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 7년이 훨씬 더 지났다.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2년차다. 하지만 지방의회에 대한 부당 알선·청탁 이미지는 더 악화됐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4일 전국 243개 지방의회 중 92개 광역·기초의회를 대상으로 한 종합청렴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평균 청렴도가 68.5점(100점에 가까울수록 청렴함)으로 낙제점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로 지방의회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 결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산하기관 임직원의 15%가 최근 1년 새 지방의회 의원의 부정부패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공공 부문 종사자의 2%만이 업무 관련 부정부패를 경험했다고 답한 것의 7배가 넘는다. 지방의회의 부패 수준을 보여준 결과다. 지방 공직자의 16%가 지방의원이 권한을 넘어서는 부당한 업무 처리를 요구하거나 '갑질'을 하는 것을 겪었다고 했다. 계약 업체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9%)하거나 특혜를 위해 부당하게 개입(8%)하는 경우도 봤다고 했다. 충북도의회는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기록했다. 청렴도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분류된다. 가장 낮은 5등급의 바로 위다. 충북도
작은딸이 연말을 같이 보내자고 연락했다. 각자 집에서 혼자 있어야 하니 함께 보내자 하여 내가 안양으로 가게 됐다. 작년까지는 언니와 둘이 보냈는데 한 달쯤 전에 언니가 결혼하니 작은딸이 혼자 남게 됐다. 부모는 자매가 같이 있으니 서로 의지하고 안심도 되니 든든하고 좋았다. 이제 신혼인 큰딸은 행복해 보여 좋은데 작은딸도 본인의 생각과 관계없이 부모 마음에는 누군가 옆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은딸은 언니와 같이 사는 것도 좋아했지만 혼자만의 삶도 꽤 즐기는 편이다. 서로 근무 환경이 달라 함께 시간을 맞추기 어려울 때는 혼자 밥 먹고 영화나 공연도 혼자 보러 가는 편이다. 그렇게 각자의 삶을 살아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은 가족들과 보내면 좋지 않겠냐고 한다. 혼자 사는 엄마를 배려하는 딸의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다. 가족이 함께 있을 때는 한 해를 돌아보며 좋았던 일, 힘들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자정에 제야의 종소리가 울리면 신년을 축하하고 덕담을 나누며 새해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했다. 하지만 혼자 있으면 휴대전화로 축하 인사는 전하지만 뭔지 모를 쓸쓸함도 느껴진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읽었는지 뮤지컬 공연도 예약하고 맛
새날의 태양 해국 김성희 뉘들문학회장 충북시인협회 회원 단 한 번도 가득 채우지 못했던 길 한 번 더 뒤돌아본다 아득하게 떨어졌을 때 바닥에 닿지 않을 만큼의 공간 그 숨 막히는 전율의 순간 스스로가 아닌 자신도 모르게 새하얗게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되새김질했던 아쉬운 말 낡은 기억 던져버리고 정말 그러지 말아야지 뜻밖에 다가온 찬란한 새날의 태양 남은 후회를 침몰시키고 희망의 기적을 건져 올린다
흰 눈송이가 내 맘 속으로 뛰어 내리던 날이었다. 농사일을 마치고 한가함을 즐기고 있던 중,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3박 4일 친목회 여행을 거제도로 정했단다. 오늘은 복잡한 생각 죄다 미뤄 놓고 작은 꿈을 열어 초딩 친구들을 만난다. 머리를 길게 땋아내린 옛 고향 소녀들이 황혼길에 나선 어른들이 되었다. 갯벌을 삼키고 웅크린 백합조개가 얼굴을 내민다. 바다속 깊은 곳에서 숨을 쉬는 소금은 자기 모습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고, 북풍에 놀란 가슴 쓸어안던 왜가리떼들도 남쪽에 둥지를 틀었는지 보이질않는다. 바닷가 소나무 숲을 거닌다. 친구들이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생각들을 풍란 뿌리처럼 내보이며 삶의 푸념을 털어낸다. 눈물이 말라 소금꽃을 피우던 속세의 좁디 좁은 가슴까지 모두 열어놓는다. 해놓은것 없이 풋풋한 청춘을 다 보내버렸지만 그동안 쌓인 이야기꽃이 샘물처럼 '퐁퐁' 솟고 깨알같이 '솨솨' 쏟아진다. 우리는 갯바위 우정을 새기며 서산에 걸터 앉은 노을을 바라본다. 겨울에도 쉬지않고 섬의 하루를 되새기며 길게 누워버린 바다는 뒤척이다가 지친 가슴 껴안고, 세월의 흐름에 닳고 닳은 몽돌은 칙칙한 마음을 파도에 씻겨내며 세찬 바람을 잠재운다. 하
도시 확장에 따른 도시 공동화(空洞化)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도시재생은 영국 런던에서 가장 먼저 시작된 정책으로서 한 마디로 쇠퇴한 도시를 활성화하는 정책이다. 이는 기계적인 대량생산 산업에서 IT, 바이오 등 신성장산업으로 산업구조가 개편되고 신도시 위주 확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 도심을 살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우리나라는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하나씩 성공 사례를 낳고 있다. 반면에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한 농촌의 현실은 어떠한가? 농촌은 지속해서 규제가 완화되어 농촌다운 정주 환경을 해치는 난개발로 훼손되고, 빈집과 노후주택이 방치되면서 마을 경관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이에 농촌도 도시와 같은 체계적인 공간계획 도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또한 크게 취약한 의료 접근성과 질적 수준, 대중교통 접근성, 문화 시설 등 필수적인 서비스 여건의 시급한 개선이 요구된다. 따라서 농촌주민 삶의 질 향상과 국토 공간관리를 위한 농촌재생이 적극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농촌은 국민의 여가·휴식 공간, 소득 창출의 기회 제공 등 도시와의 상생 공간으로
한 해가 시작될 때는 방에 누워도 길 떠나는 나그네가 된다. 겪지 못한 시간이 순례길처럼 다가오는 탓이다. 설렘과 비장함이 교차하는 이 무렵 커피애호가는 두 손을 모은다. 좋은 커피를 가려내는 지혜를 달라고… 커피를 행복하게 누리기 위해선 소비자가 앞장서 그릇된 풍토를 바꿔야 한다. 파는 사람들이 스스로 바뀌기는 하세월인 까닭이다. 커피를 구입할 때 성분표기를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겠다. 품질과 맛이 좋은 커피는 '아라비카', 카페인의 함량이 많고 맛이 좋지 않아 싸게 팔리는 것은 '로부스타'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데 '커피 100%'라고 적혀 있다면, 둘 중 어떤 것일까? 비싼 아라비카라면 이를 홍보하기 위해 애써 '아라비카 100%'라고 적는다. 반면 값싼 로부스타라면 '커피'라고만 적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려는 속셈으로 '스페셜티 커피'를 악용하는 있으니 경계할 일이다. 품종은 차치하고 산지마저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채 '세상 1%의 커피', '프리미엄', '하와이 코나' 등 요란한 수식어를 붙여 파는 상품은 실상 '귀한 커피'가 아니다. 1966년 네덜란드 태생의 알프레드 피트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피츠커피'를
[충북일보] 2024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지방의 현실은 암담하기만 하다. 청년인구는 줄고 노인인구는 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연평균 0.7% 포인트 상승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지역고용학회가 통계청 인구센서스 자료를 기반해 250개 시·군·구의 고령화 정도와 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15년 13.0%였던 고령자 비율이 7년만인 2022년 17.7%에 달했다. 고령자 비율이 14.0%를 넘으면 고령사회로 분류된다. 고령화 속도는 0.677로 고령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연평균 0.7% 포인트 증가했다. 통계청이 전국 17개 시·도의 주민 연령 비중을 분석한 생애단계별 인구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충북의 인구는 156만 3천여 명이다. 이 가운데 만 15세에서 39세 청년층은 44만 6천여 명이다. 전체 인구의 32.3%다. 근처 세종은 충북보다 7.9%p 높은 40.2%로 나타났다. 청년층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대전도 충북보다 5.1%p 높았다. 충북의 청년층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다.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 유출 등의 영향이다. 만 65세 이상 노년층 비중은 반대 양상을 보였다. 충북의 노년층은 전체의 2
산행의 목적 김미경 충주문인협회 부회장 살기 위해 숨을 가둬가며 산을 오른다 나른한 세포들이 살아난다 슬픔과 지루함이 사라진다 권태와 묵은 때가 사라진다 무지와 타성이 사라진다 하얗게 생각이 증발해 간다 어디까지 가야 영원에 닿을까 생고생을 자처하며 한 발자국씩 움직일 때마다 엉덩이와 잔등은 규칙과 불규칙 사이에서 엇박자를 낸다 앞선 사람들이 찍어놓은 발자국에 발을 포갠다 땀방울이 고인다 호흡이 턱까지 차오른다 발품을 팔면 너를 만날 수 있을까 한 걸음씩 움직일 때마다 구절초가 나를 본다 바위에 뿌리 내린 소나무가 나를 본다 너를 만나기 위한 나의 보폭은 얼마나 될까
견리망의(見利忘義).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는다'라는 뜻이다. 전국의 대학 교수 1천3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국 사회를 상징적으로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396명의 교수가 '견리망의'를 선택했다. 2위는 '적반하장'이라고 하니 작년 한 해가 어땠는지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다. 2023년은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려웠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라는 삼중고가 지속됐고, 이에 저성장까지 겹쳤다.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은 국제적 불안정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도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물가, 고금리의 장기화는 서민의 삶에 직격탄을 날렸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생활은 점점 팍팍해지고, 늘어나는 대출 이자 부담은 서민의 어깨를 여전히 짓누르고 있다. 올해는 좀 더 나아질까. 주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책연구소, 민간연구소, 증권사 등은 올해 대한민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을 평균 2%로 전망했다고 한다. 올해 하반기의 경기 회복세로 1%대의 저성장 흐름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지만, 대략 2% 안팎의 잠재성장률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는 것이다. 그나마 내수 둔화와 고금리의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
나는 할 줄 아는 게 너무 없는 사람이다. 지식도 너무할 정도로 부족하다. 아는 게 너무 없다 보니 살면서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것이 없다. 농촌에서 태어났지만 땀 흘려 농사를 지어 먹을거리를 내본 적 없고, 자라서 도시로 나갔으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본 적도 없다. 살면서 '너무'란 말을 이기적으로 해석했다. '너무'란 부사가 붙으면 비생산적인 존재로 살아도 괜찮을 것 같았고 용납해 줄 것 같아서다. 그나마 생산적인 일을 했다면 두 아이를 낳고 키워서 사회로 내보낸 정도다. 그 일을 그나마라고 표현한 건 여성들이 했던 보편적인 일을 이바지했다고 할 수 없어서다. 우리 때는 결혼한 여성이 아이를 낳아 키우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남성들은 죽어도 할 수 없는 일이기에 그 일을 여성들이 자랑하거나 불만하지 않았다. 인구절벽이 이리 심각할 줄 알았다면 아이라도 여럿 낳을 걸 그랬다. 그때는 나라에서 산아제한 정책으로 못 낳게 했고, 인구절벽 시대인 지금은 늙어서 낳을 수 없다. 아는 게 없다 보니 나의 관심과 고민과 궁금증들은 거국적이거나 학문적이지 않고 단순한 것들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나면 작품구조를 탐구하거나 논평하지 않고 작품 속 주인공이
흔히 ≪삼국지≫에서 독자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것 중 하나는 유비·관우·장비 삼형제의 실제 나이에 관한 것이다. ≪삼국지≫에서는 이들 삼형제의 나이가 유비- 관우-장비의 순서라고 하고 있지만 사실 많은 독자들은 나이는 관우가 많지만 유비가 황실의 후예이므로 그를 형으로 모셨다고들 믿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유비를 제외하면 관우와 장비는 졸년(卒年)만 명확하지 생년(生年)은 분명하지 않다. 우선 유비를 보면, 진수의 정사 ≪삼국지≫를 볼 때 서기 223년에 63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는데, 만 나이로는 62세이므로 유비의 생몰년은 161년~223년이 된다. 관우의 경우는 번성을 공격하다 사망한 것이 219년인데, 안타깝게도 당시 몇 살인지에 대한 기록이 없다. 흔히 사람들이 관우가 유비보다 나이가 많다고 말하는 근거가 한둘 있기는 한데, 중요한 것으로 ≪관후조묘비기(關侯祖墓碑記)≫라는 묘비가 있다. 관우는 해주(解州) 사람인데, 청대 강희(康熙) 연간에 관우의 고향인 해주에서 우물을 준설하다 이 묘비를 발굴하였다고 한다. 그 내용은 원래 ≪균랑우필(筠廊偶筆)≫이라는 책에 수록 되었지만 현존본 ≪균랑우필≫에는 없고, 청대 양장거(梁章鋸)라는 사람이 쓴 ≪영련총화
[충북일보] 올해로 민선8기 충북도 출범 3년차다. 총선도 불과 3개월 앞이다. 대통령의 신년사에선 '민생'이 반복됐다. 충북도 역시 민생정책 추진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만 한다. 무엇보다 첨단산업 집중 지원 등 민생과 경기회복의 성과를 동시에 내야 한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많은 새해약속을 했다. 모든 약속들이 선언적 다짐에 머물지 않는 게 중요하다.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현실화 되도록 해야 한다. 실효성이 담보된 저출산 대책도 가시적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 민생 매진 약속이 빈말이 되지 않으려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들만의 성과'가 아니라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여야 한다. 그동안 김 지사에겐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다. 상당수가 부정적인 일들이었다. 올해가 사실상 김 지사 도약의 원년이 되길 기대한다. 김 지사의 올해 도정 운영 방침은 성과 체감이다. 김 지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올해 도정운영의 기본철학으로 삼기로 했다. 새로운 정책은 물론 성과가 입증된 정책을 더 과감하게 추진키로 했다. '중부내륙 연계 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개정 작업에도 즉시 들어갈 계획이다. 당연히 실효성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