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경찰서는 29일 바람을 피운다는 이유로 내연녀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김모(5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밤 11시께 내연녀 L모(여·48)씨가 다른 남자와 함께 호텔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격분, 따라 들어가 L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L씨는 전치 4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박재남 기자
겨울철 들어 꽃값이 상승하면서 일명 ‘리필’업자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장례식장이나 예식장, 기념식장 등에 한번 팔렸던 꽃이 리필 업자들에 의해 회수돼 다시 팔리고 있으며, 업체만도 청주시내에만 3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꽃 수요가 예전보다 줄긴 했지만 난방유 가격상승으로 화원을 포기하는 농가가 속출해 꽃값이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장례식장에서는 비공식 입찰로 리필업자와 1년 단위로 계약까지 맺어가며 꽃 주문과 처리과정 일체를 맡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졌다. 청주시내 꽃집 등에 따르면 현재 장례식에 나가는 국화(대국)의 경우 3단짜리(60송이)가 1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졸업과 입학시즌, ‘발렌타인 데이’ 특수로 꽃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꽃값은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장례식 국화의 경우 장례절차가 끝나고 대부분 가져오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꽃에 비해 수명이 길기 때문에 이 같은 리필이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 화원 관계자는 “리필 업자가 활개를 치면서 몇 해 전 까지만 해도 15만원(3단 기준)을 호가하던 조화(弔花)가 1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며 “가격을 맞
중국산 약제가 국내산으로 둔갑돼 소비자에게 판매되는가 하면 출처도 불분명한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류 과대광고가 인터넷을 도배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최근 지역에서는 제약사까지 차려 놓고 중국산 수입약제를 사용해 만든 홍삼 제품을 국내산으로 속여 소비자 90여명에게 3천200여만원 상당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조사결과 이들은 홍삼제품에 품질보증서는 물론 성분까지 위조해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솔깃한 제품홍보와 시중가에 절반가격에 현혹된 노인들의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불법판매와 건강보조식품류 과대광고 또한 심각한 수준이다.인터넷을 즐겨 사용하는 젊은 계층이 불법 의약품뿐 아니라 마약의 유혹에 쉽사리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또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이 불법 건강보조식품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건강보조식품 구입 시공인기관의 검사필증이나 품질인정을 받은 제품으로 제조일자와 유통기한을 확인해 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한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은 구입을 자제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구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
청주시내에서 세력다툼을 벌이다 다른 조직폭력배 조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던 30대 조폭이 공소시효 만료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검찰에 붙잡혔다. 청주지검은 28일 세력 다툼을 벌이다 상대방 조직폭력배 조직원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청주의 모 조직폭력배 조직원 S모(35)씨를 구속했다.청주지검에 따르면 S씨는 지난 1990년 4월 29일 오후 6시30분께 청주시 북문로 모 가게 앞에서 같은 조직 동기인 A군 등과 함께 상대방 조직폭력배 조직원 K(당시 17세)군과 인사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K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L모(35)씨 등 2명에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사건 후 공범인 A군 등 12명은 경찰에 붙잡혀 살인 등의 혐의로 징역 12년에서 3년형을 각각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출소했다. 그러나 S씨는 범행 후 잠적해 도피행각을 벌이다 공소시효를 8일 남겨둔 지난 24일 저녁 청주 자신의 은신처에서 급습한 검찰 수사관들에게 붙잡혔다. 살인의 경우 공소시효가 15년 이지만 서씨의 경우 ‘공범이 기소된 뒤 공판이 종료될 때까지 공소시효가 정지된다’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공범재판 기간인 2년8개월여가 제외돼 다음달 1일까지로 공소시효가 연장된
지하에 매설된 케이블 관로 청소 과정에서 작업 부주의로 도로에 흘러나온 물이 얼어붙어 차량 10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8일 오전 9시께 청주시 상당구 율량동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증평에서 청주시내 쪽으로 가던 이모(31)씨의 코란도 승용차 등 차량 6대가 추돌했으며 비슷한 시각 반대방향에서도 차량 4대가 잇따라 부딪혔다.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인근 교통이 30여분 간 마비돼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이번 공사를 주관한 통신회사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시공업체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 박재남 기자
청주지검은 지난해 대학 입시를 앞두고 국내 한 농구명문 사립대 감독에게 전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거액을 받은 도내 모 고교 농구부 감독 지모(59)씨 등 2명을 배임수재 혐의로 28일 구속했다.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학부모에게 1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바꾸도록 한 뒤 이 중 8천만원을 챙기고 나머지 2천만원을 대학 관계자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들 외에 이 대학에 대한 부정입학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대학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박재남 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26일 단속을 피해 간판 없이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한 업주 김모(27)씨에 대해 게임산업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종업원 박모(19)양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청원군 오창읍에 간판이 없는 위장 사행성 게임장을 차려놓고 상품권 수수료를 10%로 떼고 환전해 주는 수법으로 하루평균 18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박재남 기자
24일 밤 12시30분께 청주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미결수 김모(78)씨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을 교도관이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송 도중 숨졌다.검찰은 김씨가 가끔 정신분열증을 증상을 보였다는 교도소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김씨는 지난해 11월 경운기 사고를 내 과실치상혐의로 청주교도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남 기자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청주지역협의회(회장 박석순)에서는 24일 오후 3시 청주지방검찰청(검사장 박용석)과 공동으로 설을 앞두고 장애인과 무연고 노인 수용시설 8곳을 방문, 총 4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범죄예방위에서는 지난 연말 ‘사랑의 점심나누기’와 ‘사랑의 김치나누기’ 등 외롭고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잘 사는 밝은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박재남 기자
한국건강관리협회 이순형 회장(사진)이 오늘 충북지부를 방문해 한해 지부의 업무현황을 보고 받은 후,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이날 이 회장은 이날 암의 조기발견과 조기치료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이 중요한 만큼 선진 장비와 다양한 검진클리닉으로 양질의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가 중점사업인 검진을 통해 평생 건강관리 구축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지부는 암 조기발견 CT 촬영 장비 확충으로 검진의 전문성을 높였으며, 각종 건강검진 제공과 더불어, 사회공헌사업, 질병 예방 유도를 위한 보건교육사업, 조사연구사업, 금연지원사업 등 국민건강증진사업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 박재남 기자
[충북일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충북도청 본관 외벽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 행사가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5일간 진행된 '2025 충북도청 미디어파사드 전시 행사'는 '그 밤, 빛이 춤추다'를 주제로 열렸다. '숨, 쉼, 샘, 삶'이라는 부제 아래 전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일반부 7편, 학생부 8편 등 총 15편의 영상 작품이 선보였다. 올해는 미디어파사드 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어린이 영화 '출동 타요와 소방구조대', 어린이 뮤지컬 '앨리스와 카드병정의 음악여행', 충주시립우륵국악단 공연, EDM, 비보이와 택견 콜라보 무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플리마켓, 포토존, 인터랙티브 플로어아트 등이 마련돼 더욱 풍성한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전시 기간 중 도청 주변에서는 청주 국가유산 야행, 도청 산업장려관 기획전시, 당산 생각의 벙커 기획전이 열려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 공모전을 통해 작품의 수준과 다양성을 높였다"면서 "도청사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충북 수험생들의 성적이 2024학년도 수능보다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보면 국어, 수학 표준점수 전국 평균은 96.5점, 96.8점이었다. 충북은 국어 94.7점, 수학 94.5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9위로 올라서며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는 11위, 수학은 12위에 그쳤었다. 충북의 국어, 수학 표준편차는 18.2, 18.0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는데 이는 수험생 간 학력 차이 폭이 가장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평균 국어, 수학 표준편차는 각각 19.8, 19.5였다. 충북은 상위권 1~2등급과 하위권인 8~9등급에 속한 학생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이나 낮은 학생 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1~2등급에 속한 충북의 수험생 비율은 국어 4.9%, 수학 3.5%, 영어 13%로 전국 평균(국어 8.1%, 수학 7.4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