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지난해 연간 청년 실업률은 9.8%다. 청년 10명 중 1명이 실업자라는 얘기다. 2015년 9.2%에서 1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충북 사정은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다소 나은 편이다. 하지만, 지난해 충북지역 청년고용은 전체고용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청년층 중에서도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이 7.0%였다. 전체 실업률 3.6%의 두 배 가량이다. 충북 역시 청년실업 문제에서 비켜나기 힘든 셈이다. 공식통계 밖 현실은 더 심각하다. 실제 청년실업률이나 실제 취업 환경이 공식통계에 비해 훨씬 더 좋지 않다. 실제 청년실업률은 통계에 잡히지 않는 취업 준비생이나 구직 단념자까지 포함할 경우 이미 30%선을 넘어섰다고 한다. 취업이 어렵다 보니 휴학을 하고 졸업을 미루는 대학생들이 부지기수다. 실제로 내 가정 내 형제의 일이 됐다. 비정규직 취업 후 그만두는 경우도 많다. 통계상 일자리를 갖고 있지만 상당수는 미취업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원인은 분명하다. 정부도 알고 청년들도 안다. 꺼져 가는 성장 엔진 때문이다. 우선 엔진부터 꺼지지 않고 돌
저녁에는 배뚱구리라고 하는 배추로 쌈을 싸먹었다. 엉성한 겉대를 떼어내자 노랗게 예쁜 고갱이가 나왔다. 잘 씻은 뒤 쌈장을 만들어 찍어먹는 것인데 맛도 맛이려니와 칙칙한 겨울에 보는 빛깔 또한 드물게 산뜻하다. 지난 해 김장을 하기 위해 갓이며 대파까지 들이고 난 뒤 시원찮다고 남겨 둔 배추가 멋대로 바라진 채 어설프나마 고갱이가 안았다. 초겨울 어느 때 그것을 다듬어 국거리로 넣고 오늘처럼 쌈을 싸먹기도 하는데, 어떤 경우든 구수한 맛이 난다. 겉보기에는 딱딱해도 웬만치 끓으면 먹기 좋게 부드러워지면서 특별한 맛을 내는 것일까. 배뚱구리는 경상도 방언으로'배추꼬랑이'즉'배추의 뿌리'라고 하는 뜻을 갖고 있다. 봄동이라고도 부르는데 향긋하고 산뜻한 맛이 가장 큰 특징이다. 춥다고 잔뜩 여밀 동안 숙성된 냉기가 뜻밖의 단맛으로 바뀐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껏 국거리로 혹은 쌈장으로 먹은 배추 역시 김장을 끝내고도 한동안 밭에 두었다가 비로소 뽑아 들인 거였다. 짚으로 싸매지 않아 그 짝일 수 있고 혹여 싸맨다면 고갱이도 얌전히 안겠지만 추운 데서 자란 게 더 커다란 원인이다. 양지쪽에서 다듬다 보면 무척이나 질겨서 과연 엄청난 포기를 버텨왔구나
잔돈을 찾다가 뜻밖에 네잎클로버가 나왔다. 평소대로라면 책갈피나 수첩 속에 있었을 텐데 엉뚱하게도 헌 지갑 속에 들어 있었다. 아마 깊게 둔다고 넣었는데 잊고 있었나 보다. 아무튼 겨울에 클로버를 보는 기분이 나쁘지 않다. 그러고 보니 시간이 참 많이도 흘렀다. 강산이 한 번 지났으니 그럴 만도하다. 클로버는 너무 바싹 말라 손끝으로 건드리기만 해도 부서질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젠 마른 잎에 불과하건만 여전히 메시지는 행운의 의미로 다가온다. 13년 전 군대에 가 있던 아들은 이 네잎클로버를 보내왔다. 미련한 게 사람이라고 생의 단애(斷崖)에 서면 사실이나 논리보다는 말이나 의미에 약해지고 의지하게 되나보다. 꽃말이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 거란 걸 왜 모르겠는가. 그런데도 한없는 절망, 절박함에 간절히 행운을 아니 행운 비슷한 빛이라도 비춰 달라며 빌고 또 빌었던 즈음이니 오죽했겠는가. 그때 네잎클로버는 한낱 식물이 아니라 어떤 계시로 받아들였던 것 같다. 편지와 네잎 클로버를 받던 날 나는 생의 반전이 이뤄지리라 믿었다. 믿음은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었다. 그러나 간절히 기다리고 간절히 원한다고 행운이 오는 게 아니었다. 행운이란 단어를 동경했
정유라가 덴마크에서 체포될 당시 입고 있던 패딩 야상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지나치게 친절한 언론의 취재 탓이다. 사건의 본질에서 벗어난 가십성 기사 덕에 국민들은 고가 패딩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기자는 정유라의 패딩이 캐나다산 고급 브랜드 '노비스' 제품으로 1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이라 주장했다. 의복에 대한 관심은 패딩에서 그친 것이 아니다. 패딩 안에 입고 있던 티셔츠가 스타워즈 UT모델 한정판으로 스타워즈 팬들 사이에선 부르는 게 값인 명품이라고 덧붙였다. 정씨가 입고 있는 패딩과 티셔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강조하면서 성급히 블레임 룩 현상을 점친 기사내용은 식상하기 짝이 없다. 블레임 룩이란 근본 없는 조어가 사회현상처럼 자리 잡은 지 한참이다. 20여 년 전인 1997년, 탈옥수 신창원이 검거 됐을 당시 입었던 몹시 튀던 무지개색 티셔츠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소니사의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의 시장좌판에 미소니 모조품이 깔렸었다. 욕하면서 따라한다는 블레임 룩의 탄생배경이다. 신창원의 티셔츠는 조악한 모조품이었다. 괜히 어깨에 힘을 주고 거리에 침을 뱉으며 다니던 철부지 청소년들이 삼
[충북일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2일 귀국했다. 국민 대통합을 강조하며 사실상 대권도전을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유력한 대권 후보 중 한 명이다. 그의 귀국은 대권 가도의 본게임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금의환향이 될지, 복마전에 뛰어든 꼴이 될지는 아직 모른다. 영광의 면류관을 쓸지, 매서운 가시밭길을 걸을지 모른다. 반 전 총장의 귀국이 대권정국의 태풍이 될지, 찻잔 속 미풍이 될지 주목된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의 귀국이 곧 그의 국내 정치입문이란 의미다. 싫든 좋든, 원하던 원하지 않던 대권 도전의 기정사실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대통합 메시지를 전했다.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대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한 셈이다. 과거 정치세력과 자신을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중도·보수 진영과 두루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포석이다. 정치권의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3지대 등 정치권 새판 짜기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낙관적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반 전 총장에 대한 도덕적 검증과 정치능력 검증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반 전 총장은 이미 검증대에 올랐다. 동생의 뇌물 혐의 의혹, 23만 달러
박두진의 시는 주로 산과 강, 해와 달 같은 자연물을 토대로 삼는다. 그러나 김소월의 한(恨)의 자연, 김영랑과 정지용의 감각적 자연과는 확연히 다르다. 또한 청록파(靑鹿派)로 함께 활동한 박목월, 조지훈의 자연과도 다르다. 박목월은 향토적 자연풍경과 정서를 전통의 가락에 실어 상징의 차원으로 끌어올렸고, 조지훈은 고전적이고 동양적인 자연을 아름답고 격조 높게 재창조했다. 간결한 표현과 외형률을 중시한 이들과 달리 박두진은 자유로운 산문시를 추구하여 밝고 힘찬 상승(上昇)의 시학을 펼친다. 박두진 시의 소재들 중에서 밝음과 희망을 구현하는 중심 심상은 해다. 일몰과 어둠이 부정적인 현실을 나타내는 절망의 이미지로 사용되는 반면에, 해는 어두운 절망을 뚫고나오는 희망의 기표로 사용된다. 시인에게 해는 고난에 처한 개인 나아가 민족과 시대의 암흑을 몰아내는 희망의 상징물이자 순수 열망의 투사물이다. 이처럼 박두진의 시에서 해를 포함한 자연은 절망과 고통에 빠진 자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메시아 역할을 한다. 즉 박두진의 시에서 자연은 종교성을 짙게 띤 자연이다. 구약성서의 신화적 요소들이 투영된 자연이고 신과 조화를 이루는 자연이다. 전쟁과 살육을 끝
일반인, 특히 유권자를 대상으로 후보자나 정치적 사안에 대한 의견, 지지여부 등을 직접 물어봄으로서 현재 여론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여론조사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 대선후보 지지도, 탄핵 찬반, 주요 국가적 현안에 관한 찬반 등 매일 여론의 선택들에 대한 결과들을 접하게 된다. 누가 현재 다음 대통령으로, 한일위안부 문제, 북핵 관련, 사드 배치 등 몇%로 앞선다는 식의 보도들은 보는 이에 따라서는 매순간 선택을 강요하는 듯한 압력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지금 현재 대한민국 국민의 대다수는 누구를 지지하는구나, 사드 배치를 해야겠구나, 김영란법을 시행해야 하는구나, 헌법을 바꾸어야 하는구나. 어느 면에서 여론조사만큼 현재 여론을 진단하고 설명하는 마땅한 방법도 없다. 하지만 지금의 여론조사는 선택에 대한 추정치를 마치 결과인 듯 일종의 성적표처럼 잘못 이해되고 어느 정도 여론몰이로 오용된 측면이 많은 것 같다. 더 나아가 일부 언론이나 여론전문가들은 일반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지나친 해석과 의미를 부여해 전달하는 경향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지난주 보다, 지난번 조사 보다 특히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흥미와 일종의 여론 몰이를 위해 상호인과관
미국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대만 총통과 대화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얼마전 트럼프는 타이완의 차이잉원 총통과 전화 통화를 함으로써 49년 동안 지켜져 왔던 관행을 깨 버렸다. 중국이 정당한 자유주의 시장경제를 실시하지 않고 미국을 계속 속이고 있기 때문에 손해를 보아 왔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의 비난에 대해 트럼프는 "중국이 화폐가치를 평가절하하고, 미국 상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며, 남지나해에 군사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미국과 상의하는가"라며 되받아쳤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역시 우리에게 녹록치 않은 상황을 안겨줄 것이다. 트럼프의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클 플린 예비역 육군 중장은 2016년 10월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의 현 김정은 체제를 오래 존속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주한 미국 대사를 역임했던 크리스토퍼 힐은 트럼프 당선자에 대해 말하면서 그는 더 쉽게 북한 핵을 공격할 결심을 할 수 있고, 더 빠르게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현재는 불안정한 시대이며 동시에 어려운 시대이다. 하지만 한반도 주변 질서의 변화는 위기임과
당신의 표정이미지는 몇 점입니까? 사람을 제일 처음 보면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사람에 대해 떠올리게 된다면 그 사람의 이름과 함께 마음속에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얼굴 생김새, 표정, 음성, 말씨, 평소의 옷차림, 걸음걸이와 같은 모습들, 또 함께 있을 때의 느낌, 그의 태도, 성격, 실력 등등… 이렇게 수많은 생각들이 두서없이 머리 속에서 얽히고 풀어지면서 점차 하나의 형체를 만들어 나간다. 이렇게 우리 나름의 사고, 취향에 따라 편집되어 만들어진 그 사람에 대한 생각들, 특유한 감정, 고유한 느낌, 이것이 바로'이미지'이다. 매너가 좋은 사람은 사람들을 대할 때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알기 때문이다. 흔히 매너를 교양 있는 사람의 척도라고 한다. 남보다 지혜롭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자 한다면 반드시 매너를 익혀야 한다. 매너는 타인에게 호감을 주는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하여 매너를 익히고 자기관리와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해야 한다. 자기 관리는 매너의 기본이며 대인 관계는 사회생활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종자 산업은 미래 식량 수급의 신성장 동력이자 농업계의 블루칩으로 나라마다 농업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세계의 종자 시장은 약 9.9%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22년 1천132억 8천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종자 시장의 전체 규모는 5천 800억 원 수준으로 세계 종자 시장의 1.1% 정도를 차지하며 현재 첨단기술을 접목한 신품종 육성, 의학·소재산업과 연계한 융복합기술 개발 등 다각도의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종자 산업의 핵심 분야 중 하나는 획기적인 특성을 갖는 우수한 신품종 육성이다. 많은 농가에 보급되기 위해서는 품질이 좋고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는 건전한 종묘의 공급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국내 과수 묘목 시장 규모는 400억 원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국내에 유통되는 과수 묘목은 대부분 바이러스 등 병해충의 감염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채 공급되고 있다. 2013년 사과, 복숭아 등 국내 주요 과종에 대한 바이러스 검정 결과, 전체 과원의 30~60% 정도가 감염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주요 선진국들의 과수 묘목 생산관리 체계는 어떨까? 미국, 일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지자체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공조에 나섰다. 숙원 사업을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한편 현안 추진을 위해 진행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14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 운동은 세종사랑 시민연합회가 지난 달 23일 공식 발족했고, 최민호 세종시장이 첫 번째 서명자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충북도는 세종시의 이 같은 움직임에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날 김영환 지사와 이양섭 도의장은 충북도청에서 서명운동 취지를 청취한 뒤 행정수도 완성에 공감하며 서명에 동참했다. 시는 이달까지를 '행정수도 완성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의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했다.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을 위해 충청권 주요 지역과 각종 행사장을 중심으로 현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100만 서명운동은 충청권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충청권 주요 기관장들이 잇따라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행정과 의회를 대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