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9시. 이른 시간이지만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눈에 띄게 많았다. 옛 연초제초장, 즉 빈 건물을 활용했기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낡은 외형이지만 관람객들의 반응은 뜨겁다.한 행사요원은 "쓸모없이 죽어있던 건물을 품격 있는 공연전시장으로 만드니 얼마나 뜻 깊고 유용한 일이냐"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예품들이 전시돼 낡은 건물과 잘 어울린다고 말하는 관람객들이 많다"고 말했다.어린 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 친구들과 무리를 지어 놀러온 중·고등학생들, 손을 맞잡고 황혼의 데이트를 즐기는 노부부까지 행사장 내는 다양한 관람객들이 즐비했다. 넓고 푸른 잔디밭 위에 설치된 조형물, 행사요원이 부는 비눗방울에 아장아장 뛰어다니는 아기들은 행사장의 백미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노인, 장애인, 아동들을 위한 서비스 시설도 잘 마련돼 있었다. 본 전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서비스센터에는 보건소 건강증진센터, 수유실, 이동파출소, 장애우·노약자 지원센터, 미아보호소 등이 들어섰고 행사요원도 여럿이 출입문을 지키며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관람객들의 식욕을 돋우는 먹을거리도 다양했다
충북일보가 주최한 '42차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행사가 지난 24일 청원군 대청호 둘레길 9구간에서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충북일보 직원과 시민 등 28명이 참가했다.오전 8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 버스는 오전 9시30분쯤 목적지에 도착했다. 참가자들은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김웅식 교수에게 산행에 알맞은 걷기 요령, 산행 시 마음가짐 등에 대해 배웠다.김 교수는 "비가 내릴 때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이 산이며 산은 물을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필터역할을 하는 만큼 굉장히 소중한 존재"라며 "단순히 관광을 왔다는 생각보다는 산의 중요성과 감사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날은 예정된 코스(동이면 석탄리 안터선사공원-수북리-며느리재-군북면 국원리-돌거리고개-청풍정-도호리)로 가지 않고 배를 타고 도호리에 도착, 역주행하는 코스로 진행됐다.배를 타고 건너는 대청호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아름다움으로 가는 내내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햇빛에 반사된 호수는 마치 다이아몬드를 뿌려놓은 것처럼 화사했다.도호리에서 시작되는 강변로를 따라 걸으며 갑신정변을 일으킨 김옥균과 김옥균을 사랑한 기생 명월이의 설화를 지닌 청풍정과 명월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가운데 29,30일 이틀간 비소식이 있겠다.청주기상대는 26일 충북전역이 동서고압대의 영향을 받아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예보했다.26일 아침최저기온은 청주 12도, 충주 11도, 추풍령 9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27도, 충주 26도, 추풍령 25도를 보이며 일교차가 10도 이상 나겠다.기상대 관계자는 "26일 오전에 안개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하며 당분간 일교차가 커 건강관리에도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기압골의 영향으로 29,30일에는 비가 오겠다. 이번 주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9~15도, 최고기온 22~25도)과 비슷하겠고 강수량은 평년(2~6mm)보다 많겠다./ 김경아기자
열린의사회(이사장 고병석)는 25일 청주 산남종합복지관에서 롯데홈쇼핑의 후원으로 순회 무료 진료를 했다.이날 행사에는 열린의사회 소속 의사 12명과 간호사 12명, 자원봉사자 26명 등 모두 50여명이 참여했다.이들은 청주지역 저소득노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 치과, 내과, 외과 등 4개 과목의 진료를 했고 치료 후 처방약도 제공했다.롯데홈쇼핑(대표 신헌)은 이번 봉사활동에 8천만원을 후원, 참여자 전원에게 점심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입장권 등의 선물도 제공했다. 사단법인 열린의사회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매년 10회 이상 해외봉사활동과 농어촌 노인, 외국인 근로자, 홀로사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진료 사업을 하는 순수 민간 의료봉사단체다./ 김경아기자
청주시는 택지개발지역과 주요 간선도로 미관지구와 간판 정비사업을 시행한 지역 일대를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고, 광고물 설치 기준은 완화했다.기존 산남3지구, 성화1·2지구, 강서지구에서 △율량2지구와 용정지구를 추가 지정 △상당로(육거리∼내덕 7거리)와 사직대로(8.28㎞), 직지대로(남측 4.55㎞, 북측 3.73㎞), 1차 우회도로(사창사거리∼충북대 후문, 0.33㎞) 변 미관지구 추가 지정 △흥덕로(한국공예관~흥덕초등학교, 0.21㎞)변 특정구역 확대 지정했다.광고물 설치 기준은 완화했다.23일부터 적용된 변경 고시에서는 특정시설에만 국한하지 않고 모든 업소를 대상으로 한다. △연립지주 이용광고물을 표시하는 경우 △도로의 곡각지점에 접한 업소로서 3층(7층 이상은 4층) 이하의 가로형 광고물 △건물의 양쪽에 도로가 접해 출입문이 양쪽으로 개방된 업소 △2개층 이상을 사용하는 업소의 가로형광고물 △1층에 설치하는 소형돌출간판 등은 전체 수량을 2개까지 허용했다. 또 기존 간판의 높이는 70㎝에서 80㎝로 10㎝ 더 크게 완화했다. 간판의 넓이는 당해 층에 3개 업소 이상인 건축물이면 간판의 넓이를 10분의 8 이하로 완화했다.글자 크기도 기존
청주시는 23일 문화관광해설사 36명을 대상으로 친절교육을 했다.이번 교육은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손님맞이 친절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이수경 국제이미지전략연구소 IM대표의 '소통을 위한 고객 만족 서비스' 강의로 진행됐다.이어 신규 해설사의 해설 스피치, 청주시 문화관광해설사 친절 결의문 채택 등도 이뤄졌다.청주시 문화광광해설사 36명은 상당산성, 백제유물전시관 등 9곳 주요 관광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청주관광해설을 원하는 관광객은 문화관광과(043-200-2234)로 신청하면 무료로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경아기자
유통업계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가격은 하락했지만, 식당에서 판매하는 삼겹살 가격은 오른 채로 '요지부동'이다. 요즘 삼겹살 식당 소매가는 1만원대. 먹자니 비용이 부담되고 안 먹자니 섭섭한 삼겹살 때문에 대다수 시민들이 '울며 삼겹살 먹기'를 하고 있다. 삼겹살 등의 축산물 가격상승은 2010년 말 발생한 구제역이 올해 4월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시작됐다. 소와 돼지 등의 살처분이 가속화되면서 물량이 달렸기 때문이다.농협충북유통에 따르면 올해 3월과 4월 각각 1천900원, 1천480원이던 삼겹살 가격(100g기준)은 5월 2천780원으로 급상승했다. 6월엔 2천900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삼겹살이 금(金)겹살이 되는 순간, 삼겹살 식당도 가격을 일제히 올리기 시작했다. 비싸봐야 1인분(200g~250g)에 1만원을 넘지 않았던 삼겹살 가격은 최대 1만3천원까지 껑충 뛰었다.더구나 충북지역 삼겹살은 전국평균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65개 시·구 2천318개 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충북은 1인분 가격이 평균 9천933원으로 나타나 전국평균인 9천439원보다 494원 높았다.삼겹살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원산지 허위표기를 하는 식
[충북일보] 자연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성화 채화식이 충주 시민의 숲에서 펼쳐지며 제64회 충북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서막이 올랐다. 충주시는 7일 충주 시민의 숲에서 충북도민체전 성화 채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체전'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도심 속 자연 공간인 시민의 숲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채화식은 전통적인 '칠선녀' 의식에서 벗어나 지역 어린이 10명이 '숲의 요정'으로 분장해 성화를 밝히는 창의적인 퍼포먼스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이들은 숲속을 무대로 평화와 화합의 불꽃을 밝히는 특별 공연을 선보이며 체전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렸다. 채화식에는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 이정훈 충주교육장, 충북체육회 김관훈 부회장, 진용섭 충주시체육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석한 내빈들은 성화봉을 차례로 전달하며 도민 화합의 의미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채화식이 끝난 후 성화는 시민의 숲 추진위원장 임청 성화주자에게 인계됐으며, 이후 읍면 봉송을 통해 시내 곳곳을 돌며 체전의 열기를 전파할 계획이다. 성화는 이후 충주시청 현관에 안치되며, 8일 개회식 당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