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지명들을 보면 그 의미를 알아내기가 매우 어렵다. 그 이유는 오랜 세월에 걸쳐 변화됨으로써 옛 모습과 의미를 잃었기 때문일 것이다. 왕조가 바뀔 때마다 지역을 통치하기 위한 정책이 변하고 그에 따라 지역을 표기하는 방법이 달라지고 지명의 표기도 변화를 겪게 되며, 심지어는 이민족에게 나라를 빼앗겨 남의 통치를 받는 동안에는 지배국의 방식에 따라 지명이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던 것이다. 그보다도 우리의 지명 변화에 더 큰 타격을 입힌 것은 바로 오랜 세월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한자 표기라고 할 것이다. 순수한 우리말로 만들어진 지명이 정착되어 오랜 세월을 지내왔지만 우리 글자가 없어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다가 한자가 들어오게 되었다. 우리 글자가 없어 기록을 남기지 못하다가 남의 글자인 한자로 표기하고자 하니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더욱이 그 지역의 일반 주민들은 한자를 모르는 하층 계급으로서 지명의 한자 표기에 관여할 수가 없었고 그 지역을 잘 모르는 지배 계급인 일부 지식층이 한자로 기록하게 되면서 그 지역의 지명의 의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표기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
[충북일보] 국민들은 또 어이없는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또 속절없이 우롱당하고 말았다. 제1야당의 영수회담 제안이 철회되는 해프닝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간의 회담 추진은 불과 12시간 만에 백지화됐다. 추 대표는 지난 14일 아침 전격적으로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청와대는 즉각 수용했다.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런 기대는 그저 기대에 불과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반대 의견이 많아 무산됐다. 현 시점에서 양자회담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민심을 거스르는 데다, 야권 공조를 깨트린다는 게 주된 이유다.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제1야당 대표의 약속이 무참하게 무시된 셈이다. 회담이 열리더라도 실질적 소득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지 않았다. 민주당이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으로 공식 당론을 변경하면서 더 회의적이었던 게 사실이다. 물론 추 대표의 영수회담 제의는 다른 야당과 사전 협의 없이 이뤄진 걸로 알려졌다.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강하게 반발한 이유도 여기 있다.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컸다.
네 사람이 똑같이 투자해서 목화 장사를 했다. 값이 쌀 때 사들여서 창고에 쌓아두다 보니 쥐가 오줌을 싸고 누렇게 되자 이만저만 걱정이 아니었다. 의논 끝에 고양이를 한 마리 사다 놓고 넷이서 각각 다리 하나씩을 보살피기로 했는데 고양이가 앞발을 다쳤다. 발을 맡은 친구는 상처에 약을 바르고 헝겊으로 감아 주니 절름거리면서도 잘 뛰어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아궁이 앞을 지나다가 상처를 싸맨 헝겊에 그만 불이 붙었다. 당황한 고양이가 창고로 뛰어 들어가자마자 순식간에 불더미에 휩싸이고 목화는 죄다 타버렸다. 엄청난 손해가 나자 세 사람은 남은 한 사람에게 배상을 요구했다. 그 친구는 창고에 불을 낸 건 공동으로 산 고양이 때문이고 같이 손해를 본 터에 무슨 말이냐고 따졌다. 결말이 나지 않자 네 사람은 원님을 찾아갔다. 세 친구가 예의 고양이 때문에 손해를 보았다고 주장하자 원님은 목화 값은 너희들이 물어줘야 한다고 호통을 쳤다. 놀란 친구들이 반대로 판결한 게 아니냐고 되묻자 원님은, 고양이가 불붙은 다리를 끌고 갈 때 어떤 다리를 이용했겠느냐고 물었다. 그야 당연히 성한 다리였을 거라고 하자 원님은 바로 그 다리로 뛰어 가서 불을 냈으니 책임은 그
[충북일보] 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아나바다'가 큰 의미를 갖는다. 아나바다 장터에도 큰 관심이 쏠린다. 아나바다 운동은 지난 1998년 IMF 구제금융으로 국민 삶이 피폐해 졌던 그 때 생겨났다,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는 뜻으로 등장한 시민운동이다. 요즘은 아나바다 장터가 사회의 한 풍경이 됐다. 아나바다 정신은 협동조합이나 아름다운가게, 지자체의 다양한 행사로 발현되고 있다. 자원을 절약하고 물품 재활용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적 유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유경제 확산의 주춧돌이 되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12일 서원구 분평동 원마루 공원에서 올해 마지막 아나바다 거리장터를 열었다.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32차례 열린 장터에 1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재활용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에 기여한 셈이다. 우리는 아나바다 운동이 그저 1차원적 물건 재활용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고 본다. 기초과학 등 각종 학문 분야에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각종 연구 성과물에 대한 재활용이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국가예산 지원으로 얻어지는 연구결과물의
11월 17일은 예쁜 손녀딸 지우가 대학에 입학하기위한 수능시험을 보는 날이다. 수능이 가까워지면 수험생들은 마음이 조급해지겠지만 수험생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세대인지를 짐작이 간다. 수능시험 날은 아침부터 모교후배들이 일찍 교문 밖에서 선배수험생들에게 미리 준비한 따뜻한 차 잔을 대접하며 선배님 오늘시험 잘 보세요하며 다양한 격려 이벤트를 하는가하면 엄마들은 평소 자기가 다니던 교회를 일찍 찾아서 오늘 내 아들딸들이 수능시험을 잘 보게 해 달라고 정성어린 마음으로 하나님께 빌고 비는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볼 수 있다. 응시생들은 시험 전날은 대개 일찍 자려고 노력하지만 시험공포 때문에 설 잠으로 첫 시간 시험지를 받으면 평소 잘 알던 문제도 정신이 몽롱하여 정답이 잘 생각나지 않을 때도 있을 것이다. 고3학생들은 오늘시험을 위해 3년간 내 몸이 망가지는지도 모르고 밤낮으로 책장을 넘겼고 학부모님들 역시 자녀들 뒷바라지에 온 정성을 쏘던 결과를 평가받는 날이기도 하다. 엄마들은 늘 가슴조이며 열심히 공부하는 자녀들을 바라보며 많은 행복을 느꼈지만 마음한구석엔 늘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살았을 것이다.
세상이 어지럽다. 정치판이 갈팡질팡하니 국가가 흔들흔들한다. '대통령 하야 하라'고 한다. 대통령을 그만 둘 만큼 큰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자세가 요구된다. 국민이 원하는 길이라면 따라야 한다. 그래야만 다음의 대통령들에게 교훈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을 하야하라고 이야기하기는 쉽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국가안보와 국가의 위상 등 국가명운에 관한 문제이기에 시기, 방법, 절차, 임기, 선거 등을 짚어 보고 혼란현상이 오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 국민의 여론이라고 말은 하지만 국민은 보지 않으면서 정치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비난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봐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국정이 흔들릴 정도로 어지럽고 어렵다고 한다. 우리는 각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중심을 잘 잡아야 할 것이다. 비판은 실낱하게 하여야 한다. 매섭게 해야 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을 만큼 강하게 해야 한다. 하지만, 비판은 하되 비난만 해서는 안 된다. 특히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비난만을 늘어 놓아서는 안 될 것이다. 먼저 국정을 챙길 수 있는 국무총리를 임명토록 한 후에 대통령의 거취를 논하는
[충북일보] 최순실 사태가 새누리당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당 내부가 강대 강 구도로 굳어졌다. 서로 이전투구가 한창이다. 당 해체까지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촛불 집회이후 사실상 분당사태를 예고했다. 충북 출신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행보도 둘로 갈라졌다. 일부 의원들은 이날 친박 중심의 새누리당 최고위원회 회의장으로 향했다. 일부 의원들은 비박 주도의 비상시국회의에 참석했다. 충북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뚜렷한 계파 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비주류 쪽에 합류하는 의원들이 등장했다. 경대수·이종배 의원이 비박으로 분류됐다. 정우택·박덕흠·권석창 의원은 여전히 친박 성향이다. 새누리당의 미래는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와 직결된다. 이미 당내에서 탄핵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된 상황이다. 그런 만큼 박 대통령 탄핵 추진을 둘러싼 논의가 급속하게 정국을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번 주로 예상되고 있다.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이번 주 후반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이번 주가 최순실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까닭도 여기 있다.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충북일보]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충북 범도민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다. 비대위는 지난 11일 창립총회를 갖고 전태식 전 노인회장을 비롯한 전·현직 시민사회단체장과 원로 언론인 등 25명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강상준·박종호·이융조 충북대 명예교수 등 13명을 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상임 공동대표에는 한장훈 충북지역개발회장,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 강태재 충북시민재단 이사장, 남기예 충북여성단체협의회장, 최충진 국제라이온스협회충북지구 총재, 손용섭 바르게살기운동충북협의회 사무처장, 안건수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 등 7명이 포진했다. 비대위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출범식 및 결의대회를 갖는다. 다소 늦은 감은 있다. 하지만 지역의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가 모아진 것으로 보여 매우 뿌듯하다. KTX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도민의 역량 결집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런 식의 도민역량 결집만으로 뜻을 이루기는 어렵다. KTX 세종역 신설은 아주 오래전부터 준비된 논리다. 따라서 백지화를 위한 비대위 활동도 매우 세세한 부분까지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수시로 협
기원전 336년, 20살인 알렉산더가 왕위에 오릅니다.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마케도니아를 세계 제일의 나라로 만들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리하여 그리스·페르시아·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고, 그 정복지에 다수의 도시를 건설하여 동서 교통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한 헬레니즘 문화를 이룩합니다. 때문에 재위 시절의 알렉산더 대왕은 거칠 것이 없었고, 당연히 세상은 한결같이 그를 향해 고개를 숙였지요. 내로라는 정치가며 학자, 예술가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그에게 문안 인사를 옵니다. 하지만 철학자인 디오게네스만은 좀처럼 문안 인사를 오지 않습니다. 디오게네스는, 행복이란 인간의 자연스런 욕구를 가장 쉬운 방법으로 만족시키는 것이며, 자연스러운 것은 부끄러울 것도 없고 보기 흉하지도 않으므로 감출 필요가 없고, 이 원리에 어긋나는 관습은 반(反)자연적이어서 그것을 따라서는 안 된다고 역설하면서, 몸소 가난하지만 부끄러움이 없는 자족(自足) 생활을 실천한 사람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지요. 어느 날, 알렉산더 대왕은 신하에게 디오게네스가 찾아오지 않는 이유를 묻습니다. 신하는 머리를 조아립니다. "제가 듣기로
추운 날씨와 부족한 일조량으로 우울증 걸리기 쉬운 계절에 최순실사태와 도널드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북한의 핵실험 등 나라 안 밖에 어지러운 뉴스가 우리에 건강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건강해야 사회도 경제도 건강해 질 수 있다. 어떻게 추운 겨울철에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는지 간단하지만 중요한 일상생활의 건강을 전문가에 도움을 받아 알아보자. 생활습관의 균형을 유지하자. 겨울철 갑작스런 추위가 올 경우에는 추위로부터 몸의 균형을 지키는데 우리 몸은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춥다고 실내에만 있는 생활 역시 몸의 면역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규칙적인 운동을 포함하여 일상생활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겨울철 실외에서의 격한 운동으로 땀을 내는 것은 , 저체온증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하고,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삼가해야한다. 또한 건조한 대기 때문에 호흡기와 피부질환이 많아지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쉽게 올라가게 되어 심혈관/뇌혈관 질환을 조심하여야한다.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키자. 겨울철에는 실내 활동이 많아지는 반면, 추위로 인해 환기는 오히려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