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조류인플루엔자(AI)가 온 나라를 휩쓸고 있다.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닭과 오리농장주들은 AI 차단을 위해 밤잠을 아끼고 있다. 지금 전국에 창궐하는 고병원성(H5N6형) AI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확산속도가 빠르다. 게다가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H5N1형과 H5N8형 AI는 잠복기가 길었다. 하지만 H5N6형 AI는 상대적으로 짧다. 1일 현재까지 충북도내 고병원성 AI 확진농가는 모두 38곳 이다. 음성군 맹동면 닭(육용종계) 사육농장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올해 도내에서 닭이 AI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역학조사위원회 회의 결과 H5N6형 바이러스가 중국 등 해외에서 철새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유전자 재조합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음성군 맹동면 등 지역별 최초 발생농장 주변에도 대부분 철새서식지와 농경지가 있다. AI의 확산 기세를 잡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감염원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최대한 이동을 줄이고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 다시 말해 통제 가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의 발 빠른 대응과 도민들의 협조가 필요한 이유는
[충북일보] 12월2일, 국회가 사상 최대 규모인 400조 원대의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법정 시한 마지막 날이다. 그런데 시한 내 처리가 불투명하다. 물론 탄핵 정국 때문에 예산안 심사가 뒷전으로 밀리는 걸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다행히 어제 3당 정책위 의장들이 모여 향후 3년간 누리과정 예산을 위한 특별회계 설치를 정부에 요구하자는 데에 합의했다. 특별회계 규모는 연간 1조 원 가량으로 잠정 합의했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가 해결된다면 야권도 법인세 인상법이나 세법개정안을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처럼 법정시한 내 예산안 처리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그러나 모든 건 정부가 3당 정책위 의장들의 요구를 수용해야 가능한 일이다. 물론 정부 역시 누리과정 논란이 더는 반복되길 원치 않는다. 그렇다고 무조건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도 아니다. 모쪼록 정부가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냈으면 한다. 20대 국회는 그동안 법인세·소득세율 인상, 누리과정 예산 부담을 둘러싸고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정치권 안팎에서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가 초래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기도 했다. 역대 국회는 그동안 예산안 처리에 성
유난히도 무덥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추위가 닥쳐왔다. 가을이 언제 왔다갔는지 모르겠다. 기상학자들 말대로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일까. 요즈음은 봄가을이 없고 더위와 추위만 있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 같다. 어제 새벽은 평소처럼 운동을 하러 나갔다가 갑자기 몰아닥친 추위에 당황해야만 했었다. 방한복을 찾아보니 입을만한 게 보이지 않는다. 바람막이 옷을 한 벌 새로 사야겠다는 생각에 육거리 시장으로 나갔다. 서울서 아내가 내려와 함께 사도되겠지만 빨리 입고 싶은 조급한 마음이 앞서는 것이었다. 이런 걸 충동구매 심리라고 하는가보다. 복잡한 시장에 주차난을 피하려고 시내버스를 탔다. 오랜만에 타보는 시내버스가 무척 쾌적하고 즐거운 느낌을 주었다. 시장입구를 들어서니 역시 많은 인파가 붐빈다. 시장 상인들이나 골목을 오고가는 손님들이 활기차있어 보인다. 재래시장은 언제 보아도 삶의 활력이 넘치는 곳이다. 시장골목 한가운데로 길게 늘어선 가판대에는 생선 과일 각종 잡화 등 푸짐한 상품들이 쌓여있다. 호객을 하는 상인들의 목청이 한결 힘차게 들린다. 진열장의 화려한 물건들을 둘러보며 어린시절에 바라보던 시장 풍경이 아련히 떠오른다. 짚신, 달걀꾸러미,
김수영은 참여적 리얼리스트 시인이다. 그의 시 전반에 흐르는 큰 주제는 자유(自由)다. 그에게 자유는 사랑, 혁명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특히 4·19혁명 후 5·16쿠데타에 의한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그에게 자유는 쟁취해야할 종국적 목표가 되었다. 적(敵)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낳는 원천이 되었다. 주목되는 것은 그가 그토록 갈구했던 자유가 압제와 고통의 현실, 자기연민과 탄식의 정서에 뒤섞여 시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즉 그에게 자유는 추상적 관념이 아니라 현실적 몸이었다. 그가 자유 자체보다 자유가 실현되지 않는 사회적 상황, 정치적 상황, 역사적 상황, 가정적 상황 등을 비판적으로 성찰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는 시대의 본질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것, 미성숙한 사회와 부패한 현실을 예리하게 직시(直視)하는 것이 시인의 책무라고 생각했다. 미성숙은 곧 자유의 결여를 뜻하고 그것은 이데올로기에 고착된 시대의 구습과 권위적 획일주의에서 발생한다고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일제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근대정치체제를 신랄하게 비판했고 무분별한 서구모방 세태를 풍자적으로 비꼬았다. 풍자(諷刺)와 해탈(解脫) 사이로 뚫린 길을 질주하며 그는 독재와 무
우린 열린 세계적인 다양한 문화사회에 살면서 경제적 불안. 정치적 갈등. 윤리붕괴· 다양한사기· 성범죄· 사이버범죄 등,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살면서 사람들은 이 사회를 부정적인 마음으로 바라보며 살아가는 주인공들이 많다. 우리 행복한 삶의 참모습은 되도록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행복한 삶을 원할 것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삶의 질이 47위라고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 삶을 긍정적인 밝은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면 행복해 질것이다. 하지만 요즘 국민들에게 너무나 큰 상처를 주는 사건들이 이 사회에 벌어지고 있어 우린 많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요즘 최순실게이트로 200만 시민들이 서울에 모여 5번째로 청와대문턱을 대고 대통령 하야하라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고 대통령탄핵문제로 3개월간 국정마비상태가 지속되며 정부가 너무 혼란스럽다. 그런가 하면 북한은 대홍수를 당해도 5차 핵실험까지 하며 우리안보를 위협하고 있고 우방국인 미국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우리외교안보가 흔들리지 않을까, 매우 걱정스럽다. 요즘 국민들은 혼란정국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불안초조하고 답답하며 가슴이 따들어 가는 마음이다. 하지
겨울이 되면 내겐 새로 생기는 품목이 두 개 있다. 크리스마스에 와이프와 나는 매년 선물을 서로 사준다. 학교 다닐 때 했던 일종의 선물 교환식(?) 인데, 나는 4년 전부터 야구모자를 선택한다. 선물을 받는 것이지만, 난 내가 받을 선물을 지정한다. 야구모자는 지금까지 4개이고, 올해가 지나면 5개가 될 것이다. 다른 하나는 목도리다. 목을 따뜻하게 해줌과 동시에 겨울의 작은 맵시로 폼나게 해주는 아이템이다. 나는 목도리를 좋아한다. 내게 추위는 세 군데를 통해 접해진다. 다리와 손, 그리고 목. 추위를 잘 타는 나는 이 세 군데를 집중적으로 커버한다. 그 중 목도리는 가장 신경쓰는 품목이다. 차가운 바람이 세차게 폼을 내며 다가올 때나, 슬근슬근 내게 침투하려 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차단해주는 방패역할을 한다. 목을 단단히 감싸줄 뿐만 아니라 더러는 귀까지 덮을 수 있다. 그리고 운전을 하거나 버스를 탈 때는 허벅지부분을 덮어주기도 하니 보온이라는 기능상의 역할을 제대로 해줌과 동시에 두터운 아우터로 몸을 휘감고 있는 40대의 겨울 겉 패션에 조금이나마 포인트를 줄 수 있으니 내겐 겨울의 필수 지참물이 된다. 내 기억으로 첫 번째 목도리는 어머니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되뇌어 볼수록 멋진 말이다. 더글라스 맥아더가 수많은 전장과 군문에서의 영욕을 뒤로 하고 물러나면서 던진 이 한 마디는 파이프담배, 선글라스와 함께 오버랩 되며 그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근자에는 그가 등장하는 영화까지 만들어져 꽤 많은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도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6․25 전쟁 중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그의 명성에 대해서는 어릴 적부터 접한 바가 있다. 그러나 전쟁 와중에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트루먼과의 의견 충돌로 해임되어 옷을 벗게 되었다는 사실을 안 것은 한참 후의 일이었다. 그로 말미암아 한 마디 어록을 남기고 담배연기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노장군을 지금 이 시점에 다시 불러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나라의 고령화 추세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한다. 일본을 예로 들기도 하지만 그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하니 장차 이것이 몰고 올 후폭풍이 여간 걱정스러운 게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농어촌 지역 같은 곳은 이미 붕괴 직전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갓난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아 절대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물론 남아있는 숫자에서 차지하는 노인 인구의
바야흐로 거짓말의 계절이다. 서초동 검찰청사에 모인 이들이 서로가 서로를 모른다고 외면을 하고, 또 어떤 이는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강변한다. 혹시나 누군가 먼저 정황을 고백하면서 선처를 바라는 등 죄수의 딜레마를 연출하는 것일까. 미국이나 한국에서 분명한 것은 거짓말을 잘하는 것이 고관이나 대작이 될 수 있는 지름길인 듯하다. 즉 거짓말은 곧 권력의 기초인 것이다. 믿을 信이란 사람들 사이에 말을 통해 존재하는 절대 가치 중의 하나인데 이러한 말을 바꿀 수 있는 능력으로서 거짓말은 곧 권력인 것이다. 솔방울로 팝콘을 만들 수 있다거나 오줌으로 맥주를 만든다는 북한의 절대 권력자의 능력은 이미 나치 독일이나 소비에트 연방 등 공산국가의 경우 선전선동이라는 이름으로 양산되었었다. 사회 속에서 서로의 이해관계와 상황에 의해서 그 관계를 긍정하고 과장하거나 부정한다면 사람과 사람과의 계약에 의해서 사회가 유지된다는 J. J 루소의 사회계약론은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천박함을. 살아오면서 (거짓말을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선의의 거짓말은 약간, 아니 조금 많이 ...사실은 수도 없고 원 없이 해봤으니 그다지 거짓말에 대한 아쉬움은
장작에 불을 붙일 때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얼기설기 잇대 놓고 검불이나 종이에 불을 댕긴 후 옮겨 붙을 때까지 기다린다. 그럴 경우 넣는 게 불쏘시개다. 보통 갈잎이나 검불을 쓰는데 여느 때는 후르르 꺼져서 짜증스러웠던 것이 불쏘시개로 쓸 때는 무척 편하다. 촘촘하게 넣은 뒤 불을 붙이고 장작개비 두어 개씩 넣어 주면 금방 불이 붙고 뒤미처 훨훨 타오르는 것이다. 오늘 모처럼 시래기를 삶았다. 동지가 지나 짱짱하게 추워지면 가으내 매달아 둔 시래기는 부스러지도록 마른다. 그것을 삶아 국도 끓이고 나물을 해 먹는데 특별히 장작을 때면 훨씬 부드러워서 겨울이면 몇 차례 화덕에 솥을 걸어 삶는다. 그 외에 정월 열나흘, 나물로 먹을 토란 대와 고사리와 묵나물을 삶기도 하면서 그럴 때마다 장작을 지피는 등 분주를 떠는 것이다. 일단 불이 붙고 나면 틈틈이 다른 일을 할 수가 있다. 생각하니 화덕을 거느라 청소도 미처 끝내지 못했다. 느긋하게 걸레질을 치고 나와도 계속 타는 중이다. 통장작 두어 개를 집어넣은 뒤 양말을 빨아 널고 와도 여전하다. 손이 시리게 추운 겨울도 장작이 타는 아궁이 앞에서는 하나도 춥지 않다. 불을 붙이기가 힘든 대신 붙고 나면 한나
인구의 고령화 현상은 지구촌 모든 국가에서 경험하게 되는 21세기의 도전이고 당면과제이다. 선진국형 인구구조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의 하나가 인구 고령화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그 속도가 매우 빠른 편이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현실에서 노년양육비, 의료비, 주거비 등 사회적, 경제적 모든 분야에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 고령사회 즉, 본격적인 실버시대가 열리면서 두드러진 사회현상 중 하나가 노인관련 요양시설 등이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6년 1월 기준으로 노인요양병원이 1천410곳, 노인요양시설이 2천933개가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노인요양병원 등 관련시설이 민간시설을 중심으로 10배 이상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공공성보다는 수익성을 앞세우다보니 안전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는 현실이다. 신규로 설치되는 요양병원은 면적에 상관없이 스프링클러 또는 간이스프링클러, 자동화재탐지설비, 자동화재속보설비 설치가 의무화되고 기존에 운영 중인 요양병원도 2018년 6월 30일까지는 소방시설 설치를 완료해야한다. 하지만 강화된 법적 소방시설만으로는 판단능력이나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