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몇몇 파렴치한들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모두다 대통령이 만든 유행어를 써가면서 왜 이렇게 밖에 살수 없는지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물어도 누구하나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사람 없습니다. 좌절과 절망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우리는 그 근본 원인을 파헤쳐 봐야합니다. 정치적이나 법률적인 단죄로 해결되는 미시적, 근시안적인 진상조사가 아닌, 사회가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근본 원인을 찾는 거시적인 접근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래야 다시는 이러한 망국적 국정농단이 되풀이도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커다란 사태가 발생하면 정치적 법률적으로 누군가를 단죄하려는 진상조사에 집착한 나머지 근본적인 문제에는 접근을 하지도 못하고 흐지부지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똑같이 잘못된 사건들이 도처에서 어제도 오늘도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단순히 몇몇 사람을 단죄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중장기적이고 거시적 처방이 있어야할 것입니다. 그래서 필자는 조심스럽게 세상에 대한 가치를 뚜렷이 다시 세우자는 제안을 하고자합니다. 그리고 그 가치를 우리 자녀들에게 심어주었으면 합
[충북일보] 청주대학교에 또 사태가 났다. 끊일 날이 없다. 이번엔 총학생회장 선거 부정 논란이다. 자칫 경찰 수사와 법정 소송으로 번질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청주대와 총학생회장 입후보자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실시된 총학생회장 선거 투·개표 과정에서 투표용지 초과 사례가 발견됐다. 이어 투표함이 무단 반출되고 하루 뒤 일방적 선거 무효 선언이 있었다. 다시 말해 부정선거 논란이 발생했다. 게다가 부정 선거를 문제 삼아 '선거 전면 무효' 선언을 강행하려 한 대학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학교 측의 조종이 있었다는 선거 개입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는 청주대의 총학생회장 부정선거 논란에 개입할 의도가 추호도 없다. 다만 연일 계속되고 있는 청주대 내홍이 안타까울 뿐이다. 청주대가 대학 본연의 임무와 책임을 다하길 바랄 뿐이다. 청주대를 바라보는 청주시민들의 눈은 이제 차갑다. 계속된 실기에 비난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자칫 이번 문제로 경찰 수사라도 받게 되면 청주대 명예는 더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다. 한수이남 최고의 명문사학이란 말은 그저 자조에 그칠 뿐이다. 청주대는 한동안 한수이남 최고의 명문사학으로 불렸다. 그 명성에 결코
[충북일보] 암울한 시대에 자주 등장하는 특징 중 하나가 블랙리스트(Black List)다. 물론 정권 때마다 블랙리스트는 존재한다. 드러났느냐 않았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는 게 정설이다. 블랙리스트는 정계, 재계, 교육계, 예술계, 언론계, 지역, 세대 등을 막론하고 있다. 어느 곳에나 대상이 있다. 이번엔 문화예술계에서 터졌을 뿐이다. 다른 분야에 대한 블랙리스트가 또 존재하는지는 모른다. 현 정권이 만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존재설은 그동안 수없이 떠돌았다. 다만 쉬쉬하며 물밑에서만 돌았다. 그러던 중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명단에 든 문화예술인들의 유형도 다양하다. 이유가 모호한 인물들도 많다. 충북지역 문화예술인들도 상당수 명단에 올랐다. 충북블랙리스트소송단은 즉각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섰다. 문화예술인들은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검열을 주도한 관계자들의 대대적인 인적청산을 촉구했다. 블랙리스트는 경계를 요하는 사람들의 목록이다. 대개는 개인을 만신창이로 만들곤 한다. 한 마디로 아주 나쁜 명단이다. 반대 개념으로 화이트리스트(White List)란 용어가 있다. 허용되
동아시아문화도시 청주에서 열린 젓가락페스티벌이 지난달 27일 폐막했다. 5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하니 젓가락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 듯하다. 젓가락 문화권의 재미있는 전래동화가 있다. 어떤 사람이 천국과 지옥을 구경했다. 먼저 지옥에 갔는데 마침 식사시간이었다. 지옥사람들은 1미터가 넘는 젓가락으로 식사를 하는데 열심히 팔을 휘저었지만 젓가락 길이 때문에 자신의 입에 음식을 넣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천국 구경을 갔다. 천국도 1미터가 넘는 젓가락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자신들 앞에 있는 음식을 집어서 상대방 입에 넣어 주고 있었다. 젓가락 사용에 대한 유명한 일화도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펄벅 여사가 1960년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경주의 어느 식당에서 어린 아이가 젓가락으로 콩자반을 집어 먹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도토리묵을 젓가락으로 먹는 모습에 "한국인의 젓가락질은 밥상 위의 서커스를 보는 것처럼 신기하다"고 했다고 한다. 세상에는 별난 협회도 다 있다. 일본 최대 젓가락 회사인 효자에몽의 우라타니는 세계젓가락문화협회를 설립했다. 1998년 설립된 이 협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와 경상북도와의 도계에 위치한 하늘재는 2008년 12월 26일 명승 제49호로 지정되었다. 한반도의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신라본기에 '阿達羅尼師今 三年 夏四月 開鷄立嶺路'라고 적힌 글이 나온다. '신라 아달라이사금 3년(156년) 4월에 계립령로를 열었다는 의미다. 길에 대한 첫 기록이고 기록상 최고(最古)의 옛길이다. 이어 2년 뒤인 서기 158년에 죽령을 열었다는 기록이 있다. 2,0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하늘재는 정말로 다양한 이름을 가진 고갯길이다. 신라시대에는 계립령(鷄立嶺)이나 마목현(麻木峴), 또는 마골점(麻骨岾), 고려시대에는 계립령 북쪽에 대원사가 창건되면서 절의 이름에서 따 대원령이라 불렀다. 이후 조선시대로 들어서면서 고개 부근에 한훤령산성이 있어 한훤령이라고도 불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발음이 약화되어 한원령으로 변했다. 하늘재는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 한강 하류까지 일사천리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신라는 일찍이 하늘재를 교두보로 한강으로 진출하였고, 백제와 고구려의 남진을 저지했던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전략거점이다 보니 하늘재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고구
국민들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중앙정부는 차갑게 얼어붙었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미국외교협회(CFR) 스콧 스나이더(Scott Snyder) 선임연구원은 최근 기고에서 대한민국의 혼란 상태가 몇 달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정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이런 이유에서인지 최근 들어 도정은 괜찮은가 묻는 사람들이 많다. 중앙이 혼란스러우니, 지방정부도 당연히 같을 것으로 예상해서일 것이다. 그러나 지방정부는 평온할 정도로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 특히 충청북도는 2017년 정부예산을 사상 최대로 확보함은 물론, 기업이 몰려오고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등 오히려 안정 속에 전진을 계속 하고 있다. 왜 그럴까? 말 그대로 지방자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지방자치가 아니었다면, 최근의 사태에서 지방이 자유로울 수 있었을까? 아마 전국의 모든 관공서가 술렁이고 나라 전체가 지금보다 더 큰 혼란에 빠졌을 수도 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지방정부가 20여 년간 쌓아온 지방자치 시스템이 버텨줘서 '국정'은 혼란스러워도 '국가'는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이 국정을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가가 위기일수록
[충북일보] 국립충주박물관 설립이 추진되면서 충주의 역사성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충주의 옛 명칭은 중원(中原)이다. 그런데 이 중원은 중국에서 황허(黃河)강 중·하류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허난(河南)성 대부분과 산둥(山東)성 서부 및 허베이(河北)·산시(山西)성 남부가 여기에 포함된다. 중원은 천자(天子)가 다스리는 지역이다. 변방 오랑캐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한국에서 중원은 예로부터 충주와 인근 지역을 일컬어왔다. 이곳에선 금속성 재료나 비석 따위에 글자를 새긴 금석문(金石文) 등이 자주 발견됐다. 선사시대 유적지도 발굴됐다.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다양한 문화적 층위가 확인되고 있다. 출토된 다양한 문화재가 증명이고 증거다. 하지만 아쉽게도 제대로 된 박물관이 없다. 그러다 보니 발굴된 각종 문화재가 다른 지역 박물관으로 옮겨져 전시되고 있다. 충주시민들이 국립충주박물관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중원문화권에서 출토된 유물 등 각종 문화재를 제대로 보존·전시하기 위해서다. 중원문화권 유물 5만2천229점을 한데 모아 보여주고 싶은 열망 때문이다. 국립박물관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이다. 시선이 미치는 곳마다 진귀한 보물이
[충북일보] 오송첨단산업복합단지에 다시 훈풍이 불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셀트리온그룹의 화장품 기업 '셀트리온 스킨큐어'가 투자 의향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다. 셀트리온 스킨큐어는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오송2산단)에 생산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투자금액은 1천억~1천5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청주 출신 서정진 회장이 최근 지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투자 계획이다. 셀트리온 스킨큐어는 그동안 자체 생산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후보지를 물색해 왔다. 이를 알고 충북도와 청주시가 셀트리온의 투자 유치에 공을 들였다. 조만간 충북도와 청주시, 셀트리온 스킨큐어 간 투자협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오송첨복단지에 좋은 일은 또 있다. 싱가포르 프레스티지 바이오제약(주)이 오송에 바이오의약품 연구소와 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 설립 등 2천억 원대 투자를 약속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지난 15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2017년-2025년까지 오송에 2천억 원 규모를 투입할 계획이다. 메티컬지구 등이 완성되면 고용인원만 200명에 달한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제품질관리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로 마음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 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립니다. 국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
무서리가 하얗게 내린 아침, 필자의 농장이 있는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대덕리를 갑니다. 추수가 끝난 논과 밭이 한가로운 모습을 드러냅니다. 자연 모두가, 초록의 윤기를 뽐낼 새봄을 기다리며 다소곳이 휴식을 취하는 중입니다. 미원면사무소를 지나 중리저수지 쪽으로 들어서자 조금 풍경이 살벌하게 변합니다. 지나치는 길가에 현수막이 가득합니다. '좌구산 광산허가 결사반대', '청주최고의 청정지역 광산개발 결사반대', '광산개발 웬말이냐· 청정자연 통곡한다', '청주․증평의 최고봉 좌구산 광산개발 결사반대', '상수원 발원지에 광산개발 웬말이냐·' 현수막에 나타난 대로 이곳의 주민들은 지금 한창 전쟁(?) 중입니다. 농사철이 끝나 산야의 자연처럼 휴식을 취하며 다가올 새봄을 기다려야 할 시기인데 민간 사업자가 좌구산 지하의 규사(硅砂)를 파낼 계획을 갖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기 때문입니다. 비밀스럽게 진행되던 채굴 계획을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주민들은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몇 대에 걸쳐 신선한 공기와 맑은 물로 유기농을 하며 생계를 이어왔는데 모든 것이 한꺼번에 날아갈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좌구산은 청주․증평의 주민들에게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