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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수출을 이끈다 - 태양광 산업의 재도약

진천·음성에 대규모 시설 건립, 향후 1년 간 美에 1조원 규모 수출
혁신도시엔 R&D 클러스터 구축

  • 웹출고시간2015.06.09 20:00:36
  • 최종수정2015.06.09 21:22:14

편집자 주

우리나라 수출 감소율이 심상치 않다. 지난달 기준 6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 때만큼 좋지 않다. 엔저, 유가하락, 세계교역 둔화 등 부정적인 수출 여건이 지속되는 탓이다. 하지만 충북의 경우는 다르다. 지난 4월까지 75개월 연속 무역 흑자를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충북의 대표산업인 전기전자, 일반 기계류, 자동차 부품 등이 주된 원동력이다. 여기에 태양광 산업과 반도체, 금형 부문이 최근 큰 성장세를 보이며 충북 수출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차세대 충북 경제를 담당할 이들 세 분야를 상세히 들여다본다.

한화큐셀코리아 진천 1.5GW 셀공장 조감도

[충북일보] '태양과 생명의 땅'. 이시종 충북지사가 민선 5기 때부터 내세운 충북의 브랜드슬로건이다. 민선 6기 들어서는 태양광 분야를 바이오, 화장품·뷰티, 유기농, ICT(정보통신기술), MRO(항공정비)와 함께 6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지정했다. 그만큼 충북이 태양광 분야에 거는 기대가 크단 얘기다.

충북도는 지난 2011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형 태양광산업 특구'를 지정하며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청주와 충주, 증평, 진천, 괴산, 음성을 '솔라밸리'라는 이름으로 묶어 지금까지 태양광 관련 기업 60곳을 유치했다.

지난해와 올해는 전국 유일의 건물에너지기술센터와 태양광기술지원센터를 잇따라 건립했고, 오는 2017년에는 기후환경실증센터를 지어 전국 최고의 '태양광 R&D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태양광 산업은 발전·생산·소비 등 여러 분야로 나뉘는데 충북이 주력을 두는 분야는 생산, 그 중에서도 태양 전지를 꼽을 수 있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인적이 드물어야 하는 발전시설은 과감히 버렸다. 지리적 특성상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를 전략적으로 택한 셈이다.

그 결과, 충북은 현재 태양전지 생산 전국 1위를 달리고 있다. 셀 60%, 모듈 50%를 각각 점유 중이다.

셀(cell)은 폴리실리콘 원소재를 가공한 태양광 발전의 기본 단위며, 이 셀을 프레임(틀)에 맞춰 조립한 게 모듈(module)이다. 더 쉽게 말해 셀은 태양빛을 흡수하는 전지, 모듈은 태양전지를 모아둔 판이라 보면 된다.

이 같은 압도적 생산 실적에도 그동안 대외 수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초창기 내수 생산에 중점을 둔데다 해외 시장에서도 중국산 저가제품의 물량공세에 밀린 까닭이다.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180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태양광 분야 세계 점유율 1위인 한화그룹이 충북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충북(생산기지)-충남(사업화)-대전(연구개발)'로 이어지는 태양광 벨트를 만들기로 하고, 진천과 음성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건립키로 발표했다.

먼저 한화큐셀코리아가 진천 산수산업단지에 총 3천500억원을 투자, 올해 말까지 1.5GW 규모의 셀 공장을 짓는다.

같은 계열의 한화큐셀은 음성 금왕산업단지에 이미 건립한 250㎿ 규모의 모듈 공장에다 250㎿ 규모(사업비 100억원)의 모듈 공장을 추가로 건설, 오는 9월부터 총 500㎿ 규모의 라인을 가동한다.

모든 공장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이 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는 95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대규모 공장 신·증축은 미국 2위 전력회사인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와의 모듈 공급 계약에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한화큐셀은 지난 4월 넥스트에라에 올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총 1.5GW(약 1조원) 규모의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업계 사상 최대 물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1.5GW는 대구시 인구 전체(약 250만명)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발판으로 한화그룹이 미국 또는 제3국으로부터 추가 수주를 따낸다면 충북에서 생산되는 태양전지는 그야말로 날개 돋친 듯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그동안 태양광 산업의 불씨가 꺼질지 모른다는 우려도 많았다"면서 "세계 점유율 1위인 한화그룹과 긴밀히 협력해 충북을 아시아 솔라밸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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