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7일. 미국 전역에 미국 국기인 성조기가 조기(弔旗) 게양됐다.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이 외신을 타고 전세계로 전파됐다. 7월27일은 6.25 한국전쟁 휴전일이다. 미국 정부가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미군 장병을 기리기 위해 올해부터 7월27일을 국가 기념일로 정하고 조기를 게양한 것이다. 정작 당사자인 한국에서는 6.25 휴전일을 거의 기억하지 않고 그냥 지나치는데 비해 미국이 조기를 게양해 가며 자국 참전 병사들의 넋을 위로한다는 소식에 솔직히 당혹스러웠다. 미국이 강한 국가인 이유의 한 단면을 보는 듯했다. -국가의 존재와 존엄성 발휘-미군에는 특이한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가 하나 있다. 하와이에 사령부를 둔 부대로 그 부대의 휘장에는 'until they are homes'라는 구호가 적혀 있다. 미군이 참전한 전쟁에 파병됐던 미군 장병 가운데 전쟁이 끝났는데도 미국으로 귀환하지 못한 미군 포로나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를 찾아 본국으로 송환하여 가족의 품에 돌려주는 부대다. 언제까지냐면 '그들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다. 이 부대는 6.25 참전 미군의 유해를 발굴해 본국으로 송환하고 베트남전 참전 미군 장병 유해를 지금도 발굴하
-대형매장에 이어 기업형 슈퍼마켓 입점-청주지역에서 영업 중인 대형매장이 7개나 돼 포화상태라는 데 시민, 행정당국, 유통회사, 재래시장 상인들이 모두 공감한다. 여기에다 최근에는 이들 대형매장들이 골목상권을 겨냥해 중소형 매장인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속속 열어 기존 재래시장과 중소상인들이 고사 위기에 처해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삼성테스코가 운영하는 SSM인 홀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청주시내에만 금천점을 필두로 이미 4개 매장이 영업 중이며 입점 예정인 복대점, 용암점, 개신점, 강서점을 포함하면 곧 8개 매장으로 늘어나게 된다. 포화상태에 달한 대형매장만으로도 재래시장과 동네슈퍼가 직격탄을 맞았는데 아예 골몰상권을 파고드는 SSM의 파괴력은 놀라울 정도라는 분석이다. SSM이 입점했거나 입점 예정으로 있는 공간은 아파트와 주택이 밀집해 있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주민들의 왕래가 빈번한 특성을 가졌다. SSM이 취급하는 품목도 재래시장이나 동네슈퍼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겹쳐 SSM이 골목상권을 장악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결국 골목에 위치한 동네슈퍼는 물론 재래시장, 편의점, 과일가게, 채소가게, 반찬가게와 철물점까지도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불 보듯 훤하다. 이
적십자사는 1년 365일 비상상황이다. 특히 장마철에는 재난에 대비해 재난구호대책본부를 상시 운영하는 등 긴장 상태의 연속이다. 적십자사 충북지사도 재난관리 책임기관으로 장마, 집중호우, 태풍과 같은 재난에 대비한 체제를 갖췄다. 적십자사 충북지사는 충북도내 4천500명의 봉사원들 대상 재난대비 관련 교육 실시, 비상연락망 점검, 응급구호품 분산비축, 아마추어무선봉사회 가동, 이재민 심리상담 전문봉사회 운영 등 신속한 재난 대응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적십자사는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인간생명을 보호하고 고통을 경감시키는 인도주의 운동 전개'를 기본정신으로 삼아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현장중심의 활동'을 실천한다. 적십자사의 활동은 국민들의 생활공간과 연관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적십자의 주요활동은 전시(戰時)와 평시(平時)로 구분된다. 전시에는 제네바협약에 입각하여 국군의 의료보조기관으로서 부상자를 치료하는 것을 기본적 임무로 한다. 평시에는 매우 다양한 활동을 한다. 구호활동, 사회봉사활동, 지역보건활동, 안전활동, 청소년적십자활동, 이산가족 찾기활동, 북한동포돕기활동, 국제협력활동, 혈액사업, 의료사업, 특수복지활동, 재외동포지원활동 등을 벌인다
충북경찰청 이금형 차장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 여성 경무관이다. 경무관은 '경찰의 별'로 통한다. 군인이 별을 달면 그때부터 '장군' 칭호를 받는다. 이금형 경무관은 경찰의 여성 장군인 셈이다. 수많은 경찰관 중에 경무관까지 진급하는 경우는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에 비교될 만큼 힘들고 희귀하다. 순경에서 시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실력을 인정받아 경무관으로 진급하고 충북경찰 사상 여성으로서 최초로 차장에 부임한 이금형 경무관은 그래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이금형 차장이 지난 6일 모교인 청주 대성여상을 방문해 후배들에게 특강을 실시했다. 특강 주제는 '꿈은 이루어진다.'였다. 여상을 나와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하여 오늘의 영광이 있기까지 그녀를 지탱해 준 게 '꿈'이었다는 짐작이 쉽게 간다. -두 번째 여성 경무관-알려진 것처럼 이금형 차장은 경정 계급까지 시험을 통해 승진했다. 진급 시험 준비하느라 피 말리는 고통을 겪던 경찰관들을 떠올리면 이금형 차장이 얼마나 어려운 관문을 거쳤는지 알 수 있다. 경찰 조직 특성상 여성이 불리할 수도 있지만 고위직으로 갈수록 희소성과 섬세함의 가치가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다. 역설적이지만 경찰 조직이었기 때문에 여성
6월 29일은 제2연평해전 7주년이었다.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북측 함정이 기습공격을 해 왔고 해군 고속정이 이에 대응하며 전투가 벌어졌다. 이 연평해전으로 우리 해군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고속정인 참수리호가 침몰됐다. 북측은 사망 13명, 부상 25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에 발발한 제2연평해전 기념행사는 지난해부터 비로소 정부행사로 치러지고 있다. 우리 정규군이 북한군의 NLL 침범을 방어하다가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전투임에도 그동안은 정부차원의 기념식을 열지 못하고 '쉬쉬'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군대의 존재 이유는 조국사수-제2연평해전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우리 해군의 첨단장비와 화력, 전투력 등을 볼 때 그토록 큰 피해를 입지 않아도 될 전투였는데 상부의 눈치를 보다가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뒤늦게 사격대응에 나섰다는 점이다. 왜 그랬을까. 제2연평해전 당시의 남북관계는 김대중 정권의 햇볕정책으로 북한에 돈 주고, 쌀 주고, 의약품 주고, 물자도 줬지만 북한은 걸핏하면 남한을 향해 협박을 해 왔으며 남한 정권은 북한 달래주기에 급급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북한군이 우리 영해를 침범해 들어와도 우
나는 전후(戰後) 세대여서 6.25 사변을 직접 겪어보지 못했다.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3년이나 치른 한민족은 아직도 전쟁의 상처를 간직한 채 분단국가로 남아 있다. 그것도 갈수록 남북대치가 첨예화 하는 상황이다. 일제 식민통치로부터 우리 민족의 자력으로 자주독립을 쟁취하지 못하고 연합군에 의해 주어진 해방이었기에 당시 국제정치 질서에 따라 38선 이남에는 미군이, 이북에는 소련군이 진주해 군정을 실시했다는 점은 주지하는 바와 같다. 김구 주석을 비롯한 남북단일국가 주창자들도 있었으나 이 분들의 염원은 무위에 그치고 남북한이 각각 단독정부를 세워 그 이후 분단체제가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진화하지 못한 남북관계-6.25 사변을 몸소 겪은 전쟁세대나 전후세대나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러나 현실은 6.25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남북이 일촉즉발의 위기상태에 직면했다. 북한은 전쟁불사를 외치며 공공연히 핵실험을 강행하고 미사일을 발사 하는가 하면 또 다른 미사일 발사를 예고하며 무력시위를 준비한다. 남한은 햇볕정책을 폐기하는 대북정책 변화를 가시화하면서 북한에 대해 핵을 포기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대
우리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불행하다. 해방과 현대국가 성립 이후 지금껏 정치가 국민을 편하게 해주기보다는 국민들이 정치를 걱정해 왔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때로는 정치가 난폭한 무단정권(武斷政權)의 시녀로 국민을 억압했으며 적지 않은 기간 동안은 정치가 철 지난 이념의 노예로 전락해 국민을 계몽하려 들기도 했다. 오늘의 정치는 무능하다.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가 국민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총체적 무능 현상을 보인다. 그러면서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대통령 행위는 모두 정치-이명박 대통령은 정치를 불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의 정치 수준과 그 역사를 돌아보면 대통령이 정치와 거리를 두려는 게 이해된다. 대통령이 정치를 불신하든 맹신하든 그것은 자유지만 대통령은 정치와 뗄 수 없는 운명적 존재라는 점에서 완전한 자유의 영역은 아니다. 오히려 대통령이 정치를 도외시함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이 더 크게 부각되는 실정이다.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정치체제와 관계없이 최고 권력자는 당연히 정치인이며 대통령이 행하는 일체의 업무는 정치행위를 벗어날 수 없다. 혼란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을 분석하고 처방하
골목 상권 장악을 노린 SSM(Super Super Market) 매장이 공포의 존재로 부각되고 있다. SSM 매장은 대형매장 업체가 골목까지 진출하는 형태여서 재래시장과 동네 슈퍼마켓이 직격탄을 피할 수 없다. 잘 알려진 것처럼 청주지역과 충북도내에는 대형매장이 많이 들어서 인구대비 포화상태를 빚고 있으며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여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재래시장과 슈퍼마켓이 전전긍긍하는 중이다. 이런 와중에 대형매장이 동네상권을 겨냥한 SSM을 청주시내 곳곳에 입점 시키는 방향을 추진해 영세한 재래시장과 동네 슈퍼들의 생존을 위협한다. -살아남을 구멍가게 없어-아무리 자본주의 세상이고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대형매장으로도 부족해 골목의 슈퍼마켓마저 장악하겠다는 대기업의 탐욕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신세계 이마트나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같은 대형매장들은 지역에 들어와 영업을 하면서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형편없다. 지역 특산품이라고 해서 이들 매장들이 특별히 판매 상품으로 받아주지도 않고 지역민들의 고용창출에도 시늉만 낼 뿐 실질적 효과는 극히 미미하다. 게다가 영업으로 들어온 매출액을 지역에 다시 재투자 하지 않고 본사로 송금해 지역 자금을 역외로
'공무원은 철밥통'이라는 등식에 변화가 일고 있다. 법원이 '무능 공무원 퇴출제는 적법하다'는 내용의 판결을 내린 것이다. 서울시는 무능하거나 근무태도가 불량한 공무원을 현장시정추진단에 배정해 정신교육과 풀 뽑기 등의 재교육을 실시한 후 평가를 거쳐 퇴출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현장시정추진단의 재교육을 받고도 근무태도와 직무능력이 개선되지 않는 공무원은 퇴출시키는 제도이다. 이같은 제도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는 "부적격자를 각 부서에서 할당해 선정하고, 재교육도 교육과 거리가 먼 풀 뽑기 등으로 이뤄져 있어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서울시에 시정 권고했으나 서울시가 거부한 바 있다. 또, 현장시정추진단에 선정됐다가 면직처분을 받은 퇴출 공무원이 소송을 냈으나 서울행정법원은 "현장시정추진단은 근무태도와 직무능력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판결했다. -'공무원은 철밥통' 등식에 변화 -우리나라 공무원 인사제도는 '직업공무원제'와 '신분보장제'를 바탕으로 한다. 직업공무원제는 젊은 인재들을 공직에 유치해 그들이 공직에 근무하는 것을 명예롭게 생각하면서 일생 동안 공무원으로 근무하도록 운영하는 제도이다. 신분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주 예정지 선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이 맘을 놔도 좋은가. 아직 아니라고 본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5조6천억원을 투자해 우리나라를 세계적 첨단의료 메카로 육성하려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전국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가 뛰어들어 사활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국가경쟁력을 선도하는 전략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 단지를 유치하는 지역은 눈부신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평가기준을 마련하고 평가위원 선정과 6월 중 최종 평가를 남겨 놓은 상태이다. -충북 오송 조건은 좋은데- 충북은 국내 유일의 국가 조성 보건의료단지인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최적지임을 주장하며 충청북도, 충청북도의회를 비롯한 도내 각 시·군과 시·군의회, 시민사회단체, 정당, 정치계, 경제계 등 각계각층이 전도민적 유치전에 매진하고 있다. 충북이 강조하는 오송의 타당성은 객관적 시각을 가진 전문가라면 어렵지 않게 인정할 수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위원장 한승수 국무총리)가 발표한 여러 가지 평가기준을 볼 때 충북 오송이 다른 경쟁 지역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조건을 갖췄다는 주장이다. 사정이 이렇다면 마음이
충북신용보증재단 창립 10년을 알리는 상자기사가 지방신문에 실렸다. 눈에 띄는 제목이 '소상공인에게 10년간 보증 실적 4,500억원'이었다. 요즘처럼 죽을 맛인 경제상황에 시중은행이 아닌 곳에서 소상공인들에게 보증업무를 통해 도움을 준다는 기사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충북신용보증재단은 1999년 IMF 외환위기 상황에서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 줄 목적으로 설립돼 10년 동안 21,603개 업체에 4,500억원의 보증공급을 해줬다. -소상공인에게 희망 줘-충북신용보증재단은 소상공인들에게 더없이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이다. 충북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은 곧잘 은행과 비교해 신용보증재단의 장점을 이야기 한다. 그 많고 많은 금융기관들이 온갖 좋은 표현을 동원해 고객을 최고로 모시겠노라고 선전해도 서민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소상공인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은행에서 단돈 몇 백만원이라도 대출을 받으려면 거래실적, 보증인, 담보물 등의 조건을 갖춰야 하고 은행에서 요구하는 적금이나 펀드에 가입하여 질권(質權)을 설정해줘야 한다. 은행 입장에서는 돈 떼일 위험성을 최소화 하는 안전장치라지만 자영업자, 소규모 영세업을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지방을 경악케 하는 계획을 또 발표한 것이다. 8일 정부는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을 발표해 수도권 개발축을 기존의 경부축과 동남권 위주에서 서남부와 동북부로 옮겨 장기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수도권을 국가의 성장 동력이자 동북아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광역도시계획에 포함시킨 데서도 드러나듯 수도권 중심의 국정운영을 노골화 했다. 말하자면, 대한민국을 수도권 중심으로 끌고 가겠노라는 선언에 다름 아니다. 이미 이명박 정부는 수도권 중심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장들이 '선 지방 발전, 후 수도권 규제 합리화'를 요구했지만 '수도권규제완화'로 답한 바 있다. -지방의 당연한 요구 무시- 수도권과 지방의 동반발전을 꾀하지는 못할망정 일방적으로 수도권에 몰입하는 정책이 지방을 고사시키는 건 시간문제다. 수도권이 안고 있는 문제는 더 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이 지적돼 왔다. 수도권 과밀은 수도권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이며 결국 국민 모두의 부담으로 돌아간다. 국가의 제반 자원이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반대편에 소외된 지방의 문제 역시 국가의 문제로 귀결됨에도 정부는 수도권과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에 조류 대응을 위한 드론이 투입된다. 이와함께 향후 사망자 발생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는 1년간 운수권(항공기 운항권)을 배분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30일 공항시설, 항공사 정비·운항 체계, 항공 안전 감독 강화 등 항공 안전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인 '항공안전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는 공항 안전성 증대를 위해 충돌 시 큰 피해로 이어지는 둔덕 형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제거하고, 경량 철골구조로 전면 교체한다. 종단안전구역 권고기준(240m)에 미달되는 김해, 무안, 원주, 여수, 울산, 포항경주, 사천 등 7개 공항 시설은 부지확장 또는 활주로 시단 조정을 통해 종단안전구역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연장이 불가한 경우 EMAS도입을 통해 활주로 안전을 확보한다. 조류 충돌 재발 방지에도 나선다. 무안공항에 조류탐지레이더를 시범설치해 레이더 운용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인전·김포·제주 등 민간 공항은 이번 달 부터 순차적으로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도입을 추진한다. 청주공항을 비롯한 민·군 겸용공항은 군 등 관계기관과 기술적 고려사항, 추진일정 등 협의를 거쳐 하반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