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품산업은 1인 가구 증가와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가정간편식, 밀키트는 물론 비건, 대체 단백질 식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따른 친환경 포장재 전환 등 사회적, 경제적 흐름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식품산업의 흐름은 먹거리와 연관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신기술을 의미하는 푸드테크(Food Tech)로 진화하고 있다.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정보기술·바이오기술·인공지능·빅데이터·로봇 등 첨단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산업을 일컫는다. 지속가능성, 제품 및 서비스 혁신, 자원 의존성 극복 등 다양한 가치를 실현하면서 푸드테크는 궁극적으로 인류의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 절감과 같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중시한다. 또한 건강 증진을 위한 식품의 성분 개선과 기능성 향상,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을 극대화하고 있다. 아울러 대체 단백질 개발, 식품 보존성 향상 등으로 기존 자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식량 안보를 강조한다. 이러한 푸드테크는 2014년부터 회자
백로가 되었나 보다. 풀밭에 이슬이 잔뜩 맺힌 걸 보면. 어느 날은 바위틈 버섯이 까치발로 서 있다. 목백일홍에 올라앉은 이슬은 분홍여울로, 소나무에 맺힌 이슬은 초록비로 쏟아질 듯하다. 이슬떨이로 툭툭 칠 때마다 바짓단이 흠뻑 젖는다. 이슬이라고 부르면 입 속에 동그란 뭔가가 맺히는 것 같다. 날아가는 산새와 실바람소리도 묻어날 법하다. 진주이슬이라고 부르면 될 성 싶다. 누군가 밤새 둥글린 거라고 생각하면 참 예쁜 보석이다. 부끄러워서 몰래몰래 내려왔을 것이다. 누가 볼까 봐 가만가만 흩뿌렸을 텐데 뜰 가득 맺히면서 들통이 나 버렸던 것. 어떻게 그렇게 하얀 이슬인지 탐색해 본다. 우리 집 잔디밭만 봐도 온종일 파란 하늘을 이고 있었다. 어느 날은 징검다리처럼 떠가는 수제비 구름과 날아갈듯 새털이불에 초원의 양떼처럼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 집은 또 언덕바지에 있으니 뾰족지붕에 걸쳐 있던 구름에서 왈칵 쏟아졌는지도 몰라. 고여 있는 물은 파랗지만 파도가 치면 하얗게 보이듯 파란 하늘도 낱낱 부서지면서 새하얀 이슬로 아롱졌다. 그 이슬 받아 하루하루 가을로 영근다. 가을도 물들이는 계절이었으니까. 풀밭에서 이슬내리기염으로 시작할 때는 모르겠더
2009년쯤으로 기억한다. 모 대학교에서 장애인복지학을 강의할 때 수어통역사의 지원을 받아 강의를 듣던 청각장애 여학생이 있었다. 학업에 대한 성취욕이 강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역시나 졸업 후에 재활복지 특성화 대학교에 편입하여 장애인복지 관련학을 전공한 것을 SNS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날도 평소처럼 그의 SNS을 보다가 그의 '청각장애인 보조견'이 차별을 받게 된 사연을 알게 되었다. 내용인즉 대형 항공사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탑승이 가능하지만 '청각장애인 보조견'은 안된다며 탑승을 거부하는 불편한 현실에 대한 사연이었다. 우리나라 장애인복지법 제40조 제3항에는 '누구든지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보통 사람들은 장애인 보조견 하면 '시각장애인 안내견'에만 익숙해져 있지 '청각장애인 보조견'과 같이 다른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지 싶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장
가을비가 내린다. 너무 조용히 내려서 창문을 닫으면 비가 오는지 알 수 없다. 책장에서 뽑은 시집 속에도 비가 온다. 누군가의 기억은 다른 이의 기억과 겹치며 몽상을 향한다. 시를 읽으며 시인의 시간이 다른 시간을 낳는 걸 경험한다. 그건 꺼진 장작불 속에서 찾아낸 불티처럼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몽상이다. 저 난장이 병정들은 소리도 없이 보슬비를 타고 어디서 어디서 내려오는가 시방 곱게 잠이 든 내 누이 어릴 때 걸린 소아마비로 하반신을 못 쓰는 내 누이를 꿈결과 함께 들것에 실어 소리도 없이 아주 아늑하게 마법의 성으로 실어 가는가 ─ 김명수, 「세우 細雨」전문 (시집 월식 月蝕, 민음사 1980) 비교적 짧은 시이지만 시는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조용히 내리는 보슬비를 보며 화자는 비의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키 작은 병정들을 연상한다. 표면상 비가 병정들을 데리고 오지만 이미지상 '비와 난장이 병정'은 같은 존재로 느껴진다. '곱게 잠든 누이는' 소아마비로 '하반신을 못 쓰는' 환자다. 화자는 병정들이 걷지 못하는 누이를 '마법의 성'으로 데려가는 환상에 젖는다. 그 성에 가면 마법으로 치유한 누이가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충북일보] 추석 명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도 등 도내 시·군별로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장바구니 부담은 덜고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지만 매년 있는 통과의례에 그쳐선 안 된다. 충북도는 위임국도·지방도 노선의 도로시설물 및 도로 건설공사장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및 정비를 26일까지 실시한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을 위해서다. 점검 대상은 위임국도 3개 노선, 지방도 44개 노선 등 충북도 소관 도로 47개 노선(총 1,646.1㎞)이다. 위임국도·지방도 도로 건설공사장 13개소도 포함된다. 가축질병의 차단방역과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위한 가축방역과 축산물안전 종합대책도 추진한다. 방역예찰과 축산물 위생관리 강화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연휴기간 도, 시군, 농협 등 18개 기관에 종합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청주시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오는 18일부터 민생경제 선제적 대응 등 6대 분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28개 추진과제를 반영한 명절 종합대책이다. 연휴기간 2개 반, 12명의 직원으로 물가상황실도 꾸린다. 주요 성수품 물가 동향 파악과
기어코 내치겠단다. 육군사관학교 교내의 독립전쟁 영웅 홍범도 장군 흉상 말이다. 국방부는 반대 여론에도 홍범도 장군 흉상을 외부로 철거하고 김좌진 장군, 지청천 장군, 이범석 장군, 이회영 선생의 흉상은 육사 내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겠다고 한다. 국방부 청사에 있는 홍범도 장군 흉상도 철거한단다. 총리는 한술 더 떠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의 명칭도 바꾸겠다고 한다.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국군의 뿌리는 항일의병과 신흥무관학교, 독립군, 광복군으로 우리 독립투쟁의 역사와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윤석열 정부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이유로 공산주의 활동 경력을 꼽고 있다. 그러나 이는 역사적 사실과 평가를 왜곡한 것에 불과하다. 홍범도 장군이 1927년 소련공산당에 가입했으나 독립운동의 일환이고 자신과 함께 싸웠던 독립군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한 수단이었다. 당시 소련은 미국과 함께 일본과 맞서 싸운 연합국의 일원이었다. 홍범도 장군은 해방 이전인 1943년에 순국했으며 김일성 정권 수립이나 한국전쟁과는 무관하다. 아내와 두 아들 모두 독립전쟁에서 희생됐고
일주일에 두 세 번은 지나치는 곳, 사정리 저수지다. 대개는 수업이 있어 지나다니지만 어느 때는 머리를 식히거나 맛 집을 가는 길에 지나기도 한다. 삼형제 저수지인, 육령리, 백야리, 사정리 저수지는 모두 강태공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다. 하지만 약간씩 사랑 받는 이유가 다르다. 육령리는 대로변에서 벗어나 있어, 조용하게 가족들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하지만 백야 저수지와 사정 저수지는 대로변과 접해 있어 사람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은 휴식보다는 드라이브나, 산책을 더 즐기는 듯하다. 그 중 사정 저수지는 사람들에게 제일 인기가 높은 곳이다. 지금이야 평택 제천 간 고속도로가 생겨 사정저수지를 지나가지 않아도 되지만 그 전에는 서울을 가거나 대소에 있는 중부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사정저수지를 반드시 거쳐야만 했다. 그러니 사정저수지는 음성 근방 사람들에게는 친숙한 곳일 수밖에 없다. 사정저수지가 사랑 받는 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것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기 때문이다. 봄이면 저수지 가에 벚나무가 길게 서서 몽실몽실한 구름 같은 연분홍빛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 그래서 이유가 없어도 나는 부러 찾
여름 늦더위가 9월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제법 굵은 비가 내린다. 대학원 개강 후 두 번째 수업은 교수님과 저녁을 먹고 시작하기로 해서 평소보다 일찍 길을 나섰다. '논문연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교수님 수업은 빠짐없이 듣고 싶을 정도로 흥미롭다. 교수님과 함께 공부하는 학우들과 담소를 나누며 맛있는 식사를 했다. 종갓집 종손이지만 관습에 얽매지 않고 자신의 주관대로 삶을 살아온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가 숙어졌다. 자신있고 당당하게 독립적으로 산 세월이 대단해보인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교수님은 '자신을 위해 살라'는 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아동심리를 전공하신 분답게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능력을 가지고 계셨다.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아름답게 반짝이던 장면이 떠오른다. 지난 토요일, 도착한 현장은 입구부터 요란했다. 아직 공연 시작까지 한 시간이나 남았는데 많은 이들이 색깔별로 부스를 만들어 홍보하느라 여념 없다. 머리띠부터 별 모양 봉까지 다른 색깔을 살펴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색깔로 구분하여 각인시키고 있다. 소위 말하는 팬덤이다. 굿즈 상품을 파는 노점상도 있다. 우리 일행 네 명을 본 팬들은 먹잇감을
고향사랑기부제는 수도권 집중으로 소멸의 위기에 처한 지방을 살리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일본에서 처음 시도됐는데, 출향민들을 중심으로 도시민들이 지방정부에 기부금을 내면 답례품과 더불어 세액공제 혜택을 기부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십시일반으로 모인 기부금은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한 가지 방편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2008년 도입 첫해 전체 기부금이 81억 엔이었는데 2021년 현재 8천302억엔(약 8조원)이다. 일본 기초 지자체가 총 1천724개이니 각 지역별로 평균 약 48억 엔(약 430억 원)의 추가 재원이 마련된 셈이다. 그중에는 참신한 기금사업과 답례품으로 기부금을 많이 유치한 지방정부의 경우, 고향사랑기부제로 아주 넉넉한 추가재원을 확보한 경우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인구 2만 명의 일본 최북단에 위치한 홋카이도 몬베츠 시는 기후위기로 사라져 가는 유빙(流氷, 바다 위를 떠다니는 얼음 덩어리) 보호 캠페인을 기금 사업으로 제시해 2021년 시 전체 예산의 절반 수준인 약 1천690억 엔(약 1천530억 원)을 모금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대한 답례품으로 몬베쓰 시는 유빙이 떠다니는
도깨비와 참깨 서승석 충북시인협회 이사 단양문협 회장 달빛 기우는 밤 딸의 집에 재를 넘다가 도깨비에 놀라 자루에 콩을 쏟아 가슴을 쓸어 별보다 귀한 콩알을 담는 저 손은 누구의 손입니까 - 평생 지게질에 등 굽은 아버지, 자식은 세상에 깨어진 콩알입니다 별빛 스러지는 밤 아들의 집 앞 서성이다가 돌부리에 넘어져 알곡 보따리를 쏟아도 모래알 중에 깨알을 찾는 저 손은 누구의 손입니까 - 일생 호미질에 허리 굽은 어머니, 자식은 모래밭에 흩어진 깨알입니다
[충북일보] 대학 통폐합 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대학이 유휴 재산으로 수익을 다변화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도록 관련 규정이 정비된다. 대학 통폐합이나 캠퍼스 간 정원 이동도 쉬워진다. 겸임·초빙 교원 활용 등 학교 운영 과정에서 충족해야 하는 기준도 대폭 완화된다. 교육부는 지난 1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대학 설립·운영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존의 '대학 설립·운영 규정'은 대학 설립을 위해 교지, 교사(대학 시설), 교원, 수익용 기본재산 등 '4대 요건'을 갖추도록 정하고 있다. 이 요건은 학과 신설, 증원, 통폐합, 재산 처분 등 대학 운영 과정에도 적용된다. 그동안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학이 융통성 있게 대응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대학의 구조개혁은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 미뤄서는 안 될 상황이다. 생존의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충북지역도 다르지 않다. 수능 응시생 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당연히 대학신입생 모집에도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1만2천220명이 접수했다. 2023학년도 수능(1만2천630명
환경부는 지난 6월 22일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2020년에 수립해서 이행 중인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 대책(2021~2025)'으로는 심화되는 기후위기 피해 예방ㆍ저감에 한계가 있어 사회 전반의 적응 기반시설(인프라)을 강화하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행계획으로 보강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한다. 대책의 제목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2020년의 대책 제목은 "기후변화 적응 대책"이었던 반면, 올해 6월에 발표된 대책의 제목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기후위기가 공식화되는 것을 보고 두가지가 떠올랐다. # 영화 '인터스텔라' 인류는 악화되는 기상환경과 병충해로 만성적인 식량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재배가 가능한 식물이 하루하루 줄어가고 있으며, 대형 황사 때문에 사방이 흙먼지 투성이다. 이러한 지구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체 지구를 찾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하지만 애써 찾은 행성은 중력이 엄청나게 강하거나, 춥고 암모니아가 많은 대기를 갖고 있는 등 사람이 살기에는 부적합하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행성도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바위 투성이일 뿐이다. # 다행성 종족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