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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오송역 개통 효과와 대응과제는 - 지역교통의 대혁명

"오송역사 중심으로 광역체계 구축 필요"
통행시간 단축 큰 변화…충북선 환승시스템 변경 운행
지역버스업계 직격탄 '노심초사'…청주공항 간접 영향권

  • 웹출고시간2010.10.24 18:50: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소요시간이 고속버스와 차이가 나 급한 볼 일이 있는 승객은 당연히 오송역을 찾아 고속철을 이용하려 할 것입니다. 가뜩이나 운수업계간 경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엎친데 덥친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항공사와 지방공항이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일부 국제노선과 제주만 취항하는 청주공항에는 큰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달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에 맞춰 영업에 들어가는 KTX 오송역. 충북에서의 KTX시대 개막을 앞두고 버스·항공 등 지역 교통관련 업계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서울에서 40분이 소요되는 KTX가 오송역에 정차하는 그 자체가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지역교통의 대혁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경부고속철도의 개통이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가장 큰 효과는 통행시간이 단축된다는 점에 있다.

서울-오송역의 거리는 124.3㎞다. 새마을호의 경우 이 구간의 운행시간은 1시간 15분. KTX가 개통되면 34분이 단축된다. 새마을호 운행기간 대비 적게는 30%에서 45%이상 단축율을 보이는 셈이다.

이는 오송의 지리적 입지성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30분에서 1시간 이내의 통근·통학 거리에 있게 되며, 침체일로에 있는 충북선의 활용성이 강화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 청주관리역은 내달 1일 경부고속철도 오송역 개통에 발맞춰 충북선과의 환승 시스템 구축으로 열차 시각을 대폭 변경 운행한다.

상행선(제천→대전)은 1706열차가 당초에 비해 20분 늦은 오전 10시 40분 출발하는 등 전체 9개 열차 가운데 5개 열차가 5분에서 20분 간격으로 조정된다.

하행선(대전→제천)은 전체 9개 열차 중 서울발 제천행 누리로 1281열차를 제외한 8개 열차의 출발 시간이 최소 5분에서 최대 25분 변경 운행된다. 상·하행선 모두 마지막 열차는 똑같이 10분씩 늦춰졌다.

청주역측은 하루 왕복 18회 운행하는 충북선 무궁화호 전 열차가 오송역 개통과 동시에 연계·환승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 지역의 경부선 KTX 이용이 한결 수월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오송역이 기존 도심에 건설된 경우보다는 3~4㎞이상 떨어진 신도심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과 아직 교통수단간 환승체계 구축이 미흡하다는 점은 타 교통수단과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된다.

고속철도 오송역사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체계의 구축 및 교통수단간 대중교통 환승체계를 구축함으로 새로운 교통중심지로 발전시키는 것은 지자체의 과제로 남아있는 셈이다.

400㎞ 권역내의 항공수요는 최대 70% 이상 고속철도로 이동해 항공사와 지방공항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란 분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국내선 중 일부 국제노선과 제주만 취항하는 청주공항에는 영향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개발연구원 원광희 연구위원은 "청주공항과 경쟁관계가 낮았던 대구, 김해 등 국내 공항들이 국내선 여객수요의 고속철 잠식에 따라 신규 국제선 유치로 전환할 것"이라며 "고속철 개통의 직접적 영향보다는 타역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간접적으로 청주공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고속철도가 신선이 아닌 기존선을 이용하는 지역의 경우에는 출퇴근시간 등에 집중적으로 고속철도가 투입돼 단거리 지역을 이용하던 통근 및 쇼핑목적을 갖는 승객을 중심으로 버스 및 자가용으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서울역이나 용산역 근처가 목적지인 승객은 고속철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서울 서부권 지역을 목적지로 하는 승객들을 경기 광명역을 이용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어 이 역시 승객 감소의 원인이 될 것으로 지역 운수업계는 걱정하고 있다.

청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새서울고속 임충성 전무는 "현재로선 고속철 개통에 따른 환경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다"면서 "다만 거리상 오송까지 가기 불편한 점, 요금이 훨씬 비싼 점은 그나마 승객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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