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전기가 흐르는 농업용 저압전선까지 훔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청주상당경찰서는 12일 충청지역을 돌며 농업용 저압전선을 훔친 A(47)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3일 오후11시께 청원군 오창읍 기암리 한 전신주에 올라 절단기로 농업용 저압전선 300m(시가 200만원)을 잘라 훔치는 등 지난달 28일까지 54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전선 10여㎞(시가 7천640만원)를 훔친 혐의다.A씨가 훔친 농업용 저압전선은 농가에서 양수기 등 농기계 작동과 비닐하우스 보온 등에 사용하는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훔친 전선의 피복을 벗겨 고물상에 1㎏당 8천원을 받고 판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절도죄로 1년간 복역하다 지난해 7월29일 부산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별다른 직업 없이 전선을 훔쳐 판 돈으로 경마와 경륜 등 도박을 하며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A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11시50분께 청원군 내수읍 한 마을입구 전신주에서 전선을 자르다 단전 비상이 떠 출동한 한국전력공사 충북본부 직원을 보고 도주했으나 현장에 휴대전화를 놓고 가 경찰의 탐문수사 끝에 검거됐다.
충북도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비상구 잠금 및 물건 적치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비상구 폐쇄 등 불법행위 신고포상제'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신고 대상은 비상구 폐쇄 및 훼손, 물건 적치, 장애물 설치 등이며 위법행위 발견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 가까운 소방서에 신고하면 된다.신고자에게는 현장 확인 후 1회 5만원의 포상금(1인 연간 300만원 이내 제한)이 지급된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자신의 가족까지 끌어들여 불법 사행성게임장을 운영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청주흥덕경찰서는 12일 청주지역에서 불법사행성게임장 7곳을 운영한 A(42)씨에 대해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공동업주 B씨(34)씨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A씨의 처제인 C(여·25·대학생)씨 등 종업원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함께 지난 1월15일부터 청주시 흥덕구 일대에 불법사행성게임장 7곳을 동시에 운영하며 수억원을 챙긴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실질적 업주인 A씨는 게임장 매출이 수억원대에 이르자 B씨를 감시하기 위해 처제인 C씨를 게임장 관리실장으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은 달아난 A씨를 추적하는 한편 B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수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 무심천 벚꽃이 11일 개화한 가운데 이번 주말께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청주기상대는 "올해에는 3월 일조량이 부족, 전년보다 11일 늦게 개화했다"며 "7일 뒤인 이번 주말께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저기압의 영향으로 충북남부지방에 약한 비가 내리는 12일을 제외하고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덧붙였다.12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 10도, 충주·추풍령 9도 등 7도에서 10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17도, 추풍령 16도 등 16도에서 18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편의점 강도를 일삼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청주흥덕경찰서는 지난 9일 청주지역에서 4차례에 걸쳐 편의점 강도행각을 벌인 A(26·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씨에 대해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청주시 상당구 수동 한 편의점에 들어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 25만원을 뺏는 등 7일까지 같은 수법으로 청주지역 편의점 4곳에서 현금 51만원을 뺏은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밀린 월세를 갚기 위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주말동안 충북지역에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4명이 숨지고 수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11일 오후 4시10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상당산성 명암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70대 여성이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 졌으나 숨졌다.경찰은 이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날 오전 11시24분께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에서 A(39)씨와 B(49)씨가 몰던 5t 화물차 2대가 정면으로 출동, A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B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지난 10일 오후 1시25분께 영동군 황간면 마산리 황간터널 입구에서 C(여·78·영동군 황간면 남성리)씨가 철길을 건너다 부산발 서울행 1212호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경찰은 "고령인 C씨가 기차가 오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길을 건너다가 변을 당한 것 같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이어 오후 2시40분께 보은군 보은읍 한 인라인스케이트장 보일러실에서 인라인강사 D(여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감전에 의한 쇼크사로 추정된다"는 부검의의 소견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화재 피해도 잇따랐다.10일 오전 2시20분
친구와 짜고 억대의 사기도박을 한 옥천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A(40)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지난 7일 발부됐다.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은 지난달 25일 기각됐지만 청주지방검찰청에 설치된 '수사심의위원회'가 같은 달 31일 만장일치로 재청구 의결을 함에 따라 청주지검이 법원에 재청구, 받아들여지게 됐다. 이는 지난달 10일 설치된 수사심의위원회의 첫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A씨 등은 중·고교 친구 3명을 유인해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보은지역 모텔과 식당을 돌며 형광물질로 특수 제작한 화투와 이를 인식하는 렌즈를 이용, 11차례에 걸쳐 사기도박판을 벌여 1억2천만원을 챙긴 혐의로 지난달 24일 경찰에 붙잡혔다.이튿날 청주지검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주지법에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증거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게 사유였다.그러나 청주지검에 설치된 '수사심의위원회'가 만장일치로 구속영장 재청구 의결을 함에 따라 청주지검은 법원에 재청구,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중요사건의 인신구속 및 석방을 결정할 때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절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충북대 노병호 로스쿨원장을 위원장으로 대학교수 및 고등학교 교장, 시민단체 관계자 등 8명으로
[충북일보] 전교조 충북지부와 전국공무원노조 충북지역본부·충북소방지부·충북교육청지부는 19일 "정부는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위해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 임금은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2023년 기준 83.1%까지 하락해 역대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행정연구원의 지난해 공직생활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공무원 직무 만족도는 하락하고 이직 의향은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5년 이하 재직 공무원의 72%, 6∼10년 재직 공무원의 75%는 이직 의향의 이유 1순위로 '낮은 보수'를 꼽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우리의 요구는 최소한 실질임금이 삭감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것"이라며 "정부는 내년도 공무원 임금을 6.6% 인상하고, 공무원 임금이 100명 이상 민간사업장 대비 100%에 도달하도록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집행하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기본급 인상과 함께 공무원 하위직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며 "정액급식비 3만 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천 원 인상, 초과근무수당 단가 감액률 인상, 명절 휴가비·인상을 요구한다"고 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의 핵심 전략이자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이 추진될 전망이다. 도내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한 지역에 조성해 충북 반도체 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충북도는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 연구용역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용역 기간은 오는 11월까지 6개월이다. 용역을 맡은 업체는 충북 지역 반도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분포와 국내외 반도체 관련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한다. 도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진단하고 다른 시·도의 우수 사례 등을 통해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의 필요성과 논리를 개발한다. 클러스터 지정에 따른 전략과 로드맵을 마련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핵심 분야 선정과 산업 생태계 강화 전략도 수립한다. 경제적·정책적 타당성을 분석해 당위성을 검토한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가속기는 청주 오창에 구축 중이며 특구는 지난해 11월 제천과 보은, 진천, 음성 지역의 5개 산업단지가 지정됐다. 면적은 109만6천500평(362만4천986.2㎡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