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이주희 사람과시 동인회원 하얀 물보라 무지개를 만들며 폭포처럼 쏟아지는 아우성 거역할 수 없는 생명수 좁은 산길 계곡 따라 물길을 만들며 흘러간 인생 부부의 슬픈 노랫소리 그래도 그대는 내 사랑 세월의 작은 돛단배 가위로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흐르는 고단한 생의 물길
'도대체 왜 학교를 안 가고 빈둥거리고 있느냐? 제발 철 좀 들어라./ 왜 수업이 끝나면 집으로 오지 않고 밖을 배회하느냐? 수업이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오너라. 내가 다른 아이들처럼 땔감을 잘라 오게 하였느냐? 쟁기질을 하며 나를 부양하라고 하였느냐?/ 도대체 왜 글공부를 게을리하는 것이냐? 자식이 아비의 직업을 물려받는 것은 신께서 인간에게 내려주신 운명이다. 글을 열심히 배워야 아비의 직업을 물려받을 수 있다./ 모름지기 모든 기예 중 최고의 기예는 글을 아는 것이다. 글을 알아야만 지식을 받고 전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너의 형과 동생을 본받아라.' 기원전 2370년경에 작성된, 인류 역사상 문자로 기록된 가장 오래된 언어인 수메르 점토판에 쓰인 'A Scribe and His Perverse Son(어느 필경사와 그의 말썽꾸러기 아들)'의 일부입니다. 원문 내용 전체가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며 자식을 책망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 '요즈음 가만히 살펴보건대, 세상이 갈수록 풍속이 쇠퇴해져서 젊은 선비의 버릇이 예전만 못하여 경학(經學)에 밝고 행실을 닦아 치체(治體)를 잘 아
[충북일보] 의료대란이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의사집단을 제외한 의료계 종사자들이 짊어져야 할 고통이 커지고 있다. 대학병원 10곳 중 7곳은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지난 4월 24일부터 약 한 달간 11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비상경영을 선포한 의료기관이 52곳에 달했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국립대·사립대학병원은 47곳 중 35곳(74.5%)이 비상경영에 들어갔다. 충북대병원의 누적 손실액은 전공의가 본격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월20일부터 이달까지 320억 원을 넘는다. 병원 경영 상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결국 직원들에게 무급휴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대상은 간호직을 비롯한 일반직 모든 직원이다. 의료파업 등의 여파로 지속되는 경영난을 버티기 어려워 내린 고육책이다. 전공의가 빠진 자리에 진료지원(PA) 간호사들이 급히 투입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의료사고 위험성도 높아졌다. 상당수 병원들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을 폐쇄했다. 그러다 보니 환자와 보호자들은 사설 간병인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병원 경영난은 신규 간호사 채용 중단으로 이어졌다. 보건복지
믿음에 대하여 오선 이민숙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나무가 자라는 것을 보았던가 꽃이 피는 것을 보았던가 보이지 않아도 자라고 피었다 온다는 소식도 없고 간다는 말은 없어도 오고 가는 마음 길 천리를 걸었다 비꽃이 없어도 안개비는 어느 순간 옷을 흠뻑 적셨고 축축한 빨래는 저 혼자 바싹 말랐다 눈빛만으로 말이 되고 말 없는 미소만으로 알아듣고 닫지 않은 가슴이라도 느낀다 외진 곳에 피어도 향기로 말하는 꽃잎에 눈물을 보이지 않는 나비는 보이는 않고 잡히지 않아도 상투적인 화려한 말보다 진심이 담긴 우수에 찬 눈빛을 본다
현대 사회는 정말로 거미줄처럼 복잡하고 서로 얽힌 구조 속에 있기에 전혀 연관이 없어 보이는 어느 한 분야, 장소에서 일어난 일 또는 심지어 어느 한 개인이 내린 결정에 의해서도 마치 나비효과처럼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렴이란 가치는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된다고 볼 수 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현 사회는 거미줄과 같이 서로 이어져 있고 또 얽혀 있기에 개개인의 청렴 인식과 그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이 한 개인의 삶은 물론이거니와 사회 전반에 걸쳐서도 미치기 때문이 아닐까. 청렴결백은 단순히 법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 도덕적 기준을 지키고 자신을 엄격하게 다스리는 것을 포함한다. 이는 개인의 양심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항상 공정하고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을 요구하기에 청렴은 개인의 품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타인에게도 신뢰를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청렴의 중요성은 여러 측면에서 드러난다. 첫째, 청렴결백은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신뢰는 개인과 개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개인과 조직, 조직과 조직 간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는 기초가 된다. 예
저는 문화공보부 문화재관리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1962년에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동산문화재를 관리하는 일이 제 첫 번째 업무였습니다. 그러니까 쉽게 골동품이라고 볼 수 있는 동산문화재를 보존하고, 외국으로 밀반출하는 일을 막는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일로 생각했습니다만 도굴범이나 이를 몰래 사들여 중개하는 장물중개상(일본말로 '나까마'라고 합니다.)을 단속하는 사법경찰권을 가진 직원들도 있는 조금 살벌한 업무였습니다. 그러다가 부동산문화재를 관리하는 부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국보나 보물로 지정된 남대문, 동대문과 속리산 팔상전 같은 건축문화재와 함께 우리 청주의 자랑거리인 정북토성과 상당산성 같은 사적도 관리대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늘 따르는 의문이 괴산의 미선나무나 청주 중앙공원에 있는 압각수도 기념물에 해당하는 문화재로 보존대상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동산, 부동산문화재는 우리 조상들이 만든 문화유산으로 당연히 보존대상이라고 볼 수 있지만 미선나무나 압각수는 사람들이 인공적으로 만든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다만 오래전부터 면면히 이 땅에서 나타나 현재까지 이어지는 자연물이라는 점에서 광의적으로 문
아침이면 산새들의 지저귐이 잠을 깨웠다. 신록이 물들어 가는 이맘때쯤 병풍처럼 펼쳐진 우암산자락이 쪽물을 들이듯 하루가 다르게 짙어갔다. 3월 신학기에 앞서 교육 공무원인 남편의 인사이동 발표가 있었다. 언제나 이웃과 정이 들만하면 또 다른 근무지를 따라 집을 옮겨야 했는데, 그해 봄, '시내 발령'과 '집을 사러 다닌다'라는 두 가지 일이 내게 일어났다. 결혼 7년 만에 장만한 집, 시내를 벗어나기 직전 북쪽 내덕동의 변두리 깊숙하게 틀어 박혀있던 안덕벌이다. 기쁨은 하늘을 날 듯했지만, 돈에 맞추다 보니 다른 선택지가 없었다. 지대가 높은 곳이었는데, 오른쪽 동네는 낡고 허름한 집이 많았고 왼쪽으로는 논과 밭이 황량한 벌판이었다. 집은 국민 주택 규모이었지만 유명한 건축가가 자신의 집을 짓고 남은 터에 지은 집이라 쓸모 가 있고 예뻤다. 급격한 생활의 변화는 방 한 칸을 세를 놓은 집주인이 되었다는 점과 화장실이 실내·외에 두 개 있다는 것이었다. 실내에 있는 좌변기는 문화생활의 시작이었고, 대문 옆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은 주객이 확실하게 구분되는 생리위생 공간이었다. 계단 아래 수돗가에는 김칫독을 묻었고 장독 주변에는 자디잔 돌을 깔아 놓았다. 밤
며칠 전 해가 넘어갈 무렵, 저녁식사를 하러 학술관 주차장으로 가고 있었다. 그때 발걸음을 멈추게 한, 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어느 노부부가 다정스럽게 손을 잡고 학술관을 지나 메타세쿼이아 길이 있는 방향으로 나란히 걷고 있는 모습이었다. 단아하고 꾸밈이 없는, 소탈한 모습으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게 사뿐사뿐 걸어가는 노부부의 뒷모습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 뒷모습에서 잣맛같은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었다. 이처럼 감동의 여운을 주는 '뒷모습'은 누구나 소망하는 일일 것이다. 상상계에서 상징계로 넘어온 우리는 사회에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의 욕망보다는 사회적 욕망에 충실하며 인생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적 규율과 질서에 맞는, 다른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는 모습이 필요하다. 그 모습은 다름 아닌 '앞모습'이다. 앞모습은 그 사람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된다. 반면, 앞모습과 대비되는 '뒷모습'이 있다. 뒷모습은 앞모습과는 달리 잘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자신은 자신의 뒷모습을 볼 수 없다. 다른 사람들에게만 보이기 때문이다. 뒷모습은 앞모습처럼 어떤 규율과 질서에 신경 쓰지 않아도, 남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막을 내렸다. 소낙비가 한바탕 지나간 느낌이다. 투표 당일은 가족들과 멀지 않은 곳으로 여행 계획을 세웠다. 사전투표 첫날 아내와 가까운 투표장으로 갔다. 투표용지 2장을 받아 들었다. 우선 51.7㎝ 나 되는 파란색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어리둥절하게 한다. 듣지도 보지도 못한 정당 이름과 많은 숫자에 가위가 눌린다. 기호 40번까지 이어진다. 더구나 기이한 것은 1, 2번은 없고 3번부터 시작한다. 국회의원이 없는 원외 정당은 10번부터 'ㄱ' 자로 시작하여 19번까지 이어진다. '가가국민 참여당'에서 '기후 민생당'까지 이어진다. 반대로 끝부분은 'ㅎ' 자로 시작하는 39번에 '홍익당', 40번은 '히시태그 국민정책당.'이란 발음도 잘되지 않는 정당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연동형 비례제라는 괴물이 무려 38개 정당에 자리를 깔아줬다. 원외 정당은 당명의 가나다순에 따라 투표용지에 순서가 정해진다. 당명에 '가'와 '하'를 넣어 맨 위 나 아래를 차지하려는 작명 경쟁이 벌어졌다. 51.7 ㎝나 되는 투표용지 순번을 두고 '가가호호', '히시태그'와 같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다. 투표용지 올림픽경기가 있다면
[충북일보] 청주시의회가 여·야 갈등 끝에 후반기 의장단을 꾸렸다. 지난 25일 87회 청주시의회(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국민의힘 김현기(68) 의원을 의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영신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7월 1일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방의회는 민의를 대변하는 대의기관이다. 그런데 최근 청주시의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여기저기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리당략에만 집중하는 모습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 청주시의회의 존재 이유는 시민 이익과 발전에 있다. 공공의 선보다 당리당략이 우선될 수는 없다. 국민의힘은 의석수를 앞세워 힘자랑만 했다. 민주당은 정치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당 모두 실망감만 안겨줬다. 어느 시민도 이런 대치를 원하지 않는다. 일하는 지방의회를 원한다. 뺄셈 정치가 아닌 덧셈 정치를 요구한다. 그나마 청주시의회가 의장단 구성을 통해 협치의 가능성 열어 다행이다. 정치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할 현안이 줄을 섰다. 모두 초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다. 싸우는 의회가 아니라 일하는 의회라야 가능하
[충북일보] 지난 24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리튬전지) 제조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3명이 숨졌다. 현재 현장 감식이 진행 중이다. 이번 화재는 이차전지의 위험성을 알린 사고였다. 갈수록 늘어나는 전기차 화재 사고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특히 충북도는 이차전지 안전성 확보 방안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지난해 50만 대를 돌파했다. 충북의 이차전지 생산액은 전국 1위(14조9천억 원)다. 종사자수도 전국 1위(1만2천890명)다. 기업체 수는 전국 3위(304개 기업)다. 국내 산업계는 앞으로 이차전지를 비롯한 배터리 공장을 증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전기에너지 관련 설비에서 불이 났다. 안전에 비상등이 켜진 셈이다. 전국의 배터리 공장들이 대형 화재 대비에 안전한지는 의문이다.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약제 등 수단이 갖춰져 있었는지도 알 수 없다. 직원 대피 교육을 제대로 하는지도 마찬가지다. 현행 소방법상 금속화재는 화재 유형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전용 소화기 개발조차 어려운 상황이다.·충북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대표적인 이차전지 공장
옥천군에서는 청년층의 주거비용 부담 경감을 통해 인구유입과 지역 내 생활인구를 늘리고 정착을 유도하며 안정적인 주거 생활 기반 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충북 도내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부동산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지원하여 청년층의 경제인구의 유입과 안정적인 주거환경 제공을 통해 지역 내 정착을 이끌어 내기 위함이다. 지원대상은 24년 1월 1일 이후 옥천군으로 전입했거나 이사 후 전입신고를 완료한 1984.1.1.~2004.12.31. 에 출생한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가구이며, 옥천군 소재여야 한다. 소득은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에 해당하여야 하고, 임차보증금이 5천만 원 이하 및 월세 50만 원 이하의 주택에 해당하는 경우에 지급이 되며, 1인당 최대 50만 원(중개보수 30만 원, 이사비 20만 원)까지 지원이 된다. 옥천군은 지방소멸 고위험도시이다. 소멸위험지수에 따라 소멸하는 도시의 정도를 5단계로 나누어 구분하는 지표를 말하며, 이는 만 20세에서 39세 여성의 인구수를 65세 이상 고령인구수로 나누어 1.5 이상이면 소멸위험이 낮은 저위험지역, 1.0~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