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관계가 최근 들어 가까워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유발자로, 북한은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자로 낙인되어 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지지해 줄 상대가 필요했을 것이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하고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로부터 북한에 대한 비호나 식량을 제공하는 등을 통해 상호 필요한 부문을 충족시켜주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두 국가는 공동의 적을 미국으로 삼고 전략적 관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지난해 3월 러시아 유엔대표부는 미국이 인권이라는 잣대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또 같은 달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에 대해 북한이 요구하는 한반도 내 정세 안정을 위하여 대규모 연합훈련을 포함한 역내 모든 군사 활동을 멈추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부응해 북한은 지난해 4월에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자 나토가 러시아를 상대하기 위한 목적의 동맹 확대를 추구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깨고 회원국을 순차적으로 늘리고 있다면서 그 뒤에 미국이 있다는 주장을 폈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가 그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북·러는 상대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주면서 관계를 견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아직도 빨래를 하는 것에 두려움이 있다. 스무살 때는 세탁기를 돌리고 곧잘 잊어버려서 세탁물을 두고 나가버리거나 하는 일들이 있었다. 건조기를 들이고 나서는 옷감이 줄어들어버려서 스트레스를 받았다. 결혼 후에는 빨래를 개는 것에 대한 입장이 달라서 의견 충돌이 있곤 했다. 어느 날은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아내에게 시범을 요청했다. 각을 잡는다는 것이 이해가 잘 가지 않아서 직접 보여주고 설명해달라고 했다. 아내는 시범을 보며 따라했다. 그 이후 빨래 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좀 줄어들었다. 산 길을 산책하다보면 무언가가 튀어나올 것만 같다. 식물원에 가도 이 식물들에 혹시라도 잘못 닿았다가 찔리거나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걱정한다. 아내는 종종 식물들을 만지고 냄새를 맡는데 나는 그러한 행동을 보면 말리고 싶다. 멀리서 보는 강아지는 귀엽지만 가까이에 오면 무섭다. 동네 골목길에 고양이가 골목에 나온 쓰레기 더미를 뒤집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면, 나는 무서워서 발걸음을 멈추고 뒤로 돌아간다. 두려움의 기원을 생각해보면, 그것들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세상을 어설프게 알면은 무서움과 두려움이 생긴다. 세상 물
[충북일보] 4·10총선 출마후보들이 바쁘다. 금배지 꿈에 부풀어 뛰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참담하다. 두 거대 정당의 행태가 목불인견이다. 갈수록 쇠퇴하고 허물어진다. 변치 않는 악순환이다. *** 비례대표 도입취지 되살려야 위성정당은 꼼수정당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위성정당을 막지 못하면 국내 정치의 퇴행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 염원도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극단적 진영정치도 물리칠 수 없다. 위성정당의 출현은 4년 전 총선 때다. 지금과 별 차이 없었다.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다. 이어 국민의힘이 미래한국당을 창당했다. 올해도 비슷한 위성정당이 만들어질 것 같다. 헛웃음을 나게 하는 대목이다. 그나마 위성정당은 낫다. 치졸한 의도나 명분으로 봐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건 아니다. 옥중인사의 창당 선언은 정치 조롱을 넘는다. 재판 중인 인사의 창당은 그저 사적 감정의 발로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감옥에서 '정치검찰해체당' 창당을 언급했다. 조국 전 장관은 가칭 '조국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공통적으로 사적 감정의 출구로 창당을 선택했다. 모두 개인의 명예회복이나 방탄을 지향하
해바라기 이은석 충북시인협회 회원 난 네가 나만 바라보는 줄 알았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근데 뭐야 난 여기 와 있는데 넌 여전히 거기쯤 서성이고 있구나!
[충북일보] 2천 명, 정부가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 규모로 내놓은 숫자다. 파격적이고 절박한 숫자다. 지역·필수의료에 생긴 공백을 메울 숫자다. 고령화에 따른 미래 의료 수요를 감당할 숫자다. 지난해 7월 발표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 2023'에 따르면 의료인 확대는 절박하다. 한의사를 제외한 한국의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천 명당 2.1명이다. OECD 국가 중 가장 적다. 평균(3.7명)에 도달하려면 현재보다 1.8배가량 늘려야 한다. 의대 정원 확대는 돌이킬 수 없다. 이제 예과 2년과 본과 4년으로 구분됐던 의대 학제도 통합된다. 실습 교육과 교양 수업을 확대·강화하고 내실화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조만간 지방 의료 재건을 포함한 지방 생존 전략을 곧 발표할 계획이다. 지역 필수의료 체계 확립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료 혁신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내용도 함께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균형발전을 위한 선결과제로 지방 의료 문제가 지목돼 주목된다. 의료 인프라 부족은 기업과 인구의 지방 유입을 막는 요인으로 작용하곤 했다. 지역의 의사 부족 현상이 해소되면 이런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크다. 지역의료를 근본적으로
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하는 나는 해마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지역주민 대상으로 운영한다. 해마다 고민하는 것이 이번에는 어떤 거로 해야 지역 어르신들에게 유익하고 행복한 프로그램으로 운영할까 생각하다가 웃음 치료 교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농촌의 고령화는 시골에서 근무하는 나로서는 눈으로도, 피부로도 금방 느낄 수가 있다. 관할지역의 고령화율은 47%이며 홀로 사시는 독거노인도 많다 보니 웃을 일이 별로 없다고 하신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라는 글귀를 어디서 본 것 같다. 웃음 치료의 효과는 우리의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웃는 순간 우리의 뇌는 엔도르핀을 분비하여 스트레스 해소와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또한 웃음 치료는 우리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준다. 요즈음 농한기인 관할지역은 매주 화, 목에 찾아오는 웃음 치료 교실을 갈산보건진료소에서, 찾아가는 웃음 치료 교실을 삼산1리 마을회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무표정한 얼굴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셨던 어르신들도 프로그램 중반부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멀리서 닭 우는 소리 들려도 벌써 동이 틀리 없습니다. 천둥과 바람과 빗소리가 몰고 온 불면이 아무리 길어도 잊혀진 그리움이 찾아올까 기대하지 않습니다. 초저녁 어둠에 듬성듬성 박혀있던 별들이 지워지고 어둠의 심장을 파고드는 빗소리와 빗소리에 흔들리는 고요의 소리가 또 다른 불면을 깨우는 밤, 오래 퇴고 되지 않은 시구의 가장자리에서 잃어버린 주제를 찾아 방황하지만 잠을 포기하기는 아직은 이른 시간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함부로 꾸어지던 꿈처럼 의미 없이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밤이 새면 가슴에서 지워지고 마는 아쉬운 시구 같은 그리움이 수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이 늦은 밤, 당신은 내게 한 줄 시구가 되고 나는 또 한 며칠 그 시구의 의미를 찾아 방황하겠지요. 밤새 던져놓은 질문만 가득한 방 안, 선잠과 선잠 사이에 우두커니 서 있는 나 조금 더 어두워지면 이 막막한 공간에서 내가 지워질까요? 지워지면 모든 게 잊혀질 까요? 아주 짧은 선잠 속 한두 발자국 걷다가 갑자기 사라진 내 꿈들은 어디로 간 걸까요? 한껏 가늘어진 시간의 가지에 매달려 빙글빙글 허공을 돌다가 끝내 땅에 내려서면 가만히 서 있을 수 있을까요· 나의 무게
측정 및 평가에 많은 관심을 가진 적이 있다. 측정과 평가는 개념상 다소 차이가 있다. 다양한 연구물에서 유추해 보면, 측정이라는 개념은 타당성보다는 신뢰성과 객관성을 더 강조한다. 학교에서의 평가는 '가치'를 포함하며 신뢰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타당성을 더 강조한다. 교육학자 Bloom(1956)은 학습자들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학습하게 되는지를 분류하였다. 지식, 이해, 응용, 분석, 종합, 평가의 여섯 가지 영역이다. 평가를 가장 높은 단계의 상위 개념으로 보았다. 하물며 우리 인생에서 누군가 또한 무엇인가를 평가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평가는 기본이 탄탄해야 하며, 평가 대상에 대한 지식, 이해, 응용, 분석, 종합 능력이 바탕이 되어야 올바른 평가를 할 수 있다. 지식, 이해의 단계만으로 평가가 이루어지거나 분석만 하고 대상을 평가한다면 과연 올바른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 평가에는 분석을 위한 범주화도 필요하며 범주화에서 더 나아가 종합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얼마 전 '필패 신드롬'이라는 책(2022)을 감명 깊게 읽었다. 장 스랑수아 만초니, 장 루이 바르수가 쓴 책으로 책 표지에 '유능한 직원도 필패하게 만드는 리더는 누구인가?'로
농촌의 노인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2009년 개봉됐던 영화 '워낭소리'다. 경북 봉화 산골에서 평생 땅을 지키며 고단한 삶을 사는 노부부와 그들이 키우는 마흔 살 먹은 일소(牛)의 마지막 몇 년간의 노년 생활을 담은 것으로 당시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경신한 영화로 기억된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노년기의 4대 고(苦)로 불리는 '빈곤, 질병, 무위, 고독'을 완화하는 노인복지정책의 하나로 보충적인 노후 소득을 보전하고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사회안전망 확충에 이바지해 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농업전망 2024'에 따르면 농촌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22년 49.8%로서 국가 총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인 17.4%보다 무려 2.8배를 넘는 수치로 2033년에는 56.2%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농촌의 고령화 속도가 심각한 상황인데,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달 3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에 따르면 농촌 노인 일자리 사업은 도시와 달리 농촌지역 환경과 수요에 맞도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2022년 농촌지역의 노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무명 골무 황혜경 충북시인협회 회원 밤하늘 별이 빛난다 외할머니가 별들의 골무가 되었기 때문이다 방학이면 마루 끝에 기대어 골무를 끼고 바느질하던 외할머니 고구마 한 소쿠리 숭늉 한 대접 사랑을 놓았다 골무는 손가락 감싸는 갑옷 외할머니는 부모님 감싸 안고 살아보니 일제 강점기와 전쟁을 힘겹게 넘긴, 부모님 안전했으리라 외할머니 골무가 있어 긴 겨울밤 별이 반짝인다 별의 숨소리 외할머니는 바느질을 하신다
[충북일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관련 유가족 지원 문제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마침내 유족과 위로금 지급 문제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조속한 보상 해결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15일 제천시청에서 류건덕 유족 대표와 '제천 복합건물화재 유족지원 협약'을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류 대표도 기자들에게 "합의를 이룬 게 맞다"고 확인해줬다.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 발생 6년여 만이다. 제천 화재참사는 2017년 12월 21일 일어났다. 하소동의 스포츠센터를 삼킨 화마에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 유족 220명과 부상자 30명은 감독기관인 충북도를 상대로 16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화재 발생 2년 3개월 뒤 소방 당국의 부실 대응책임을 물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3월 원고 패소로 최종 판결했다. 유족에 대한 배상길이 막히게 됐다. 그러자 국회가 지난달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피해자 지원을 위한 결의'를 채택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유족 지원 협약은 의미 있다. 무엇보다 그동안 큰 고통을 겪은 유족의 슬픔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게 됐다. 물론 너무나 늦게
바다와 갈매기 박지현 충북시인협회 회원 대천의 파도는 채우고 비우기를 함께 한다 끝없는 대해 아래 슬픔도 씻어내고 기쁨도 채워준다 마음을 푸르게 헹구기도 한다 새우깡 한 봉지면 갈매기를 줄 세우고 앉힌다 그들의 마음을 설레게도 하고 빼앗기도 한다 2월 말 아직은 추운 상태에서 바다와 갈매기는 진한 우정을 나누고 정을 준다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는다 작은 미끼의 위력을 보며 작은 것으로도 생명을 살릴 수 있음을 느낀다 자주 못 볼 풍경 보며 이때도 한때임을 붙잡으며 2월 대천과 갈매기는 마음을 나누고 썰물에 실려 용감하게 빠져나갔다 나도 썰물에 실려 3월을 기대하며 항해하였다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