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 65년 본토박이인데 이런 광경은 처음 봅니다." 청주 흥덕구 운천동에 거주하는 진기용(65)씨는 지난달 31일 아내 손을 잡고 무심서로를 거닐다 발길을 멈췄다. 밤 8시께 날이 저물었는데도 벚나무 아래는 돗자리를 깔고 앉은 상춘객들로 붐볐기 때문이다. 그는 냇가 쪽을 내려다보며 "아무리 개화기라지만 저녁에 이토록 많은 사람이 북적인 걸 본 적이 없다"며 "코로나19가 종식돼 간다는 신호탄처럼 읽혀서 산책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봄꽃이 저물고도 다양한 놀이시설이 마련돼 지금처럼 발길이 끊이지 않는 무심천으로 자리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과 무심서로(1운천교~용화사)에는 20회 청주예술제와 1회 푸드트럭 축제가 동시에 개최됐다. 오는 4일까지 진행되는 청주예술제는 이날 개막식에서 청주무용협회의 남도 소고춤을 필두로 5개 팀이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이어 1일 84회 충북 유소년 미술사생대회와 19회 산·강·하늘 청소년 백일장, 2일 나도람예술단의 '무심천의 봄에 희망을 얹고' 공연과 가요한마당 등 온갖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풍성하게 구성됐다. 3일간 매일 20대의 푸드트럭이 들어선 무심
[충북일보] 3일 충북 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돼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낮 동안 순간풍속 35~55㎞/h 안팎의 강풍이 불어 작은 불씨도 큰불로 번질 위험이 있겠다. 청주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4도·청주 7도 등 2~7도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24도 등 21~24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올해 양파 맛이 유독 맵다. 끝 모르고 치솟던 양파 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기록하고 있어서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이날 기준 양파 15㎏의 도매가격은 2만4천940원이다. 최고점을 찍은 이달 6일 2만8천60원보다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 평균가 8천556원보다 3배가량 오른 수치다. 올해 양파 값이 비싸진 이유는 5월 하순부터 6월 중순까지 수확·저장하는 중만생종 양파의 생산량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25.4% 감소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출하장려비를 지원하며 조생종 양파의 조기 출하를 유도했다. 제주에서 지난 8일 조생종 양파를 거둬들이면서 양파 값 오름세는 한풀 꺾였다. 하지만 조기 출하로 제주산 양파의 품질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판매량이 크게 늘지 못하면서 평년 가격 수준(1만5천168원)으로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3월 중순부터 수확기에 들어서는 조생종 양파의 특성상 조기 출하는 품질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빠른 가격 안정화를 기대한 농림축산식품부의 예상이 어긋나며 소비자들의 낯빛도 어두운 상태다
[충북일보] 대한불교조계종이 청주 용화사에서 다음 달 1일부터 '칠존석불 문화제'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 문화제는 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체험 행사와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공연으로 구성돼 있다. 체험 행사 내용은 △용화보전 만들기 △캘리그라피 △메타버스 VR 체험 △석불상군 그리기 등이다. 준비된 공연 프로그램은 △합창 △가요 △버스킹 △비보잉 △태권도 시범 등이 있다. 청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용화사는 문화재청으로부터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 대상 사찰로 선정돼 인문학 강의와 문화재 답사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도청 대회의실에서 2023년 충북 양성평등위원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양성평등기본조례에 의거해 25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과 양성평등기금 관리 운용 사항 등을 심의·조정하고 있다. 이날도 충북 양성평등기본계획 시행계획(안)과 2022년 양성평등기금 결산을 심의·의결하고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과 단체는 △충주YWCA △충북생활정치여성연대 △대한어머니회충북연합회 △옥천군여성단체협의회 △증평군여성단체협의회 △제천YWCA 등이다. 지원 분야는 △성평등 문화 확산 △일·가정 양립 △취약계층 역량 강화 △충북 여성인물 발굴 등 7개 분야로, 도내 비영리법인과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했다. 도는 신청 기업과 단체가 제시한 사업의 적합성·창의성·파급효과 등을 심사해 총 9천600만 원을 지급한다. 다음 달 선정 결과를 공고한 뒤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 강내농협이 본점 대회의실에서 '강내면 마을 경로당 운영지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나종명 강내면 노인회장과 오희관 농협청주시지부장 등 50여 명이 전달식에 참석해 청주 강내지역 노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모인 2천660만 원의 지원금은 기프트카드로 경로당 37곳에 70만 원(면 소재 경로당 1곳은 140만 원)씩 제공했다. 조방형 조합장은 "원로 조합원을 비롯한 지역 어르신 덕분에 강내농협이 안정적으로 선장할 수 있었다"며 "경로당 환경 개선과 어르신들의 편안한 일상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충북일보] 31일 충북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기 사용과 불씨 관리에 유의해야겠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20도 내외로 매우 크겠다. 청주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3도·청주 7도 등 1~7도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청주 24도 등 23~25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30일 충북지역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겠다. 청주·충주 등 일부 지역은 건조특보가 발효돼 산불 등 화재 사고에 유의해야겠다. 청주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3도·청주 6도 등 영하 1도~영상 6도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22도·청주 23도 등 21~23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31~80㎍/㎥)'으로 예보됐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충북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 충북본부가 농협재단의 도움을 받아 초등학생용 학습꾸러미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진천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영세 농업인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농촌지역 교육 여건을 높이기 위해 크레파스와 스케치북, 물감, 색연필, 종합장 등 13종류 물품 1천600묶음이 전달됐다. 이정표 충북농협본부장과 황종연 NH농협은행충북본부장, 이장환 농협진천군지부장, 이한자 (사)고향주부모임충북도지회장이 이 행사에 참여해 오은주 진천군교육장으로부터 농촌 아동의 교육 환경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표 충북농협본부장은 "농촌의 희망이자 미래인 우리 아이들의 교육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농협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 농촌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가 지역개발사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내달 5일까지 3회에 걸쳐 역량강화 순회교육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다분야 복합 공정인 지역개발사업 특성상 발생하기 쉬운 업무 초보자의 실수를 줄이고 지역개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 내용은 △농촌 공간 재구조화 정책 방향 △인허가사항 △안전·품질 관리 방안 △지역개발 감사지적과 조치사항 △사무장 제도 개정사항 등이다. 신홍섭 본부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업무 담당자의 역량이 향상돼 농촌 지역개발사업의 품질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가 양성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