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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충북 건설업계 '긴장'

태영건설 채권단, 강도높은 자구책 마련 압박
진천 테크노폴리스 산단 조성 중… 도급액 630억 원
청주 사창2공구 B블럭 재건축사업 시공사
워크아웃 무산시 협력업체, 분양계약자 등 타격
"한동안 도내 건설사업 확장은 조심스러워"

  • 웹출고시간2024.01.07 15:40:06
  • 최종수정2024.01.07 15:40:06
ⓒ 태영건설 홈페이지
[충북일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한 자구책 마련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충북도내 건설현장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 5일 금융당국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자구계획안을 비판하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고, 정부와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태영건설에게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요구하고 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리스크 여파는 충북도내 건설업계에도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다.

7일 전자공시에 접수된 태영건설의 정정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충북도내 태영건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진천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있다. 도급액은 630억 원으로 내년 3월 31일 완공 예정일이다.

진천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는 태영건설이 80% 지분을 가진 특수목적법인 진천테크노폴리스개발㈜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사도 태영건설이 수주했다.

충북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사업에는 도내 한 건설업체가 공동도급으로 10% 지분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2022년 4월 공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해당 사업은 워크아웃에 따른 자금 경색이 장기화 될 경우 사업 추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청주시 사창2공구 B블럭 재건축사업 시공사도 태영건설이다.

청주시 사창2공구B블럭 재건축사업 추진현황을 살펴보면 태영건설은 지난 2020년 8월 해당 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태영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데시앙' 456세대가 올해 분양을 예정으로 2022년 9월 26일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지만 현재까지 착공신고는 진행되지 않았다.

도내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따라 조합의 시공사 변경이나 태영건설의 공사 포기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도 태영건설은 △건축사업 74곳(자체공사 18곳 포함) △토목공사(국내) 76곳 △토목공사(해외) 2곳 등 총 151곳 사업을 수주했다. 충권내에서는 건축공사 4곳·자체공사 3곳이 진행 중이다.

태영건설 채권단은 오는 11일 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어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한다. 워크아웃 개시는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무산될 경우 법정관리 또는 청산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법정관리 결정시 상거래채권을 포함한 모든 채권이 동결되고 수주계약도 해지됨에 따른 여파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협력업체는 물론 수분양자 등 연쇄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태영건설의 협력업체 518곳이 거래대금을 받지 못해 줄도산할 가능성과 분양계약자가 있는 22개 사업장 수분양자(1만9천896가구 추산)들의 입주도 미뤄지는 등의 영향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태영건설 유동성 위기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과 지역 건설업계 위기으로 이어진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동산PF 대출 잔액 총액은 지난해 3분기 기준 134조 원에 달한다.

지난해 충북 1~3분기 건설 수주 총액은 전년 대비 41.7%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이다.

이정학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차장은 "이번 사태를 통해 금융권에서 긴장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그러다보니 개발공사, 사업 등 PF를 통해 진행되는 사업을 운영하기가 건설사 입장에서 어려워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안 도내 건설사들의 사업 확장은 '돌다리도 두드려 보며 천천히 걷는 것' 처럼 조심스럽게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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