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와 제일 등 7개 부실 저축은행들이 영업정지 됐다. 도내 5개 저축은행들은 이번에 발표된 영업정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안도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주말 저축은행 경영평가위원회에 이어 18일 임시 금융위원회를 열고 이날오후 7개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을 정지했다. 이날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은 토마토(경기)와 제일(서울) 등 자산 2조원 이상 대형사가 2곳, 프라임(서울)과 제일2(서울), 에이스(인천) 등 자산 1조~2조원대의 중대형 3곳, 대영(서울)과 파랑새(부산) 등 자산 1조원 이하가 2곳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경기도 성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작년말 기준으로 자산이 4조4천500억원에 달하는 업계 2위의 저축은행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은 막판 본사를 비롯한 보유자산 매각 등의 자구계획을 제출했지만 결국 퇴출명단에 올랐다. 제일저축은행은 자산규모가 3조3천137억원이며 지점이 5개(서울 장충ㆍ여의도ㆍ논현동ㆍ평촌ㆍ분당)다. 직원이 456명에 달하는데 6월말 기준 BIS 비율은 마이너스 8.81%였고 자기자본은 마이너스 1430억원이었다. 7월말 기준으로는 자기자본이 마이너스 2070억원으로 한 달 새 부채가 640억원 늘었다.
충북도는 16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신한은행, KT, ㈜다나와 등 3개 업체와 3천208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신한은행은 오는 2015년까지 3180억원을 들여 진천군 광혜원면에 부지 31만8천㎡, 건축면적 8만8천㎡ 규모의 연수원을 건립하고 직원 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KT는 내년까지 18억원을 투자해 청주시 율량동 KT상당지사 4층에 '올레 모바일 청주고객센터'를 설치하고 안내·상담요원 18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쇼핑검색 전문 포털업체 다나와는 올해 10억원을 투자해 청주시 강서동 자연빌딩 3층에 가격비교 정보서비스를 담당하는 '다나와 캠프'를 설치하고 직원 180명을 채용한다.도 관계자는 "이번 3개 업체와 투자협약으로 560여명의 직접 고용창출이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충북 공직사회가 혼란 속에 술렁이고 있다. 사무·사서·속기·전산 등 사무직렬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 임용시험 추진에 따른 분위기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사무직렬 기능직의 신규충원을 금지하고 3년간 시험을 통해 기존 기능직 정원을 일반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지방 사무기능직 개편을 위한 조직·인사사무 처리지침'을 일선 지자체에 시달했다. 청원군은 이 지침에 따라 지난 14일 '청원군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마련해 군의회에 승인을 얻었다.조례안에 따라 군청 내 8·9급 기능직 조무 정원 4명이 1명으로 줄고, 기능직 사무 정원은 3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줄어든 기능직 조무 3명이 사무직렬로 전직하면 군에 기능직 사무 정원은 6급 2명, 7급 6명, 8급 6명 등 31명으로 확대된다.청원군은 오는 12월 임용시험을 거쳐 올해 7명을 일반직 전환을 추진하고 매년 기능직 사무직렬 정원의 20%와 자연감소인원을 합쳐 3년 동안 21명 이상을 일반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충북도와 일선 시·군들도 정원조정과 조례안 마련에 나선 상태다. 충북도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는 정원기준 충북도청 240명을 비롯해 청주시 280명, 청원군 12
늦더위가 전력수급 기반을 흔들어 놓았다. 한전 충북본부는 15일 오후 3시20분을 기해 전국에 전력수급 비상 상황이 발생, 배전 선로별 부하조정에 들어갔다.한전 충북본부는 이날 관내 죽림변전소, 가덕변전소 등 9개 선로별로 30분 간격으로 교대로 전력을 공급하는 등 부하조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도내 10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제한돼 큰 불편을 겪었다. 청주와 옥천 등지에서는 정전 현상이 발생해 혼란을 빚었다. 충북에서 전력 제한공급이 이뤄지기는 올 들어 첫 사례다.시민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9월 들어 정전을 겪기는 처음이라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속속 올렸다.시민 이모(37·청주시 흥덕구)씨는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인데 선풍기나 에어컨을 가동할 수 없어 매우 불편하다"며 "냉장·냉동고의 음식도 녹아내리는 등 불편함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고 호소했다. 청주에 소재한 한 아파트 입주자인 이경실(45)씨는 "엘리베이터가 멈춰 설까 두려워 19층에서 아이를 업고 걸어 내려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면서 "이번 대규모 정전사태는 전력 수요판단 예상을 잘못해 발생한 일인데도 이를 알리는 홍보조차 없었다"고 비난했다.268개 업체가
전력 과부하로 충북을 비롯한 전국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한 이유는 단계적 전력 차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럽게 전력수요가 집중되면서 전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위해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을 인위적으로 차단했다는 것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늦더위로 전력 수요가 일시에 몰리면서 전력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전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위해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을 중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정부 관계자는 "여름철이 다 지났기 때문에 정비에 들어간 발전소가 많았다"면서 "겨울에 대비해서 정비를 하는 것이었는데, 오늘(15일) 예상보다 수요가 많이 몰렸다"고 말했다.정비에 들어간 발전소는 화력발전뿐 아니라 일부 원전도 포함돼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결국 이날 날씨에 따른 전력 수요량 예측이 빗나가 공급 부족에 따른 정전 사태가 났음을 의미한다.한전 측도 전력 수요가 예상치를 웃돌아 곳곳에서 정전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청주에서 제주산 말(馬)관련 제품 구경하세요." 제주도 말 클러스터사업단은 오는 23-25일 청주시 복대동 옛 대농부지에서 열리는 '충북 축산페스티벌'에서 말고기 시식회를 열고 말 태반 화장품, 말 가죽 상품 등을 전시, 판매한다.이는 이시종 지사가 제주도와의 연계협력사업을 발굴하라는 지시에 따른 첫 사업이다.충북도는 매년 9, 10월께 충북과 제주에서 각각 열리는 '축산물 브랜드전'과 '말 축제'에서 양 지역의 축산물과 수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부스를 배정해주는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 자치단체는 청주의 친환경 축산클러스터 한우판매장에 제주 축산물 상설 판매 코너를 개설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도 관계자는 "축수산물 구매촉진으로 양 지역 공동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교류 활성화를 위해 판매 협의체를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장인수기자
지난달 충북지역 어음부도율이 전월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한국은행 충북본부에 따르면 8월 중 충북지역 어음부도율은 0.12%로 전월(0.23%)보다 0.11%p 하락했다.지역별로는 제천(0.12%p)은 상승한 반면 청주(0.10%p)와 충주(-0.21%p)는 낮아졌다.업종별 부도금액은 광업(1억원), 제조업(9천만원) 등은 전월 보다 상승한 반면 건설업은 8억3천만원 감소했다.부도업체는 1개로 전월과 같았고, 법인 신설 활동은 전월 보다 11개 증가한 136개였다./ 장인수기자
충북지역 제조업체들은 올해 4분기 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청주상공회의소가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도내 제조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른 것이다.이 조사에 따르면 4분기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6으로 전 분기(106) 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기업경기 전망치가 기준(100)을 넘지 못한 것은 2009년 3분기(99) 이후 처음이다.기업 규모별 4분기 경기전망은 대기업(116→109)과 중소기업(104→94) 모두 하락했고, 3분기 실적도 대기업(118→95)과 중소기업(95→86)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업종별로는 섬유의복(111)과 화학(105) 업종은 기준치를 초과했다. 반면 음식료품(86), 목재펄프종이(93), 비금속광물(94), 기계금속장비(95), 전기전자(86)는 기준치에 못 미쳤다.항목별로는 설비가동률(113), 생산량(111), 매출(110), 설비투자(105) 등은 기준치를 넘어섰다. 전반적 경기(98), 판매가격(99), 대외여건(89), 대내여건(91), 재고량(89), 원재료가격(62), 영업이익(88), 자금사정(92)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청주상의 관계자는 "미국과
'태양과 생명의 땅'인 충북도에 빨간불이 켜졌다.민선 5기 들어 이시종 충북지사가 태양광 산업과 바이오산업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지난 4월엔 전국 최초 태양광 특구로 지정됐지만 정작 대기업들은 경기지역에 미래전략산업 투자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평택시에 1조원 이상을 들여 2014년까지 2만5천여명을 고용하는 태양광 등 미래전략산업 생산거점과 R&D 집적 기능을 하는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LG전자는 2005년 2월 청주와 구미의 휴대폰 공장을 평택으로 옮겼고 이번에 청주공장의 휴대폰 조립·포장라인 등 일부 생산 라인을 옮긴다. 청주에 있던 LG전자의 주력 산업이 평택으로 모두 옮겨가는 상황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 392만㎡부지에 건설비용만 약 2조원으로 추정되는 투자를 해 2016년까지 복합 생산단지를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SKC솔믹스는 지난 5월 평택시 팽성읍 추팔산업단지 2만989㎡ 부지에 95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용 실리콘웨이퍼 공장을 준공하는 등 평택이 첨단산업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5대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바이오신약 개발 목표를 세운 삼성그룹은 앞서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생
충북도는 김종록 정무부지사 후임에 서덕모(57·사진) 전 밴쿠버 총영사를 임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도는 행정고시 21회 출신인 서 전 총영사가 폭넓은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있어 현안인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청원군 부용면 출생인 서 내정자는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코넬대에서 MPS석사학위를 취득했다.1977년 행정고시(21회)에 합격하고 공직에 입문한 그는 행정자치부 지방경제기획관, 균형발전지원관, 기획예산처 사회서비스향상기획단장 등을 지냈다.서 내정자는 신원조회 등 남은 임용절차가 마무리되는 다음 주 중에 취임할 예정이다.김종록 충북도정무부지사는 공직에서 물러난다.김 부지사의 퇴임식은 16일 오전 11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김 부지사는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성으로 민선5기 첫 해 도정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정무부지사는 공석인 충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고와 해군사관학교(30기)를 졸업한 김 정무부지사는 충북도 지역개발과장, 경제통상국장, 충주부시장, 청주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 장인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