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참패로 결론 난 지난 22대 총선의 가장 큰 책임은 누구일까. 이 물음에 윤석열 대통령이라는데 이견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대통령실에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고 '윤비어천가'를 읊어 온 친윤그룹도 예외일 수 없다. 당내 갈등으로 발간되지 않은 총선백서는 '위민(爲民(위민)'에 반하는 국정을 바로잡거나 저항하지 않은 정치집단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요약하면 될 것이다. 그렇게 해 3권 중 입법권을 야당에 점령당한 윤 정부는 국정 동력을 잃은 채 무기력함을 드러내고 있다. 반면 국회를 접수한 더불어민주당은 여의도 대통령이란 호칭이 붙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방탄을 위해 특검법 발의와 검사 탄핵소추 등 입법폭주가 한창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당은 해법은커녕 무능, 무기력 등의 난치병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뒤늦게라도 18개 상임위원장 중 7개 위원장을 갖고 복귀 해 원내외 투쟁을 병행키로 한 것은 다행이다. 자신들 스스로 총선을 망쳐놓고 법과 규정이 아닌 과거 관행을 이유로 투정만 부리는 건 하수일 뿐이다. 구성원 대부분이 비단길만을 걸어온 웰빙정당 국민의힘은 과연 이 험난한 정치일정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까. 특히 왜곡된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던 때가 가끔 기억이 나고는 합니다. 당시 몇 번 회독을 해도 외워지지 않는 과목이 수두룩했습니다. 반면에 한 번 읽어봤지만 합격하고 몇 년이 지난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 글자가 있습니다. 필자 같은 경우에는 특히 다른 과목보다도 '흥미롭고 관심이 갔던' 한국사가 그러한데 부족사회집단 제천 행사의 내용과 특산물입니다. 예를 들면 동예는 무천이라는 행사를 했으며, 특산물로 단궁, 과하마, 반어피 등이 유명한 것처럼 말입니다. 수확을 기념하며 풍작을 가져다준 존재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제천시 한수면에서 개최되는 22회 월악산 송계 양파축제가 이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소멸의 시대에 주민화합과 제천지역 농특산물 홍보 및 우수성을 외부에 널리 알리는 자리라는 것이 눈길을 잡습니다. 또 질 높은 송계 양파 직거래를 통해 소비자가 고품질 양파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까지 덩달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점은 행정안전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로 한 생활인구라는 용어까지 덧붙여 관심을 더욱 끌게 합니다. 생활인구란 주민등록인구, 등록외국인 및 통근, 통학, 관광,
사람의 일생을 가장 간단하게 요약하는 말은 생노병사(生老病死)라고 할 수 있다. 이 나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이를 두고 불교에서는 사람이 반드시 겪게 되는 네 가지 고통이라 했다. 늙음과 병듦, 그리고 죽음은 분명 고통이지만 태어남도 고통일지 의문이 드나 그 '태어남'으로 인해서 늙고 병들어 죽으므로 사람의 탄생 자체가 '고통의 시작'이라는 논리에 딱히 반박할 마땅한 꺼리를 찾기가 어렵기도 하다. 어찌 되었든 우리는 태어났으니 한 생명으로 살아간다. 나도 이제 '인생칠십고래희'의 단계를 넘어섰다. 내 어릴 때는 60이면 장수한다고 환갑잔치를 거판하게 했었다. 지금 우리 시골 동네에서 60세는 젊은이 취급한다. 대개 70~80대가 주류를 이루는데 옆집 형님은 올해 82세이다. 10년 전 내가 이 동네에 들어올 때만 해도 형님은 젊은 사람 못지않게 일했다. 다들 힘들어하는 담배농사, 고추농사 등을 척척 해냈고 건물수리 등 힘든 일도 문제없이 해냈다, 그런 형님도 1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제 담배농사는 진즉 접었고 고추농사도 먹을 것만 한다. 밭도 먼 곳은 안 하고 집 가까운 데
오스트리아 린츠 성모마리아 대성당에 전시됐던 성모 마리아의 조소상이 전시된 지 하루 만에 훼손되어 치워졌다. 성모 출산 장면을 묘사한 이 조소상을 두고 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신성모독'을 이유로 강력한 반발을 했던 터라 분노한 신자의 파괴행위로 추측된다. 조소상을 훼손한 범인은 "이 혐오스럽고 신성모독적인 작품에 긴급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했다"는 성명서를 남겼다고 한다. 린츠 가톨릭 교구는 '이른 아침 성모 마리아 상의 머리 부위가 누군가에 의해 잘렸다'면서 해당 작품이 일부 신자들의 신심에 상처를 낸 점은 유감이지만 이러한 폭력적인 파괴 행위, 대화 거부, 예술의 자유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품 전시에 대한 논쟁으로 난처한 처지에 빠져있던 성당 측은 오히려 한숨을 돌렸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예술행위로 포장한 신성모독 전시됐던 조소상의 작품명은 '발로(Crowning)'다. crowning을 왕관(crown)을 머리에 얹는 더없는 최고의 순간인 '즉위'로 생각한 해석도 일리가 있지만 이 작품에서의 crowning은 '발로'라 칭하는 것이 작가의 발칙한 의도에 더 적합해 보인다. 발로는 의학용어로 출산의
[충북일보] 소문으로 나돌던 유원대학교 채용비리가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이 유원대 전 총장 자녀 채용 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지난 4일 유원대학교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전 총장 A씨는 지난 2022년 3월 교원 채용 과정에서 자신의 딸 B씨를 교원으로 부정 채용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해 A씨가 B씨를 해당 대학 교원으로 부정 채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원대의 채용비리는 청년들이 왜 분노할 수밖에 없는지 잘 보여준다.·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가슴앓이 하는 청년 구직자들에게는 분통이 터질 일이다. 바늘구멍 취업문을 뚫기 위해 애쓰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의 기회를 빼앗아버렸기 때문이다. A씨는 채용 과정에서 B씨를 포함한 지원자 5명의 점수를 조작했다. 결국 B씨에게 면접 기회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면접 심사에는 교직원이자 A씨의 처남인 C씨가 면접 위원으로 참석했다. 그리고 B씨에게 최고점수를 줬다. 이후 B씨는 교원으로 채용됐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업무방해 혐의로 A씨와 B씨 등 총 5명을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자녀 채용 비리 등 추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충북일보] 지난해 7월 오송 지하차도에서 14명이 숨졌다. 곧 오송 지하차도 참사 1주기다.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마음 한 쪽이 늘 편치 않다. 재난의 추억이 소환되기 때문이다. *** 참사 이유 기억해야 한다 1년 전 오송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14명이 희생됐다. 이들은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을 애타게 기다렸다. 죽음의 사선을 건너기도 했다. 1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도 그들의 고통과 기억이 생생하다. 살아남은 사람들은 혼자 살았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아직도 죄스러운 감정에 고통 받고 있다. 8일 오전 검은색 옷차림에 초록색 리본을 단 이들이 오송 지하차도에 나타났다. 오송 참사 1주기를 추모하려는 사람들이다. 행사는 8일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5일 추모미사까지다. 오송에서 청주까지 '기억과 다짐의 순례' 행진도 한다. 잊지 않기 위해서다. 유가족·생존자협의회와 시민대책위원회가 주관한다. 유가족들의 가장 큰 불만은 검찰의 태도다. 검찰은 이미 2개월 전에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유가족들이 기자회견 내내 '제대로 된 진상규명', '최고책임자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류상필 충북시인협회 회원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오늘을 세운 당신의 의지와 노력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표현이며 내일로 가는 길벗으로의 희망 메시지랍니다 사랑합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공무원의 사기 저하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정책이나 기획을 하기보단 나는 시민들과 가까이 최일선에서 청소행정을 담당하고 있다. 얼마 전 사창동 135-5번지 불법투기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갔을 때의 막막함이 아직도 생생하다. 사유지 공터에는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고, 주변 주민들이 무단으로 버린 쓰레기였음이 분명했다. 관련 판례를 살펴보면 사유지 관리는 소유주의 책임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소유주와 통화를 했을 때 되레 "내가 왜 이걸 치워야 하느냐"며 언성을 높이는 통에 난감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그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자신이 버린 쓰레기도 아닌데 막대한 청소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건 결코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그렇다고 판례만 들이대며 소유주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 역시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 끝에 구청에서 먼저 청소를 해주는 대신, 이후의 지속적인 관리는 소유주가 책임지는 쪽으로 합의를 보았다. 구청 직원들과 기간제근로자가 함께 투입되어 대낮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청소를 진행했고, 소유주는 약속대로 사유지 경계에 비닐 펜스를 설치했다. 구청에서는 불법투
10년 넘게 이용하던 유선방송 티비를 몇 달 전에 IP TV로 바꿨다. 집으로 연결되었던 기존의 방송 케이블이 무슨 이유인지 끊어졌고 그것을 계기로 가족들 의견을 모아 변경하기로 했다. 티비는 그대로 사용하는 중이라 방송 연결업체만 달라졌는데도 그로 인한 또 다른 달라짐의 폭은 예상보다 컸다. 그중에서 영화 스트리밍 플랫폼과 영상공유사이트를 쉽게 접속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차이를 만들어낸 두드러진 이유가 되었다. 평소 티비를 보는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별다른 일이 없는 주말 오후에나 소파에 몸을 파묻고 리모컨을 들곤 했는데, 이제는 공중파나 지상파 채널을 보는 빈도가 더 낮아진 대신 틈이 날 때면 영화나 영상 사이트에 들어가는 것이 새로운 습관이 되었다. 뉴스는 티비가 아니어도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었고, 드라마는 이전부터 관심이 별로 없어 스포츠나 다큐멘터리에 간혹 쏠리던 눈길이 영화라든가 호기심을 끄는 영상들로 향하게 된 것이다. 얼마쯤 뒤부터는 그마저도 길어야 20분 내외로 편집된 영상 쪽으로 무게중심이 기울어졌다. 두 시간여 동안 영화에 몰입하기에는 이런저런 일들로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많아 번거롭기도 했지만, 영화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
농다리로 차를 몰았다. 진천에 발령을 받은 후 일 년 반이 흘렀지만,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아니, 갈 수가 없었다. 새벽 여섯 시 사십 분에 집을 나와 장거리 운전으로 출근하랴, 외국인 아이들에게 적응하랴 정신 줄을 놓고 살았다. 한국 아이가 단 한 명도 없는 교실에서 수업을 한다는 것은, 고구마를 다섯 개쯤 먹은 후 냉장고를 열었는데, 물이 한 방울도 없는 것을 알았을 때 심정이다. 퍽퍽 가슴을 치며 문을 닫고, 그 난감함에 기대어 세 학기를 지냈다. 이제야 물이 없어도 조금씩 침을 삼켜가며 고구마를 넘길 수 있을 만큼 적응이 되어간다. 서서히 숨이 쉬어지는 것 같다. 숨을 쉬고 나니 세상이 보이고 주변이 눈에 들어왔다. 하여 진천의 명물이라는 농다리를 가보고 싶어졌다. 다리에 도착했을 때 노을이 사방에 번지고 있었다. 노을이 지는 시간, 하루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순간이다. 그 처연하게 세상을 물들이는 색감이 좋다. 서서히 내려오는 붉음을 보고 있노라면 누군가 색을 빌려 먹피 같은 말을 하는 것 같다. 가슴을 옥죄는 듯한 그 붉은 언어가, 에밀레종의 마지막 타전 후 날아드는 소리처럼 아득한 울림을 준다. 말없이 말을 건네는 먹먹하고 진한 느낌을
충북도내 대부분의 학교가 기말고사를 마쳤고, 이제 여름 방학을 준비하고 있다. 기말 고사는 한 학기 동안 공부해 온 것을 결과로서 확인하는 것이다. 학생, 학부모, 교사는 국어 몇 점, 수학 몇 점에 주목한다. 점수가 올랐으면 "열심히 했구나"라고 말하고 점수가 내려갔으면 "공부를 안 했네"라고 한다. 이처럼 결과만을 놓고 이런 저런 말을 하고 더 나아가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행위를 성인이 될 때가지 반복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평가 결과에 주목하는 이런 행위를 반복하는 것일까. 이런 방법이 옳은 방법이라서 그러는 것일까.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해서 그러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옳은 방법이라서 그런다고 자신 있게 말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평가 결과에만 주목하는 것은 왜일까. 아마도 쉽고 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교사나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학생과 자녀가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검토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기에 쉽고 편한 평가 결과를 놓고 "열심히 공부 했구나"라고 추론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즉 바람직한 방법이라서가 아니라 쉽고 편하게 자신의 학생과 자녀가 어떻게 공부를 했
[충북일보] 최근 장맛비가 내리는 곳에는 여지없이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충북도 이미 장마권 한가운데다. 그런데 요즘 장마는 같은 지역에서도 형태를 달리한다. 예를 들어 청주 율량동에 폭우가 쏟아지는데 가경동 하늘은 맑기만 하다. 이미 수년 전부터 장마전선에 이상이 생겼다. 장마 형태와 규모, 시기가 달라졌다. 통상 장마전선은 7월 중순에서 8월 초에 걸쳐 형성되곤 했다. 하지만 몇 해 전부터 열대성 스콜형태로 변했다. 한 시간 동안 60~70㎜가 쏟아지다 다음 한 시간 동안에는 4㎜가 내리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형태다. 그러다 보니 기존 장마대책으론 낭패를 겪기 십상이다. 충북도 등 도내 각 시군이 매년 집중 호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피해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7월 15일 발생한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금도 안타깝다. 관련 기관들의 안일하고 허술한 대응이 만들어낸 비극이었다. 당시 내린 집중 호우로 미호강의 임시제방이 터졌다. 짧은 시간 인근 지하차도가 침수됐다. 그리고 비극이 곧바로 찾아왔다.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홍수 대비 제방관리에서 교통통제까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 충북도와 청주시 등 관련 공무원 40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