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지방경찰청은 17년간 청각장애인에게 임금을 주지 않고 애호박 하우스에서 일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된 농장주 A(70)씨를 내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99년께 청각장애인 B(57)씨를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자신의 애호박 농장으로 데려와 일을 시키고 임금을 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를 맡아달라'는 B씨 가족의 부탁으로 그를 농장에 데리고 왔고 이후 B씨는 농장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일을 해왔다. 그러던 중 최근 장애인 노동착취 문제가 연이어 불거진 지난 8월께 A씨는 B씨를 가족에게 데려다 주면서 1천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조사로 미뤄 B씨에 대한 A씨의 폭행이나 가혹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B씨 가족의 부탁으로 B씨와 함께 생활했고 그에게 억지로 일을 시키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혐의점이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한 유치원에서 음악제 공연 연습을 하던 원생들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보육교사들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1부(구창모 부장판사)는 이 같은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기소 된 A(여·26)씨에게 원심과 같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B(여·24)씨 등 2명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에게는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함께 내렸다.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C(여·28)씨 등 3명에게도 원심과 같이 벌금 100만∼400만원을 각각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그런데 유치원 원장 D(여·39)씨에 대한 판단은 원심과 달리했다. 이번 사건에서 원장 D씨의 관리·감독 책임을 인정한 원심과 달리 항소심에선 D씨가 유치원의 실직적인 영업주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봤다. 지난 2월 검찰은 'D씨는 원장으로서 교사들의 아동학대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다하지 못했다'며 학대 교사들과 함께 D씨를 기소했다. 이에 법원은 D씨의 관리·
[충북일보=괴산] 괴산군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준코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괴산경찰서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항소2부(부장판사 정선오)는 뇌물수수 등의 혐으로 불구속 기소된 전 괴산경찰서장 A(62)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추징금 3천270여만 원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서장으로 재직할 당시 업체 관계자에게 1억원을 빌린 뒤 이자 이익을 취득하고 공직에서 퇴직하기 전 고문료를 받은 점은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부정한 청탁이나 정황적인 증거가 없고 빌린 돈을 변제한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괴산경찰서장으로 재직할 당시 형사사건 해결명목 등으로 준코 관계자에게 9개월 동안 2천600여만 원을 받아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준코 회장 B씨에게 1억여원을 빌린 뒤 이자 600만 원 상당을 갚지 않고 퇴직 후 무상으로 가맹점을 달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5일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A씨는 항소심 선고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할 것으
[충북일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고소인 A씨는 조사일정 편의를 봐준 경찰관 B씨에게 감사의 표시로 떡을 건넸다. 그런데 B씨가 이를 거부한 뒤 신고했다면 A씨는 처벌 대상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정답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경찰관이 받은 떡을 돌려주기만 했다면 문제가 없었을 일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직무 연관성에 대한 신고의무가 생긴 경찰관의 자진신고로 A씨는 법정에 서야하는 처지가 됐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부정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때문이다. 사실 법 시행 전후로 최대 관심사는 첫 사법처리 결과였는데, 법 시행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처벌 사례는 나오지 않고 있다.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사례를 잡아 포상금을 노리는 이른바 '란파라치'의 등장 등 위반 신고가 난립할 것이란 우려와 다르게 신고는 잠잠한 상황이다. 충북도 예외는 아니다. 지역 사법기관과 지자체 등에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관련 신고는 사실상 전무하다. 다만 기관마다 위법 여부 등에 대한 문의는 계속되고 있다. 법 시행 전부터 적용 범위와 모호한 해석 등 법 자체에 대한 혼
[충북일보] 캐피탈을 사칭한 대출사기 조직원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금품을 가로챈 대출사기조직 총책 A(37)씨 등 40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범행을 벌인 B(32)씨 등 2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3년 6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중국 광저우와 신천·청도 등에 콜센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저금리 대출문자를 무작위 발송, 이를 보고 연락해 온 400여명으로부터 모두 30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캐피탈 직원을 사칭한 이들은 "제휴 통신사를 통해 스마트폰을 개통해 보내주면 저금리로 돈을 빌려주겠다"며 피해자들을 모았다. 이들은 퀵 서비스 등을 통해 휴대전화를 받은 뒤 보증보험 증권 발급 비용 등이 필요하다며 돈까지 받아 챙겼다. 경찰조사결과 총책 A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가로챈 휴대전화를 헐값에 처분, 직원들에게 10만원씩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4월께 부업광고를 통해 범행에 이용할 통장과 카드를 가로챈 조직 수사를 벌이던 중 이 같은 범죄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
[충북일보=청주] 27일 오전 청주시 상당구 가덕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의무경찰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박재진 충북지방경찰청장이 한 대원의 손을 잡으며 격려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충북지방경찰청은 자치단체 지원금을 횡령한 전 청주시배드민턴연합회장 A(53)씨 등 3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용품업체 대표 B(59)씨도 횡령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최근 2년간 생활체육 배드민턴 대회를 열며 자치단체 등에서 받은 지원금 1억원 중 일부를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속보=청주상당경찰서는 27일 '음성 동거녀 살해·암매장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행치사와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A(38)씨와 동생 B(36)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2년 9월께 음성군 대소면 빌라에서 결별을 요구하는 동거녀 C(숨질 당시 36세)씨를 주먹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숨진 C씨의 시신을 빌라에 3일 동안 방치한 뒤 B씨와 함께 어머니 소유 밭에 암매장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범행 사실을 숨기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C씨가 사라졌다'며 태연히 연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경찰에서 "C씨에게 미안하다"며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해 2월 경찰은 '음성에서 한 남성이 내연녀를 살해, 암매장했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지난 18일 음성군 대소면의 한 밭에서 발굴작업을 벌여 숨진 C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 A씨와 B씨를 긴급체포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상당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리고 현장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A(61)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6일 오후 6시10분꼐 청주시 서문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취해 다른 손님을 소주병으로 위협한 혐의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고 욕설을 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영동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A(55)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후 4시35분께 영동군 영동읍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 B(여·61)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다. B씨는 인근의 사는 딸의 신고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경찰에서 "흉기를 들고 있던 것은 맞지만 B씨가 달려들어 흉기에 찔린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숨진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