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순실 게이트'로 사실상 국정마비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번에야말로 여야 간 협치(協治)를 기대했던 국민들의 마음은 더욱 싸늘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노무현 정부 시절 정책실장을 역임한 김병준 씨를 새 총리에 내정했다. 그리고 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역임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새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박 대통령은 어쩌면 과거 노무현·김대중 정부 시절 요직을 거친 사람들을 청와대와 내각에 배치하면 국민들의 분노가 수그러들 것으로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수차례에 걸쳐 깜짝 인사를 보여줬다. 그럼에도 국민들이 '불통인사'라고 지적한 것은 여야가 두루 동의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을 지적한 셈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박 대통령이 사전에 여야와 소통했으면, 적어도 이렇게까지 반발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통령은 이제 마지막인 '인적쇄신' 카드를 이렇게 허비했다. 이제 어떤 조치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인지 참으로 걱정스럽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도 당장 정치 공학적 셈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아직도 정치권과 협의하지 않는 일
[충북일보] 산업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산림이 보호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개발에 대한 달콤한 유혹이 전국 방방곡곡의 산림을 황폐화 시켰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원시림 상태가 유지됐던 영동 '물한계곡(勿閑溪谷)'에 펜션과 전원주택이 난립하고 있는 소식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본보 취재진은 물한계곡 입구에서부터 민주지산 주차장까지 100여 채의 전원주택과 펜션 등이 조성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상촌면 지역에 건축물 착공신고 및 건축변경 신고 4건도 접수된 상태라는 소식이다. 산 좋고 물 좋았던 물한계곡에 펜션과 전원주택 등이 들어서면 산림을 훼손하고, 진입로 조성 과정에서 상당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물론, 개발업자 입장에서 정확한 행정절차를 거쳐 시행한 토목·건축공사가 무슨 문제냐고 따져 물을 수 있지만, 적어도 전국에서 몇 안 되는 물한계곡 만큼은 개발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영동군은 그동안 물한계곡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되묻고 싶다. 상당수가 펜션 업으로 등록하지 않고, 민박 업으로 지정받아 운영하면서 법망을 교묘하게 빠져 나가고 있는 셈이다. 더욱이 이들 업소는 일반 숙박업소보다 시설점검,
가을이 맑다. 푸른 하늘은 한 점 조각 찾기 힘들고, 시간이 지나 나그네처럼 구름 한 주먹 있을라치면 그것 역시 맑아 하얀 조각 곳곳에 파람이 베어있다. 하늘은 자기만을 고집하지 않고 구름을 구름대로품어주기에 같이 맑다. 그런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눈과 마음이 정화된다. 자기와 품어주는 상대를 조화로 어루만져주니. 그러나, 이내 머리는 마냥 맑을 수는 없다. 잠시 후 '구름이 끼겠지, 바람이 불겠지, 비가 오고 추워지겠지' 라고 아직 실체와 되지 않은 현상을 걱정하기에 바빠서 그렇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어렸을 적 보지도 않았던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발없는 귀신 얘기를 듣고 자는 중에도 다리가 붙어있나 확인했고, 1999년 지구 종말이 걱정되어 기도를 하기도 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학교괴담 때문에 어둠이 내려오면 화장실을 혼자 가기가 꺼려지기도 했다. 이처럼 경험해 보지 못한, 확인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두려움은 근거없는 소문과 억측을 낳아 속을 태우기도 하고, 불필요한 논쟁과 에너지 소모를 일으키기도 한다. 그 와중에 편을 갈라 공격하고 비방하며 싸우다가 정작 올바른 결론과 진실, 정의를 찾지 못한 채 혼란
11월 11일이 무슨 날인지 질문을 받는다면 흔히 특정 상품을 떠올리며 'OOO데이'라고 답할 것이다. 혹은 일부 농민들은 '농업인의 날'이라고 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날 부산에서 국제적인 행사가 벌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66년 전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유엔 가입 21개국의 196만명(연인원)이 참전했고, 이 중 3만8천여명이 전사했다. 북한군의 전력 우세 속에 수도 서울은 물론, 낙동강 방어선까지 몰렸던 우리나라는 지금 '부산 UN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UN참전용사들과 우리 어린 학도병들을 비롯한 수많은 참전유공자들의 고귀한 피와 땀으로 우리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 낼 수 있었다. 따라서 6·25전쟁에 참전하여 장렬히 산화하신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어 지금 우리가 존재함을 깨닫고,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부산에는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인 '유엔기념공원'이 있고 11개국 2천300여명의 유엔 참전용사가 안장되어 있다. 또 정부에서는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당시 참전한 전몰군
공예페어전을 돌다가 그냥 스칠 작품이었다. 나의 시선을 사로잡은 대상은 벽을 장식한 독특한 도자기 그릇이다. 내가 좋아하는 보랏빛 감도는 청색이라 걸음을 멈추게 했는지도 모른다. 아니 도자기 안에 뱅글뱅글 돌아가는 듯 무늬를 놓은 오색실선 덕분인지도 모르리라. 보기 좋은 장식품쯤으로 여기며 도자기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요모조모 뜯어본다. 하지만, 도자기를 보면 볼수록 무엇인가 다른 느낌이 든다. 벽에 붙은 '꿰다, 엮다'란 작품 제목을 보고 더욱 의문이 일어난다. 흙으로 만든 도자기를 어떻게 꿰고 엮는단 말인가. 안쪽 실선을 만지니 무명실 느낌이다. 뒷면을 보니 매듭진 실과 무수한 작은 구멍에 실을 엮은 것이 보인다. 그렇다면, 도자기를 실로 꿰맨 작품은 어떤 것일까. 겉면이 매끈한 도자기에 꿰맨 흔적이 전혀 없다. 진흙이 굳기 전 별도로 흙을 가늘게 고리를 만들어 구멍에 일일이 꿰맨 듯 박음질처럼 무늬를 넣었다고 작가가 의문을 풀어준다. 도자기를 엮고 꿰맨 작가의 발상이 참으로 남다르다. 도자기를 빚으며 작은 구멍들을 뚫고 도자기가 마른 뒤 실을 엮는 것도 신선한데, 그 구멍에 마르지 않은 아주 작은 진흙 고리를 구멍에 일일이 꿰맸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부분의 도시들이 마케팅과 이미지 확보 차원 등의 목적에서 관광객 유치 원한다. 일본의 경우도 올 연말까지 일정액의 숙박료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며 전라남도 여수시의 경우에는 마이스(MICE)산업 활성화 조례에 근거해서 80명 이상의 단체 방문객이 2박 이상을 하면 최대 2천만원까지 지원해준다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이 무한경쟁의 관광객 유치 시대에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주목적으로 하는 충북의 입장에서도 생각할 것이 이른바 디테일의 입장에서 몇 가지 있는데 우선 관광객 유치를 원한다면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른바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특히 방문객의 입장에서 무엇이 불편한지 또 무엇을 원하는지 살펴보라는 것이다. 예컨대 유럽의 많은 도시에는 골목골목 마다 공식 환전소가 있어서 여행객들이 보다 싼 가격으로 현지화폐를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은행이 문 닫는 시간대 이외에는 환전을 할 수 있는 곳이 전무하다. 여행객들이 은행원들의 근무시간대에 그 도시에 도착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많은 여행객들은 늦은 시간이나 새벽시간대에 도착한다고 볼 때 환전 서비스는 물론 여행
퇴출대상자 선별 공고가 떴다. 공고를 본 사자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이미 자기가 퇴출대상자가 된 것 마냥 고개를 푹 숙이고 한숨을 길게 내쉬는 자도 보였다. 퇴출자 선별계획 공고 제2016-4호 2016년도 저승사자 퇴출자 선별계획 공고 2016년도 저승사자 퇴출자 선별계획을 아래와 같이 공고합니다. 2016년 11월 4일 행복도시 저승사자 총괄 담당관 강림 1. 퇴출 예정인원 가. 행복도시 담당 저승사자 총 정원의 3%내 2. 퇴출기준 : 심사결과 하위 3%(서류심사 + 실적심사 + 면접심사) 가. 1차(서류심사) : 출신성분 등에 대한 요건심사(총 정원의 10%) - 기 간 : 2016. 11. 10 ~ 2016. 12. 31 - 기 준 : 저승사자가 되기 전의 성분(이승에서 살아 온 삶의 점수) 나. 2차(실적심사) : 1차에서 하위 10%에 속한 자 중 하위 7% - 기 간 : 2017. 1. 1. ~ 2017. 2. 28 - 기 준
[충북일보] 쌀값이 12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21년 만에 가장 낮은 가격대다. 20만 원대 쌀값은 그저 농민들의 꿈이었다. 그동안 절규에 가깝게 주장했지만 실제 쌀값은 15만 원 전후에서 움직였다. 올해는 13만 원 전후 가격마저 깨져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만 가고 있다. 급기야 전국의 농민들이 나락을 싸놓고 투쟁에 나섰다. 지방의회도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보전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과 건의문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정부가 실효적 대책을 내놓으라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충북도 비슷하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청주시농민회는 지난 1일 쌀값 폭락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주시농민회 소속 농민 20여 명은 청주시청 정문 앞 인도에 40㎏짜리 벼 100포대를 쌓아놓고 시위를 벌였다. 진천군의회 등 도내 지방의회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 2일엔 진천군의회가 쌀값 안정대책 마련 촉구 건의문 채택과 조례안 심의 등을 위한 임시회(254회)를 열었다. 쌀값 폭락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 촉구 내용을 건의문에 담았다. 지난달 초까지 쌀값은 80kg 기준 13만1천808원이었다. 3년 전 같은 시점의 쌀값
며칠 후면 '○○○데이'가 다가온다. 문득 제천시 백운면에서 태어나 지금은 고향으로 돌아와 활동하고 있는 오탁번 시인의 '해피 버스데이'라는 시가 생각난다. 시골 버스 정류장에서/ 할머니와 서양 아저씨가/ 읍내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제멋대로인 버스가/ 한참 후에 왔다// -왔데이!//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 말을 영어인 줄 알고/ 눈이 파란 아저씨가/ 오늘은 월요일이라고 대꾸했다// -먼데이!// 버스를 보고 뭐냐고 묻는 줄 알고/ 할머니가 친절하게 말했다// -버스데이!// 오늘이 할머니의 생일이라고 생각한/ 서양 아저씨가/ 갑자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해피 버스데이 투 유! 참으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부조화속의 절묘한 조화이다. 동화 속 삽화의 한 장면이 연상되고, 버스를 탈 때 서양 아저씨가 할머니의 보따리를 들어 줄 것 같은 정겨움이 느껴진다. 비록 제대로 된 의사소통은 아니지만 마음이 따뜻해진다. 똑 같은 '데이'이지만 가슴 훈훈한 -왔데이(Wat Day), -먼데이(Monday), -버스데이(Busday)와는 달리 감동 없는 또 다른 '데이들'이 넘쳐나고 있다. 일본에서 들어온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와 함께
[충북일보=청주] 청주시가 오는 10∼27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일원에서 한·중·일 3국이 참여하는 젓가락 축제를 연다. 젓가락 하나로 뭉쳐 다시 생명문화 창조에 나설 각오다. 청주 젓가락 축제는 두 번째다. 청주시가 중국 칭다오, 일본 니가타와 함께 지난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3국의 공통된 문화콘텐츠를 특화하고 동아시아 평화와 지역문화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예산은 지난해에 비해 반 이상 줄었다. 하지만 전시작품 등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비용절감이 가능했다. 전시공간도 지난해보다 3~4배가량 커져 내용이 풍부해졌다. 올해는 젓가락의 날 행사, 젓가락 특별전, 젓가락학술회의 등으로 치러진다. 젓가락은 한·중·일 식생활에서 필수기구다. 뜨겁거나 손으로 집기 어려운 작은 물건을 옮길 때도 유용하다. 그럼에도 젓가락에 대한 가치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 지난해 청주 젓가락 축제를 통해 그 중요성이 겨우 알려졌을 정도다. 젓가락이 없으면 일단 먹기가 불편하다. 뜨거운 음식일수록 더 그렇다. 청주의 대표음식 중 하나인 삼겹살 먹기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청주의 삼겹살도 젓가락이 있었기에 유명세를 탔을지도 모른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