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혼란스러운 정국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탄핵정국과 특검정국이 혼재돼 있다. 조기 대선에 대한 기대와 함께 개헌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에선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우선 지방분권 법정단체로 활동해온 전국의 지방분권협의회들이 지난주 전국연대조직을 결성했다. 일단 강력한 지방분권운동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도 나섰다. 지난 8일 라마다플라자 수원호텔에서 1차 임시회를 열고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헌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충북에선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이 주도적으로 나섰다. 황영호 전국 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청주시의회 의장)도 같은 날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지방분권개헌국민회의 공동협약 및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서 황 의장은 지방분권형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국상황으로만 보면 지금이 지역민들이 갈망해온 지방분권형 개헌을 성취할 수 있는 기회다. 따라서 이번 기회를 놓쳐선 안 된다. 지방분권형 개헌만이 진정한 지방자치시대를 여는 길이라는 굳건한 신념으로 나서야 한다. 민선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20년을 훌쩍 넘었다. 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용감한 사나이다. '집사람이 비리가 있다면 총으로 쏴 죽였을 것'이란 발언을 공개적으로 표명할 강심장을 어디서 찾을 수 있겠는가.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제 집 안에서 부부 싸움 중이었다 해도 차마 뱉지 못할 막돼먹은 망언이었다. 평생을 군에서 보낸 그의 총살 발언은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슬쩍 꼬불쳐 논 살상용 총이라도 지니고 있다는 위협인지, 발언의 진위에 머리칼이 쭈뼛하다. 선전포고하듯 실언을 쏟아낸 이 사람에 대한 문재인 전 대표 측의 반응도 실망스럽다. 전 전 사령관 부인이 교비횡령 혐의로 법정 구속되자 "제가 전 전 사령관의 국방, 안보 능력을 높이 사서 그 분을 국방 안보분야 자문단의 일원으로 모신 거고, 그 부인을 자문역으로 모신 바가 없다"고 한 입장표명은 침묵함만 못했다. "문 전 대표가 전 전 사령관 부인을 영입하지 않은 건 맞다. 부인을 쏴 죽이겠다고 한 전 전 사령관을 영입했을 뿐"이라는 날카로운 지적들을 욕이 아닌 약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그의 태도가 부인을 자신의 부속물쯤으로 생각하는 지극히 봉건적인 사고 때문이라는 각계의 비판이 비등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인범 전 사령관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전체화재의 25%, 화재사망자의 60%가 주택에서 발생하였으며, 주택화재 사망자의 84%가 단독주택 같은 일반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발생한 화재가 전체의 38%,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밤 10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44%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화재 사망사고가 가정 내에서 밤 새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통계적으로 시민들이 깊이 잠든 시간대가 가장 취약하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고자 지난 2011년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 하였다. 2012년 2월 5일부터 신규주택은 의무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있으며, 기존 주택의 경우도 2017년 2월 4일까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는 매우 간단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인근 대형할인마트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하여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충북일보]구제역은 이미 확산 추세다. 충북에서 전북, 경기로 이어졌다. 그런데 유입·전파 경로가 여전히 물음표다. 다음 발생지가 어디가 될 지도 모른다. 구제역은 공기에 의한 전파 속도가 빠르다. 범위도 넓다. 강력한 초동방역이 최선이다. 초기에 잡아 확산을 막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 사소한데까지 신경 써야 한다. 축산농가 자가 소독은 물론 출입 차량에 대한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상 최악의 피해가 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도 아직 종식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구제역까지 확산하면 정말 큰일이다. 정국혼란보다 더 큰 '축산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구제역이 공포가 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전국의 모든 소에 대한 구제역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하지만 항체가 형성되는 1주일 내 추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보은과 정읍 농장 3㎞ 이내에 위치한 농가의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낮다. 바짝 신경써야한다. 이번 구제역은 지난해 3월 충남 홍성군에서 발생 이후 11개월여 만이다. 방역당국은 이미 발생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를 모두 살처분했다. 전국 우제류 축산농가 등을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Standst
이번겨울에 중국 심천을 여행하던 중 북한청년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고향이 평양이라고 소개한 그는 우리 가이드였다. 북한을 떠올리면 정서의 냉각이란 단어가 자연히 떠오른다. 내 주변에 사는 새터민 여성만 해도 그렇다. 탈북한지 수년이면 이곳문화에 적응이 될 만도 한데, 관심을 보여도 낭만적 도취 같은 건 모르는 듯 냉각된 무표정의 실재성이 보여 안타깝다. 또한 기계처럼 훈련된 북한 어린이들의 예능공연을 보면서 그 완벽함에 감탄하기보다는 안쓰러움이 들곤 한다. 그 청년의 첫인상도 다르지 않았다. 신념도 꿈도 없는 듯 휑한 눈동자, 감정이란 없는 만경벌판을 지나는 겨울바람 같은 한기가 느껴졌었다. 어머닌 평양에 생존해 계시는데, 심천에서 가이드 하는 형을 따라 나와 일곱 평짜리 아파트에서 지내고 있단다. 냉장고세탁기도 없이 전기밥솥정도만 놓고 돛대 잃은 배처럼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들의 체재를 비하하거나 자랑하지도, 우리체재를 우월하다거나 비판하지도 않았다. 다만, 언젠가 서울에는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말을 했을 뿐이다. 그때 누군가가 애인은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얼굴에 한기가 가시면서 눈동자가 빛나더니 덧니를 보이며 얼굴
필자는 수년 전부터 주역과 사주 명리학을 공부하고 있다. 원전은 기원전 3천년 상고시대에 태호복희(伏羲;고대중국신화속의 神人)가 하늘로부터 가지고 내려왔다고 전해진다. 우주의 모든 현상을 태극(太極)으로부터 나온 음(--)과 양(ㅡ) 두 기호로 이루어지는 이진법체계를 가지고 이 기호를 3중으로 조합. 건(乾), 태(兌), 리(離), 진(震), 손(巽), 감(坎), 간(艮), 곤(坤) 등 8괘(卦)로 표현한다. 이를 다시 상8괘, 하8괘로 상하 2중으로 조합함으로써, 64괘(卦)로 확대시켜 우주와 대자연 삼라만상의 현상과 인간세상의 운행질서와 원리를 설명한 경전이다. 질량과 에너지의 관계를 정리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은 사물의 변화를 음(陰)과 양(陽)의 과도(過度)로 보는 주역의 원리에 근거하였다고 한다. 아인슈타인은 죽을 때 머리맡에 주역책을 두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양자역학의 창시자이며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닐스 보어는 주역의 원리를 응용하여 빛의 입자성과 파동선의 상호보완관계를 규명한 '상보성(相補性)원리'를 개발 했다. 노벨상 수상식에 8괘(卦)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참석했다고 하는데 주역을 학문중의 최고문학이라고 평가했
사람의 인상은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외부의 환경과 마음의 상태에 따라 변화한다고 한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형질로 일차적인 자기의 모습이 형성 되지만 인상을 만드는데 있어서 후천적인 영향과 개인의 노력 또한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얼굴은 사람의 얼이 살아있는 곳으로 얼굴의 인상은 그 사람이 주로 짓는 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표정은 여러 개의 얼굴 근육이 움직이면서 만들어 지는 감정의 표현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성격이나 그 사람의 주변 상황에 따라서 표정이 바뀌게 된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표정이 제한되면 자주 사용하는 근육과 그렇지 못한 근육이 서로 다른 모습으로 발달하게 되어 얼굴의 형태도 미세하게 변하게 된다. 그러면 인상도 변하고 바뀐 인상에 따라 개인의 운도 변화된다. 다음에서 인상을 바꾸는 몇 가지의 방법을 알아보자. ① 밝은 표정을 위해 노력하자 밝은 표정을 가진 사람에게는 항상 사람이 모이고 자연스럽게 행운도 따른다. 밝은 표정을 습관화하는 것이 쉽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매일 매일 자기 관리를 통해 노력해야 한다. 좋은 표정을 가꾸는 방법들은 습관화 되었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 좋은 습관을 길들이기 위해 가장 효과적
박목월 시의 바탕을 이루는 기본 정서는 그리움과 향수, 고독과 비애감이다. 박목월은 향토색 짙은 그리움을 서정적 시어로 형상화한 시인, 한국적 자연을 동양화 기법으로 처리해 농촌의 적막함과 외로움을 격조 높게 승화시킨 시인으로 평가된다. 그는 흔히 조지훈, 박두진과 함께 청록파 시인으로 불린다. 이들 청록파의 공통점은 자연을 소재로 인간의 본성과 가치를 추구했다는 점이다. 청록파 중에서도 박목월의 시는 전통적 민요조 가락과 애잔한 비애감이 도드라지는데, 그의 시를 깊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의 주요 배경이 되는 전원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전원이 시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시기는 1930년대다. 당시의 전원시는 서구사조의 무비판적 모방에 대한 반성의식, 일제 군국주의의 압박에 대한 저항의식, 나아가 억압에 대항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부재의식에서 발아한다. 현실의 대립개념 또는 고통을 치유하려는 위안의 공간으로 전원이 등장한 것이다. 삶의 제반 여건들이 위기에 봉착하고 괴로움이 점차 깊어지면서 시인들은 각자의 유년의 전원으로 숨어들거나 회귀했던 것이다. 박목월의 시에 유년의 고향산천에 의탁하고자 하는 동심의 자아가 자주 등장하
[충북일보] 비봉산이란 이름도 전국적으로 꽤 많다. 대부분 봉황이라는 전설의 새가 날아가는 모양이라 해서 그렇게 부르고 표기 하는데, 충북 제천에 있는 비봉산도 마찬가지다. 정상부인 머리와 옆 능선이 날개 모양으로 공감이 가는 산 이름이다. 또한 청풍호라는 국내 최대 담수호가 형성되면서 비봉산은 낮은 해발(531m)이지만 주변 산군과 청풍호를 조망하는 곳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다. 주변에 유명산이 많다 보니 상대적으로 낮은 비봉산이 그 입지가 조금 좁아지는 듯한 느낌도 있지만, 산이 주는 조망과 내륙의 바다 청풍호에 등대처럼 솟아 사방을 굽어 보는 시원한 맛은 그 어느 산과도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곳이다. 충주호를 따라 제천으로 오면 충주호가 청풍호로 이름이 바뀌고, 청풍문화재 단지 근처에 위치한 비봉산으로 간다. 산이 낮아 어디로 오르던 2㎞ 정도면 산정에 다을수 있고, 지금은 공사로 중단되었지만 모노레일까지 운영되고 있다. 비봉산 아래 연곡리 마을에 도착하니 요란한 중장비 소리가 정적을 깨운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비봉산에 있는 모노레일과 정상의 활공장을 폐쇄하고 올해 9월 개통 목표로 2.3㎞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한 공
[충북일보] 충북도가 우수공예인과 공예명인을 선정했다. 충북도 우수공예인 선정은 공예인들의 지위 향상 및 경쟁력 있는 우수공예품 개발을 통한 판로기반 조성을 위한 것이다. '충북도 우수공예인 지정관리 등에 관한 규정'에 의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우수공예인 및 우수공예업체 선정은 지난해 7월 개최한 '충북공예품대전' 동상 이상 수상자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지난해 11월에 개최한 '제46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장려상 이상 수상자가 대상이다. 공예명인은 공예경력이 15년 이상으로 충북도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의 추천을 받은 사람이 대상이라고 한다. 우수공예인 등으로 지정되면 우수공예품 판로 및 홍보지원과 각종 전시회 참가 및 문화 예술행사 등에 우선 초청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에 처음으로 도에서 선정한 공예명인은 비전데코리에의 이신재 대표다. 이 대표는 데코파쥬 기법을 활용한 한지공예를 하고 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워도 모자랄만큼 많은 자격증과 상장을 가지고 있는 이신재 대표는 사실 태어날 때부터 장애를 갖고 살아왔다. 다리 한쪽이 다른쪽에 비해 18㎝나 짧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몸이 불편했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이하 인추협)가 43회 스승의 날을 맞아 충주 남산초등학교 이영숙 교사와 횡성초등학교 김하나 교사를 '2025년 올해의 스승'으로 선정했다. 인추협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고진광 이사장이 직접 남산초와 횡성초를 방문해 두 교사에게 참스승 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 교사는 충주 국원초, 목행초를 거쳐 17년간 교직에 몸담으며 학생들의 일기쓰기 지도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품었던 교사의 꿈을 잊지 않고 만학도의 길을 걸어 교단에 선 그는 "학생들에게 꿈을 갖게 하고 도전하는 용기를 심어주는 것"을 교육철학으로 삼고 있다. 특히 '한번 제자는 영원한 제자'라는 신념으로 학생들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졸업 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일기쓰기를 격려해왔다. 이런 노력으로 국원초 1학년 때 만난 제자를 6학년 때까지 지도해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게 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일기쓰기 교육의 효과를 알리기 위해 '쓰면 이루어지는 일기쓰기 기적'을 아침마다 학생들에게 읽어주며 일기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했다. 2014년 이후 사랑의 일기 보급과 일기쓰기 지도에 힘써 많은 제자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