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밖에 안 된 자기 자식을 길바닥에 버려 집행유예 중이던 비정한 20대가 이번엔 경비원으로 위장해 아파트에 침입,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청주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는 15일 주택에 침입해 여성을 성추행한 K(28)씨에게 주거침입강간죄를 적용, 이 같이 선고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경비원 행세로 피해자가 현관문을 열도록 한 뒤 집에 침입해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것은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이 영아 유기죄로 집행유예 중임에도 범행을 저질렀고 처음 범행 뒤 달아났다가 돌아와 경찰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의 집에 침입하려 하는 등 범행 뒤 정황도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K씨는 지난해 12월12일 진천군 한 아파트 A(21·여)씨의 집 초인종을 누른 뒤 경비원 행세를 하면서 집안으로 침입해 A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앞서 K씨는 2011년 3월 자신의 생후 20일 된 아이를 주택가에 버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가 같은 해 11월 영아유기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호상기자
15일 오전 8시50분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한 목욕탕에서 K(82)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직원(59)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이 직원은 경찰에서 "목욕탕 정리를 하고 있는데 웬 할아버지가 탕 안에 쓰러져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K씨가 평소 지병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호상기자
"충북도민이 공감하는 안심치안을 펼칩시다. '안전한 사회'는 경찰의 가장 큰 책무이자 존재 가치이며 국민이 바라는 염원입니다."홍성삼(50) 충북경찰청장은 지난 12일 취임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등 민생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 척결에 전력을 기울여 사회적 약자와 서민 생활 보호에 온 힘을 다하자" 고 강조했다.홍 청장은 "여성과 아동, 장애인, 노약자 등의 안전서비스를 강화하고 영세상인들과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불법 사금융 등을 척결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든든한 안심치안 환경을 조성해 나가자"고 덧붙였다.이어 "반듯한 법질서는 공동체 내부의 신뢰를 높이고 국가의 발전을 앞당기는 사회적 자본"이라면서 "범죄와 무질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한 대응을 함으로써 사회정의를 실현하고 도민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홍 청장은 "사회는 변하는데도 경찰이 변하지 않고 있으면 뒤처지게 된다"면서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맞이해 모든 치안정책에 지역 실정을 충실히 반영하고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창의적 발상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변화하는 창의적 경찰의 모습을 강조했다.특히 "최근 북한이 '정전협정 백
○…주말이면 농촌 들녘 논두렁과 밭두렁 곳곳에서 쑥과 냉이를 캐는 일부 몰지각한 도시민들 때문에 농민들이 울상. 호미를 들고 들녘을 누비는 도시민들은 이제 막 봄기운에 고개를 든 쑥과 냉이를 마구잡이로 채취.문제는 이들이 막무가내로 짓밟고 파헤쳐 놓은 논두렁과 밭두렁이 무너지거나, 무너질 위기에 놓여 가뜩이나 바쁜 농민들이 힘겹게 손을 봐야할 지경이라는 사실.한 술 더 떠, 주말 농촌을 찾은 도시민들은 자신들의 승용차를 버젓이 농로를 가로막아 주차해 놓아 농민들의 농기계 운행을 방해하기도./ 이호상기자
동거녀가 이별을 통보하자 동거녀의 집에 불을 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주말(12~14일)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병들거나 죽은 소를 불법 도축해 유통한 K(54)씨에 대해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K씨는 지난 2003년부터 최근까지 청원군 자신의 축사와 청주, 청원, 괴산 등의 축산업자들을 찾아다니며 병든 소나 죽은 소 수백 마리를 도축해 식당 등에 유통하고 남은 부산물은 불법 매립 한 혐의다. 그러나 경찰 조사에서 K씨는 불법으로 도축한 소가 10여 마리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9일 음성의 한 축사에서 죽은 소를 불법 도축하던 K씨를 붙잡았으며 불법 도축을 부탁한 농장주와 고기를 산 음식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같은 날 청주상당경찰서는 동거녀가 이별을 통보하자 동거녀의 집에 불을 지른 A(39)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했다.A씨는 지난 6월28일 오후 11시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의 한 상가건물 4층 B(43·여)씨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A씨는 동거녀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요구하자 B씨가 집을
충북경찰 '드림폴(Dream- Pol) 홍보단'의 인기가 대단하다. 전국 최초로 구성된 '드림폴 홍보단'이 정부의 최우선 국정 목표 가운데 하나인 '4대 사회악' 척결에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경찰관 등 7명으로 구성된 드림폴은 '꿈과 희망을 함께하는 경찰'이란 뜻이다. 드림폴 홍보단은 지난 한 달여 동안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12일 청주 금천중학교에서 첫 공연을 마쳤다. 결과는 대만족. 드림폴 홍보단은 지금까지 일방적 강의 방식으로 진행됐던 주입식 홍보의 틀을 깼다. 노래와 댄스 공연, 퀴즈 이벤트 등 청소년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함께 할 수 있는 홍보 방식으로 진행됐다. 1천여명의 금천중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드림폴 홍보단의 공연 내내 그야말로 열광했다. 학교폭력과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 '4대 사회악'의 폐해와 심각성을 즐거움으로 승화시켜 공감을 이끌어 낸 것이다. 드림폴 공연을 지켜본 금천중 한 학생은 "진짜 경찰 아저씨들 맞느냐"면서 "경찰 아저씨들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었다. 학교폭력과 같은 '4대 사회악'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우진 충북경찰청 홍보계장은 "검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논란이 일고 있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의무부담 확대 변경 동의안'이 청주시의회에서 표류하고 있다.의안 심사를 담당할 소관 상임위를 정하지 못해서다."도시건설위원회 소관"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재정경제위 소관"이라고 맞서고 있는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여기에 집행부는 은근히 "도시건설위가 맡아 줬으면…" 하는 눈치다.아무래도 한범덕 시장과 같은 소속정당 의원들 일색인 도시건설위에서의 의안 통과가 순조로울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시의회가 청주시 최대 현안 '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의안 심사는 뒷전인 채 의안 심의마저도 당리당략적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청주시는 지난 10일 PF실행을 위한 금융권의 추가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하고 청주시 의무부담 확대를 골자로 한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동의안 내용은 3천100억원의 PF대출 이후 16개월 이내에 청주시는 테크노폴리스 부지내 보상과 이주, 문화재 시발굴은 물론 준공까지 책임진다는 것이다. 이를 이행하지 못하면 청주시는 대주단에 손해배상 책임까지 져야 한다.시의원들 사이 "노예계약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 시의회 동의
20만원을 빼앗으려 음식점에서 60대 여종업원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40대에게 징역 15년이 선고됐다.청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이관용)는 음식점 종업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H(45)씨에 대해 강도살인죄를 적용, 이같이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미리 준비한 과도로 인적이 없는 새벽에 재물을 강취하기 위해 자신의 얼굴을 알아보는 60대의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이같이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범행 흔적을 없애려고 했으며 자살하려 마지막으로 밥을 먹기 위해 음식점에 들렀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비상식적인 변명으로 일관하고, 단돈 20만원 때문에 피해자를 살해한 범죄는 엄히 처벌함이 마땅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H씨는 지난해 10월17일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한 음식점에서 여종업원 K(당시 62)씨를 흉기로 두 차례 찔러 살해한 뒤 현금 2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호상기자
[충북일보] 2024년 한 해 동안 충북 도로를 통행한 차량이 더 많아졌다.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가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도로 교통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도로를 통행한 차량은 하루 평균 1만6천262대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 늘었다. 도로교통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6% 증가하는 추세다. 국토부는 이같은 증가 원인으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를 꼽고 있다. 지역별 평균 일교통량을 살펴보면 경기도가 4만677대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차량이 도로를 통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은 지역은 강원도로 일평균 8천292대다. 충북 평균 일교통량은 1만4천539대로 전년(1만4천128대) 대비 2.9% 증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확대됐다. 전년 대비 차량통행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지역은 제주도로 지난해 대비 4.3% 줄어든 1만1천147대가 길을 오갔다. 도로 종류별로는 고속도로 평균 일교통량이 5만3천392대로 전년 대비 1.6% 늘었고, 지방도는 5천934대로 1.1% 증가했다. 일반국도는 1만3천136대로 0.3% 감소했다. 도로위 차종은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73.2%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각 정당은 '대선 모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면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본선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열 정비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충북도당은 다음 달 초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충북선대위는 도당을 중심으로 전·현직 단체장과 국회의원까지 폭넓게 아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희(청주 서원) 충북도당위원장과 도내 현역 국회의원 등이 공동으로 선대위원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역 중 이연희(청주 흥덕)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 총괄본부에서 중책을 맡아 활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은 5월 황금연휴가 지난 뒤 선대위 첫 회의를 발대식을 겸해 열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에 선거일 전 30일부터 선거일까지 당원 집회 등을 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 선대위 구성도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만큼 인선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