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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행복 교육 택시' 인기

"통학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어 행복해요!"

  • 웹출고시간2023.06.19 13:26:22
  • 최종수정2023.06.19 13:26:22

황규철(가운데) 옥천군수가 19일 옥천읍에서 청산면으로 통학하는 청산고 학생들과 직접 ‘행복 교육 택시’를 이용해 학교에 도착한 뒤 대화하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 황규철 옥천군수의 민선 8기 1호 공약은 '교육으로 미래를 여는 옥천'이다. 옥천을 교육 소외지역이 아닌 공부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게 황 군수의 강력한 의지다. 군이 교육환경 개선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이유다.

이런 황 군수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군의 대표적인 사업이 지난 4월부터 시행한 '행복 교육 택시'다.

민선 8기 들어 첫 번째로 시행한 교육 시책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군내 고등학생들의 통학 수단을 지원함으로써 밤늦게까지 마음 놓고 학업에 전념하는 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군은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하는 학생의 통학교통비를 지원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간에 귀가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행복 교육 택시'를 도입했다.

이 지역 학생들 가운데 수십 명이 야간자율학습이나 방과 후 활동을 마친 뒤 대중교통 운행 종료로 귀가에 어려움을 겪어왔고, 등교를 위해서도 새벽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행복 교육 택시'를 운행하면서 이들의 불편이 해결됐다. 혜택을 받는 학생은 38명이다.

군은 이들에게 월 15만 원까지 통학 택시 비용을 지원, 경제적으로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학업에 전념하도록 했다.

황 군수는 19일 '행복 교육 택시' 운행에 문제점은 없는지, 학생들의 교육에 관한 애로사항은 무엇인지를 점검하기 위해 직접 이 택시에 탑승했다.

그는 이날 옥천에 거주하는 청산고 학생 2명과 등굣길을 함께하면서 '행복 교육 택시' 이용에 관한 개선사항과 학업에 필요한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직접 들었다.

이런 황 군수의 교육 의지에 따라 군은 2학기에도 이 제도를 계속해서 운영할 방침이다. 오는 8월 희망자를 접수한다.

황 군수와 등굣길을 함께 한 학생은 "버스를 타고 다닐 때는 새벽에 일어나야 해서 매우 피곤했는데, 택시를 이용하니 아침에 여유가 생겨서 피곤함도 덜 하고 수업에도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택시 기사들도 친절해 등굣길이 즐겁고, 옥천에 살면서 공부하는 게 행복하다"고 했다.

옥천 / 김기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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