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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 출연자는 누구인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는 참된 리더
충북도내 최초로 사재 50억원 출연
청석학원 설립자 손자이자 기업가
늘 겸손한 참된 봉사자의 표상

  • 웹출고시간2013.10.21 20:18:27
  • 최종수정2013.10.21 20:17:59
㈜한국종합건설 김경배(57) 대표이사는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을 맡고 있는 지역의 저명인사다. 그러나 그의 얼굴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업무 외적으로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는 겸손하다. 자신의 직위로 어떤 것을 얻으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에게 베풀려 한다. 어릴 때부터 몸에 배인 생활 습관이자 가치관이다.

그는 청암 김원근 선생과 청석학원(청주대학교)을 설립한 석정 김영근 선생의 손자다. 청렴과 봉사를 으뜸으로 여긴 조부 형제의 유지에 따라 기업 경영을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오래 전부터 세우게 됐다.

1981년 청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사업 전선에 뛰어는 든 김 대표는 1995년 현재의 한국종합건설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근검절약으로 모은 재산을 본격적으로 사회에 환원한 것도 이 때부터다. 2년 뒤엔 청주대 대학원에서 건설 분야가 아닌 사회복지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땄다.

이듬해부터는 공동모금회에 4억원 이상을 기탁, 국내 111번째로 1억원 이상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클럽'에 가입했다. 대한적십자사에도 지금까지 6천500만원을 기탁했다.

조금 더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김 대표는 2003년 한국종합건설의 이름을 딴 한건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첫 해 20억원이란 어마어마한 사재를 내놓은 그는 앞으로 10년 간 매년 3억원을 출연해 총 5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정확히 10년 만인 올해 봄 그 약속을 지켰다. 정작 자신은 21년 된 낡은 아파트에 살면서 말이다.

그에 관한 일화 중 잘 알려지지 않은 얘깃거리가 있다. 몇 해 전 청주시립교향악단이 연주에 꼭 필요한 '하프'가 없어 공연을 할 때마다 다른 악단에서 빌리거나 피아노로 대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익명의 기부자로부터 5천600만원 상당의 하프가 배달됐는데 그 발신자가 김 대표였던 것이다. 당시 청주시로부터 감사의 뜻을 전달받은 김 대표는 자신의 선행이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끝까지 꺼렸다고 한다.

성공한 기업인이자 참된 봉사자의 표상인 김경배 대표. 그는 늘 겸손하다. 돈 앞에서 자신을 낮출 줄 안다. 오히려 자신이 남들보다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미안해하기까지 한다.

그 미안함을 덜기 위해 그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모두와 함께 하려 한다.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다.

옥석(玉石)은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빛난다는 진리를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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