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직장인 김모(32)씨는 최근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동안 늦은 시간까지 잠에 들지 못하거나 밤잠을 설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김씨의 이 같은 증상은 지난 6월 중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심해졌다고 했다. 김씨는 "평소 잠을 잘 잤었는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밤잠을 설치는 일이 잦아졌다"며 "잠을 편히 못자다 보니 다음날까지 피곤함이 이어지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더위 때문이라고 생각한 최씨는 밤 새 에어컨 등을 사용해 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런 문제가 반복되면서 다음 날 활동에까지 지장이 있을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웅휘 삼성서울연합의원 원장은 이 같은 증상의 원인을 수면장애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장애는 불면증과 수면무호흡증, 수면과다증, 사건수면(parasomnia), 일주기성 리듬장애 등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10명 중 1명은 2주 이상의 지속되는 불면증으로 가지고 있고 10명 중 3명은 매달 수회씩 다양한 수면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수면장애의 경우 여름철 기온이 높고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수면장애가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충북일보] 속보=지적장애인이 19년 간 무임금으로 농장 일을 해 온 '청주 만득이 사건'과 관련, 농장주 A(69)씨 부부가 고(49·지적장애 2급)씨에 대한 폭행 등 학대를 전면 부인했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지난 22일 오창읍 농장주 A(69)씨와 A씨의 아내 B(여·62)씨를 장애인복지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A씨와 B씨는 이날 오후 6시께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직접 찾았다. 경찰수사 8일 만에 입건된 이들은 각자 분리된 상태로 4시간가량 경찰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와 탐문수사 등으로 확보한 피해 사실과 농장 CCTV 화면, 고씨 병원 검진기록 등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를 벌였다. 특히 의료기관 검진에서 고씨 머리와 등에 난 상처가 외부의 힘에 의한 상처로 보인다는 소견에 따라 폭행 등 학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하지만 A씨와 B씨 모두 '폭행이나 학대 등은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다만 고씨에 대한 임금체불 사실은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A씨와 B씨 모두 임금체불 외에 학대 등 모든 혐의를 부인한 상태"라며 "사건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인 뒤 A씨 부
[충북일보=청주] 24일 오후 3시께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의 한 하천에서 나무제거작업을 하던 A(58)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A씨는 함께 일하던 인근 굴삭기 기사 등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가 하천 주변에서 벤 나무를 옮기려던 중 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25일 충북은 구름이 많고 대기불안정으로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24도, 청주 25도 등 22~25도, 낮 최고기온은 충주 33도, 청주 33도 등 31~33도다. 미세먼지농도는 '좋음~보통'으로 예보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도전과 탐구정신, 분야별 협업이 좋은 결과를 낸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한정호(소화기내과) 충북대학교병원 교수가 청주 한 종합병원서 근무하던 지난 2008년께 갑작스러운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병원에서 대장 내시경을 받던 환자의 장에서 천공이 발견됐다. 장 천공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거나 방치할 경우 환자의 생명을 장담할 수 없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응급환자는 다리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데다 폐까지 좋지 않은 상태였다. 이러한 이유로 한 교수는 개복수술 등 기존 시술로는 어렵다고 판단, 이전까지 사용한 전례가 없는 시술을 선택했다. '내시경적 밴드 결찰술'이었다. 밴드를 이용한 결찰술은 식도에만 시술해온 방법이었지만 한 교수는 장 천공에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밴드로 결찰한 장 청공은 회복됐고 우려했던 합병증은 나타나지 않았다. 대장 천공을 밴드 결찰술로 성공 봉합한 증례보고 후 한 교수는 이때부터 이태훈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교수와 순차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최석화(충북대 수의학과) 교수와 신영덕(충북대 마취과)교수, 이태수(충북대 의공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도 힘을
[충북일보=청주] 청주한국병원은 650㎡ 규모의 본관 1층 전체를 응급실로 확장해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응급실에는 환자분류소와 격리실, 응급수술처치실, 심폐소생실, 초음파실 등 8개 실을 갖춰 운영한다. 심폐소생실은 '헤파필터'로 정화된 공기를 주입하고 격리실은 양압과 음압이 가능한 시설로 공기를 통한 감염 등을 차단했다. 응급환자진료구역은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시간당 12회 이상 정화해 공급하는 등 쾌적한 환경에서 응급진료가 가능하다. 병원 관계자는 "응급실 시설개선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속보=지적장애인이 19년 간 무임금으로 농장 일을 해 온 '청주 만득이 사건'과 관련, 농장주 A(69)씨 부부가 경찰조사를 받는다. 청주청원경찰서는 22일 오후께 A씨와 A씨의 아내 B(여·62)씨를 장애인복지법 등의 혐의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예정대로 조사가 진행되면 A씨 부부는 피혐의자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경찰은 농장 CCTV 화면 분석하고 오창읍과 천안 등 주민 탐문조사, 피해자 고씨(49·지적장애 2급) 진술조사 등 피해 사실 확보에 주력해왔다. 지난 20일 의료기관 검진에서는 고씨 머리와 등에 난 상처가 외부의 힘에 의한 상처로 보인다는 소견을 통보받았다. 고씨의 오른쪽 발목에 있는 10㎝가량의 꿰맨 수술흔적은 그가 농장에서 일하던 지난 2005년께 다쳐 청주 한 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상대로 고씨의 무임금 노동 사실과 이 과정에 폭행 등 학대가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 1997년 여름께 고씨가 오창읍 농장까지 오게 된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고씨는 천안 돈사에서 일하던 중 소판매업자 C씨에 의해 A씨 농장에서 지내게 된 것으로 추
[충북일보]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충북은 계속해서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3도·충주 22도 등 20~23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32도·충주 31도 등 29~32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 또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보됐다. 23일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늦은 밤부터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청주기상지청은 "장마전선의 예상 위치와 강수 영역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청원경찰서는 길에 잠든 취객과 다투다 숨지게 한 A(39)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밤 12시20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주택가에서 만취상태인 B(44)씨와 다툼을 벌이다 주먹을 휘두른 혐의다. 폭행을 당한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7일 숨졌다. A씨는 경찰에서 "길에서 잠이 든 B씨를 깨웠는데 갑자기 주먹을 휘둘러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잦은 사고 탓에 '공포의 도로'로 불리는 청주 명암~산성 간 도로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낮 12시30분께 명암~산성 간 도로에서 양배추 300망(900개)을 싣고 달리던 4.5t 트럭(운전자 A씨·59) 차량이 명타타워 방면으로 우회전하며 중앙선을 넘어 아반떼(운전자 B씨·50) 차량과 충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트럭에 있던 양배추가 도로로 쏟아지는 등 이 도로 차량 통행이 1시간가량 통제됐다. A씨는 경찰에서 "직진으로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아 우회전 차로 빠졌다"며 "커브를 돌아 나오면서 차량이 기울어졌고 중앙선을 넘어 승용차량과 충돌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A씨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명암타워 방면으로 달리던 2.5t크레인(운전자 C씨·38) 차량이 전도되면서 1t 포터(운전자 D씨·36) 등 차량 2대를 덮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개통된 이 도로는 급경사 언덕과 급커브 구조 등으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해 '공포의 도로'로 불린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모두 38건의
[충북일보] 전교조 충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충북소방지부·충북교육청지부는 19일 "정부는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임금은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해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 만족도는 하락하고 이직 의향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5년 이하 재직 공무원의 72%, 6∼10년 재직 공무원의 75%는 이직 의향의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이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인상과 함께 공무원 하위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액급식비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천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률 인상, 명절 휴가비·인상을 요구한다"고 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의 핵심 전략이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내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에 조성해 충북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이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충북 지역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포와 국내외 반도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한다.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다른 시·도의 우수 사례 등을 통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논리를 개발한다.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분야 선정과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도 수립한다.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해 당위성을 검토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가속기는 청주 오창에 구축 중이며 특구는 지난해 11월 제천과 보은, 진천, 음성 지역의 5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면적은 109만6천500평(362만4천986.2㎡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