현(51) 보은군자활센터장이 8대 충북자활센터협회장에 취임했다.성 협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13차 정기총회에서 유권자 54명 중 44명(81.5%)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임기는 2014년 2월 14일부터 2016년 2월 14일까지 2년이다.한편, 성 협회장은 보은장애인연합회 부회장, 파랑새지역아동센터장,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보은지부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보은 갈평교회 담임목사, 보은지역자활센터장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 이주현기자
아침엔 춥고, 낮엔 더운 '널뛰기 날씨'가 연일 반복되고 있다.일교차가 커지면서 체온 변화도 심해지기 때문에 감기에 걸릴 수 있어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18일 충북은 중국 북동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하 1도, 한낮 기온은 4도에서 7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나쁨'(일평균 81~12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얼마 전 청주지역 약사 몇몇과 점심을 했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4차 투자활성화대책'에 포함된 내용을 두고 대화가 오갔다. 한 약사가 말했다."이기자, 돈 많은 대형 법인약국이 생기면 동네 약국 문 닫는 거 시간문제야. 다들 월급 약사가 될 게 뻔해."약사의 말에 일부분 수긍했다. 법인약국 도입은 의료민영화로 가는 포석으로 인식되고 있어 국민들의 반발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법인약국 허용'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해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 11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보건의료 투자활성화 대책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법인약국에 대해서는 약사만 약국개설이 가능하다는 약사법조항의 헌법불합치 판결 후속조치를 위해 약사로 구성된 법인약국 설립허용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해관계자들의 불안이 최소화되도록 적합한 회사형태를 마련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지난해 발표 때처럼 '유한책임회사'를 예시하지 않았지만 '회사형태'라는 표현을 미뤄보면 영리회사형 법인을 염두하고 있다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약사회가 정부에 끌려가는 모양새지만 판도를 뒤집을 여지는 충분하다. 약국의 자본 참여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국회의 분위기를 보면 그렇다. 지난 15일 58회 충
이종윤 청원군수가 청원·청주 통합에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이 군수는 이날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이제 통합 청주시 출범이 4개월 남짓 밖에 남지 않아 행정서비스 변화에 대한 주민관심이 높고 통합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오는 20일 개최되는 청원,청주 간부공무원 워크숍을 적극 활용해 예상 문제점을 최대한 도출하고 청주시와 유기적으로 협의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이어 "간부공무원 뿐만 아니라 중간관리자와 실무담당자간 워크숍에 대해서도 진행될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청주시와 상의해 검토하고 이번 워크숍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합의사항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전 직원이 공유하고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라"고 말했다. 청원 / 이주현기자
청원군 남부보건소는 17일부터 오는 21일까지 5일간 어린이식품 판매업소 84곳에 대한 위생 점검을 한다고 17일 밝혔다.주요 점검사항은 △무허가·무표시 제품 판매행위 △어린이 정서 저해식품 판매 여부 △기타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등이다.위반사항 적발 시에는 경미사한 사항은 현지 시정조치하고 중요 위반사항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청원 / 이주현기자
통합 청주시의 첫 청원생명축제가 오는 9월25일부터 10월5일까지 오창읍 미래지 테마공원에서 개최된다.군은 17일 군청 상황실에서 '2014 청원생명축제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축제장 배치계획 등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축제 내용 등 크게 변동사항은 없지만 올해부터 장소가 오창읍 송대공원에서 미래지 농어촌 테마공원으로 바뀐다.군은 지난해와 같게 입장료 전액을 이용권으로 환원해 관람객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오영택 문화체육과장은 "올해 생명축제는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첫 개최로 의미가 크다"며 "시기별로 사업을 점검하고, 개최지 변경에 따른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원 / 이주현기자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갈가리 찢어졌을까. 정부의 '묻지마식 살처분' 정책을 놓고 축산 농가들의 공분이 하늘로 치솟고 있다.지난 14~15일 만난 음성군 삼성면 주민들은 3년 전 구제역 파동 당시 '살처분' 현장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이 기간 음성군에서만 9만여 마리의 가축들이 땅속에 묻혔다. 60건의 구제역 발병으로 한우 1천245마리, 육우 75마리, 젖소 39마리, 돼지 8만9천945마리, 염소 20마리 등이 살처분 매몰됐다.두 달여 남짓 기승을 부린 구제역이 이 만큼의 피해를 줄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마을 주민들의 말을 빌리자면 당시 상황은 총성만 없었을 뿐, 그야말로 '전쟁터'였다. 하얀 방제복으로 무장한 낯선 사람들, 그리고 소와 돼지를 살처분할 것을 허락해달라며 자정이 넘도록 축사 앞에 서 있던 공무원들이 주민들의 눈에는 저승사자처럼 보였다.몇몇 주민은 현실을 외면하며 끝까지 버텼다. 하지만 '양성판정 시 인근 3㎞ 이내에 있는 돼지, 500m 내에 있는 소는 모두 살처분된다'는 공무원의 말에 어쩔 수 없이 주민들은 확인 도장을 찍었고 살처분 현장엔 얼씬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가지 않았다. 자식 같던 소
17일 충북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밤부터 눈이 내리겠다.이번 눈은 18일 새벽까지 올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전망했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도에서 0도, 한낮 기온은 6도에서 8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약간나쁨'(일평균 81~12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이두영(48) 충북·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처장이 오는 24일 공식 사퇴한다.이 처장은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며 "역량있는 후배 활동가에게 사무처장직을 물려주고 다른 역할을 찾겠다"고 밝혔다.1993년 12월 이 단체가 표방한 '경제정의 실현'과 '합리적 대안 제시'라는 목표에 공감해 자원봉사자로 발을 들여놓은 그는 이후 6년 만에 사무처장직을 맡았다.충북도민의 역량을 결집해 수도권규제완화, 지방살리기 3대 특별법 제정, 세종시 행정수도 사수운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원안 추진운동, 청주·청원통합 등 굵직굵직한 사안을 관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한편 이 처장과 함께 '충북 1세대 활동가'로 불리는 송재봉(45) 충북 NGO센터장도 지난 2012년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에서 물러났다.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