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장철 앞두고 배추·무 가격 폭락 조짐

올해 예상 생산량 8% 급증
풍작에도 농민들은 울상

  • 웹출고시간2013.10.24 19:44:22
  • 최종수정2013.10.24 19:44:22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올해 배추·무 등 채솟값이 폭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도내 배추, 무 농가의 예상 생산량은 각각 18만t, 3만9천t이다. 이는 지난해 배추와 무 생산량인 16만6천t, 3만6천t보다 8%가량 늘어난 수치다.

김장용 배추는 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지만 도내 유통업체에서 거래되는 배춧값은 벌써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올해 배추·무 등의 채솟값이 폭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24일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채소를 고르고 있다.

ⓒ 임영훈 기자
청주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24일 거래된 월동배추 8㎏의 평균경락가는 2천245원으로 지난주 같은 기간 2천666원보다 16%나 하락했다.

지난해 10월24일 가격인 6천300원과 비교하면 64%나 떨어진 셈이다.

무 가격도 20㎏ 1상자 기준 4천913원으로 지난주 7천880원에서 38%가량 떨어졌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판매되는 배추는 1포기에 2천 원으로 지난달 4천804원과 비교하면 58%가량 값이 내렸다.

무는 1개에 크기에 따라 1천~1천500원으로 전달보다 29%가량 하락했다.

이처럼 김장철 채소값 폭락이 우려되는 것은 올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없었고 일조량까지 좋아 풍작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생산농가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작황이 좋지만,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폭락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괴산군 청천면의 한 농민은 "지난해보다 배추 생산량이 30%가량 늘어났지만 풍년인데도 가격이 너무 떨어져 걱정이 많다"며 "애써 기른 배추를 버려버릴 수는 없고 지역내 기부나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생각이다"라고 푸념했다.

반면, 소비자들은 김장비용 감소를 기대하는 눈치가 역력하다.

이날 육거리 종합시장에서 만난 김순화(46·가경동)씨는 "올해 배추나 무는 물론이고 건고추, 마늘, 생강 등 양념류의 가격도 싸져서 부담없이 김장을 할 수 있겠다"며 "농민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김장 주재료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정부차원에서는 배춧값이 심각단계에 있을 경우 자체폐기 3만톤, 시장격리 8만톤 등의 수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자체 차원에서도 김장 빨리하기와 가구당 김장 두포기 더 담그기 등 다각적인 소비캠페인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영훈 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