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물은 인간 생활에서 가장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생명과도 직결된다. 물 건강을 지키는 건 사람 건강 지키는 것과 같다. 그리고 물과 같은 사람이 언제나 세상을 지킨다. ***사람과 물은 불가분의 관계다 사람의 몸은 수분이 60~70% 정도를 차지한다. 몸속에서 수분이 2%가 빠져나가면 갈증을 느낀다. 4% 정도 소실되면 근육 피로가 발생한다. 12%가 빠져나가면 무기력 상태에 빠진다. 수분 손실이 20%에 이르면 의식을 잃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사람과 물은 그만큼 불가분의 관계다. 물은 건강해야 한다. 특히 음용수로 주로 이용되는 지하수는 더 그렇다. 충북의 식품용수 사용 지하수의 건강 상태는 어떨까. 조사 결과 비교적 양호하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도내 식품용수로 사용 중인 지하수의 노로바이러스 오염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대상 23곳에서 모두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다행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무조건 안심할 일은 아니다. 지하수 관리는 철저해야 한다. 기후위기의 시대 최상위 과제는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다. 이견이 없는 의제다. 지구온난화로 극심한 가뭄 등의 기상 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수량감소로 수력발전이 줄고
지난달 29일 수요일 오후 근무시간에 보은군 최재형 군수와 지역구 박덕흠 국회의원 그리고 군청 관계자 20여 명이 보은군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골프대회에 참석해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골프대회 행사에는 보은군에서 위탁용역을 맡고 있는 환경 업체 대표와 군수부인 등 17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 보은군수 및 체육회장기 겸 협회장배 골프대회'는 보은군에서 700만 원을 지원하는 골프대회다. 논란의 중심에선 최재형 보은군수는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라운딩에 참여하면서 오후 4시 공식 일정으로 잡혀 있는 '장애인 인식개선 공모전 시상식'에 불참을 통보하고 라운딩을 즐겼다는 것이다. 장애인 관련 공식 행사를 팽개치고 골프를 즐긴 군수 측 입장은 "애초에 라운딩 계획은 없고 축사만 하려 했으나 주최 측이 요청해 급하게 라운딩을 하게 되어 바로 연가를 냈다. 연가를 냈으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충북인 뉴스는 보도했다. 진위는 알 수 없으나 현장에서 급하게 결정한 군수는 현장 사진을 보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의류와 장비가 완벽하게 세팅되어 있다. 이번 대회에서 함께 골프를 즐긴 박덕흠 국회의원은
새로운 한 달이 시작된다. 올 한해의 반이 접히는 달이다.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기다 보면 내가 어디쯤을 흘러가는지 잊을 때가 있다. 문득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뒤돌아보았을 때 텅 빈 곳이 느껴지는 건 우리가 본질적인 고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까닭이다. 오래된 시집을 연다. 불에 그을린 듯한 빛깔을 지닌 시집 속에 유월의 푸른 나무들이 서 있다.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 플라타너스, 너의 머리는 어느덧 파아란 하늘에 젖어 있다. 너는 사모할 줄을 모르나, 플라타너스, 너는 네게 있는 것으로 그늘을 늘인다. 먼 길에 올 제, 홀로 되어 외로울 제, 플라타너스,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이제 너의 뿌리 깊이 나의 영혼을 불어넣고 가도 좋으련만, 플라타너스, 나는 너와 함께 신이 아니다! 수고론 우리의 길이 다하는 어느 날, 플라타너스, 너를 맞아 줄 검은 흙이 먼 곳에 따로이 있느냐? 나는 오직 너를 지켜 네 이웃이 되고 싶을 뿐, 그곳은 아름다운 별과 나의 사랑하는 창이 열린 길이다. 「플라타너스」전문, 김현승 (김현승 전집, 시인사, 1985) '고독의 시인'으로 알려진 김현승 시인이 1953년에 쓴 시다.
햇볕 강하게 내리쬐는 오후 접이식 문 사이로 아이들의 외침이 들린다. "교장 선생님. 저희 과학실에 있는 돋보기 써도 돼요?" 소리를 따라 운동장 한편에서 아이들을 찾았다. 4학년 아이들이다. "돋보기로 무엇을 하려구요?" "네. 햇빛 모으기 놀이 하려구요." "그래요? 좋아요. 대신 다 쓰고 난 뒤에는 꼭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 주세요." "네." 그렇게 과학실로 후다닥 달려가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 하던 일을 계속하면서도 밖에서 들리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자연스레 귀를 기울인다. 소곤거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목소리가 커진다. 한참을 듣고 있노라니 '말싸움을 벌이는 건가?'라는 오해를 할 만큼의 소리가 뒤엉켜 들려온다. '어찌하고 있나?' 궁금함에 살며시 다가가 보고 있는데도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제각각 돋보기로 초점을 맞추어 빛을 모아 검은 도화지를 태우는 놀이를 하고 있다. 처음엔 서로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라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더니 어느새 모두가 함께 한 곳에 집중하여 초점을 맞추고 빛을 모은다. 엄청나다. 금방 연기가 솟아오르고 종이가 타들어 가며 구멍이 난다. 조금 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이
충주에는 수많은 행사와 축제가 있다. 충주호수축제, 우륵문화제, 충주호벚꽃축제, 각종 농산물축제, 읍,면,동,축제 등이다. 몇 해 전만해도 충주 세계무술축제라는 글로벌축제가 있었다. 하지만 여러 나라의 무술인들을 초청형식으로 진행하다보니 매년 10억 원 정도 10여 년간의 예산집행으로 혈세낭비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혹자는 그 행사가 세계무술인 등에게 충주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한다. 일부는 그럴 수도 있다고 하지만 필자는 동의할 수 없다. 일부 소수국가의 참여에, 홍보 효과도 횟수가 갈수록 참여도가 줄어들고, 많은 혈세집행에도 불구하고 그다지 기대한 만큼 결과는 크지 않았을 것이다. 충주시에서 격년제로 하다가 진행을 멈춘 것도 분명 여러 이유 가운데 충청북도 내에 비슷한 축제가 신규로 생겨나는 이유도 있었겠지만, 수많은 충주시민들의 혈세낭비라는 목소리에 공감한 것도 일부 이유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지난해 충주호수축제에서 공모를 통해 명칭이 변경된 충주 다이브축제. 지난해는 천혜의 조정경기장, 건너편의 정원같은 골프장 등 여러 풍광에 빠지고, 특히 300여대의 드론 비행은 가히 환상적이었다고 축제 방문객
그리운 날 석교 하태현 충북시인협회 회원 황토 속 피어난 가녀린 새싹 물보라 속 약한 의지 애처롭게 버티네 유리창 넘어 살금살금 들어온 햇살 아지랑이 되어 초록빛 물들었다 지금 이 모습 그리울 날 있겠지
[충북일보] 충북 등 중부내륙권은 상수원이나 백두대간 보호 등을 이유로 규제에 묶인 곳이 많다. 대표적인 곳이 대청호 인근 지역이다. 비슷한 처지의 중부내륙권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법이 중부내륙특별법이다. 규제만큼 각종 특례도 줘야 한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실질적이고 핵심적인 혜택 조항이 상당수 빠졌다. 무늬만 특별법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는 여기 있다. 충북도가 22대 국회 개원을 계기로 이 특별법 개정·보완에 시동을 걸었다. 발 빠른 대처다. 이 법 제정 추진의 골자는 규제 완화였다. 당초 법안은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 과도한 규제를 받는 중부내륙 8개 시·도 28개 시·군·구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연 환경의 합리적 보전 및 이용 등에 대해서도 규정했다. 궁극적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벗어나고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목적이었다. 국민의 안정적 용수 공급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한 공익적 역할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지원을 담았다. 그래서 이 법이 발효되면 많은 게 바뀔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다. 아쉬움도 많았다. 애초 법안에 포함됐던 내용이 상당수 빠졌기 때문이다. 애초 법안에
"저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저는 그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 속에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톰 행크스 영화관 하나 없는 도시로 본의 아니게 언론에 이름난 필자의 고향 단양에 드디어 번듯한 영화관이 대성산 기슭 올누림센터에 이달 말 문을 연다. 작은 영화관이지만, 인구소멸 시대에 영화관이 군 단위 자치단체에 문을 연다는 것은 영화 기적에서 철로만 있던 마을에 간이역이 생긴 기적 같은 일이다. 영화 기적에서 주인공 준경은 달려오는 기차를 피하려다 강물에 떨어진 동생 트로피를 주우려다 죽은 누나 보경의 추억과 함께 홀로 고향 집에 산다. 홀로 남은 준경은 누나의 죽음이 본인 탓이라고 여기고 간이역을 세워달라는 편지를 계속해서 청와대에 보낸다. 그의 목표는 단 하나 마을에 기차가 다시 서는 것, 아마도 그것은 죽은 누나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이 아니었을까 싶다. 기적의 간이역과 단양에 영화관이 문을 연다는 것을 비교하는 것은 지나친 감정의 비약이라 할 수 있으나 필자의 추억 속에는 실로 기적 같은 일이다. 푸르른 미래를 약속하며 지어진 신도시 단양읍도 1985년 시내 중심가에 번듯한 영화관이 하나 있었다. 초등학생 필자와 친구들은 당시 신앙과도 같
해마다 오월이면 강원도 산나물을 주문한다. 영월의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은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풍부하다. 높은 산의 정기를 받아 그런지 초록의 싱그러움이 더한 느낌이다. 고령화 사회로 바뀌다 보니 요즘은 깊은 산속을 다니며 나물을 뜯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내가 아는 그녀는 나물 뜯는 일을 너무나 즐긴다. 봄이 되면 매일 산에 올라가 나물을 뜯고 싶은 설렘에 밤잠을 설치기까지 한다면 누가 믿을까. 깊은 산속을 이리저리 다니다가 산짐승을 만나면 무섭기도 하고 나물 보따리를 이고 지고 산에서 내려오다 굴러 넘어지기도 한다는데, 그래도 산에 다니는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일이라니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녀를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십 년 넘게 온라인 카페에서 나물 뜯는 과정을 사진으로 봤기에 나도 늘 동행하는 기분이다. 며칠간 산속에서 노숙하며 예쁜 야생화를 보여 주기도 하고 이른 아침 해가 뜰 때와 석양 무렵의 황홀한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굽이굽이 보이는 산 능선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나도 그곳에 가고 싶다. 나물 뜯는 노동이 얼마나 힘든지 알지만 매일 매일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서 자연과 일체가
인류는 지속해서 기술을 발전시켜 왔고 새로운 기술은 인간의 삶을 변화시켜 왔다. 인류의 역사는 곧 기술 발전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큰 기술변화 중 하나는 삶의 모든 측면을 바꾸고 있는 인공지능(AI)을 포함한 디지털 기술의 물결이다.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류의 삶은 더욱 편리해졌지만 이로 인한 범죄 등을 비롯한 각종 역기능이 발생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접근 용이성, 익명성, 가상성, 모방성, 경로 의존성은 기술의 악용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딥페이크, 디지털 격차 문제, 게임 중독, 사이버폭력, 디지털 치매, 디지털 테러 등이 디지털 역기능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을 통해 얼굴과 음성을 합성하는 '딥페이크'를 통해 주변 지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합성하고, 이를 보이스피싱 등의 범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한다. 실제 할리우드 배우 등 유명인은 물론 일반인의 얼굴을 합성한 영상 등이 유포되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는 보도를 종종 접하게 된다. AI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보다 정교한 수준의 허위 정보 생산과 편향성의 문제점이 나타나는데 이는 AI가 인터넷상의 방대한 자료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왜곡된 정보나
카페인은 참으로 묘하다. 언뜻 보기에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존재가 꼬리를 밟힌 것은 검은색 때문이었다. 1819년 색 연구에 빠져 있던 칠순의 괴테는 커피가 마뜩지 않았다. 와인의 영롱한 빛깔을 사랑했던 그는 속이 비쳐 보이지 않는 검은 커피가 의심스러웠다. 괴테는 젊은이들이 하루도 거르지 않고 커피에 탐닉하는 모습을 보고 메피스토펠레스를 떠올렸다. 그의 머리 속은 11년전 탈고한 를 어떻게 이어갈 지로 꽉 차 있었다. 특히 메피스토펠레스에게서 받은 '검은 매직(Black magic)'을 약처럼 들이켜고 영혼이 떨릴 위기에 처한 파우스트가 걱정이었다. 괴테는 젊은이들의 영혼을 유혹하는 물질이 커피에 들어 있을 것이라고 직관했다. 마음이 다급해졌다. 화학자 프리드리히 페르디난트 룽게를 불러 커피에 들어 있는 '검은 매직'을 찾아내라고 지시했다. 룽게는 연구에 매달려 커피에서 '카페바제(Kaffebase)'를 찾아냈다. '커피에 들어 있는 염기성 물질'이라는 의미였다. 훗날 이 물질이 '커피에 들어 있는 알칼로이드 물질'이라는 뜻에서 카페인이라고 불리게 된다. 그런데 정작 카페인을 결정화하고 보니 커피의 겉모습과 상반되게 흰색이
옥상의 허름한 플라스틱 화분에 연분홍 덩굴찔레꽃이 여러 송이 피었다. 그늘 하나 없는 뜨거운 볕에서 잘 견디며 꽃까지 피웠다. 그 꽃이 피기까지 몇 번의 사계절이 지나갔을까. 찔레가 그곳에서 자라기 시작한 것은 벌써 몇 년이 되었다. 처음에는 빈 화분에 잡초가 있었고 그곳에 아주 작은 찔레 한 포기가 잡초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고 있었다. 너무 작아서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그 화분만 관리하지 않고 잡초도 뽑지 않은 채 겨울을 보냈다. 그 이듬해 봄이 되었다. 화분을 정리하기 위해 흙을 쏟으려 했다. 그런데 찔레는 죽지 않고 잡초들 사이에서 여린 가지에 새눈을 올리고 있었다. 그 화분은 국화 기르던 플라스틱 화분이었다. 국화는 이미 다 죽고 언제 씨앗이 그곳에 떨어져 발아됐을까. 알 수 없지만 그 작은 싹이 가엾어서 주변의 잡초를 뽑아주고 그냥 살게 두었다. 한해 두 해가 지나 그곳에는 찔레가 자기 집처럼 자리 잡고 자라기 시작했다. 지난해 보니 분홍 찔레꽃이 한송이 청초한 모습으로 외롭게 피었다. 깜짝 놀랐다. 우리 집에서 분홍찔레는 처음 보는 것이어서 '이 찔레를 잘 관리하여 예쁜 나무로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언듯 들었다. 그 뒤 난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