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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생산 벼 품종 '대보'·'삼광', 경쟁력 입증

추청보다 21~29% 높은 수량, 병해충 저항력↑

  • 웹출고시간2016.08.01 13:09:24
  • 최종수정2016.08.01 20:01:53

충북농업기술원이 지난달 6일 진행한 식미평가회에서 쌀 전업농과 농협 등 관계자들이 도내에서 생산된 벼로 지은 밥을 평가하고 있다.

ⓒ 충북농기원
[충북일보] 충북에서 생산되는 벼 품종 가운데 '대보'와 '삼광'이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농업기술원은 도내 가장 적합하고 경쟁력이 높은 최고품질 벼 품종을 선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1일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쌀 시장개방 압력과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쌀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자 3년 동안 진행됐다.

충북농기원은 연구 결과에 도내 가장 경쟁력 있는 최고품질의 벼 품종으로 '대보'와 '삼광'을 꼽았다. 대보와 삼광은 추청보다 21~29%의 높은 수량과 도복 및 병해충에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품종 특성으로 수량은 대보가 10a당 593kg, 삼광이 10a당 566kg으로 조사됐다. 10a당 454kg인 추청보다 높은 생산량이다. 특히 대보는 키가 작아 도복에 강하고, 줄무늬잎마름병 및 흰잎마름병에 저항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충북농기원은 지난달 6일과 14일, 15일 등 3차례에 걸쳐 식미평가회를 열었다.

동일한 조건으로 재배한 2015년산 대보, 삼광, 추청, 호품 등 4품종을 청주, 충주, 보은 등 3개 지역 쌀 전업농, 농협 RPC 및 관계공무원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대보가 100점 만점에 66점, 삼광이 60점, 추청 55점, 호품 53점 순으로 평가됐다.

도정률은 삼광 74.1%, 추청 74.8%, 대보 74.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현재 청주시, 보은군은 추청과 함께 대보를 올해부터 수매할 예정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기존에 재배하고 있는 품종을 대보 품종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보는 올해부터 정부 보급종으로 종자가 공급되고 있어 희망하는 농업인은 보급종 신청기간에 각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확보할 수 있다.

홍성택 작물연구과장은 "우리 지역에서 수량과 도복에 약한 추청벼를 대체할 품종을 지속적으로 연구, 농업인, RPC 및 소비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대보와 삼광을 선발했다"며 "수량이 추청보다 20%이상 높기 때문에 낮은 쌀값을 보상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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