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의 대폭 증원을 강력하게 주장하며 정부를 부추겼던 김윤 교수가 예상대로 무난히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정부를 부추겼다면 당연히 여당의 비례대표가 되었어야 했는데 엉뚱하게도 야당의 비례대표가 되었습니다. 그의 변명이 참으로 가관입니다. "의대 증원 과정에서, 좀 뭐랄까, 의사 사회의 미움을 많이 받게 됐다. 이제 교수 전문가로 활동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의대 정원을 매년 4천 명에서 5천 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TV 토론에서 2억 원이던 종합병원 봉직의의 연봉이 최근 3~4억 원 이상으로 올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대한의사협회 윤리위원회의 징계 대상에 올랐습니다. 그의 의협 비판이 의사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의협이 전통적으로 전국의 의사를 대표한다기보다 수도권의 돈 많은 개원의를 대변해 왔다"고 비판한 걸 문제 삼았던 것입니다. 의협은 "의대 정원 증원 등 주요 의료 현안에 대해 객관적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의견을 개진해 의료계에 대한 국민 불신을 초래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그는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로 선정된 뒤 소감을 통해 "지난 30년간 국민과 사회적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압승했다. 지역구 161석에 비례위성정당 14석을 합쳐 175석을 차지했다. 범야권 의석까지 합쳐 189석이다. 개헌과 대통령 독자 탄핵을 빼고는 다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민주당이 거머쥔 입법 권한은 엄청나게 막강하다. 먼저 모든 법안을 단독 상정해 처리할 수 있다. 소수당의 필리버스터도 손쉽게 무력화할 수 있다. 여당에서 이탈표라도 나온다면 대통령 거부권조차 뒤집을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선 유독 자질 논란의 중심에 선 후보가 많았다. 공교롭게도 압승을 거둔 민주당에도 다수 몰려 있다. 그런데도 상당수가 선거에서 이겼다.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고 논란이 종결된 건 아니다. 금배지가 결코 면죄부일 수 없다. 논란이 됐던 문제는 사회를 지탱하는 법과 공정의 문제다. 비록 당선인 신분이라도 과오에는 엄중한 잣대를 들이대야 마땅하다. 노골적 불공정과 반칙이 유야무야되는 일은 있을 수 없어야 한다. 국회의원 신분이라도 엄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법치의 틀이 유지된다. 이미 재판을 받고 있는 당선인들도 마찬가지다. 사법 절차는 독립된 방식에 따라 좌고우면 없이 진행돼야 한다. 국민들은 더 엄격한 감시
시간의 나무 김정범 충북시인협회 회원 낮은음, 행간 사이에서 한 싹의 푸른 잎이 솟아오른다 닿지 못하는 곳을 희망이라 하지만 안드로메다 성운까지 노래를 불렀다 간혹 꽃이 지면서 흙 속에 붉은 잉크를 떨어뜨리는 것을 보며 뿌리까지 닿은 물에 녹아 다시 잎이 되기를 기다렸다 시간의 입은 해골을 파먹고 잎은 기어 다니는 애벌레의 먹이가 되었다 하염없이 꽃이 피고 소문 없이 꽃이 떨어졌다 휘날리는 시간은 소름 끼치도록 아름답다
지방의 중학교 배움터지킴이 이야기다. 은퇴 나이를 훨씬 넘겨 아무도 찾지 않는 고령의 노인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지식인들이 근무하는 학교의 일자리다. 출근 첫날 교문을 들어서면서 교정의 잘 정돈된 화단과 실내의 청결은 눈을 의심하게 하여 이곳저곳을 더 살피게 하였다. 2층의 교무실에 이르면서 복도는 물론, 창틀과 계단의 각진 구석까지 먼지와 티끌 하나 없이 반들반들하게 윤이나 있었다, 상쾌한 기분이었다. 새 일자리 학교는 개교한지 50년이 넘는 면 소재지의 시골 중학교이다. 2024년 1월 50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인재를 길러내는 참 교육의 본산지이기도 하다. 학교장의 교육 목표로 학생들 저마다 기본에 충실하며 따뜻한 품성을 가지고 자기발전을 위하여 스스로 노력하는 창의적 인재로 자라도록 가르친다. 또한 사회발전 기여에 참여하여 봉사하며 협력하는 생활이 몸에 배도록 가르친다. 교직원 모두가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더 연구하고 열과 성의를 다해 열심히 가르친다. 충실한 교육목표 달성을 위한 학습뿐만 아니라, 학생의 기본 권리인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소중히 다루어 저마다의 재능과 소
매년 출간되는 "트렌드 코리아 2024"에서 서울대 경영대 김난도 교수는 금년도 트렌드 중 하나로 '분초 사회'를 제시하였다.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 시간이 돈만큼 혹은 돈보다 더 중요한 자원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와 같이 직장인들이 하루의 시간을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는 각 회사의 근무제도에 따라 제약을 받게 된다. 유연한 근무제도는 "정형화된 근무 형태에서 탈피하여 근무장소나 근무시간 및 근무 형태를 다양화하여 직장인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임으로써 회사의 생산성을 높이고 소속감을 제고하려는 조직관리제도"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유연근무제도 중 하나인 재택근무제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입한 사업장이 크게 늘었으며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재택근무 활용 근로자 수는 96만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4.4%였다. 코로나 이후에는 기업들이 현장 근무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전면 재택근무에서 주 1회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LG유플러스는 주 2회에서 주 1회로 재택근무를 축소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은 재택근무를 아예 폐지했다고 한다. 미국의 디즈니는 주 2회이던 재택근무 횟수를 올해 들어 주 1
2024년 4월 5일 79회 식목일을 맞이하여 전국 지자체에서는 반려 나무 나누어 주기, 나무 심기, 탄소중립 캠페인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식목일(植木日)은 글자 그대로 나무를 심는 날이다. 이승만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은 1949년 4월 5일 식목일을 공휴일로 처음 지정했다. 그리고 황폐해진 국토를 복구하기 위해 한국전쟁 중에도 식목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전국 관공서, 기업, 학교 등에서 대규모로 나무를 심는 행사를 실시하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2006년부터는 주5일제로 노동시간이 줄어들면서 식목일은 비공휴일이 됐다. 그래서 지금은 '법정공휴일'이 아니라 '법정기념일'이라 불린다. 식목일 유래를 역사적으로 고찰해 보면 두 가지 설이 있다. 첫 번째는 조선 성종 때 왕, 세자, 문무백관이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을 기원으로 한다는 설이 있고, 두 번째로는 신라가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이룬 날인 677년 2월 25일(양력 4월 5일)을 기념하기 위해 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 세계 최초의 식목 행사는 1872년 4월 10일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열렸다. 그 뒤 식목운동을 주장한 J. S. 모텅의 생일
5월도 스무날께 옛집을 찾아왔다. 뒤란을 돌아가자 누에를 치던 헛간 방이 나왔다. 봄이 되면 어머니는 뽕잎을 따오셨다. 뽕잎을 갉아 먹는 소리가 와스락대면 집짓기 시작이다. 뽕나무가 앙상해질 즈음에는 고치가 쌓이고 어머니는 끓는 솥에 붓고 물레를 돌리셨다. 뽀얀 누에고치가 선하다. 흙장난을 하던 나는 연신 받아먹었다. 누에는 실을 토해서 집을 지었건만 어머니는 허물어서 명주실을 잣는다. 끓는 물에 무너지던 뽀얀 그 집은 창자에서 뽑아낸 실로 지은 거란다. 제 몸을 줄이고 실을 뽑아 고치를 만들다니 그렇게 짓느라 오장은 뒤틀리고 입이 다 헐었다. 그런 집인데도 열흘밖에 살지 못한다. 고치에서 내뿜는 실은 1,000m가량인데 어찌 다 꺼냈을까. 목숨과 맞바꾼 집이다. 시퍼런 뽕잎을 먹고도 야들야들 누에고치 집 지은 속내를 알 듯하다. 뽕나무 밑으로 달팽이가 굴러다닌다. 속은 비고 껍질만 남은 게 집과 운명을 같이 했다. 현대식 나선형에 안팎이 따로 없다. 거실이니 화장실도 필요치 않을 전천후 공간에 제 몸 하나 들어가면 끝나는 이동식 원룸이다. 안테나 같은 뿔은 휴대전화에 견줄만하고 태풍이 불작시면 나뭇잎에 숨는다. 구멍 뚫린 이파리에서 낮
봄이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다.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나면 나는 지난해 수확하고 던져 놓았던 고구마 줄기와 낙엽, 검불 등을 모아 아궁이에 몰아넣고 태운다. 봄갈이를 위해 미리 땅과 주변을 정비하는 것이다. 바싹 마른 것들은 금세 타버리고 재만 남는다. 수북이 쌓인 잿더미를 보노라면 왠지 쓸쓸한 느낌이 든다. 그 많던 검불들이 우리네 인생처럼 한순간에 잿빛으로 변해 색을 잃고 말이 없다. 잿빛은 회색이다. 회색은 스스로 빛을 발하지 않는 무채색이다. 회색은 시신을 불태워 한 줌의 재로 변한 색깔을 연상하게 되어 기분이 가라앉는다. 반면에 무지개색 등 자연색은 얼마나 화려하고 아름다운가. 빨주노초파남보 7가지 색이 반원을 그리며 아침에 서쪽 하늘에 걸리는 무지개를 보면 탄성이 절로 난다. 색깔에 따라 감정이 출렁댄다. 얼마 전에 결혼 45주년 기념으로 아내와 함께 일본 온천지 여행을 다녀왔다.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일본은 풍경과 날씨에서도 우리와는 상당히 다름을 느꼈다. 시골 곳곳마다 눈에 들어오는 삼나무숲은 울창해서 좋았으나 집이나 빌딩들은 거의 회색이 주조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농산촌 마을은 집들이 주로 회색 계통으로 차분하고 좀 가라앉은 느낌
[충북일보]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하고 국민의힘은 완패했다. 여당의 참패는 미흡했던 국정 운영에서 비롯됐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탓이다. 향후 정부와 여당의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정치지형은 21대와 엇비슷한 여소야대 구도다. 하지만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여론 지지나 여당 내부 장악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권 내부도 선거 패배 책임론에 휩싸일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 판단에 따라 300명의 국회의원 당선인이 새롭게 선출됐다. 오는 5월30일부터 4년 동안 의정활동을 시작한다.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어진 책무를 다해야 한다.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공약 이행이다. 선거 전에는 표심을 얻기 위해 누구나 거창하고 다양한 공약을 내놓곤 한다. 공약대로만 되면 해당 지역은 발전할 수밖에 없다. 국가가 직면한 다양한 현안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당선 이후 공약 이행률은 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1대 국회 지역구 의원 251명의 공약 이행도를 평가해 지난 1월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9천502개 공약 중 완료된 비율은 51.83%(4천925개)에 그
4월 김영희 충북시인협회 회원 해산달 마침내 산천이 몸을 푼다 서서히 눈뜨는 갓 태어난 아가들 배냇짓 하며 힘차게 젖을 빤다 기쁨으로 가득 찬 어미 해산의 고통 바람결에 날려 보내고 따사로운 햇살에 누워 몸조리하는 오후 천지엔 젖내 가득
제주 여행길, 비는 멎었지만 바람은 여전했다. '가파도' 가는 배에 올라 자리에 앉으며 버릇처럼 의자 밑을 봤다. 구명조끼가 없다. 안내 방송에서 구명조끼는 의자 밑이나 배의 특정한 장소에 있다며 구명조끼 착용 법을 알려줬다. 이 배의 구명조끼는 객실 맨 앞에 좌·우로 80여 개씩 있었다. 승무원에게 이 배의 승선 정원을 물어보니 300명이라 한다. 사고가 났을 때 300명이 구명조끼를 제대로 입을 수 있을는지….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제주도청 해운항만과에 전화했다. 직원은 가파도를 운항하는 배 3척 중 한 척은 의자 밑에, 두 척은 선실 앞·뒤에 구명조끼가 있는데 '모두 제반 규정과 법에 맞는다'고 했다. 그러고는 사고에 대비해서 모의 훈련도 한다고 했다. 그 모의훈련이 승객을 300명 태우고 했느냐고 물으니 그렇게는 안 했다고 한다. '법이나 규정에 맞는다 하지 말고 실제로 사고가 났을 때 300명이 질서 있게 구명조끼를 입고 아무런 사고 없이 구조될 수 있겠는지 생각해 보라'고 건의했지만 이 또한 공허한 말 같아서 씁쓸했다. 2년 전 충북대병원에 갔었다. 병원 앞 건축공사로 인해 1층 외래로 들어가는 주출입구가 막혀 있어 2층으로 들어가 1층으로
[충북일보] 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는 선진강군으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국방 정책의 기조를 국방혁신 4.0으로 명명하였다. 본 정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첨단과학 기술을 접목한 강군육성이다. 이는 출산율과 군 복무 기간의 축소에 따른 병역자원 문제를 해소하고, 현대전(現代戰)에 적합한 한국형 전력체계를 구축하고자 함이다. 이러한 군의 과학화와 더불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군인 개인의 역량이다. 결국, 전장에서의 전략이 수립되고 임무 수행을 진행하는 것은 인간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공군 전투력의 핵심은 조종사로, 조종사 개인의 역량과 가치는 국가 전략자산과 다름없다. 그중 조종사의 체력관리는 가혹한 임무환경을 고려할 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체육학계에서는 '항공체력'이라는 이름으로 조종사의 체력 증진을 통한 전투력 강화에 대한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조종사에게 있어서 체력이 필요한 이유는 공중환경의 강한 중력가속도가 조종사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위험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항공기가 빠른 속도로 중력을 거스르며 기동하게 되면, 조종석의 조종사는 하체 방향으로 몸이 무거워지고 눌리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강한 중력가속도 상황에서는 신체의 혈액이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