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8.12.25 14:10:29
  • 최종수정2018.12.25 14:10:29
[충북일보] 청와대에 집권 3년차 징크스가 도래했다. 당분간 심화될 우려가 높다. 6급 수사관 폭로내용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반대층은 물론, 지지층까지 부정적인 시선을 거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집토끼'들의 속마음

임기 5년의 단임제 대통령. 그동안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모두 말년이 불행했다.

그들은 모두 대선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당선 후 지지층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을 경험했다. 어떤 대통령은 90%에 육박하는 경이로운 지지율을 얻기도 했다.

지지자들은 집권 1년차 국정에 큰 기대를 건다. 새로운 변화를 갈망한다. 총 8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청와대 인사에서 자신이 발탁되기를 소망한다.

오죽하면 새 정부 출범 후 삼청동과 효자동, 심지어 광화문까지 휴대폰을 들고 청와대 전화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수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까.

상당수는 초기 내각 발표 후 제자리로 돌아간다. 대통령 국정에 대해 객관적인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한다. 절대적 지지층은 마음을 바꾸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왜 그럴까. 1차에 이어 2차 개각을 기대한다. 최대 변곡점은 전반기와 후반기가 교차하는 집권 3년차다. 역대 정권 모두 그랬다.

후반기 입각은 전반기에 비해 관심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대부분 2~3년 뒤를 내다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후반기 입각까지 기대하는 사람은 아마도 맹목적 추종자에 가깝다.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사람들의 입각은 전반기에 끝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런데 맹목적 추종자들은 어쩌면 자신을 더 중요하게 쓰기 위해 입각이 늦어지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잔여임기가 줄어들수록 지지층은 흔들린다. 이러다가 빵 한 조각 분배받지 못하고 끝날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린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현직에 있는 사람들을 비난한다. 비난이 커져야 교체가 이뤄지고 그래야 자신들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집권 3년차를 넘어 4년차에 접어들었을 때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한 맹목적 추종자들은 이제는 1년 짜리 자리라도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한 때 동지였던 고위직 인사들을 험담한다. 심지어 내부고발에 나서는 사람도 있다. 인사권자를 흔들어야 빈틈이 생긴다고 믿는다.

이런 사람들을 무조건 비난하는 것도 쉽지 않다. 생업을 포기하고 자기 돈을 쓰면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소위 '몰빵'을 한 사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보수든 진보든 '낙하산'을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글로벌 선진국들도 대부분 '낙하산 인사'를 한다. 비난보다는 책임을 묻는 태도로 바꿔야 한다.

'낙하산 인사'가 정치발전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이른바 '병·세·부·위·표'. 즉 '병역·세금·부동산·위장전입·표절' 등 5대 부적격 조항만 없으면 '낙하산'을 탓하지 않는 시대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제안하고 싶다.

그래야 나중에 공동책임을 물을 수 있다. 정권의 실패를 두고 대통령 책임만 거론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정권의 '이너 서클(Inner Circle)' 모두가 공동의 책임을 져야 한다.

역할 끝난 임종석과 조국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촛불 대통령'을 자임했다. 그래서 '낙하산' 또는 '사찰' 등과 관련해 더 큰 비판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보수 야당은 물론, 우리 국민의 50% 정도가 반대하는 핵심 인사를 교체하면 된다. 인사를 통해 국정의 방점을 대북에서 경제로 돌린다면 상당수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전임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못했다. 오히려 김기춘과 우병우를 내치지 못하고 고집을 부리다가 모든 것을 잃었다.

문 대통령은 번갯불이나 부싯돌의 불이 번쩍이듯 인사를 해야 한다. 임종석 실장과 조국 수석을 교체해도 다른 마음을 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래야 지지층 뿐 아니라 반대세력 일부까지 포용할 수 있다. 연말연시를 넘기는 실기(失期)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