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살처분 가축을 매몰하는 작업이 부실하게 진행되면서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해빙기를 맞아 지하수 오염 등 2차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매몰지 주변 주민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매몰지 부실 '심각'=괴산군이 깊이 5m, 길이 10-15m의 구덩이 2개를 파 돼지를 묻은 곳에서 매몰 3일 만에 살처분 돼지의 핏물이 흘러나와 5-6m 떨어진 계곡으로 흘러들어 갔다.비가 내리면 계곡 위쪽과 축사에서 빗물이 유입되는 곳인데도 괴산군이 적당한 매몰지를 찾지 못하자 어쩔 수 없이 그곳에 가축을 매몰한 것이다.이 매몰지는 얼마 전 중앙합동점검반으로부터 침출수 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충북도는 23일 도내 8개 시·군의 227곳의 매몰지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 조사결과를 보면 매몰작업 어느 정도 부실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가스배출관을 설치하지 않은 매몰지는 50곳, 유공관(침출수 배수관)을 설치하지 않은 매몰지는 47곳인 것으로 파악됐다.관측정을 설치하지 않은 매몰지는 169곳, 우수·배수로 정비가 필요한 매몰지는 108곳, 저류조를 설치하지 않은 매몰지는 107곳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조사대상 매몰지 절반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30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함에 따라 충북도가 중동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에너지절약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23일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두바이유가 5일 이상 100달러를 넘으면 에너지대책회의를 열어 위기 단계를 현 상태인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다"고 밝혔다.앞으로 유가가 5일 이상, 즉 26일까지 100달러를 넘어서면 에너지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위기 단계를 '주의'로 올린다. 매뉴얼에서 정부의 대응 체계는 유가(두바이유 현물가)나 예비전력이 일정 요건을 5일 이상 유지할 때 관심→주의→경계→심각 등으로 올라간다.'관심'은 유가가 90~100달러이거나 예비전력이 300만~400만kw, 주의는 유가 100~130달러, 예비전력 200만~300만kw, 경계는 유가 130~150달러, 예비전력 100만~200만kw, 심각은 유가 150달러 이상, 예비전력 100만kw 미만인 상황이 5일 이상 계속될 때 설정된다. 21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배럴당 100.36달러로 상승, 2008년 9월8일(101.83달러)이후 거의 30개월 만에 100달러대로 올라섰다. 22일에도 두바이유 국제 현
충북지역 구제역 발생이 50여일만에 진정세로 들어섰다.충북도재난대책본부 22일 오전 현재 구제역 발생 농장은 청주 1곳, 충주 61곳, 제천 17곳, 청원 39곳, 증평 19곳, 진천 46곳, 괴산 48곳, 음성 57곳 등 8개 시·군 288곳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7일 충주의 한 농장에 처음 유입된 이후 한 때 양성판정 건수가 하루 15건에 달했으나 20~21일 이틀동안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조사 중인 의심신고 건수도 5건에 불과한 상태다. 도 재난대책본부는 소·돼지 57만 여마리에 대한 예방접종이 마무리됐고, 항체형성이 늦은 돼지의 접종효과가 이미 나타났기 때문에 진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제역이 유입된 이후 도내에서 살처분된 소·돼지·염소 등 우제류는 33만3천200여 마리에 이르고 있다. / 장인수기자
최근 충북도청 간부공무원들을 만나기가 하늘에서 별따기만큼 어렵다. 이시종 지사가 내년 예산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나설 줄 것을 지시, 도청 간부공무원들이 중앙부처 및 국회 방문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들은 보통 4월부터 내년 국비확보를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충북도 간부공무원들은 올해 연초부터 중앙부처와 국회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현안사업에 충분한 설명은 물론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스킨십 강화를 통해 내년 예산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충북도 내년 정부예산 확보목표를 3조8천억원(잠정)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1.8%가 증액된 것이다. 신규 사업만 2천680억원에 이른다. 부처별 신규사업은 국토해양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이 각 6건을 비롯해 지식경제부 3건, 농림수산식품부 4건, 행정안전부와 환경부 각 2건, 교육과학기술부 1건 등이다. 도는 내년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체계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총력 확보에 나섰다. 먼저 전략적 예산확보를 위한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수립했다. 4월에서 국회 의결 시 까지 국비 확보 추진기획단 구성 운영에 앞서 도 실국별로 중앙부처 방문일정을 수립, 집행에 나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는 국내외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고 지반 안정도와 재해 안전성이 최고 수준인 충청권에 조성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시종 지사는 22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개발연구원과 대전, 충남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한 '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타당성 연구'에서 이 같은 결론이 도출됐다"라고 소개했다.이 지사는 "과학벨트에 조성될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은 국내외 연구자가 수시로 방문해 연구하는 개방형 시설"이라며 "충청권에는 관문공항인 청주공항이 있고,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이 갖춰져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국토의 중심지인 세종시가 최적지"라고 설명했다.이 지사는 이어 "과학벨트를 충청권에 유치하기 위해 이 연구결과를 정부와 국회 등을 상대로 한 설명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충청권 결의대회 개최, 서명운동 전개 등 충청권 공조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지사가 이날 발표한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르면 충청권은 전국 공공연구기관의 29%, 대학연구소의 30%, 기업체연구소의 33%가 집적해있고 충청권에 거주하는 인구 1만명당 연구인력은 99명으로 수도권(85명)의 1.5배, 대구
충북도가 도 기금운용 관리 실태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인다. 오는 23일부터 내달 9일까지 10일간 전개하는 이번 자체 감사는 이시종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어서 공직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감사 대상은 2009년 이후 중소기업육성기금과 식품진흥기금, 농어촌개발기금 등 3개 기금 운용 실태다.도감사관실 관계자는 "3개 기금 운용실태에 집중 감사를 벌일 것"이라며 "이번 감사는 정책자금 운용 및 예산낭비요인 도출과 회계운용 내실화를 도모하기 위해 실시된다"고 말했다. 도 감사관실은 또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충북도중소기업지원센터를 대상으로 결산 및 경영실태 등에 대한 정기감사에 착수한다. / 장인수기자
충북도는 오송바이오밸리를 세계적 바이오 신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자문단은 연구개발 11명, 정책 10명, 도시계획 5명 등 31명으로 구성됐다.자문단은 오송바이오밸리가 세계적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조성과정에서의 사업발굴, 정책 조언 등을 하게 된다.도는 지난해 10월 KTX 오송역이 개통되고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의료 6개 국책기관이 들어선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을 바이오밸리'로 육성하고 있다. / 장인수기자
전국 최초로 정부가 지정 승인한 중원문화권 특정지역 개발사업이 제자리걸음만을 거듭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9년 12월에 삼국시대 복합문화공간인 충주시, 제천시, 단양군 일대 975.75㎢를 중원문화권 특정지역으로 지정해 개발하는 도의 중원문화권 특정지역개발 사업계획을 전국 5대 문화권 중 제일 먼저 승인했다. 원문화권 개발사업은 역사문화자원 복원, 지역관광자원 정비·조성, 도로·교통 기반시설, 정주환경개선 및 자족기반 확충 등 4대 분야 29개 사업으로 구분해 추진할 계획이었다. 당초 총 사업비 1조7천274억원을 들여 도로 등 기반시설은 사업비 전액을, 관광사업 등은 50%(5천68억원)를 국비로 지원키로 했다. 역사문화자원 복원 사업의 경우 고구려 역사문화공원 조성(충주시 가금면 용전리), 의림지 명소화(제천시 모산동), 죽령옛길 복원 및 주변 정비(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 등이다.지역관광자원 정비·조성 사업은 UN평화공원 조성(충주시 금릉동), 중원종합휴양레저타운 조성(충주시 살미면 문화리), 청풍호 주변 관광지 연계 모노레일(제천시 금성면 구룡리-청풍읍 물태리), 단양 수변테마공원 조성(단양읍 별곡리-상진리) 등이다.또 충주 살미-수안보 관
이시종 충북지사가 오는 4월 초 6박9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도는 20일 이 지사의 4월초 미국 워싱턴 DC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LA 방문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당초 9박11일 일정으로 이번 미국방문을 추진했으나 이 지사의 지시로 4월 3일부터 11일까지 6박9일 일정으로 단축했다. 이번 방문의 주된 목적은 민선5기의 비전인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 조기 구현을 위해 태양광 및 바이오 기업 등을 시찰하고 투자유치를 성사시키기 위해서다.이 지사는 방문 첫째 날에 주 워싱턴 한인회· 충청향우회와 간담회를 시작으로 몽고메리카운티 메릴랜드주지사와 면담, 뉴욕 태양광·바이오기업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짜여졌다. 특히 이번 방문 기간 중에 반기문 UN사무총장 예방 및 만찬과 바이오분야 전문가인 김광수 박사(하버드의대) 등과 조찬을 가질 계획이다. 방문일정 6일째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생명, 태양, 하늘' 투자설명회와 한인과학자 등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 장인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