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의 교육전문직(장학관·장학사 등) 특별채용과 관련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장학관의 경우 사실상 특혜채용이나 다름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전문분야 장학사 채용 역시 교육감 측근의 승진 길을 열어주려는 의도라는 억측까지 나오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지난 26일 '2017년 유초중등 교육전문직원 선발 공개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교장급 장학관 교육연구관 2명, 교감급 장학사 교육연구사 37명을 특별채용하게 된다. 이 중 장학사·교육연구사는 유초중등 교과분야(국어 영어 수학 등)에서 24명, 전문분야(문화예술 다문화 교권보호 등 11개 분야)에서 13명이 각각 선발된다. 잡음은 주로 전문분야 장학사 채용 부문에서 나오고 있다. 11개 선발분야 가운데 4개 분야 전문가 선발기준에 의문이 든다는 게 일선 교사들의 지적이다. 특히 행복교육지구의 경우 사실상 올해 처음 시작해 전문성을 따지거나 붙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른 다는 게 중론이다. 이 같은 의혹은 도교육청 스스로 자초했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도교육청은 선발분야를 그 때 그 때 수시로 바꿨다. 예고 없이 선발분야를 새롭게 만들거나 폐지하기도 했다. 그
신석정은 흔히 동양적 전원시인으로 불린다. 전원에 귀의하는 시세계를 지속적으로 추구했고 시의 소재들을 자연에서 가져와 목가적 사색과 성찰을 펼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가 목가풍의 낭만적 세계만을 추구한 것은 아니다. 산, 꽃, 달, 나무, 강물, 호수 등 전원의 소재들을 많이 사용한 건 사실이지만 그것들을 통해 낭만적 관조의 세계에만 머물지는 않았다. 그의 여러 시편에는 절망적인 현실을 직시하는 시선, 혼탁한 사회를 고발하는 참여의식이 나타난다. 이는 그의 이상향(理想鄕) 추구가 시대의 어둠과 현실의 고통에서 발원한 것임을 암시한다. 따라서 신석정 초기 시의 핵심 키워드인 '임'과 '어머니'를 축소해석 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임'은 사랑하는 연인이라는 인간 차원을 넘어서서 시인 자신이 숭배하는 자연이나 사회, 나아가 어떤 절대적 존재일 수 있다. 은행잎, 햇볕, 호수, 해, 달 등의 소재들은 자연과 시적 자아를 연결하는 매개물 역할을 하고, '어머니' 또한 이상세계로의 안내자내지 매개자 역할을 한다. 시적 자아는 계속 어머니를 부르며 전원의 이상향으로 가게 해달라고 열망한다. 신적정의 시에 신비하고 낭만적인 서정, 현실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의
1997년 11월에 밀어닥친 IMF 경제위기는 그해 4월28일 개항한 청주공항에 큰 타격을 줬다. 운항 중이던 국제선 노선이 모두 사라지고 이용객도 큰 폭으로 줄기 시작했다. 개항 초기부터 난관에 부딪히며 중부권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 정립은 요원해져 갔다. 2000년대 들어서도 어려움이 지속되자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한 지역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에 충북도는 해외노선 개척과 이용객 확충, 관광자원 개발 등 공항 활성화를 추진할 전담 조직의 신설에 착수했다. 그리고 2005년 2월 충북도 관광과에 공항활성화팀이 생기면서 청주공항 활성화에 일대 전기가 마련된다. 그리고 개항 10주년을 맞은 2007년 7월 충북도는 외래 관광객 유치만으로는 공항활성화가 어렵다고 판단, 대중교통 연계를 위해 공항업무를 교통물류과로 이관했다. 수도권 지하철 및 시내버스 광고, 지역별 전광판 홍보, 충청권 지자체 공조 등 다양한 노력이 전개되면서 그해 청주공항은 이용객 100만 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하지만 공항시설에 비해 이용객은 여전히 미흡했다. 2008년 8월 충북도는 관광과를 관광항공과로 변경하고 공항지원팀을 다시 관광항공과로 옮겨, 항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1967년)'는 순수함에서 나오는 강한 열정과 의지에 찬 어조로 읽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한다. 그리고 그 열정과 순수함이 보편적인 인간의 가치에 기반하기 때문에 세상사 어디에나 적용될 수 있으며, 환자읠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도 마찬가지이다. '껍데기는 가라. 사월(四月)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東學年) 곰나루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 곳에선, 두 가슴과 그 곳까지 내논 아사달 아사녀가 중립(中立)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4.19 혁명을 자신들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이용하는 자들에게 일침을 날리며, 순수한 학생과 국민의 열망 이외의 껍데기들이 걷어지기를 바라는 시인의 소망, 동학농민혁명에 식솔과 자신의 모든 생명을 바치며 탐과오리와 외세가 걷어지기를 바라는 노비와 백성들의 소망, 그리하여 새로운 세대가 혼례를 통하여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며 새 시대를 열기를 축복하며, 조선 반도에 평화만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이 개항 20년을 맞았다. 잠깐이지만 연간 이용객 300만 명 돌파 기대를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시작되면서 사면초가다. 국제선의 노선 다변화를 꾀하지 못한 탓이다. 그래도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아 다행이다. 충북도는 저비용항공(LCC) 모(母)기지화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삼는 K에어항공이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K에어항공은 이달 중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미 160억 원의 투자를 받는 등 450억 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항공기를 운항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자본금 150억 원 이상, 항공기 3대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국토부는 사업 초기 재정적 위험을 극복할 수 있는 자본력과 노선 수요 확보 등 사업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게 된다. K에어는 일본 노선을 시작으로 대만, 중국, 동남아 시장 등을 겨냥하고 있다. 국제노선을 집중적으로 취항한다는 구상이다. 항공기도 청주공항에 등록하는 등 청주를 모기지로 해 다양한 국제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으로 인해 가뜩이나 긴장된 분위기가 더 살벌해졌다. 이 사건으로 인해 터질지도 모를 폭탄 파편에 맞지 않으려고 서로 눈치를 보며 몸을 사렸다. 길을 가다 마주쳐도 고개만 숙이는 걸로 인사를 대신했다. 무슨 말이든 섞다가는 어떤 꼬투리를 잡힐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사자들을 한 묶음으로 묶어놓은 듯 했다. 나도 가능한 그 누구와도 마주치거나 엮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더구나 그 사건 이후 틈만 나면 나를 따라다니던 동방도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통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내 담당구역이 고령자가 많은 시골지역이라 감사해야겠어. 이 나이에 그들처럼 남의 몫이나 훔치다 잡히는 꼴을 상상만 하는데도 이렇게 끔찍한데……." 혼잣말로 신세한탄을 하며 앉아있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내 어깨를 껴안았다. 나는 화들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다. 동방이 생글거리며 반가워죽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자님. 지금, 누구하고 애기 하시는 거예요· "휴우. 자네 장난에 놀랐네." "헤. 놀라시라고 한걸요. 그동안 저 없어서 심심하셨죠· 그죠· 아녜요· 아니라고 말 못하시죠·" 동방은 그동안 하고 싶은 말들을 뱃속에 담아두었던
사방에 진한 미세먼지가 뿌옇게 날아다닌다. 올 봄 유독 심하다. 그러나 이렇게 숨쉬기조차 힘든 세상에도 꽃들은 무더기로 피어난다. 참 신기하고 고맙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들었던 촛불이 꽃들로 피어난다. 봄은 그렇게 우리에게 잔잔한 울림을 준다. 진정 이 봄, 우리의 선택이 아름다운 꿈을 꿀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바란다. 모두가 행복하고 차별이 없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문화의 힘이 제대로 실현되는 정책들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세상은 문화로 하나 되는 그런 문화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문화는 이 꽃들처럼 세상을 밝게 하는 그런 역할을 하여야 한다. 문화는 근본적으로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매개체일 뿐만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생각하고 행동하게끔 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리고 문화를 통해 서로가 닫힌 마음을 열고 서로 다른 상대를 배려하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창조적 사회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가 한 사회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생산해 내어 건강한 사회를 유지하게 한다. 그러기에 문화는 인간이 갖는 창의적 행위로서 먼저 이해되고 존중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정권에서의 문화융성은 그 구호의 거창함에 비
아파트 관리조직은 규모는 작지만 의결과 집행의 조직체계는 지방자치단체와 비슷하다. 의결기구인 입주자대표회의와 집행기구인 관리사무소장이 견제와 균형 속에 운영하기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의결기구인 지방의회와 집행기구인 지방자치단체의 장의 조직체계다. 임기 4년인 지방자치단체의 장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주민이 직접선출하고, 지방의회 의원은 일정한 선거구별로 주민이 선출한다. 지방의회 의원격인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는 동별 대표자의 임기는 2년이다. 지방의회 의장격인 입주자대표회의의 회장의 임기는 아파트별로 관리규약에 따라 정하지만 통상 2년이다. 공동주택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의 회장을 공동주택단지 전체 입주자 및 사용자가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를 통하여 민주적으로 선출한다. 동별 대표자는 해당 선거구별로 입주자 및 사용자들이 직접 선출한다. 이처럼 선출 모습만 보면, 마치 입주자대표회의의 회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선출하는 모습과 흡사하고, 동별 대표자는 지방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모습과 흡사하다. 이를 두고 혹자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운영하는 모습이 최소 단위의 풀뿌리 민주주의라고 하기도 한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의결기구이고 관리사무소
1979년 정부는 당시 포화상태였던 김포국제공항이 지리적인 여건상 확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수도권 신공항 건설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수도권 내 13개 후보지를 놓고 공역의 원활성, 서울로의 접근성, 기상, 주변 소음, 경제성, 향후 확장성 및 토지이용도 등 여러 인자들이 고려됐다. 1983년 말 이제 막 완공된 청남대(당시에는 영춘제)를 방문한 대통령에게 충북의 한 국회의원이 청주에도 공항이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하게 된다. 그리고 1984년 4월20일, 정부는 '행정수도 대전 이전 및 중부권 집중 개발계획'을 고려해 청주 신공항 건설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이후 1985년부터 1992년까지 1단계로 국고 3천89억 원을 들여 청주의 군 시설을 충주로 이전하고 활주로 3천600m, 계류장 50만㎡, 여객터미널 10만㎡ 규모의 청주공항 건설 계획이 확정됐다. 청주공항 건설 계획은 중부고속도로 건설에도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중부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해 1983년 12월, 제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수정안에 반영됐다. 당시 반월공단~온양~아산공업기지 주변을 지나는 서해안노선과 광주~이천~청주국제공항을 지나는 중부내륙선 등 2
[충북일보] 청주의 봉수대는 높이 484m의 것대산에 있다. 봉수대는 봉화대라고도 부르는데 봉화를 올리는 곳이라 하여 봉수대가 있는 산을 봉화산이라고도 한다. 것대는 상당산성의 남쪽에 있는 마을 이름이며 마을의 뒤쪽에 있는 산이 것대산이다. 것대산에는 것대마을에서 명암동 중봉재로 넘어가는 것대고개가 있으며 상봉재라고도 한다. 상봉재는 청주에서 가장 높은 고개로 봉화대 바로 아래에 있다. 지금은 패어글라이딩을 하는 활공장이 옆에 있어 봉화대까지 자동차로 갈 수 도 있다. 것대산 봉수대는 1894년 봉수제도가 폐지되고 나서 방치되어 없어졌던 것을 2007년 아궁이 1개를 재현했고, 이후 2009년 아궁이 5개에 연통을 단 지금의 모습으로 재현해 놓았다. 봉수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말까지 국가의 안위를 위한 통신수단이었다. 봉(烽)은 봉화를 올려 연락하는것을 말하고 수(燧)는 낮에 연기를 올려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봉수대는 지형에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하여 적의 동태를 조기에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 것대산 봉수의 설치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봉수제도가 완비된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주 것대산의 봉수는 해안이나 국경에서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