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야, 도서관 가니?" "어, 아버님도?" 시아버지, 며느리 그리고 아이까지. 3대가 함께 아침을 먹고 가는 곳이 도서관이다. 신(新)풍속도가 생겨났다. 시아버지는 도서관 문화프로그램의 하나인 사진반에 간고, 며느리는 아이와 함께 모자열람실에서 그림동화를 본다. 점심시간이면 도서관 한쪽에 마련된 카페테리아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신다. 오후에는 식곤증을 달랠 겸 도서관 옆 미술관에서 새로운 조류의 미술품을 천천히 감상한다. 책을 보는 것도, 빌리는 것도,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그림을 관람하는 것도 모두 무료다. 심지어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등록해도 마찬가지다. 그저 점심값만 있으면 된다. 하루가 풍요롭다.용암동 건영아파트에 사는 김정숙(32)씨 "요즈음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 그리고 남은 시간이 있다면 게임과 TV가 전부다. 그런데 아이의 손을 잡고 어려서부터 도서관에 놀이삼아 오니 스스로 재미있는 꺼리를 찾아 행복하게 논다."라며 "재미있는 꺼리란 다양한 책들이 아닌가. 그 속에는 모든 것이 담겨있다. 또한 아이를 감싸고 있는 모든 환경이 영화, 연극, 미술, 교육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아이는 놀면서 성장하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도서관이다. 재미있
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이 왔기 때문에 꽃이 피는 것이지, 꽃이 피기 때문에 봄이 온 것은 아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하는 것이지, 결혼해야 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도 또한 아니다.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베푸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어두운 그늘에 닿으니, 그곳에도 봄이 왔다. 지난달 26일, 상당구 자생봉사협의체는 대성동에 위치한 향교에서 어르신들 150여명에게 따뜻한 떡국 나눔 행사를 가졌다. 향교는 지역 문화와 효를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는 곳이라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했다. "우리 자생봉사협의체 회원들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를 하며 오히려 더 많은 걸 느끼고 배운다. 앞으로도 이웃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 자생봉사협의체 정옥순 회장도 이미 고희를 넘긴 나이다. 인생 70세면 이제 대접을 받아도 될 나이지만, 여전히 남을 섬기는 봉사활동에 앞장 서고 있는 것이다. 청주시 상당구 '자생봉사협의회'는 지난 2013년 11월22일 발족되었다. 상당구에 있는 총 20개 봉사단체가 모여 뜻을 합하였다. 현재는 15개 봉사단체가 매달 1회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 1월에도 어르신들을 위한 목욕봉사활동으로 그들의 손과 발이 되
'57,600명, 4783시간' 그녀가 20년 동안 미용봉사를 통해 머리를 다듬어준 사람의 숫자와 봉사시간이다. 20년 동안 일주일에 3번씩 꾸준히 미용봉사를 해왔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 약속은 변함없이 지켜냈다. 몸이 불덩이처럼 펄펄 끓어도 그녀를 기다리는 환자들의 모습 때문에 미용도구를 챙겨들고 집을 나섰다. "글쎄요. 그렇게 숫자로 환원해보니 놀랍군요. 누구를 위한 일이기보다 결국 나를 위한 수행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머리를 깎으면 손끝에서 마음이 느껴져요. 좋은 마음들이 따뜻한 물처럼 내 마음으로 흘러 들어와요. 감사하는 마음과 행복한 마음이 에너지로 바뀌어 하루가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그녀는 미용봉사대 '미인회' 권정숙(58) 회장이다. 권회장은 교보생명에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면서 미용봉사를 하고 있다. 사람을 예쁘게 만들어 드린다는 의미의 '미인회'는 90년대 후반에 결성됐다. 10년이 훌쩍 넘은 봉사단체다. 미인회는 특별히 회장과 총무를 두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머리를 깎으면 마음도 개운해져 "저도 형식상 회장이지 회장이나 총무를 따로 두지 않고 그때그때 형편에 맞춰 봉사를 합니다. 모임이 커지고 조직이 만들어지면 서로의 갈등이
충북 청주가 고향인 신인가수 테인(23)이 지난 3월3일 3집 앨범 '새빨간'을 발표했다. 2012년 10월 첫 곡 'EVERY'에 이어 2013년 5월 2집 앨범 '저 꽃을 따다줘'를 발표해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던 그녀였다. 최근에는 유투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상에서 각종 커버 곡들로 화제가 되면서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다. 그동안 'EVERY', '저 꽃을 따다줘' 등 상큼한 곡들로 사랑의 설렘을 노래하던 그녀가 이번에는 분위기를 확 바꿨다.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한 듯한 독특하고 매력적인 노래 '새빨간'을 부르며 봄이 오는 길목에서 가요팬들을 향한 행복한 손짓을 하고 있다. 겨우내 참고 참아온 열정과 설렘,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뜨거운 기다림이 마침내 터져버린 것일까. 3월의 꽃샘추위가 밀려온 수요일 오후, 잠시 청주를 찾은 테인과 충북대 후문 앞 '춤추는 북카페'에서 차를 마셨다. ◇풍경에서 향기가 나다"데뷔곡 'EVERY'는 말 그대로 사랑하는 이와 모든 것을 함께 하고자 하는 소녀의 마음이라고 할까요. 그런 의미로 만들었어요. 보컬과 피아노 선율, 어쿠스틱 기타의 이상적인 조합을 꿈꾸었죠.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과 연인들에게 달콤한 에너
마을이 환해졌다. 작은 호롱불로 겨우겨우 불을 밝히던 필리핀 오지마을에 태양광 전지를 이용한 가로등이 세워지고 집집마다 환하게 불빛이 들어왔다. 필리핀 누에바 에시하 주정부의 기획국장인 마이클 칼마는 "처음에 한국 글로벌피스재단 측에서 '올라이츠 빌리지 프로젝트'를 소개할 때만해도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태양광랜턴을 전달받고 기뻐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며, 지난 2년간 '올라이츠빌리지 프로젝트'를 누에바 에시하에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나의 선택이 옳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뿌듯해 했다. 올라이츠빌리지 충북본부 안민자 본부장은 "작년 1월 올라이츠빌리지 워크숍에 참여했다. 즉석에서 어려운 아이들에게 필리핀 교과서 지원 모금을 펼치자, 금세 300만원이 모아졌다. 그때 마음속으로 청주에서도 '올라이츠 빌리지' 운동을 전개하고자 결심했다."라고 말한다. 올라이츠 빌리지 프로젝트는 2013년 6월 인도네시아 바투라덴 마을에 160개의 태양광랜턴을 전달한 후, 이를 더욱 확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진행하고 있다. 안민자 봉사자는 작년 가까운 지인들과 필리핀 오지 마을인 누에바시 카비오군 두마네스 마을을 선정, 태양광랜턴을 전달하기로 마음을 모았다. 그녀는 "태
바람이 불면 풍차는 돌아간다. 추운 한겨울, 따뜻한 바람을 일으키는 풍차가 생겨났다. 바로 대한적십자에서 만든 '희망풍차'다. 희망풍차란 우리 주변의 소외된 어린이, 어르신, 다문화가족, 북한이주민을 위한 대한적십자사의 새로운 희망심기 캠페인이다. 적십자사 전문봉사원 2명이 매주 1회 이상 어려운 가정을 방문하여 반찬전달, 목욕봉사 등의 기본서비스는 물론, 각 대상자에게 필요한 도움(의료, 주거개선, 교육, 기초생활)을 더 제공해 주는 맞춤형 통합서비스다. 지난 주, 희망풍차가 돌아가는 현장은 청주 휴암동 적십자사 식당이었다. 적십자사 문을 열고 복도를 따라 가다보니 구수한 냄새가 늦은 오후의 식욕을 자극한다. '청나봉사회'에서 독거노인 세 분을 모시고 특별한 음식을 대접하려는 것이다. 바로 구절판 요리다. 완성된 음식을 그대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구절판 요리를 만든다. 노인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어울려 직접 음식을 만들고 맛보며 흥겨운 잔치 분위기를 안겨드리고 싶었던 것이다. 청나봉사회 류미향(49)회장은 "홀로 집에서 있는 어르신들은 만들어진 음식을 대접받기 보다는 젊은 봉사자들과 몸으로 부딪히며 직접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라고 말한다.
부산 밤바다에 정박해 있는 하카다행 카멜리아호에 오르니 일개 범인(凡人)의 가슴에도 문득 비정의 역사가 일렁인다. 전에 비행기로 쉽게 일본 상공을 건넜던 것과는 반대로 복잡한 심사가 얽힌다. 나의 외조부도 일제강점기에 약관이 채 못 된 나이에 이 어둔 바다를 건너 생업을 구하신 적이 있다. 얼마나 숱한 이들의 눈물이 떨어진 바다이더냐. 깊고 어둡게 일렁이는 밤바다에 오욕의 역사가 어른거린다. 밤 10시 30분에 출발한 배는 다음 날 새벽 4시쯤 후쿠오카의 하카다항에 닿았다. 후쿠오카하면 또한 윤동주를 생각지 않을 수 없다.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스물여덟의 청춘으로 스러져 영원히 맑고 푸른 청년 시인의 전설이 된 윤동주! 그러나 저들은 윤동주를 쓰러뜨렸으나 또한 현재 후쿠오카에는 순수 일본인들로 구성된 '윤동주 시를 사랑하는 모임'도 있으니, 군국주의의 그늘이 짙은 가운데도 한 줄기 밝은 눈빛은 살아 있다. 그 빛이 이끄는 대로 일본의 민낯을 만나보기로 한다. 모든 신들이 모여 사는 곳 남장원 남장원으로 향하는 길, 비가 내렸던지 물기 품은 도로가 정갈하게 반짝인다. 마치 손님을 위해 말갛게 물걸레질해 놓은 느낌이다. 우리보다 폭이 좁은 도로임에도 정체가 되거나
30년 지음(知音)이다. 날 때부터 함께 태어나지 않았지만, 삶의 황혼기에 만나 새로운 삶을 함께 보내고 있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하나같이 자원봉사의 삶에 의기투합한지 30년이 흘렀다. 그리하여 그들의 행적 앞에 '실버 트리오'라는 이름이 따라 붙었다. 마치 뒤마의 삼총사처럼 뗄래야 뗄 수 없는 봉사의 삶을 함께 살고 있다. 실버트리오는 바로 오정근(80)봉사자, 장기원(77)봉사자, 김학수(74)봉사자다. 그들이 처음 봉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99년 말, 청주농고 교사로 정년퇴임을 하면서였다. 나이는 서로 같지 않지만, 비슷하게 정년퇴직을 한 우연(偶然)이 또 다시 새로운 인연(因緣)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우리의 인연은 남다르다. 오랜 기간 동안 청주농고에서 함께 교사로 근무했다. 그때의 인연이 정년 후에도 봉사의 현장으로 이끌었다.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값지게 살고 있다." 오정근봉사자와 장기원봉사자는 동시에 정년퇴임을 했고, 김학수 봉사자만 그보다 1년 늦은 이듬해에 정년퇴임했다. 오정근 봉사자는 "정년을 하고 한동안 산악회에 다녔다. 1년 정도 다니고 나니, 특별한 의미가 없었다. 해서 늘 함께 모이던 장기원과 김학수에게 무언가 뜻 깊은 일을 하
뜬금없이 편지 한통이 우편함에 걸렸다. 발신은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6길'이다. 발신자는 그저 '겨울소식'라고만 적혀 있었다. 오랜만에 받아본 손 편지라 감회가 새로웠고 내용이 궁금했다. 낯선 필체로 하얀 봉투 위에 새겨진 내 이름 석 자가 새삼 생경스럽게 보였다. '기억하는가 친구. 네 소식 우연히 들었어. 평생 서울에서만 살다가 이곳 제천 산야초마을에서 하루를 지내다보니 이런저런 옛 생각이 났다. 따뜻한 구들방에 누워 네게 소식을 전해본다. 아이들은 아궁이에 군불을 넣기도 하고, 팽이치기도 하며 추위 속에서도 잘 논다. 아내는 약초를 이용한 비누 만들기와 염색체험 재미에 푹 빠져 있고….' 오래된 기억 속에서 친구의 얼굴을 떠올렸다. 편지를 읽으면서 그리움과 함께 '제천에 그런 곳이 있었나?'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제천 산야초마을이었다. 사실 청주에서 비교적 가까운 내 고장 충북의 제천이 아니던가. 볼거리 많고 먹을거리 풍족한 제천은 '건강휴양도시'를 꿈꾸는, 아직 오염되지 않은 보석과 같은 도시이다. 또한 쪽빛 호수와 맑고 깊은 산과 계곡, 그윽하기 그지없는 역사와 전설이 서린 오감만족 명품 여행도시이다. 이번 겨울에 가볼
물이 흐른다. 강이 없는 도시에 낸 작은 물길은 실핏줄처럼 곳곳을 누비며 새로운 꿈을 꾸게 만들어준다. 40년 가까이 방치되었던 청주체육관 앞 사직2공원이 공공디자인 조성 사업으로 세모의 12월, 새롭게 단장되었다. 삭막하던 이미지는 '물의 순환'을 주제로 새롭게 변모한 것이다. 청주 시내 중심가로 접어드는 관문에 위치한 사직2공원은 1975년 기존 임야지대를 공원으로 지정한 후, 38년간 조성사업이 추진되지 못했다. 그러자 도로변을 따라 노후 무허가 주택이 생겼고 불법 무속행위가 성행했다. 또한 임야 잡목과 고사목이 방치되어 도시미관을 해쳤다. 고심 끝에 청주시는 사직2공원 주변 도심환경을 개선하고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질 높은 휴게공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2005년에 본격적으로 대로변 노후건축물 14동을 사들여 철거하고 조경 나무를 심어 환경개선에 나섰다. 하지만 토지소유자의 보상거부와 예산 부족으로 진척이 없었으나,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사직2공원 조성사업'이 선정되어 국비 26억원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마침내 사직2공원은 2012년 10월 착공한 '사직2공원 공공디자인 조성사업'의 공사를 순조롭게 마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