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신탁(神託) "펜대 놀려서 먹고 살 운명이다." 십여 년 전 처가 이모댁에 갔다가 그 집에 와있던 어느 청년에게서 들은 말이다. 정확히 말하면 직접 듣게 된 것은 아니고 그로부터 며칠 후 그 청년이 필자의 얼굴을 보고 난 후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을 전해 들은 것이다. 그 청년은 관상을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그때는 물론 글 쓰는 일을 하지 않았던 시절이었고, '나보다도 어린 사람이 뭐 그런 말을 다할까' 하고 대수롭지 않게 들어 넘겼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그러한 관상이나 그 흔한 토정비결에도 관심을 두는 편이 아니지만, 사람이나 크게는 국가의 운명이라는 것도 어느 정도 정해진 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미약한 인간이 어떤 신적인 영역에 의지하여 삶을 풀어가고자 하는 심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연원이 매우 깊다. 나라마다 고유의 신화가 있고 서양문명의 토대를 이루는 그리스로마신화에서도 인간들은 생의 고비마다 신전을 찾아가 신탁을 받곤 했다. 최첨단의 과학기술과 정보 매체에 둘러싸여 사는 현대인들이 점집의 아기동자를 찾아가는 것도, 토정비결을 보는 것도, 저마다 마음 속에 개인의 신전을 세워놓고 있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항주에서 상해까지 차량으로 약 3시간가량 걸린다. 그래서 상해를 중심으로 여행 코스를 잡을 때 인근 소주와 항주를 함께 묶는다. 상해와 항주는 바다를 끼고 형성된 도시다보니, 안개는 흔한 일상이 되어 버렸다. 안개가 심하면 어김없이 중국의 고속도로는 차단된다.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사전조처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 상해에서는 정해진 일정대로 제 시간에 여행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상해는 그 면적만으로도 서울의 10배가 넘는다. 상주 인구는 1천858만 명으로 서울의 1.8배에 달한다. 상해는 동중국해 연안에 있으며 북으로 양자강 어귀와 남으로 항주 및 위판만 사이에 있다. 중국의 주요 산업 및 상업 금융의 중심지이며 항구도시다. 북경 천진과 함께 중국의 3대 직할시 가운데 하나이며 2008년 공식 집계 인구 약 1천900여만 명 유동인구를 합하면 2천500만 명이 넘는 대도시다. 상해가 국제적인 무역항으로 급격히 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중엽 외세가 발을 들여 놓기 시작한 때부터다. 이 영향으로 서양식 건물이 많이 남아 있으며 중국 어떤 도시보다 개방적이고 국제적이다. 호텔에서 서둘러 조식을 끝내고 수향의 도시 주장으로 떠났으나, 짙은 안개로
해가 막 질 무렵 초겨울 도심의 거리는 어쩐지 스산하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은 잔뜩 몸을 움츠리고 저마다의 집으로 종종걸음을 친다. 하지만 이곳에서만큼은 사람들이 어깨를 펴고 걷는다. 깊은 산속의 울창함과는 거리가 먼, 아파트 틈새에 만들어진 산책길이지만 사람들은 걸으며 달콤한 공기를 흠향한다. 지난 2009년 칙칙하던 금천동 거리가 화사하게 바뀌었다.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거리에 꽃을 그렸고, 아파트 사이에 난 길을 산책길로 예쁘게 단장했다. 금천동 롯데리아 사거리에서 부영아파트 9단지 입구까지 장자로 인도 바닥 250m에 꽃 그림을 그려 넣었다. 당시 금천동 주민센터는 사회적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주민들에게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희망근로 사업 참여자 20명에게 페인트로 채색하는 일을 맡겼다. 밑그림은 주민센터와 자매결연한 충북 구상작가회 회원들이 그렸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주민들 통행이 많은 금천고 입구에서 장자마을 5단지 구간의 차 없는 거리 800m를 예술 작품들로 가득 채우는 '테마의 거리'로 조성했다. 양쪽 아파트 벽면에는 그림이 들어간 타일과 대형 인물초상화, 바다풍경으로 장식했다. 타일 벽화는 금천동내 초등학생 500명과 청주시와 자매
"저건 뭐지?" "아, 우리들이 배우던 RAC(레이더접근관제)다." 쌀쌀한 겨울 날씨에도 학생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신기한 듯 시간가는 줄 모르고 다양한 항공장비들을 둘러봤다. 세미나실에서는 현직 관제사들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들려줄 때면 학생들의 눈빛은 초롱초롱 빛났다. 그동안 머리로만 이해되었던 이론과 지식들이 직접 현장에서 펼쳐지니 더욱 실감이 나는 모양이었다. 이날 행사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충청본부(본부장 신희만)에서는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전파방송 산업진흥주간'을 기념해 미래 항공분야의 주역이 될 청주공고 항공산업기술과 학생들을 초청하여 이루어졌다. 지난 11월 26일(화) 실시된 전파현장 체험학습은 미래의 전파분야 주역이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통신(선박, 항공, 휴대폰, 무선랜), 방송(라디오, TV, DMB), 관제(AIS, ILS, VOR), 교통(RFID)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의 일상생활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전파에 대한 이해를 높이자는 취지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정석(공고, 2)학생대표는 "일상생활에서 전파를 '더 빠른 속도, 더 향상된 품질, 더 다양한 기술'로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전파 전문직업인과
오르다 문득, 마주한 풍경이 개운하다. 솜사탕 같은 운무가 섬과 섬을 이어주고 하늘 아래 점점이 펼쳐진 섬들은 서로의 허물을 끌어안고 남해(南海)는 보리암을 올라다보는 형국이다. 세상의 경계가 모두 무너지는 곳에 우뚝, 화엄의 세상이 솟아 있다. 바다의 광막한 넓이에서 무궁한 부처의 법어가 은은히 흘러나올 것만 같다. 비가 올 것 같이 잔뜩 찌푸려져 있던 하늘은 거짓말처럼 맑게 개어 있었다. 태양은 구름을 가르고 그 따사로운 얼굴을 내민다. 빛살로 바다와 대지를 씻고 닦고 어루만졌다. 위태로운 천길 벼랑 끝에 위치한 화엄은 화합과 용서의 깨우치는 도량(道場)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렵고 힘든 이곳으로 자꾸만 오르나보다. 해가 설핏해질 무렵, 보리암에 올랐다. 상주해수욕장에서 곧바로 올려다보면 돌산이 보이는데, 바로 그 산이 금산이다. 보리암은 금산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다. 보리암의 초입을 알지 못해, 무작정 네비가 일러주는 그대로 가면 복곡탐방지원센터로 인도한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보리암 9부 능선까지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다. 9부 능선인 입구에서 약 20여분정도 산행을 하면 보리암을 만나게 된다. 바닷가에서 바라보면 산 전체가 하나의 커
남루한 옷차림의 젊은 남자가 소주병을 들고 간이역에 들어섰다. 역내 의자에 고단한 몸을 뉘였다. 다음 학기 등록금을 마련하려고 이리저리 뛰어 다니다, 스스로 한계를 느꼈다. 천성적으로 허약한 몸은 더욱 나빠졌다. 이제 다시 잠에서 깨어나면 목숨을 끊겠다는 결심을 하기 위해 무작정 떠나온 길이었다.그렇게 혼곤하게 잠든 새벽, 누군가가 그의 품속을 뒤지기 시작했다. 곧 죽을 몸이므로 지켜야할 것도 없었다. 게다가 주머니에 든 것이라고는 동전 몇 닢뿐이었다. 다음날 아침, 주머니에는 뜻하지 않는 일이 생겨났다. 꼬깃꼬깃한 지폐 몇 장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삶의 끝에서'사람'을 만난 것이다. 이렇듯 한때 자살을 생각한 적도 있었지만, 현재 우리나라 최고의 역학자로 자리를 잡고 있는 그는 충북 청주가 고향인 김동완(51)교수다. 현재 그는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사주명리학과 성명학을 가르친다. 개그맨 유재석, 박명수, 정형돈, 탤런트 최수종, 이재룡, 유준상, 야구선수 이승엽 등 유명 스타들이나 정치인들의 운명 컨설턴트를 했다. 그에게 우리의 삶과 미래를 물었다. "삶의 끝에서 사람을 만났다. 어떻게 살아왔나?" "절실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누군지도 모르는
슬로푸드(slow food)가 대세다. 신선하고 맛좋은 제철음식을 정성스럽게 요리해서 식탁에 올리면, 온 가족이 행복하다. 패스트푸드에 식상한 사람들이 이제는 건강 식단에 눈을 돌리면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 사찰음식이다. 과거 사찰음식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특정한 스님들의 음식으로만 인식되어 있었지만, 이 분야의 유명한 선재스님을 비롯하여 다양한 경로로 사찰음식을 만드는 방법이 소개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전국의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은 약 2천500여 곳이다. 그 중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찰음식으로 명성이 자자한 몇 곳을 선택해 '숨어있는 사찰음식'을 탐방해 본다. 이번 사찰음식 탐방에는 사찰음식전문가 표복숙 원장(선재사찰음식문화연구원)과 함께 했다. 제일 먼저 우리고장 제천에 있는 '고산사'로 향했다. 고산사는 특이하게도 남자 주지인 장산스님이 사찰음식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음식도 하나의 도(道) 제천 고산사로 가는 길이 절경이다. 산사 가는 길이 월악산을 가로질러야 갈 수 있는 덕분에 뜻밖의 호사를 누렸다. 단풍이 사방 천지에 가득했다. 단풍이 들지 않은 곳은 그림의 배경처럼 변함없이 드리워져 있는 하늘뿐이었다.
기차의 의미 기찻길 옆 오막살이 기차 소리 요란해도 아기 잘도 잔다. 기찻길 옆 옥수수밭 기차소리 요란해도 옥수수는 잘도 큰다. 어렸을 때 많이 불렀던 동요다. 별 생각 없이 흥얼거렸던 노래지만 가만 들여다보니 사람들의 기차에 대한 일반적 정서가 남다르게 느껴진다. 기차 소리 요란한데 어찌 아기가 잘도 잘까. 기차에 대한 향수어린 근원적 호감이 배어 있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비행장이나 일반 차량에 대한 주거민들의 소음 시비는 들어보았어도 기차 소음에 대한 분쟁은 별로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이렇듯 기차는 인간의 탈것 중에서 묘한 정취를 자아내는 도구다. 이런 점에서 2013년도 대종상 후보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는 제목이 주는 친근감이 남다르다. 이 영화는 1970년대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프랑스의 자크 로브와 알렉시스의 구상으로 시작되어 이후 장마르크 로세트가 이 프로젝트에 합류, 1984년 만화로 출간되었다. 1986년 앙굴렘 국제만화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였고, 2000년도 완간되기까지 두 명의 작가가 먼저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상승 욕망은 인간 내면의 엔진 영화의 열차는 통상 우리가 갖고 있는 기차의
지난 6월 영화계는'은밀하게 위대하게'로 여름이 채 오기 전, 뜨거운 영화 열풍에 휩싸였다. 695만7천888명의 누적 관객 수를 기록하며 2013년 흥행작이란 타이틀을 얻었다. 이 영화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은 충북 제천출신이다. 2010년'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데뷔해 각종 영화제 신인감독상을 휩쓸며 주목 받았다. 장철수 감독은 김기덕 감독의 애제자다. 영화 '해안선'으로 영화계에 입문, 2003년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2004년 '사마리아' 조감독을 맡았다. 가을이 깊어가는 충주호에서 장철수 감독을 만났다. 어머니를 모시고 온 그와 충주호반을 함께 걸으며 영화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6월 개봉한'은밀하게 위대하게'는 각종 화제를 낳으며 약 700만 관객을 동원했어요. 소감은?" "팬 여러분께 고맙지요. 영화 찍다보면 좋은 일과 원치 않는 일이 수없이 반복됩니다. 결과가 좋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모든 출연진 그리고 제작진의 열정과 노고에 새삼 고마운 마음 가득합니다." "장감독이 좋아하는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영화는 셀 수 없이 많아요. 순위를 매긴다는 것은 왠지 죄짓는 기분이 들고요. 어떤 특정한 영화만 언급한다면 다른 영화들
지난 밤, 편백나무 숲에서 피톤치드로 샤워하고 보성의 시골 풍경에 취해 침상에 누웠다. 창(窓)을 열자, 일제히 몰려든 별빛과 달빛이 쏟아져 불 꺼진 방안이 일순 환해졌다. 방안으로 들어온 별빛 달빛은 그대로 머리맡 공기에 배어들어 새벽까지 이어졌으리. 그리고 절로 깨어진 아침은 그지없이 상쾌했다. 도심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편안함이다. 오늘은 여수로 향한다. 가을 단풍이 먼저 도착하기 전, 먼저 향일암으로 길을 떠나본다. 아침나절 보성에서 출발해 여수에 도착하니 점심나절이다. 배가 출출하다. 여수에서 '해물한정식'을 못 먹어 보면 평생 후회한다고 한다. 해물한정식은 여수시청 부근 한일관(061-654-0091)이 꽤 유명하다. '여수 해물한정식은 처음 찬 음식으로 시작해서 더운 음식으로 마무리 짓는다. 그래야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첫 번째 오른 상은 찬 음식이다. 싱싱한 제철 해산물 스물 몇 가지로 차려지는데, 맛에 앞서 눈이 호사를 누린다. 하나하나 제철의 농익은 맛이 달았다. 두 번째 상은 따뜻한 음식이 나온다. 홍어삼합을 비롯해 능성어 구이탕수, 해물완자, 소불고기, 키조개관자 볶음 등이다. 따뜻한 기운이 몸에 들어가니 나른해지면서 마음이 편해진다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