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차량등록대수가 70만이 넘었다고 한다. 지속적인 차량이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현실적으로 올바른 주·정차 문화를 얼마나 지켜나가고 있는지 한번 짚어봐야 할 것 같다. 매년 화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고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이며, 초기에 진화하지 못할 경우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다. 또한 각종 재난 및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구조활동과 응급환자의 병원이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소방차량의 신속한 현장도착이 중요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소방도로는 고귀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필수적인 요소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현실은 주택가 이면도로나 동네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에 의해 출동 시간이 지연되고 특히 좁은 골목길 등에 양면 주차하여 일반차량이 겨우 지나갈 통로만을 남겨놓고 주차된 차량들이 몇 대씩 있다. 이렇게 세워진 불법주차 차량이 소방차의 신속한 현장도착을 방해하는 주범이 되고 있어, 화재진압과 구조구급업무를 수행하는 소방서로서는 크나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주택가 등 소방도로상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화재현장에 소방차량이 신속히 출동을 하지 못함으로써 화재진압이 지
올 해 정부에서는 일-가정을 양립하기에 적합한 근로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근무혁신 10대 제안'을 발표하였다. 이 제안의 내용은 ⓛ 정시 퇴근, ②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제, ③ 업무집중도 향상, ④ 똑똑한 회의, ⑤ 명확한 업무지시, ⑥ 유연한 근무, ⑦ 똑똑한 보고, ⑧건전한 회식문화, ⑨ 연가사용 활성화, ⑩ 관리자부터 실천 이다. 최근에는 많이 유연해 졌으나, 아직도 많은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소위 윗분들이 퇴근하지 않으시면 나의 일이 끝났어도 자유롭게 퇴근하지 못 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만약 정시에 퇴근하는 것에 크게 어려움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가정으로 돌아가서 또 다시 육아와 살림 등의 두 번째 근무를 회피하기 위해 야근을 자처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하여 여유롭게 휴식을 즐기는 것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너무나 발전하고 진화 한 SNS 매체들로 인해 사실상 집에서도 상사의 업무 지시를 받는 것은 어느 순간부터 매우 당연한 업무 소통 방법이며, 오히려 이러한 업무 처리 방식이 굉장히 '스마트'하고 '세련'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일부의 시각도 있다. 워킹맘의 하루를 살펴보면, 어린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기온이 뚝 떨어졌다. 창을 열고 얼굴을 빼꼼히 내밀어 보니 칼바람이 얼굴을 할퀴고 달아난다. 몸서리를 치며 얼른 문을 닫았다. 눈이 내렸고 수운주가 뚝 떨어지는 혹한이 계속되는 엄동설한이다. 이렇게 추운 날엔 집안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으며 책이나 읽기에 딱 좋은 날이다. 그러나 집에 있기에 좀이 쑤셔 어디를 갈까· 궁리를 하다 해마다 이만 때 쯤 은근한 향기로 우리를 부르는 그리운 이가 있어 그를 찾기로 했다. 방한복을 두텁게 차려입고 집을 나섰다. 가까이 정을 나누며 생태공부를 함께 하는 지인과 둘이서 우리가 향한 곳은 오지에 속하는 소전리 벌랏 마을이다. 굽이굽이 대청호를 끼고 가다보니 차 한 대가 다닐 수 있는 외길이 나온다. 더러더러 쌓인 눈 때문에 운전대를 잡은 손에 잔뜩 힘이 들어간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겨울 산의 풍경은 흰옷을 살짝 걸치고 속살을 언뜻언뜻 보여주는 여인네의 수줍은 모습 같으면서도 정갈하고 단정하다. 소전리2구를 지나고 고성말랑 고갯길을 넘으니 '벌랏'이라는 표지석이 보인다. 마을정자 앞에 차를 세우고 눈을 감았다. 눈을 감아야 더 잘 보이는 꽃 이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듯하다. 눈을 감고 은근히 풍기는 꽃의 향기를 따라가다
설이 지나고 입춘을 맞았다. 벌써 2월, 그러나 날씨가 따뜻해지기 시작하는 입춘일을 새해의 첫 날로 생각한 명리의 기준으로 본다면 이제부터 새해라고 위안을 삼아본다. 정유년(丁酉年) 붉은 닭의 해다. 말귀 어두운 사람을 닭대가리라 놀린다. 이처럼 닭은 어리석고 머리가 나쁜 동물로 비하됐다. 그러나 닭은 똑똑한 새다. 놀랍게도 닭이 7세 어린이 수준의 추론과 유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부화한 병아리의 양이 적당한지를 분별할 수 있을 정도의 숫자 인식 능력이 있으며 간단한 연산도 가능하다. 서열을 정하는 등 '자기인지' 능력과 두려움, 기대, 분노 등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의사소통 방식도 다양해서 시각적 변화를 통해 의사표시를 하며 구애부터 위험 신호까지 최소 24가지의 다양한 울음소리를 낸다. 다른 닭의 모습과 인간의 얼굴을 100가지 이상 기억하고 구분할 수 있다. 닭은 능청스럽게도 속이는 능력이 뛰어나다. 수컷 닭은 먹이를 찾았을 때 소리를 내 암컷을 불러들이는데, 이따금은 먹이가 없을 때도 암컷을 유혹하려 비슷한 소리를 낸다. 닭을 해치는 포식자를 발견한 수탉은 경고음을 내는데 주변에 수탉만 있을 경우엔 경고음을
봉건사회 조선은 너무 가난했다. 유교사회를 지탱했던 힘은 예의염치였으며 성리공론에 치우친 나머지 잘 사는 문제를 논의하지 못했다. 국록을 타먹는 사대부들도 가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니 일반 백성들은 어떠했겠는가. 흉년이라도 드는 해는 농민들은 자식들을 데리고 유랑하며 걸식하고 심지어 굶어죽는 경우도 많았다. 양반들도 먹을 것이 없으면 노비를 팔고 그 다음 전답을 팔았으며 나중에는 책을 팔았다고 한다. 이런 조선이 일본의 침공을 어떻게 막을 수 있었겠는가. 임진전쟁을 치르면서 가장 큰 피해는 가난한 백성들이었다. 남자들은 일본군에게 도륙당하고 부녀자들은 겁간을 당했다. 피난을 간 사람들은 굶주림에 지쳐 사람의 시체까지 뜯어 먹는 참상이 기록으로 전한다. 빈곤한 백성의 삶을 극명하게 그린 것이 바로 흥보전. 흥보는 20여명이 넘는 자식들을 먹이기 위해 관아에 가서 매품을 판다. 선금으로 받은 엽전 닷 냥을 가지고와 눈물로 죽을 쑤어 먹였다. 판소리 흥보가에 나오는 흥보 아내의 '가난타령'을 들으면 처연하다. "가난이야 가난이야 원수년의 가난이야. 어이허면 잘사는고 잘살고 못 사는 게 묘 쓰기에가 매였는가..(하략)". 매품은 픽션이 아니었
[충북일보] 대한민국 '정치교체'를 주창하던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중도 사퇴는 국내 정치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충북의 정치 상황은 그야말로 혼돈 상태다. 다시 정치적 변방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주 기자회견을 통해 배타적인 국내 정치상황을 꼬집으며 대선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의 파장은 아주 크다. 그동안의 대선 구도를 하루아침에 확 바꿔 놓았다. 여파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유권자의 표심향방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반 전 총장 지지자들의 허탈감은 아주 크다. 특정 후보에 대한 낙선운동을 해서라도 반 전 총장의 억울한 상황을 되갚아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충북 변방론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어 걱정이다. 영·호남 패권주의에 다시 상처를 입었다는 자괴감도 커지고 있다. 캐스팅보트 역할 역시 결국 중앙의 들러리에 불과하다는 열패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충북은 삼국시대부터 각 국의 치열한 각축전의 무대였다. 역대 대선에서도 언제나 캐스팅 보트를 했다. 충북에서 민심을 얻는 후보가 대통령됐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았다. 충북도민들이
신규 아파트에 설레는 맘으로 입주하면 반갑지 않은 하자가 눈에 띈다. 하자가 없는 집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사소한 하자부터 물이 줄줄 새는 중대한 하자까지 다양하다. 어떤 집 주인은 하자보수 때문에 이삿짐은 컨테이너 박스에 보관하고 외부 숙박시설에서 지내는 경우도 있다. 이쯤 되면 누구라도 영화 속의 헐크로 변하기 일쑤다. 하자가 분쟁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 그래도 분양아파트는 준공 후부터 하자담보책임기간 동안 사업주체(건설회사)가 하자보수를 해주도록 「공동주택관리법」과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하고 있어서 대체적으로 하자보수를 잘 해주는 편이다. 그러면 임대아파트도 하자보수를 잘 해줄까· 그렇지 않다. 임대아파트는 임대차계약만 존재하고 하자담보책임이 없다. 가끔 언론에서 임대주택의 심각한 하자문제를 기사화해도 해결되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다. 임차인은 집 주인이 아니라서 하자보수청구권이 없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 제1002호(1995.12.5. 개정)의 「임대주택 표준임대차계약서」에 의하면, 임대사업자가 하자보수를 해주지 않으면 임차인은 임대차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이다. 그것도 시장·군수 또는 구청
우리는 각종 TV 광고 등을 통해 하루에도 수차례 생수 및 정수기 광고 등을 접하면서 맑고 깨끗한 물, 믿고 마실 수 있는 물에 수돗물이 부적합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게 됐다. 각 지자체의 최첨단 정수시설, 수질검사 공개 등의 노력에도 '수돗물은 믿어도 수도관은 못 믿는다'라는 말처럼 노후된 수도관, 물탱크 등으로 가정에 공급되는 수돗물을 직접 마실 수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도가 지난해 7∼8월 도민 1천538명을 대상으로 벌인 수돗물 이용실태 설문조사 결과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2.1%에 불과했다. 그 외에 울산시가 4.6%, 부산시 3.4%, 대구시 7.5% 등 우리나라의 평균 수돗물 직접 음용률은 약 5% 정도로 청주시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미국 52%, 일본 56%와 OECD 평균 60%에 비교하면 아주 낮은 수치이다. 일반적인 좋은 마시는 물의 조건으로는 △중성일 것 △적절한 양과 종류의 금속 이온을 함유할 것 △중금속 양이온(구리, 크롬, 비소 등), 음이온(불소, 질산, 황산 등)이 없을 것 △세균, 곰팡이, 부유물, 유기물이 없을 것' 등을 들 수 있다. 수돗물은 소독을 위해 염소를 사용하지만 이는 우리 인체에 전혀
2015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50만 명의 장애인이 등록되어있으며, 장애의 원인이 후천적인 경우가 90%로 우리는 살면서 언제 신체적 또는 지적인 장애를 안게 될지 모른다. 큰 사고에는 전 국민이 슬퍼하고 놀라지만, 한해에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한국이 5000명에 이르는 것을 보면, 일상적인 사고에 우리가 너무 무딘 것은 아닌가 돌아봐야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12년 자료를 보면, 33개 회원국 중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10.8명으로 불명예스러운 1위였다. 영국이 0.7명이니 자그마치 6배나 높은 것이니, 얼마나 높은지 확인할 수 있다. 남의 말이 아니란 말씀. 정초부터 교통사고니 장애니 하는 어두운 이야기를 꺼내서 미안하지만, 현실의 문제를 파악해야 제대로 된 대안이 나오기 때문이다. 자, 교통사고 줄이기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고 이는 의사인 내가 아니어도 많은 전문가들이 잘 말씀해주시라고 믿고, 의사로서 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재활치료병원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2015년 보건복지부에서 재활전문병원으로 지정한 재활병원만 111개로 지난 몇 년간 전국적으로 재활병원이 상당히 많이 설립되었다. 교통사고뿐만
요즘같이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왕성했던 시기도 드물다. 탄핵정국과 맞물려 문화예술계의 블랙리스트가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고 문화예술에 대한 정치적 검열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문화예술에 대한 농단을 자행한 현 정권의 천박한 문화예술 인식은 문화예술의 가치에 대한 존중보다는 문화예술을 수단화하는 데 모든 것을 주력했으며 그 것을 문화융성의 최고의 가치로 삼았다. 이에 따라 예술·예술가 지원은 개별화 되었으며 예술이 아닌 문화산업에 그 방점을 찍게 된다. 이제 예술은 개별화되고 상업적 기획물로 존재하게 된다. 이러할 때 우리는 "예술이란 무엇인가" 하는 물음을 다시하게 된다. 최근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연대'가 국회의사당 1층 로비에서 전시한 '곧,buy! 展'에 출품된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작품에 대하여 많은 논란이 있었다. 물론 이 전시 주체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전시의 주제는 풍자이다. 예술에 있어 패러디는 오랜 기간을 거치며 대중들에게 진실을 알리는 예술적 소통방법으로 널리 쓰여 왔다. 이것은 사회의 진부한 권위와 가치의 경직성을 해체하고 폭로하는 예술의 근본적인 책무 중의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가 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충주 남산초등학교 이영숙 교사와 횡성초등학교 김하나 교사를 '2025년 올해의 스승'으로 선정했다. 인추협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고진광 이사장이 직접 남산초와 횡성초를 방문해 두 교사에게 참스승 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교사는 충주 국원초, 목행초를 거쳐 17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학생들의 일기쓰기 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품었던 교사의 꿈을 잊지 않고 만학도의 길을 걸어 교단에 선 그는 "학생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도전하는 용기를 심어주는 것"을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다. 특히 '한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라는 신념으로 학생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졸업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일기쓰기를 격려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국원초 1학년 때 만난 제자를 6학년 때까지 지도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게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일기쓰기 교육의 효과를 알리기 위해 '쓰면 이루어지는 일기쓰기 기적'을 아침마다 학생들에게 읽어주며 일기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했다. 2014년 이후 사랑의 일기 보급과 일기쓰기 지도에 힘써 많은 제자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