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에 소개되어 전 세계에 이름이 알려진 '달고나'. 우리가 잘 알다시피 그것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설탕이 160도 이상으로 가열되면 내부의 수분이 유리되어 설탕이 저분자인 포도당으로 분해됩니다. 이때 가열을 유지하면 수분이 이탈하고 분자결합에 변화가 발생하여 새로운 중합 결합, 즉, 캐러멜이 생성되고, 이 과정에서 내부의 탄소에 의해 겉면이 갈색으로 변화하며 끈끈한 질감이 생겨납니다. 설탕과 같이 섞인 식소다는 수분과 열에 반응하여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데 이것이 내부에 다공층을 만들어 지나치게 단단하지 않고 부드러운 질감을 유지하게 되는 것이죠. 밝은 갈색이 도는 상태에서 가열을 중지하고 냉각시키면 일반적으로 식용할 수 있는 달고나가 완성됩니다. 하지만 가열을 지속해 수분이 완전히 증발해버리면 산화반응으로 인해 일부가 아세트산과 탄화수소로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이때에는 특유의 단맛을 느낄 수 없으며 딱딱하면서 쓰고 시큼한 덩어리가 되기 마련이지요. 고구마나 양념갈비 등을 직접 센 불에 장시간 구우면 타서 쓴맛이 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설탕에 소다를 넣어 캐러멜화시켜 만드는 사탕을 영어로는 '허니컴 토피'
나의 전주곡 송재윤 충북아동문학회장 아버지의 밝지 않으신 안색에서 준비된 악기가 발휘한다. 별이 반짝이는 한적한 여름밤 음색 고운 목소리로 화음을 연주한다 동생은 책받침 둘둘말아 입에대고 허밍으로 박자를 맞추고 사르르 봄햇살에 겨울눈 녹듯 금세 아버지의 퉁소소리가 바람을 타고 여름밤을 울렸다. 눈치 빠른 동생은 나와 눈을 맞추며 심기가 편치 않으신 아버지의 기분을 풀어드렸다. 익히 그런 맘을 잘 아시는 아버진 우리의 기특함에 세상근심 내려놓으시고 즐겨 부시는 퉁소를 다락에서 꺼내 시름을 달래셨다. '노새 노새 젊어노새~' 난 지금도 그때가 그리워지면 이노래를 흥얼거린다. 아버지 손때가 묻은 대나무 퉁소는 가보처럼 오래오래 보관돼있었다.
화제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주인공보다 더 눈길이 가는 배우가 있다. 이들은 시청자와 관객의 관심을 받으며 천만 요정, 신 스틸러(scene stealer)라는 찬사를 받는 명품조연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들에게 이러한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이유는 그동안 성실하게 쌓아온 내공이 연기에 스며들어 그 빛을 제대로 발휘했기 때문일 것이다. 기상청에도 주인공 격이라 할 수 있는 핵심 업무와 조연 역할을 하는 업무들이 있다. 일기예보가 주인공이라면, 관측, 연구개발, 기후 예측 등의 다양한 기상기후 업무들은 더욱 정확한 예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조연들이다. 그리고 조연들 중 기상현상과 기후변화를 감시하여 분석한 위성 자료를 제공하는 천리안위성은 극에 활력을 더해 주는 명품조연이다. 명품조연과 천리안위성은 어떤 점이 닮았을까· 명품조연 배우는 첫 출연작에서 주목을 받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연극이나 뮤지컬 등에서 활약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비롯해 멜로, 액션, 코미디 등 특화된 분야에서의 뛰어난 연기력을 보유해, 극의 빈틈을 채워 주는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천리안위성은 지난 2011년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활에 피해를 줄
문화유산 돌봄은 지난 2009년 문화재보호기금법 제정과 함께 2010년 문화재상시관리지원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전국 5개 시·도가 시범 실시해 그 첫발을 내디뎠다. 그리하여 2010년 5개 수행단체 91명의 종사자들이 691개소 문화유산을 대상으로 돌봄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2014년부터는 시도지정문화유산까지 포함해 관리함으로써 더 많은 문화유산이 돌봄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24년 현재는 25개 수행단체 830명의 종사자들이 8천996개소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등 돌봄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 2010년 문화재상시관리지원사업으로 시작, 2013년 문화재돌봄사업으로 사업명칭이 변경된 이래 문화재돌봄사업의 법적근거 마련을 위한 사회 각계각층의 많은 노력이 있었다. 이에 힘입어 2017년 문화재돌봄법 제정안이 발의되고 법안이 국회심사를 통과하면서 2020년 문화재보호법 일부개정이 최종 완료됐다. 이에 발맞춰 문화재청은 2021년 6월 10일 법 시행과 동시에 해당일을 '문화재돌봄의 날'로 제정하고 선포식을 개최했다. 법률이 시행되기 전까지는 돌봄사업의 법적근거가 미비해 사업의 연속성이 저하되는 등 여러 어려움이 있었으나 '문화재보호법 제10장의2'에 따라 법
삐라와 관련된 유명한 전쟁사가 있다. 2차 세계대전 초기 독일이 폴란드를 침략하자 폴란드의 동맹국인 프랑스와 영국이 연합하여 대독일 선전포고를 했으나 영불연합군도 독일군도 전투를 벌이지 않는 가짜전쟁에 들어갔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끔찍한 소모전인 참호전에 질렸던 경험이 양 진영에 전투를 꺼리게 만들었다. 양 진영은 프랑스가 건설한 마지노선과 독일이 구축한 지크프리트선을 사이에 두고 서로에게 삐라만 뿌려댔다. '전단지 공습' '색종이 전쟁'으로 불릴 만큼. 삐라만 주고받는 가짜전쟁 덕분에 독일은 폴란드 전선과 영불연합국 전선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양면전을 피할 수 있었다. 독일은 먼저 폴란드 점령 후 프랑스 침공에 나섰다. 6주 만에 프랑스가 항복했다. *** 북한의 본성 재확인 삐라를 뿌려 상대국 국민과 군인들에게 심리적 동요를 일으키는 전술은 새롭지 않으나, 오물 덩어리가 삐라 역할을 대신하는 엽기적 전술은 처음 듣는다. 북한이 남한 탈북자단체의 대북 삐라(전단) 풍선에 대한 역공으로 대남 오물 풍선 약 1천 개를 대량 살포했다. 충북지역에도 제천, 충주, 청주에서 발견됐다. 남한의 탈북자단체가 북한으로 날려 보낸 풍선에는 김정은 3대 독재를 폭로
6월 6일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을 추모하는 날이다.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한 이유는 24절기 중 하나인 망종과 겹치기 때문이다. 망종은 종자를 뿌리기 가장 좋은 날이며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는 수확 후 모내기를 시작하는 망종을 가장 좋은 날로 여겨, 이 날 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매우 많았다고 한다. 옛기록에 의하면 선조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에게 예를 갖출 때 망종에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여겨 6월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된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69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추모 및 그 분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태극기는「대한민국 국기법」제8조에 따라 매일·24시간 달 수 있다. 심한 비·바람(악천후) 등으로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달지 않으며, 일시적 악천후인 경우에는 날씨가 갠 후 달거나 내렸다가 다시 단다. 제69회 현충일에는 조기(弔旗)를 게양해야 한다. 조기는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깃봉에서 태극기의 기폭만큼 내려서 단다. 윤석열 정부의 국가보훈부는 보훈외교를 강
(오피)이정희(마음)-인터넷 보리저녁에 쓰는 단상 따비밭으로 청보리가 어우러졌다. 종달새가 둥지를 꾸며도 될 만치 이삭이 늘차다. 여름이 벌써 무릎께 차올랐었나? 밭고랑 타고 일렁이던 진초록 물결. 아카시아 꽃 날리는 언덕으로 첫여름 바람이 따습다. 훈풍에 보리알 여문다더니 푸른 벌판 내달리던 골짝 물소리, 시냇물 소리. 시간을 짚어본즉 보리저녁이다. 보리쌀을 닦아서 냄비에 끓였다. 보리는 깔끄러운 곡식이라 이듬으로 삶는다. 푹 무르게 익혀서 쌀과 함께 다시금 안치기 때문에 초벌 안치는 시각이 곧 보리저녁이었다. 다르게는 해 넘어갈 즈음부터 밤이 될 때까지를 일컫는다. 오늘 따라 왜 그렇게 향수적인지. 마침내 밥이 되었다. 시간 반은 걸린 성 싶다. 콩나물과 가지는 푹 쪄서 버무리고 도라지와 상추는 겉절이를 무쳤다. 고추야 호박이야 쌈장을 넣고 끓인 박지기장을 곁들이니 왕후의 식탁이 부럽잖다. 보리밥과 보리저녁은 바늘과 실처럼 밀접하다. 썸머타임도 아닌데 한여름만 되면 재깍재깍 돌아가는 특별한 시간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이, 봄가을 겨울에도 없는 여름 해시계만의 이벤트였던 것을. 6월은 또 보리의 계절이다. 가장 먼저 보릿고개가
정원이 고요하다. 현관문은 잠기지 않았는데 인기척이 없다. 이곳에서 만나기로 한 문우 K에게 도착 문자를 보냈다. 아침에 받았던 K의 문자가 반가웠다. 시모 상喪을 치른 그녀의 안부가 궁금하던 터였다. 여러 곳의 출강으로 분주한 그녀가 모처럼 짬이 난다니, 정해진 일정을 마치고 늦더라도 가겠다는 답을 했었다. 선배 문인의 자택인 이곳을 우리는 자주 드나들었다. 밥 보시를 즐겨 하시는 집주인 덕분에 때때로 누리는 호사였다. K는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혼자 지내는 선배를 가족처럼 챙긴다. 오늘도 일찍 와서 바깥일을 봐주러 함께 나간 것이다. 선배가 메모를 남겼노라고 했다. 보물찾기하듯이 두리번거리다 계단 한쪽에 있는 메모지를 발견했다. 스프링노트 한 장이 비닐봉지와 함께 놓여 있다. 작은 돌멩이가 봄바람의 장난을 막기 위해 앉아 있다. '안녕! 요세피나, 옆에 있는 밭에서 상추 뜯어요. 맘껏….' '맘껏'이란 두 음절의 단어가 잔잔한 행복감을 안긴다. 규제를 초월하는 언어의 파장이 내 마음 뜨락에 색색의 물감을 풀어 놓았다. 푸근하고 풍요롭고, 자유로운 느낌으로 충만해진다. 궁금증이 차지했던 마음자리에 안도감이 들어서자, 정겨운 풍경이 눈에 들어왔
단오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이사 긴머리 창포물에 매끄럽게 매무시 후 그네에 맡긴 몸이 하늘 나는 학이 되니 음오월 솔바람 살랑 아가씨 가슴 콩닥 삽바 움킨 씨름장사 울룩불룩 근육뭉치 몸 한번 뒤척일 때 울퉁불퉁 팔뚝 힘줄 여인네 뒤집히는 함성 콩닥콩닥 얼굴 화끈 씨름판 이긴 장사 포효하는 모래판 마음을 들킬까 숨어 보는 아가씨 양 볼에 앵두빛 곱고 숨은 미소 감춘 입술
[충북일보] 기후변화(climate change)가 시대 최대의 화두가 된 지는 오래다. 최근엔 가뭄 피해가 커지고 있다. 농업계는 물론 국가 전체에 물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가뭄·홍수 대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돌발가뭄이나 홍수로·인한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단순히 환경 피해를 넘어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충북에선 지난해 7월 물폭탄이 쏟아졌다. 그 바람에 청주시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서만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크고 작은 부상자까지 합치면 훨씬 더 많다. 갑작스럽게 쏟아진 폭우에 제대로 대응치 못해 생긴 인재였다. 가뭄 피해도 다르지 않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며 여름 장기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를 토대로 계산한 한반도 여름은 21세기말 최악의 경우 211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평균기온은 현재보다 6~7도 상승할 가능성도 크다. 여름이 더 더워지고, 길어지면서 온열질환 우려가 커진다. 온열질환 가능성을 분석한 열 스트레스는 21세기말 35.8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 상황이 바뀌면 대응 또한 달라져야 한다. 기후변화가 실제적인 위
[충북일보] 잦은 비와 저온, 이상고온 등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농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올 여름엔 특히 이른 폭염이 예측되고 있다. 그 바람에 각종 식물들이 몸살을 앓을 가능성이 크다. 가뜩이나 과수화상병 등 과수질병이 잦아지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방제에 비상이 걸린 건 당연하다. 먼저 과수화상병 확산이 심각하다. 충북지역 과수화상병의 가파른 확산세 역시 꺾이지 않고 있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올해 과수화상병은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 사과농장에서 처음 시작됐다. 그 뒤로 지금까지 도내 5개 시·군 42건으로 늘었다. 누적 피해규모는 18.0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주 27건(6.48㏊), 제천 5건(3.21㏊), 음성 6건(7.47㏊), 단양 3건(0.84㏊), 단양 3건(0.84㏊), 괴산 1건(0.01㏊) 등이다. 도내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강원·전북 지역까지 빠르게 번지고 있다. 최근엔 제천·충주·보은 지역을 중심으로 부란병 피해가 심각하다. 부란병은 가지나 줄기에 난 상처가 곰팡이에 감염돼 발생하는 과수질병이다. 나무가 고사하거나 세력이 약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질병 발생 부위를 잘라내고
환경의 날을 맞아 아름다운 괴산군이 지속 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문제, 즉 분리수거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괴산군은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다음 세대에게도 물려주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분리수거는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배출하는 쓰레기 중 많은 부분은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플라스틱 병을 제대로 분리 수거하면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 괴산군 자원순환센터에서는 작년에 약 431.68t의 플라스틱을 분리 수거해 재활용했다. 이는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원유를 절약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분리수거는 또한 쓰레기 매립지의 부담을 줄인다. 분리되지 않은 쓰레기는 모두 한데 모여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이런 방식은 매립지의 용량을 빠르게 채우고, 유해물질이 토양과 지하수로 스며들어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괴산군의 매립지 용량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는 현재, 우리는 분리수거를 통해 매립지의 수명을 연장하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올바른 분리수거를 통해 쓰레기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