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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4.29 20:39:46
  • 최종수정2015.04.27 16:33:49

걷기 좋은 계절이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괴산 산막이길 등 전국의 유명 둘레길이 많이 있지만 청남대 대통령길이 의외의 숨은 명품길이라는 걸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청남대 대통령길은 6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대통령이 주 산책로 사용하던 길이나 특별히 애착 갖고 있던 길을 이름을 붙여 명명했다.

전두환 대통령길은 총 1.5㎞의 산책로로 약 30분 정도 소요되고, 양어장에서 대청호반을 따라 역사문화관 앞까지의 2㎞ 노태우 대통령길은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대단한 볼거리보다는 살짝 오르내림이 있는 산책로와 1㎞의 테크길과 호반의 풍광이 일품이다.

김영삼 대통령길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길 중 하나다. 청남대 준공 당시 골프장 길로 이용됐고, 대통령이 늘 새벽조깅을 2회 왕복했던 곳이다.

김대중 대통령길은 2.5㎞로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숨이 찰 정도의 산행코스다. 몸이 불편했던 대통령이 배밭에 자주 올라 손수 배를 따 깎아 먹기도 했던 배밭 가는 길과 이어진 전망대와 군 순찰로를 따라 초가정까지 이어진다. 전망대에서 보는 대청호반은 충북의 다도해라 할만큼 멋스럽다.

노무현 대통령길은 1㎞정도의 산책로로 청남대 개방이후 신설, 청남대를 국민의 품에 돌려준 개방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곳에서 골프장을 지나 멀리 호반을 바라보자면 한폭의 잘 찍힌 사진을 보는 느낌이다. 노란 은행잎으로 가득한 가을의 이길은 가히 일품이다.

이명박 대통령길은 삼림욕장에서 출발해 개방전 제338경비대 5제대원들이 사용했던 초소와 호반변을 따라도는 3.1㎞ 구간에 출렁다리, 팔각정, 소공연장, 전망데크, 병영체험장 등 다양한 문화체험공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약 134여종의 진귀한 조경수와 35여만 그루의 야생화가 산책로 주변으로 가득한 청남대 대통령길은 사계절중 어느 한계절만 꼽기 어려울 정도로 계절마다 특징과 운치가 있다. 총 13.5㎞의 대통령길을 한번에 다 돌아본다는 것은 보통 체력으로는 버겁다. 테마별로 나눠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이 좋다.

청남대는 유치원 및 각 학교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통령길 탐방 및 숲해설을 통한 오감체험, 명상체험 등 자연체험학습 참여 신청을 받아 운영중에 있다.

월별로 주제를 달리해 1회 10~20명 내외로 오전, 오후 각 1회씩 운영되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의 청남대는 83년 건립 당시만해도 봄을 맞이하는 곳이라는 뜻의 '영춘재'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었다. 여기에서 유래한 청남대 봄꽃축제인 '영춘제'가 오는 5월17일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중 휴관 없이 개방한다. 월요일은 사전예약 없이도 승용차 입장이 가능하고, 토요일은 오후 9시까지 야간개장도 한다.

이재덕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12회째를 맞은 영춘제를 통해 청남대가 국내 유일의 대통령 테마파크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 염재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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