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초평초등학교(교장 김영근)에서는 지난 19일 이색 수료식이 열렸다. 나이는 70대, 학년은 3학년, 마음은 20대인 할머니 9명이 이날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과정을 마치는 수료증을 받았다 초평초는 지난 2008년 3월에 시작, 최근까지 2년간 한글을 모르는 지역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강사가 부득이하게 결강일 경우엔 교장이 직접 가르치기도 하고, 학교에서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현장을 찾는 현장학습을 가는 등 강사와 평생교육 담당교사, 교장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운영하고 있다. 수료증과 함께 노력상을 받은 김영해 할머니(2학년과정 수료)는 눈시울을 붉히며, "평생 학교를 못 다녀 한이 됐는데 나이 70세가 넘어서라도 학교에 다닐수 있어 이런 감격스러운 날을 맞았다." 며 글을 몰라서 그동안 서러웠던 세월들을 훌훌 털어내듯이 동료들과 이야기 꽃을 피웠다. 김영근 교장은 "시골의 작은 학교지만 매일 지역민이 학교를 방문해 문해교육과 아동미술도우미 과정뿐만 아니라 축산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EM환경교실 등 지역에서 학교의 역할이 확대되는 등 평생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며 "올해도 진천교육청과 함께 평생교육 활성화에 끊임없는 노
육군 37사단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화재사고를 입은 농가의 시설 복구 대민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고마움을 샀다.사단에서 지원에 나선 곳은 진천군 덕산면 산수리에 위치한 화훼단지 지역. 이곳은 지난 6일 예기치 않은 화재사고로 비닐하우스 6개 동이 전소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모두 2천400여㎡의 장미 재배 농가들로 영농기를 앞두고 농민들이 큰 실의에 빠져 있는 상태였다. 이러한 사정을 전해들은 부대는 덕산면과 협조, 시설 복구에 장병들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3일간 30여 명의 병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들 장병들은 화재로 소실된 장미 잔해 등 부산물들을 정리하고, 시설 내에 방치된 비닐을 제거하거나 피해의 흔적이 남은 곳들을 복구하는데 땀을 쏟았다.산수리 중방마을의 정성해(57세) 씨는 "화재로 말 못할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군 장병들이 내 일처럼 도와주어 큰 힘이 되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이날 복구 작업을 일선에서 진행한 37사단 번개부대 군수장교 김충만 대위는 "현장에 와 보니 생각보다 피해가 더욱 커 마음이 아팠다"며 "지역민의 어려움을 내 어려움처럼 여기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진천/손근무 기자
진천군 초평면 지역에 제조 공장 설립을 추진하는 한 중소기업은 진천군이 공장 착공 연기를 해주고 착공시기가 지났다며 면제한 지방세를 추징해 부당하다고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N사 대표이사 이 모(67)씨에 따르면 진천군 초평면 오갑리에 신소재 광섬유 광케이블 제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2004년 12월 부지 11만5천687㎡를 부지를 취득하고 지난 2005년 1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지방세 감면을 받았다. 이후 이 씨는 공장 부지가 암반지대여서 토목공사가 늦어진다며 진천군에 착공신고 연기 신청을 했고 군으로부터 2007년 9월1일까지 착공신고 연기 허가를 받았다.그러나 군 재무과는 이씨가 2004년 12월 부동산 취득 후 과세예고 당시인 2007년 5월까지 2년5개월이 지나도록 건축물 착공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면제한 지방세와 가산세 등을 추징했다.이씨는 2008년 5월 추징금 5억3천만원을 납부한 뒤 30억원을 들여 토목공사를 마쳤고 2008년 9월 가설건축물을 지었다.이씨는 " 진천군의 건축부서가 착공신고 연기를 허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세무부서에선 그 기간에 면제받은 지방세를 추징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이씨는 "진천군수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착공신
진천군은 진천군 실정에 맞는 일자리창출사업 발굴을 위해 진천군 희망일자리 추진단(단장 정상래 진천부군수)을 16개 분야 25명으로 구성하여 지난 19일 진천군청 소회의실에서 제1차 일자리창출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략회의는 최근 고용 없는 성장으로 인해 취약계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청년층의 취업난과 중년층의 실직 및 조기 퇴직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진천군 희망일자리 추진단을 구성·운영 및 지역공동체 일자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개최했다. 진천군 희망일자리 추진단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지역커뮤니티 비즈니스사업, 희망근로사업, 공공근로사업, 행정인턴 등 진천군 일자리 창출정책을 총괄하여 모든 시책이 일자리 창출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여러곳으로 분산된 정부지원 일자리 사업과 새롭게 발굴하는 일자리 대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한편 진천군은 올해 일평균 1천166명의 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경상경비 및 행사·축제예산 5% 절감액 3억4천만원을 포함 총 92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정상래 진천부군수는 "희망일자리 추진단이 하나가 되어 함께 논의하고 토의하면서 지역내 물적·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일자리
진천군 여성회관에서는 제1기 교육프로그램 수강생을 지난 19일 부터 오는 다음달 5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며 교육기간은 다음달부터 4개월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총 18개 과목에 27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며, 교육내용으로는 각종 자격증을 취득하여 취업할 수 있는 자격증 4개반(한식조리사, 양식조리사, 미용사, 화훼장식사)과 기술을 습득하여 소규모 창업을 할 수 있는 기술교육 8개 과목(홈패션, 의류제작, 생활요리, 밑반찬, 떡강좌, 퀼트, 홈베이킹, 다문화요리교실)을 운영한다.다문화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다문화 요리교실과 여성들의 성취감과 자아실현을 위한 교양교육 4개 과목(서예, 가요교실, 댄스스포츠, 연극)을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여성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했던 쇼핑몰 운영전략과 여성소자본 창업반은 여성들의 많은 관심과 호응이 있어 올해는 쇼핑몰 운영 실습시간과 강사진을 두배로 늘려 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과정만 이수하면 누구나 전자상거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015년 진천시 건설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도록 더욱 나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천군여성회관이 여성교육의 전당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
진천군은 최근 미국 커네티컷주 CREC(커네티컷주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장과 교육감을 만나 이미 협약한(지난달 28일) 학생·교사 상호교환프로그램에 대해 당초 협약보다 크게 진전시켜 올해 여름방학부터 제1기생을 시작으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하는 등의 내용에 대해 합의하고 현지교육여건과 시설 등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합의된 주요내용으로는 당초 5명의 교환학생을 학생 20명, 교사 1명, 관계자 1명, 총22명이 상호교환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하였으며 교환학생이 거주할 곳으로는 미국 커네티컷주 하포드대학교내에 있는 기숙사를 이용하기로 합의했다이날 진천군과 CREC간의 상호교환프로그램에 대한 합의에는 CREC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20여명의 교육위원과 CREC임원 10명이 참석하여 교환연수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추진과 양국, 양지역간의 교육발전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치고 향후 양지역의 학교와 교육발전을 위한 단체, 학교간의 자매결연에 대하여도 검토키로 했다. 또한 CREC교육위원장과 브루스 더글라스 교육감은 교환프로그램과 양지역의 우호적인 교류를 위한 감사의 표시로 진천군수에게 감사패를 증정했다CREC 교육위원회와 진천군간의 학생·교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진천군협의회(회장 김부웅)가 지난 18일 진천문화원 소공연장에서 통일무지개회원, 지역주민, 자문위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통일시대 시민교실을 개최했다.이날 시민교실의 제1강좌는 박양호 국토연구원장의 "국민통합과 국토발전"이란 주제로 진행 되었고, 제2강좌는 충북대 정치외교학과 안성호 교수의 "상생공영의 대북정책과 남북통일"이란 주제로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서 짚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4회째 진행된 "통일시대 시민교실"은 대북정책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 향상과 건전한 통일관을 형성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기능과 역할 등을 지역 주민에게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마련 됐다. 김부웅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남북한 관계는 이념이나 정략적 잣대가 아닌 진솔함에 기초한 대화와 협력에 의해 추진되어야 하고, 북한이탈주민 2만명 시대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이들의 빠른 사회적응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진천/손근무 기자
진천군보건소(소장 이재은)가 다음달부터 만6개월~36개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오감발달놀이교실을 운영한다오감발달놀이교실은 아기의 오감을 자극하는 인지, 정서, 언어, 사회성 등 발달단계를 고려한 통합놀이교육으로 유아의 신체 및 두뇌발달을 촉진하고 엄마와 아기와의 접촉을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향상시키고 아기의 고른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통합놀이 교육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1기 12주 과정 총 6기로 영유아 270명(실인원)에 2천808명(연인원)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충북에서는 진천군보건소에서만 유일하게 오감발달놀이교실을 수강할 수 있으며 지난 2009년 '오감발달놀이교실' 신청접수 시 접수시작 20분만에 마감될 정도로 참여 열기도 높고 추가 운영 요청이 쇄도하여 2010년에는 전년도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가 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등록 아침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오는 22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인터넷으로만 접수를 받는다"고 말했다. 보건소장(이재은)은 "영유아의 신체, 인지, 정서, 언어, 사회성 등 각 발달단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오감발달교육을 통해 아기의 고른 발달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사고력,
[충북일보] 전교조 충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충북소방지부·충북교육청지부는 19일 "정부는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임금은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해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 만족도는 하락하고 이직 의향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5년 이하 재직 공무원의 72%, 6∼10년 재직 공무원의 75%는 이직 의향의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이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인상과 함께 공무원 하위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액급식비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천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률 인상, 명절 휴가비·인상을 요구한다"고 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의 핵심 전략이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내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에 조성해 충북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이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충북 지역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포와 국내외 반도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한다.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다른 시·도의 우수 사례 등을 통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논리를 개발한다.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분야 선정과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도 수립한다.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해 당위성을 검토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가속기는 청주 오창에 구축 중이며 특구는 지난해 11월 제천과 보은, 진천, 음성 지역의 5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면적은 109만6천500평(362만4천986.2㎡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