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충북도내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어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3월 현재 도내에서는 1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11.4ha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입산자실화나 논·밭두렁 태우기가 산불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충북에서는 지난 2월 3건의 산불이 발생한데 이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3월에는 7건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15건, 5.1ha)에 비해 건수는 5건 감소한 반면, 면적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성묘객과 담뱃불 등으로 인한 입산자 실화가 4건, 논두렁(뚝방·농산물)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4건, 쓰레기소각과 어린이 불장난으로 인한 산불이 각각 1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난 22일 임야 0.5㏊를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된 진천군 문백면 양천산불은 산 인근에서 밭두렁을 태우던 인근마을 주민의 실수로 불이 번졌으며, 하루 전인 21일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야산서 발생(임야 2㏊소실)한 산불 역시 이 마을 주민이 집 주변 잡초를 태우다가 불길이 산에 옮겨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산불이 갈수록 늘
골프인구가 증가하면서 청주시내를 중심으로 스크린 골프장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고액의 내기 골프가 행해지는가 하면 주류 판매나 도우미합석 등의 행위가 이뤄지는 등 변질되고 있어 바람직한 골프문화 정착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청주시내에는 지난 2002년 3월 스크린골프장이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 2006년 말 6곳이었던 것이 크게 늘어 3월 현재 상당구에 12곳, 흥덕구 8곳 등 20곳이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갈수록 스크린 골프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라운드당 1인 2만원선으로 실제 골프를 치는 것에 비해 10분의1정도 저렴하며,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들 업소에서는 직장동료나 친구들끼리 게임비나 저녁내기정도가 보통이지만 일부 이용객들은 1타당 1만원에서 수만원씩 내기골프를 치고 있어 도박장화 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더욱이 일부 업소에서는 양주와 맥주 등 술과 함께 단골들에게 도우미까지 불러주는 등 퇴폐영업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친구들과 함께 청주시 흥덕구 모 스크린골프장을 이용했다는 김모(35)씨는 “미리연락을 하면 손님 수에 맞춰 여성도우미를 앉히고 있다”며 “상대방과 마음이
최근 지역에서 편의점에 침입해 종업원을 협박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나는 편의점 강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2일 자정께 청주시의 한 슈퍼마켓에 20대로 보이는 남성 2명이 들어와 주인 김모(40)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3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한편 동일 전과자를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청주흥덕경찰서는 수차례 편의점에 침입해 종업원을 묶은 뒤 금품을 빼앗은 안모(21)씨 등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 새벽 3시10분께 청주시 모 마트 편의점에 검정색 마스크와 모자 등을 착용하고 침입해 종업원 A씨(여·21)의 양손과 발을 묶은 뒤 현금과 즉석식 복권 등을 훔쳐 달아나는 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7차례에 걸쳐 전국을 돌며 1천300여만원 상당의 현금 등을 빼앗은 혐의다. 이에 앞서 괴산경찰서는 수차례에 걸쳐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품을 빼앗은 강모(16)군 등 10대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달 17일 자정 30분께 청주시 북문로 모 편의점에 손님을 가장하고 들어가 종업원 B씨(37.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경찰청이 24일자로 총경급 358명에 대한 정기 전보인사를 22일 단행한 가운데 충북에서는 서장 6명을 포함 12명이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에서는 청주상당서장에 나경옥 충북청 보안과장을, 충주서장에 이원구 충북청 경비교통과장, 제천서장에 신정배 경기의정부서장, 진천서장에 임호선 충주서장, 영동서장에 박세호 충북청 수사과장, 보은서장에 신현옥 충북청 정보과장을 각각 전보했다. 또한 충북청 홍보담당관에는 이동섭 광역수사대장을, 수사과장에는 이세민 청주상당서장, 정보과장에 이찬규 보은서장, 생활안전과장에 서울청 경무과 소속 전병용 경정(승후), 경비교통과장에 충남청 경무과 소속 김재선 경정(승후), 보안과장에 김성국 전남 광양서장을 각각 발령했다. 한편 박노현 제천서장은 본청 경호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송갑수 영동서장은 경찰종합학교 교무과장으로, 홍동표 진천서장과 유진형 지방청 생활안전과장은 서울정부중앙청사경비대장과 경기청 제2부 수사과장으로 각각 전보됐다./박재남
청주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오준근 부장판사)는 21일 자신을 나무란다는 이유로 친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또 다시 옆 집 할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안모(27)씨에 대해 존속살해죄 등을 적용,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패륜적인 범행에 상응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안씨는 지난해 9월27일 오전 6시께 괴산군 친할머니(84) 집에서 돈 씀씀이가 헤프다며 나무나자 주방에 있던 흉기로 친할머니를 마구 찔러 살해한 뒤 이를 알은 이웃집 할머니(84)까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 박재남 기자
1998년 응급의료센터 지정인가…발전 거듭‘사랑’과 ‘봉사’의 가톨릭 이념을 구현하는 청주성모병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았다.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주중동에 위치한 청주성모병원은 1998년 3월 25일 122병상 규모로 개원한 이래 꾸준한 발전을 거듭, 10년이 지난 2008년 현재 550병상 22개 전문 진료과목을 갖춘 충북의 선도적인 의료기관으로 자리를 매김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청주성모병원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는 이념아래, 생명을 존중하는 진료에 만전을 기하고 우수한 의료진을 중심으로 끊임없는 교육과 연구를 지속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지역 주민에게 사랑에 바탕을 둔 의료봉사를 해 왔다. 청주성모병원은 청주시민은 물론 충북 중북부권 응급환자 진료의 수준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같은 해 인턴 수련병원, 1999년 레지던트 수련병원 지정인가를 받아 우수한 전공의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2001년에는 충북에서는 최초로 병원 전산망인 OCS(의료처방전달시스템)와 PACS(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를 구축함으로써 필름 없는 병원을 구현했으며, 2006년 EMR(영상의무기록시스템)을 부분적으로 도입해 종이 없는 병원을 만들어 가고 있
충북경찰청 수사2계는 21일 비영리 환경단체를 운영하며 보조금 수천만원을 횡령하고 무허가로 부동산을 중개한 남모씨(41)에 대해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 2000년부터 비영리 환경단체를 운영하며 2002년 8월12일께 자연환경개선 국가보조금 중 330만원을 자신의 생활비로 사용하는 등 2000년부터 2003년까지 3년여 동안 지원받은 국가보조금 8천만원 중 2천400만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등 횡령한 혐의다. 남씨는 또 지난해 1월8일께 자신의 사무실에서 음성군 음성읍 초천리 등에 조성되는 골프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무허가로 부동산 중개를 한 뒤 4억5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 박재남 기자
증평자원봉사센터 보조금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센터 직원 A씨가 보조금 수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조만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불우 청소년과 독거노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증평자원봉사센터의 직원들이 매년 지급되는 군비와 도비, 국비 1억원 가운데 일부를 횡령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관련자들을 소환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압수한 회계장부와 계산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보조금 중 일부가 다른 용도로 사용된 경위를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과정 중 직원 A씨가 2004년부터 4년간 지급된 보조금 4억여원 중 1천500만원을 허위 영수증을 작성하는 수법으로 횡령한 혐의를 포착,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이외에 이 센터 소장 B씨가 연관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에서는 도내 자치단체 산하기관 중 일부가 이같이 예산을 전용하거나 횡령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박재남 기자
현장응급의료 활동 중 심폐소생술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해 주민의 생명을 구한 119구급대원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가 수여됐다. 조택희 충북도소방본부장은 20일 본부장실에서 지난 1월과 2월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실제세동기를 사용해 인명을 소생시킨 119 구급대원 3명에게 하트세이버 배지 및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날 인증서가 수여된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이기범 소방교와 이미경 소방사는 지난 1월 24일 밤 12시25분께 충주시 봉방동에 사는 이모(51)씨가 심실세동으로 생명이 위태롭자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실제세동기를 사용, 환자의 심정지를 소생시키는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 됐다. 또한 증평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 근무 중인 최은경 소방교는 지난 2월8일 오후 2시5분께 극서맥 무수축 환자인 진천군 초평면 용산리에 사는 안모(여·70)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혈액을 순환·회복시켜 생명을 구한 공로가 인정돼 이날 하트세이버 배지 및 인증서를 받게 됐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인명소생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인정되는 도민과 119 대원을 지속적으로 선발해 하트세이버 배지 및 인증서를 수여, 인명존중 생
청주흥덕경찰서는 20일 자전거 뒤에 실려 있는 손가방 등을 훔쳐 달아난 이모(47)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 6일 오후 1시께 청주시 사직동 구 시외버스터미널 신호등 앞 노상에서 김모(여·57)씨가 자전거에 놓아두었던 현금 250만원 든 손가방을 들고 가는 등 2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 박재남 기자
[충북일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충북도청 본관 외벽에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초대형 미디어아트 전시 행사가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5일간 진행된 '2025 충북도청 미디어파사드 전시 행사'는 '그 밤, 빛이 춤추다'를 주제로 열렸다. '숨, 쉼, 샘, 삶'이라는 부제 아래 전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일반부 7편, 학생부 8편 등 총 15편의 영상 작품이 선보였다. 올해는 미디어파사드 전시와 함께 다양한 문화 행사가 펼쳐졌다. 어린이 영화 '출동 타요와 소방구조대', 어린이 뮤지컬 '앨리스와 카드병정의 음악여행', 충주시립우륵국악단 공연, EDM, 비보이와 택견 콜라보 무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행사장에는 플리마켓, 포토존, 인터랙티브 플로어아트 등이 마련돼 더욱 풍성한 부대행사가 이어졌다. 전시 기간 중 도청 주변에서는 청주 국가유산 야행, 도청 산업장려관 기획전시, 당산 생각의 벙커 기획전이 열려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 공모전을 통해 작품의 수준과 다양성을 높였다"면서 "도청사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지난해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충북 수험생들의 성적이 2024학년도 수능보다 소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2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를 보면 국어, 수학 표준점수 전국 평균은 96.5점, 96.8점이었다. 충북은 국어 94.7점, 수학 94.5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나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각각 9위로 올라서며 성적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국어는 11위, 수학은 12위에 그쳤었다. 충북의 국어, 수학 표준편차는 18.2, 18.0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는데 이는 수험생 간 학력 차이 폭이 가장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평균 국어, 수학 표준편차는 각각 19.8, 19.5였다. 충북은 상위권 1~2등급과 하위권인 8~9등급에 속한 학생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이는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이나 낮은 학생 비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1~2등급에 속한 충북의 수험생 비율은 국어 4.9%, 수학 3.5%, 영어 13%로 전국 평균(국어 8.1%, 수학 7.4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