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의사 수를 늘리자'하고, 의사들은 '늘려서는 안 된다'하며, 정부와 의사단체가 충돌하고 있다.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고,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교수들은 사직서를 내고, 휴무일을 정하는 등 준법투쟁(?)에 나섰다. 정부는 1천497명이 늘어난 2025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수시모집요강을 발표하면서, 의대 증원이 마무리됐다고 한다. 급기야 의사단체는 촛불집회에 나섰다. 필자도 전문자격사인 감정평가사라서 꽤 진지하게 지켜보고 있다. 2010년대 들어 급속한 고령화로 의사 수가 부족해질 거라는 '의사 부족론' 연구가 쏟아졌다. 이를 기반으로 의사 수를 늘리려는 정부의 시도는 번번이 좌초되었다. 2012년 이명박 정부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의 의사인력 보고서를 중심으로 증원 논의에 착수했다. 증원 논의는 당국과 시민단체, 의료 취약지역 지자체 등의 공감에도 불구하고, 의료계에 막혀 무산되었다. '단순히 숫자만 늘리자고 하는 것은 미봉책'이라는 이유였다. 문재인 정부도 2018년 '필수의료 공백'을 메우려 공공의대 신설 계획을 내놓았고, 2020년 코로나19로 보건 인력 확충을 위해 '400명 의사 증원'과 함께 공공의대법을 다시 내놓았으나 의사들
찰나에 흘러가는 시간을 들어보았는가. 그 시간의 파장을 듣고 잡을 수 있을까. 찰나에 흘러가는 시간을 듣기란 쉽지 않다. 공간 속에 존재하는 소리를 듣는 것만도 어려운데, 그 소리를 듣고 순간에 어찌 잡는단 말인가. 마치 손끝에 더듬이가 달린 것처럼 감각적으로 지판을 읽어야 한다. 그렇게 정음을 단번에 찾아 못을 박듯 하고 활을 민다. 그리고 파장을 느낀 후 그 소리를 잡아 왼손 끝으로 가져와 파르르 흔드는 게 첼로 비브라토 기법이다. 나뭇잎이 흔들리듯 새가 날갯짓하듯…. 가장 중요한 건, 작곡가가 원하는 음 자리를 정확히 찾는 거다. 정음에서 1㎜만 벗어나도 엉뚱한 음이 된다. 이때 멈춘 손가락에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도 안 되고 모자라도 안 된다. 최적량의 손가락 근육을 가져와 집중해서 사용해야 풍성한 파장을 낼 수 있다. 한 손가락만 주인공이고 나머지 손가락들은 무대 위 백-댄서들이다. 그러므로 다른 손가락들은 뼈 없는 오징어가 되어 흔든다. 장황하게 설명했으나, 이 모든 걸 찰나에 이루고 다음 마디로 가야 한다. 음악은 멈추지 않고 흐르니까. 흔들림도 철학이다. 비브라토연주도 철학이다. 치열한 노력과 인내와 부단한 몸부림이 있었기에 감성을 울
우리나라 국회의원 선거의 준연동형은 계산 방식이 아주 복잡하다. 그러다보니 2019년 3월, 2023년 11월에 정의당, 민주당의 의원들이 "국민들은 복잡한 산식을 알 필요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다. 사실 산식 자체는 굳이 알 필요가 없기는 하다. 그런데 비례대표 투표용지에 1번과 2번이 없는 상황은 좀 생각해볼 문제이다. 이를 위해 우선 연동형 선거의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연동형의 취지는 어떤 정당의 '비례대표득표율'을 전체 의석수에 반영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나라의 의회가 지역구 150석, 비례대표 150석의 300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할 때, A정당이 비례대표투표에서 20%를 획득했다면 전체 300석의 20%인 60석의 의석을 가질 것으로 가정한다. 가령 이 A정당이 지역구에서 40명만 당선 됐다면, 기대의석 60석에서 20석이 부족하므로 비례에서 20석을 가져간다. 반대로 A정당이 지역구에서 이미 70석을 가져갔다면 기대의석을 초과했으므로 비례의석은 못 가져가게 된다. 그런데 A 정당은 60석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미 70석을 가졌다면 10석이 초과된다. 이 때문에 연동형은 선거때마다 의원수가 바뀌게 될 수 있다. 가령
난초꽃 이기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아침에 눈 뜨면 홀리듯 네게로 간다 뭐지? 밤새 달나라에서 왔나 초승달 눈썹같이 홀연 솟아오른 촉 찬바람 견딘 줄기 꽃봉오리마다 인고의 흔적마다 꽃 개미가 내 손등을 타오르고 잎새 사이로 황금빛 날갯짓이 시작됐다 보름달이 피던 밤 노랑나비 떼 꽃잎, 활짝 기지개 켜고 푸릉푸릉 꽃술 흔들며 봄을 펼치는 왈츠 천년 피고 지는 난초 향 꽃대에 깃드는 노랑나비 날아갈세라 녹을세라 술래가 되어 다독인다
금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Our Land, Our Future, We are #GenerationRestoration'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한국어로는 '우리의 대지, 우리의 미래, 우리는 복원의 세대이다'라는 의미가 될 것이다. 그런데 해시태그 마크인 '#'은 어떤 의미에서 추가한 것일까. 해시태그는 원래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우선 실행해야 하는 명령어들 앞에 붙는 기호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카카오톡과 같은 누리소통망(SNS)에서 해당 단어가 포함된 정보들을 취합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쓰인다. 세계 환경의 날 슬로건에 해시태그를 사용한 의미를 Elizabeth Mrema 유엔환경계획 사무차장의 말을 빌려 유추해 본다면, 우리는 어쩌면 훼손 과정을 되돌릴 기회를 가진 마지막 세대이므로 생태 복원을 '우선'해야 하고, 그간 논의된 주요 수단을 '취합'해 많은 성과를 이뤄내자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개최된 유엔환경개발회의를 통해 세계는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 사막화방지협약에 합의하고, 기후변화협약은 28차(매년) 당사국 총회, 생물다양
[충북일보]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로 한반도가 시끄럽다. 급기야 정부가 남북 9.19 군사합의의 효력 전체를 정지키로 했다. 북한의 도발에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며 군사분계선 인근에서 군사훈련도 가능해진다. 이번 조치로 국군은 군사분계선(MDL) 5㎞ 이내에서의 사격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전투기의 공대지 사격,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군 함정의 기동 및 포사격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향후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조치를 추가로 취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6일은 69회 현충일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위훈을 기리는 날이다. 나라를 위해 희생한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한다. 해마다 추념식에는 국가유공자와 유족, 정부주요인사, 각계대표, 시민 등이 참석한다. 전쟁의 포성이 멎은 지 어언 70년이 더 지났다. 하지만 늘 이맘 때 면 전쟁의 상흔이 되살아난다. 가슴 아픈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대한민국과 북한은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은 정전국가다. 현재 휴전 상태로 대치 중이다. 155마일 휴전선은 전쟁의 화약고로 유지되는 상태다. 이런 현실에서 북한은 시도 때도 없이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동해상으로
최태원 SK 회장이 노소영 관장과의 이혼소송 판결문 최초 유포자를 명예훼손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족 간의 사적 대화 등이 담긴 판결문을 무단으로 퍼뜨린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며 선처나 합의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 최 회장 측의 입장이다. 2심에서 역대 최고의 위자료와 재산분할 지급 판결을 받은 지금, 최 회장의 심기는 이만저만 상한 상태가 아닐 것이다. 대기업회장이란 위신 탓에 함부로 감정표현을 할 수도 없을 테니 불편한 판결문을 유포한 자라도 족쳐야겠다는 마음이 왜 들지 않겠는가. 변방에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까지 나서서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 대해 '그 정도 재산 분할은 각오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장인인 노태우 대통령의 후광으로 선경섬유가 SK통신 재벌로 클 수 있었다는 홍시장의 충고 비슷한 발언으로 최회장은 타는 부아에 부채질을 당한 형편이 됐다. 그래서 더욱 입이 쓸 게다. 헌법 109조는 재판의 심리와 판결의 공개에 대해 원칙상 공개를 규정하고 있다. 다만, 국가의 안전보장과 안녕질서를 방해하거나 선량한 풍속을 해할 염려가 있을 때는 법원의 결정으로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서가 있다. 최 회장 측은 지난 1심
벨이 울리고 핸드폰 화면에 '엄마'라는 글자가 뜬다. 무심코 수화기를 든다, "엄마! 밥 먹었어?" 수화기 너머 엄마가 더듬거린다. "야! 미안하다." "왜? 뭐가?" 조심스럽게 엄마가 말을 잇는다. "내가 요즘 다리가 떨리고 힘이 없어서 약을 좀 지었어. 그런데 약값을 누가 훔쳐갔다." 혹시 엄마가 착각한 것은 아닌지 차근차근 말해보라 한다. 노치원에 가기 전에 바지 주머니에 분명 50만 원이 있었고, 바지를 갈아입으면서 미처 주머니에서 꺼내지 못하고 차가 오는 바람에 바지를 치우지도 못하고 나갔다 한다. 친정은 시골이라, 대문이며 현관문까지 잠그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 외국인들이 농장에서 일을 돕기 때문에 수시로 드나든다. 나는 합리적인 의심을 해본다. 그러나 자주 엄마가 깜빡감빡하기 때문에, 온전히 믿지 못하고 엄마에게 한의원 전화번호를 알려달라 한다. 그리고 엄마를 안심시킨다. "엄마 걱정하지 마. 내가 한의원에 돈 보낼게." 엄마는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 오빠에게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니, 오빠 왈, 바지까지 뒤져서 돈을 훔쳐 갈 사람도 없거니와 엄마가 혼자서 한의원에 가서 약을 지었을 리도 없단다. 혹시 일하는 중국인 소행이 아닐까라고
항공시대가 열리면서 세계는 더욱 좁아졌고 모든 것의 교류는 빨라졌다. 코로나19가 2019년 12월 중순에 우한에서 발생하였지만 세 달 만에 팬데믹으로 확산된 것은 세계가 얼마나 좁아졌는지에 대한 방증이다. 결국 세계의 패권은 속도와 연결에서 누가 우위를 가지는 가에 의해 판가름 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충북의 상황은 어떠한가. 충북은 지리적으로 바다가 없는 내륙의 덫에 갇혀있고, 그나마 경부선 철도 및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교통망도 충북을 비껴가 한국경제성장에서 항상 변방으로 인식되었다. 그래서 한 때 '3% 충북'이라는 자조가 있기도 하였다. 그러나 과거 수년간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철도 및 도로망 등 SOC 확충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충북 경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그러나 육로 교통수단을 통한 성장견인은 근본적 한계가 있는데, 이는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충북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이 필수적인데, 이는 하늘 길을 열어야만 가능하다. 청주국제공항은 1997년 4월 28일 개항하여 약 27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참으로 기구한 운명을 가지고 출범하였다. 1978년
이번 1학기에도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심화독서토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학생들이 모둠을 만들어 참가 신청을 한 다음 선정이 되면, 각각의 진로나 탐구 주제에 따른 책을 정해 읽고 교장실에서 나와 함께 토론을 진행하는 활동이다. 비경쟁 토론이지만 프로그램 타이틀에 걸맞게 심화된 수준의 토론을 한다고 하니 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참가한다. 지난해에 참여했던 학생들 사이에 호응이 좋았는지 이번에는 참가팀이 많이 늘어나서 실무를 담당한 학년부장선생님이 팀을 선정하느라 어려움을 겪은 듯하다. 그렇게 해서 두 학년에 걸쳐 16개 팀이 정해졌다. 의욕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읽고 토론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니 마음이 흐믓한 와중에 한편으로는 그만큼의 책을 읽어야 하는 부담감이 슬그머니 끼어들기도 한다. 5월 둘째 주, 16권의 책이 도착해 책상 위에 수북하게 쌓였다. 기말고사가 다가오면 학생들은 다시 시험준비에 몰두해야 하기에 늦어도 6월 중순까지는 토론 활동을 마무리해야 한다. 그러려면 그 전에 이 책들을 모두 읽어야 한다. 목록을 살펴보았다. 모둠별로 각각 책을 골랐으니 분야와 주제가 다양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철학을 비롯해 소설과 자연과학 심리학 윤리학 관련
줄다리기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이사 어느 틈에 들어왔을까 치우고 치워도 끊임없이 내려앉는 이름 모를 형체들 기고만장한 채 버젓이 행차한다 몸을 구부린 채 낚아채어 야멸차게 치우고 묻은 걸레도 사정없이 흐르는 물에 쓸어 버렸다 해가 뜨고 세월 가도 걸러지지 않는 미련 떠날 엄두조차 잊고 또다시 주변으로 몰려든다 해가 지고 세월 가면 미운 정도 정일까 나를 잊고 너를 향해 발걸음을 옮길는지도 모른다 아주아주 오랜 시간 흘러도 사람사람이 그리워 바람길 찾아 또 내 주변으로 몰려든다.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전 직원 참여 일회용품 제로를 선언했다. 지구열탕화(Global Boiling)시대로 향하는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 의지 선언이다. 도교육청은 1회용품 사용 제한 추진 계획을 수립해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번 실천선언을 통해 일상의 실천 행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무적인 일이다. 지구촌의 날씨는 올해도 심상찮다.·지구 온난화라는 표현으로는 감당 안 될 때가 많다. 그만큼 극단적 상황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올여름 더위는 지난해보다 더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런데 7월 하순부터 파리에서 제33회 올림픽이 열린다. 이 기간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에어컨을 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확하게 어느 부분까지 적용되는지는 모른다.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도 지구 온도를 낮추려고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 온도를 낮추는 실천은 특정인들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다. 지구인 전체가 나서 일상생활부터 고쳐나가야 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먹을 만큼만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머릿속에 깊이 새기고 생활해야 한다. 왕의 밥상이 부의 상징인 시대는 갔다.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